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
하드웨어리뷰
캠브리지 오디오 EXN100 네트워크 플레이어 - 새로 시작하는 애호가를 위하여
EXN 100을 설치한 후 바로 머리에 떠오른 제품은 2000년대 초반의 Azur 600 시리즈였다. 당시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나오면 반칙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깨끗하고 투명한 중역대를 중심으로 매끄럽게 열리는 고역과 무게감이 살짝 아쉽지만 리듬감이 탁월한 베이스의 빠른 움직임에 매우 감탄했다. 몇 년 전까지도 캠브리지 오디오의 중심 라인업은 바로 아쥬르(Azur) 시리즈였고 나 또한 한동안 Azur 851D DAC을 메인 소스 기기로 사용했다. 이번에 리뷰하는 EXN 100은 위치상으로 예전 Azur 851N의 후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Azur의 851 시리즈는 Edge 시리즈가 나오기 전에 최상급 라인업이었고 해외 여러 매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몇 등급 위의 모델과 견주어도 ..
-
포커스
로이코 봄 오디오쇼
한국을 대표하는 오디오 디스트리뷰터 (주)로이코에서 상수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내 전시실을 통하여 봄 맞이 오디오쇼를 개최하였다. 기존의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열리던 오디오 쇼가 전시장 리뉴얼로 불가피하게 호텔로 장소를 옮겨서 축소 운영되는 관계로 보다 전문적인 시청실과 전시장 환경을 갖춘 본사 사옥을 활용하여 여유있고 풍요로운 전시 기획과 충분하고 심도있는 시연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2개로 구성된 별도의 전용 시청 공간에서는 각각 하루 3회씩 오디오평론가 염동현님과 장현태님 두 분의 진행으로 최적의 시청 환경에서 다양한 음원과 음반을 시청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명품 브랜드인 매킨토시 앰프와 소너스 파베르 스피커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본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전통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패러다임과..
-
뉴스
Merdian with Kia Motors 쇼케이스 행사 탐방기
Merdian with Kia 쇼케이스 탐방 (24.10.25)영국 대사관에서 메르디안의 수입원 KoneAV와 기아자동차 주관으로 메르디안 제품에 대한 쇼케이스가 열렸다.사진은 영국 대사관 앞에 세워진 K8과 EV9라이프사이클이 긴 메르디안 제품은 좀처럼 신제품을 기대해 보기 쉽지 않은 브랜드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제품 라인업을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재작년 말 최상위 제품인 DSP8000XE를 필두로 작년에 DSP9이라는 신제품 스피커를 출시하더니, 자동차 오디오 방면에도 그 대상을 넓혔다. 즉, 기존 재규어/랜드로버와의 파트너쉽 외에도 2021년부터 기아자동차와차 파트너쉽을 맺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에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신제품 스피커를 내 놓았는데, 우리 말로..
-
포커스
윌슨오디오, 창립 50주년 기념 더 와트/퍼피 스페셜 모델 쇼케이스 행사 탐방기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 윌슨오디오가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윌슨오디오는 사실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창립 이래 줄곧 하이엔드 스피커 분야에서 꾸준하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스피커 회사 중에서 이런 곳이 얼마나 될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목받았다가 사라져 가는 메이커들이 즐비한 것을 생각해 본다면, 반세기라는 시간 동안 최고의 자리를 계속했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윌슨 오디오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어떤 모델 때문일까? 잠시 생각해 보면, 정답은 와트/퍼피(WATT/Puppy) 라는 것을 금방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사실 요즘 들어서는 와트/퍼피(WATT/Puppy)..
-
뉴스
[신제품] Wiim Ultra(329달러) 프리미엄 DAC 스트리머
WiiM 울트라 소개 음악은 단순한 소리 그 이상이며 감정의 표현이자 추억을 통한 여행인 세상에서 WiiM은 오디오 스트리머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 음악용 디지털 허브인 WiiM Ultra를 선보입니다.WiiM Ultra는 단순한 오디오 장치가 아닙니다. 사용자에게 비교할 수 없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꼼꼼하게 제작된 걸작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3.5인치 풀 컬러 터치스크린과 물리적 볼륨 손잡이를 갖추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직관적으로 음악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WiiM Ultra를 진정으로 차별화하는 것은 풍부한 오디오 입력 및 출력 선택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동감 넘치는 고해상도 사운드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WiiM Ultra의 가장 놀라운 기능 중 하나는 다양한 장치와 원활하..
-
뉴스
마크레빈슨, 전시공간 '더 쇼룸'에서 마크레빈슨 50주년 기념 모델인 ML-50 등 브랜드 체험 행사 개최
9/22(금)-23(토), 라이프스타일 전시 공간 ‘더쇼룸(the showroom)’에서 오디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마크레빈슨 브랜드 스토리 및 다양한 제품 전시 및 청음 기회 제공 - 오디오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구성 -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마크레빈슨, 50년 이상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 선도 자동차,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을 위해 최고의 연결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마크레빈슨(Mark Levinson)이 오디오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9월 22일(금)-23일(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전시 공간 ‘더쇼룸(the showroom)’에서 ‘마..
