News
Hardware Review
-
하드웨어리뷰
마크레빈슨 No.5101 스트리밍 SACD 플레이어
1997년도에 출시된 마크레빈슨의 일체형 CD 플레이어인 No.39($5995)와 2004년도에 출시된 후속기종인 No.390S($6700)은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아름다운 곡면의 전면 디자인과 정교한 만듦새, 안정적인 밸런스, 부드러운 음색으로 인기가 높았다. 현재 디지털 소스 기기로 2만 달러 가격의 하이엔드 CD플레이어/스트리머인 No.519($20,000)모델이 있는데, 여기에도 9라는 모델 번호를 붙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다. No. 519 모델의 골격은 남겨두고 비용과 새시를 간소화해서 가격을 다운시킨 모델이 No.5101 스트리밍 SACD 플레이어로 보인다. 먼저 현재 시점의 마크레빈슨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대략 5개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1) 스트리밍 CD 플레이어 : No.5101 / No..
-
하드웨어리뷰
KEF LS 50 Meta 스피커
오리지널 모델인 KEF LS50은 2012년도에 출시된 창립 50주년 기념 스피커였다. 5.5인치 우퍼를 탑재한 소형 스피커임에도 이례적으로 스테레오파일 매거진에서 추천기기 A등급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고, "이처럼 선명하면서도 중립적인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찾기 어렵다. 다이내믹 레인지와 베이스 익스텐션의 한계는 있지만, 작은 방에서는 클래스 A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격찬을 받았다. 그동안 와이어리스 버전 등이 출시되긴 했지만, 8년이 지나서야 LS50 Meta 버전을 출시했다. 사실 8년이라는 시간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그리 길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 스피커의 조상 격이라고 볼 수 있는 LS3/5 스피커는 제작사가 KEF를 비롯해 로저스, 스펜더, 하베스 등으로 여러 차례 변경되었을 뿐..
-
하드웨어리뷰
MSB M500, S500 모노블럭, S202 스테레오 앰프
MSB 테크놀로지의 DAC는 볼륨과 아날로그 입력을 제공해서 프리앰프 없이 직접 파워앰프를 구동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짝이 되는 파워앰프의 등장 역시 필연적이라 하겠다. 최초의 MSB의 파워앰프는 S201 스테레오 앰프인데 홈페이지의 사진으로 확인해보면 MSB 플래티넘 DAC의 파워서플라이 새시를 3대 쌓아서 만든 것처럼 보인다. 그 다음 제품인 M204 모노블럭은 A클래스 앰프로 과거 패스 랩의 앰프처럼 방열판을 노출시킨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까지는 디자인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오직 음질에 집중하여 만들어진 매니아 지향의 제품으로 보인다. MSB 테크놀로지에서 셀렉트2 DAC 이래 레퍼런스, 프리미어, 디스크리트 DAC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DAC 라인업이 완성되고 이에 매칭될 신제..
-
하드웨어리뷰
무적의 저음. 인빈시블 서브우퍼
YG 어쿠스틱스에서 21인치 우퍼를 탑재한 초대형 서브우퍼를 출시. 싱글 우퍼 구성의 21.1(5만 5천달러)과 듀얼 드라이버 사양의 21.2(11만 달러) 모델로 구성된다. 싱글 우퍼 사양은 카멜2같은 작은 스피커와 매칭해서 사용 가능하고 듀얼 드라이버 모델은 소냐XV까지 다양한 스피커들과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듀얼 드라이버 21.2 모델은 사람키와 같은 177cm 높이를 자랑. 우퍼가 위 아래에서 서로 마주보고 저음을 밀어내는 푸쉬-푸쉬 방식이다. 캐비닛에서는 마치 KEF나 비비드 오디오의 포스 캔슬링 우퍼처럼 진동을 서로 상쇄해서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YG 어쿠스틱스 특유의 BilletCore 진동판은 66파운드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CNC 머신으로 5시간 가공해서 불과 14..
-
하드웨어리뷰
오렌더 N20 고음질 캐싱 뮤직 서버 / 스트리머
오렌더는 현재 전세계 오디오파일들에게 최정상의 뮤직서버 제품으로 음질과 기능 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가요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한 벅스나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부분이 국내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된다고 하겠다. 오렌더는 거의 뮤직 서버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제품군이 꽤 다양하다보니 리뷰마다 별도의 소개가 필요할 정도다. 오렌더 제품군의 출발은 1)플래그십 제품으로 배터리 전원의 뮤직 서버 W20, 2)스트리밍 플레이를 중시하고 리니어 파워를 적용한 N10, 3)스위칭 파워를 탑재하고 입력 단자를 USB나 S/PDIF로 전문화한 입문기인 X100 이상의 3가지 모델로 나눠볼 수 있다. 여기서 발전된 W20SE, N10/20/30, N100C/N100H/N100S..
