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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Acoustics 런칭행사 탐방기

포커스

by Tiny_music 2022. 11.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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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방지 악세서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캐나다의 Iso Acoustics, 이 곳에서 세일즈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폴 모리슨 씨가 얼마 전 내한하였다.

 

Iso Acoustics 국내 수입원인 KONE AV에서는 모리슨 방문 기념으로 회사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간단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Iso Acoustics 제품에 대한 적용기술 특징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Iso Acoustics제품 뿐만 아니라 진동이 오디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Iso Acoustics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Isolation Acoustics 합성어로 만들어진 회사명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 초기에는 먼저 프로 장비를 위한 받침대 진동관리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대표적인 고객들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유명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 아티스트 작업실 등에 제품들 개발해 주고 있고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필자의 경우에도 주변 지인중에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보던 브랜드였는데, 설명회 초기에는 진동관리 제품 차원을 넘어서 본사가 위치한 캐나다에서는 CBC방송 건물 설계에 개입한 사례도 설명을 들을 있어서 상당히 놀라웠다.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 건물은 주변은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하철이나 도로 등의 진동이 건물의 지면이나 벽면을 타고 전달되는 상황인데, 이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열악한 환경조건이라고 있겠다. CBC 건물은 Iso Acoustics 협업하여 특주로 제작한 3000여개의 아이솔레이션 패드를 건물에 적용하여 외부 진동으로부터 효과적으로 격리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런 설계 덕분에 자동차나 도로소음, 지하철 소음에서 자유로운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들을 있었다.

 

Iso Acoustics의 홈오디오 제품은 6가지 카테고리(GAIA, GAIA-TITAN, zaZen, Aparta, DELOS, OREA)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제품을 설계할 때 주로 바운더리 컨디션을 고려하여 설계한다고 한다. 즉, 바닥과 스피커(컴포넌트) 간의 상관관계를 갖는지 출발하는 것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 다음 3가지 조건을 고려한다고 한다.

  • 스피커(컴포넌트)와 지지면 바닥 사이에 발생하는 진동
  • 건물 구조상 옆집과 윗집과 같은 인접 공간으로부터 전달되는 노이즈
  • 스피커에서 발생한 음이 공간을 타고 공진이나 진동으로 되돌아오는 노이즈

이런 3가지 조건을 갖는 진동이나 노이즈에 대해서 Iso Acoustics 진동을 무조건 소멸하는 방식(모리슨 씨의 설명에 따르면 스피커를 공중부양하는 것이 가장 끔찍한 상황이라고 표현하였다.) 아닌, 효과적으로 처리할 있도록 각각의 제품을 설계했다고 한다. 특히 Iso Acoustics의 제품을 적용하는 경우 Iso Acoustics로고가 전면에 위치해야만 원래 설계한 의도대로 진동제어가 된다고 한다.

 

제품을 적용 전과 후로 나누어서, 실제로 음향 특성을 레이저 진동 측정기로 측정(위 사진자료에서 중간에 스피커 상의 흰색으로 표시된 10군데 지점)하고 이를 그래프로 표시한 자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무향실에서 스피커를 공중부양하여 측정한 것(빨간 선)과 GAIA를 받치기 전 기본스파이크(보라색 선)와 GAIA적용 후(초록색 선)의 그래프를 통해, GAIA가 적용된 상태의 진동제어가 스피커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며 효과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 설명 이후 실제로 청감상의 차이를 A-B테스트를 통해 비교해보며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음의 차이를 바로 확인해 있도록 스위쳐를 통해 시연하였다. , Iso Acoustics 로고가 녹색이 점등될 GAIA 적용된 스피커가 동작하도록 스위쳐를 구성하였고, 이를 통해 재생음의 변화를 바로바로 체감할 있어서 효과적으로 차이를 느낄 있었다. 

 

시연에 동원된 시스템으로는 Sonus Faber의 올림피카3 스피커를 2조 사용하였으며, 1조에만 Iso Acoustics의 GAIA를 적용하였다. 그 밖에도 오디오리서치 레퍼런스10 프리앰프와 160s 스테레오 파워앰프, 그리고 소스기기로 dCS의 Bartok이 사용되었으며 필자는 2열 가운데에서 감상하여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인 느낌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곡으로 들었던 Sting의 Fields Of Gold에서는 순정 스파이크를 장착한 모델로 재생을 시작했는데, 베이스가 흐릿하고 음의 마무리가 좋지 않은 특성으로 전반적인 재생음이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에 반해, GAIA가 적용된 모델은 이미징이 또렷해지고 전반적인 윤곽 묘사가 개선되어 포커스가 더 잘 맞은 느낌이 들었다. 베이스의 반응성도 타이트해져서 정확한 끝 마무리를 보였고, 저역이 개선됨에 따라 중역의 반응성도 개선되어 저역 뿐만 아니라 중역까지 좀 더 깨끗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들어본 Daft Funk의  Get Lucky에서는 베이스 반응이 완전 다른 스피커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전반적인 다이나믹스 특성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순정 스파이크가 적용된 모델의 재생음을 들어보면, 스테이지가 좁아지고 음의 확산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느껴지는데 반하여, 적용 후에는 음 방사 특성이 매우 확산이 잘 되는 형태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파워앰프의 구동력이 변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한 차이가 느껴졌는데, 그 후에 이어진 No Sanctuary Here나 Begin Again에서도 중저역의 반응성이 앞서 언급했었던 내용과 동일하게 변해서 진동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또한번 체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스피커의 경우 바닥에 항상 단단하게 고정되어 앞뒤로 밀어보았을 때 흔들림이 없을 때가 최상의 설치상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연회가 끝나고 나서 시스템을 둘러보던 중 Iso Acoustics의 GAIA가 설치된 모델을 앞뒤로 밀어보았을 때 약간 앞뒤로 흔들리는 특성을 보여서 놀라웠다. 최상이라고 생각했었던 이전의 생각이 결코 최상의 조건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연회 이후 밖에 전시된 제품을 살펴볼 있었으며 현장에서 찍은 몇가지 사진을 소개드리며 런칭행사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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