-
뉴스
마크레빈슨 50주년 페스타
마크레빈슨 50주년 기념모델 ML50 ML50 출시기념 마크레빈슨 페스타 실시 50주년 기념모델 출시기념 마크레빈슨 분리형앰프 체험행사 진행 №5206 프리앰프, №5302 파워앰프 특별가 및 무상워런티 2년 제공 마크레빈슨 №5000 시리즈 앰프 패키지 구매 시 №5101 SACD 네트워크 플레이어 특가제공 커뮤니티에 마크레빈슨 사용기 작성고객을 대상으로 오디오 액세서리 추첨행사 전국 7개 공식대리점에서 청음 및 대여행사 진행 사진: 마크레빈슨 ML50 (하만 코리아 제공) ML50 출시기념 마크레빈슨 페스타 실시 하만럭셔리 총판 ㈜HMG오디오비주얼이 전국 마크레빈슨 공식대리점과 함께ML50 출시기념 마크레빈슨 페스타를 진행한다. 사진: 마크레빈슨 №5206 프리앰프 / №5302 파워앰프 (하만 코리..
-
포커스
파인오디오 빈티지 클래식VIII SM 스피커
파인오디오 - 새로운 세대의 빈티지 스피커 파인오디오는 브리티쉬 사운드의 본진인 탄노이에서 수십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스탭들이 2017년도에 설립한 영국의 신생 스피커 브랜드다. 파인오디오의 최신 라인업인 빈티지 클래식(Vintage Classic)은 최상급 모델인 F1과 빈티지 라인업 다음에 위치하며, 음악 애호가들이 탐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으로 가격에 음악적인 성능만큼은 타협하지 않은 매력적인 스피커다. 파인오디오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사로 다루도록 하고 여기서는 빈티지 클래식 시리즈에 대해서 가볍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빈티지와 빈티지 클래식 시리즈 빈티지 모델은 고급 가구처럼 아름다운 외관의 자작나무 캐비닛에 네오디뮴 마그넷을 탑재하였다. 반면에 빈티지 클래식 시리즈는 마치 스..
-
포커스
MSB 셀렉트 디지털 디렉터The Select Digital Director
최고의 DA 컨버터에 부스터를 달다 '타협없이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DAC'는 MSB Select DAC에 붙여진 설명이다. MSB 테크놀로지 고유의 하이브리드 DAC 모듈을 8개 적용해서 전례없는 최고의 해상도와 정숙성, 광활한 사운드 스테이지와 제한없는 다이내믹스를 구현했다. 제품이 출시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경쟁자들은 그 차이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지위에 흔들림이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셀렉트 DAC가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새로운 버전 출시도 예상해볼 수 있는 시점이긴 했다. 그러나 MSB 테크놀로지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서 기존 제품 사용자들을 곤란하게 하는 대신에 디지털 디렉터(Digital Director)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는 뱡법을 선택했다. 디지털 디렉터는 아웃..
-
포커스
YG 어쿠스틱스 피크 시리즈 / 토르(Tor) 스피커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인 YG 어쿠스틱스에서 '피크(PEAKS)'라는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을 소개했다. 스피커 드라이버 구성은 기존 레퍼런스 라인업의 헤일리(Hailey)나 밴티지(Vantage), 그리고 카멜(Carmel) 스피커에 대응하면서도 알루미늄 캐비닛을 대신할 수 있는 재질을 적용해서 비용을 낮추면서도 앰프 매칭이나 설치 공간 측면에서 보편성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타협하지 않고 각각의 가격대에서 레퍼런스 스피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YG 어쿠스틱스 스피커의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와 본질을 꿰뚫는 정확한 사운드에 공감하면서도 여러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피크 시리즈의 등장은 희소식이 될만하다. '피크'..
-
포커스
Meridian DSP8000XE 런칭 쇼케이스 소식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액티브스피커의 대명사 Meridian에서, 그들의 사운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신모델을 발표하였다. DSP8000XE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전 모델인 DSP8000SE가 발표된 지 7년만에 등장한 신제품이다. Meridian의 국내 수입원인 KOneAV에서는 DSP8000XE 발표 기념으로 런칭행사를 진행하였으며, Meridian 본사에서 CEO 존 뷰케넌 씨를 비롯하여 베리 쉘드릭(세일즈 디렉터), 나탈리 레이놀즈(프로덕트 매니저)씨가 내한하여 DSP8000XE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직접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KOne AV시청실에 DSP8000XE가 설치된 모습 오리지널 DSP8000 모델은 2001년도 경에 처음 등장한 이래로, 액티브스피커 카테고리에서 하이파이 뿐만..
-
포커스
[대담] 락포트 테크놀로지 라이라 스피커(성연진, 염동현)
오디오 평론가 성연진님(좌)과 염동현(우)님이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플래그십 스피커 라이라(Lyra)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동현 - 락포트 Avior스피커는 오리지널 모델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스피커입니다. 오리지널 모델이 국내에 막 들어올 당시, 제가 스피커는 레벨 살롱2였습니다. 살롱2는 정확한 표현능력으로 리뷰 쓰기에는 참 좋은 스피커였지만 약간 좀 뭐랄까 음의 두께감이 얇게 느껴져서 그런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Avior는 그와 달리 소리에 두께감을 갖추고 강력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좋아서, 락포트 제품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고 머지않아 직접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락포트의 상급기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Lyra 스피커가 첫 등장했던 2018년도에는 뮌헨쇼에 ..