-
하드웨어리뷰
레벨 퍼포마 F328Be 스피커
레벨 스피커는 하만 럭셔리 그룹 소속으로 가장 최상위에 위치한 스피커 브랜드다. 레벨 브랜드의 런칭을 주도한 스피커 디자이너 케빈 벡스(Kevin Voecks)는 1980년대 중반부터 스넬 어쿠스틱스의 스피커를 설계하면서 캐나다의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음향 연구 장비를 활용해 스피커 측정치와 음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나중에 하만 그룹이 마크레빈슨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이와 매칭할 스피커 브랜드를 고민하게 된다. 케빈 벡스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최고의 앰프 브랜드로 손꼽히던 마크레빈슨과 어울릴만큼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 하이엔드의 소울을 지닌 스피커 브랜드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만이 만든 바로 두 번째 브랜드가 레벨이다. (그 전까지 하만이 직접 런칭한 유일한 브랜드는 우..
focus
Column
-
해리 코닉 주니어의 피아노 연주 앨범 3장
lofty's roach souffle other hours occasion 세 앨범의 공통점은 해리 코닉 주니어가 노래를 부르지 않고 피아노만 연주한다는 거다. lofty's roach souffle는 피아노 트리오 앨범, other hours는 쿼텟 편성, occasion은 듀오 앨범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lofty's roach souffle은 1990년에 we are in love 앨범과 동시에 발표했다. 1989년 when harry met sally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코닉 주니어가 기세를 몰아 성격이 아주 다른 두 장의 앨범을 동시에 낸 거다. 레코드 회사도 흔치 않은 결정을 한 거고. we are in love는 빅 밴드 보컬 앨범인 반면, lofty's roach souffle는 ..
2022.04.14 13:02 -
도널드 페이건, the night fly live
1982년 도널드 페이건의 솔로 데뷔 앨범이자 지금까지 그가 낸 최고의 앨범인 the nightfly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거의 40년이 지나 라이브 앨범이 나왔다. 2019년 공연을 녹음한 것이다. 흠... 재미있군. 실제 공연이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라이브 앨범은 1982년 앨범에 수록된 곡을 순서대로, 스튜디오 연주 녹음 믹싱한 앨범와 흡사한 연주를 들여준다. 1982년의 지배적인 매체는 lp 였고 그 영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the nightfly 스튜디오 앨범 총 연주 시간은 40분이 넘지 않았는데, 라이브 앨범도 40분이 넘지 않는다. 물론 라이브 연주의 기세와 분위기가 간간히 전해 오지만 열기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하다. 마치 스튜디오에서 연주한 라이브 앨범이라고나 할까. ..
2021.11.12 08:19 -
give me the night과 조지 벤슨의 망작 3종 세트
1980년 give me the night 로 멋지게 80년대를 시작한 벤슨은 이어서 9년간 꾸준히 망작을 낸다. 그 기간 동안 대표적인 망작 3종 세트는 이렇다. 20/20 1985년 while the city sleeps 1986년 twice the love 1988년 망작 3종 세트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in your eyes (1983) 도 있긴하다. 이 앨범이 망작 3종 보다는 약간 낫다. 이 망작들은 앨범 사진만 봐도 망작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연주보다는 몸치장에 공을 들이고 한껏 멋을 낸 벤슨의 연출 사진에 기타가 보이지 않다. 앨범 수록곡에도 벤슨의 기타 연주는 거의 없다. 신세사이저와 드럼 머신 사이에 벤슨의 기타 자리는 마땅치 않았던 건지... 마치 낚시대 없..
2021.09.13 09:47 -
audioquest, jitterbug fmj
fmj 라고 하면 일단 스탠리 큐브릭의 full metal jacket이 생각나고, 다음으로는 아캄(arcam)의 fmj 시리즈 제품들이 생각난다. 한참 전인데 아캄 fmj 23t cd 플레이어가 가격을 뛰어넘는 준수한 실력기로 인기를 얻었고, 나도 한동안 fmj 23t를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원래 fmj은 금속 소재로 제작한 실탄을 의미한다고 한다. 전체 - full - 를 금속 -metal - 으로 감싸서 - jacket - 제작한다. 몸통을 금속으로 만든 여타 제품도 fmj 라고 부르는 게 여기서 비롯된 모양이다. 아캄의 경우, 이전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일신!하여 금속 샤시를 적용하면서 내놓은 시리즈가 fmj 였고, 오디오퀘스트(audiquest)의 jitterbug도 초기 제품은 몸통이 플라스..
2021.08.20 11:20 -
넬슨 패스의 괴물 앰프, the beast with 1,000 jfets
넬슨 패스가 2013년에 만든 앰프인데 뒤늦게 알았다. 앰프 이름은 the beast with 1,000 jfets. 패스가 만들어서 패스가 쓰는, 지구 상에 하나 뿐인 앰프다. 패스는 늘 자신의 제품에 대해 재미있고 깊이 있는 제품 설명서를 직접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the beast with 1,000 jfets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전기, 회로 등에 까막눈이어서 제품 설명서의 깊이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래 제품 설명서의 내용과 같지만, 이 앰프의 사연은 이렇다. 패스는 jfet 트랜지스터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도시바 jfet를 애용한다. 패스가 최고로 평가하는 도시바의 상호 보상 트랜지스터 2s..
2021.08.10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