-
포커스
Iso Acoustics 런칭행사 탐방기
진동방지 악세서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캐나다의 Iso Acoustics, 이 곳에서 세일즈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폴 모리슨 씨가 얼마 전 내한하였다. Iso Acoustics의 국내 수입원인 KONE AV에서는 폴 모리슨 씨 방문 기념으로 회사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간단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Iso Acoustics의 제품에 대한 적용기술 및 특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Iso Acoustics제품 뿐만 아니라 진동이 오디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그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Iso Acoustics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Isolation과 Acoustics의 합성어로 만들..
-
포커스
[대담] MSB 레퍼런스 DAC(김편, 문한주)
MSB는 MSB DAC V, 아날로그 DAC으로 업계에 큰 존재감을 보였고, 재생음질 면에서 최종 진화물격인 MSB 셀렉트 DAC II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기술을 트리클 다운한 MSB 레퍼런스 DAC, MSB 프리미어 DAC, MSB 디스크리트 DAC으로 기존 제품 라인을 대체하게 되었고 MSB DAC는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사이에 MQA를 지원하는 USB 인터페이스 모듈, 룬을 지원하는 렌더러 모듈 V2, 더 프로 USB 어댑터, 더 MSB 리모트, 더 바이턴 풋(Viton foot)을 개발하여 어느 한 부분도 비는 부분 없이 촘촘하게 완벽한 구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DAC가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하게 하고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프로세싱이나 디지..
-
포커스
[대담] 하이엔드 스테레오 파워앰프 2종 비교 : 비올라 Cadence vs MSB S202(김편, 문한주)
오디오 평론가 김편님과 문한주님의 시청과 대담을 통해 최신 하이엔드 스테레오 앰프 2기종의 특성과 매력을 심도 있게 분석해본다. 가운데에 위치한 앰프가 각각 비올라 오디오 랩스의 케이던스(좌)와 MSB 테크놀로지의 S202 앰프(우) 2020년에 출시된 비올라의 Cadence와 MSB의 S202는 8옴에서 200W를 내는 풀 밸런스 스테레오 파워 앰프입니다. 두 앰프 모두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 출력단을 갖췄고, 전원부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각각 4옴에서 400W, 380W를 내는 점이 그 증거죠. 입력단자로 XLR만 있는 것도 공통입니다. 하지만 차이도 있는데 케이던스는 입력 임피던스가 1M옴으로 높지만 S202는 최대 1.2k옴으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는 S202가 출력 임피던스가 매..
-
뉴스
[신제품] YG 어쿠스틱스 밴티지 라이브 (Vantage Live) 스피커
세계 최고의 스피커 메이커 중 한 곳인 YG 어쿠스틱스에서 '밴티지 라이브'라는 기존 제품과 다른 컨셉트의 독특한 스피커를 출시했다. 동사의 플로어 타입 엔트리급 모델인 밴티지 스피커에 각 유닛마다 700와트의 멀티 구동 파워 앰프를 내장하고 광 케이블로 컨트롤러 유닛과 연결하여 통합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 특징. 이로 인해 제품 사이즈도 소폭 변경되었다. 제작사에 따르면 밴티지 라이브 스피커 시스템은 기존의 어떤 통합 시스템도 능가할 만큼 자연스럽고 음악적이며 다이내믹하고 스케일감 넘치는 오디오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한다. 벨벳처럼 어두운 배경과 아름답고 매끄러운 음색, 믿을 수 없는 다이내믹스, 놀라울 만큼 리얼하고 깊고 압도적인 저음으로 어쿠스틱 음악에서 록 콘서트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 재생에 대응한다..
Column
-
해리 코닉 주니어의 피아노 연주 앨범 3장
lofty's roach souffle other hours occasion 세 앨범의 공통점은 해리 코닉 주니어가 노래를 부르지 않고 피아노만 연주한다는 거다. lofty's roach souffle는 피아노 트리오 앨범, other hours는 쿼텟 편성, occasion은 듀오 앨범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lofty's roach souffle은 1990년에 we are in love 앨범과 동시에 발표했다. 1989년 when harry met sally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코닉 주니어가 기세를 몰아 성격이 아주 다른 두 장의 앨범을 동시에 낸 거다. 레코드 회사도 흔치 않은 결정을 한 거고. we are in love는 빅 밴드 보컬 앨범인 반면, lofty's roach souffle는 ..
2022.04.14 13:02 -
도널드 페이건, the night fly live
1982년 도널드 페이건의 솔로 데뷔 앨범이자 지금까지 그가 낸 최고의 앨범인 the nightfly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거의 40년이 지나 라이브 앨범이 나왔다. 2019년 공연을 녹음한 것이다. 흠... 재미있군. 실제 공연이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라이브 앨범은 1982년 앨범에 수록된 곡을 순서대로, 스튜디오 연주 녹음 믹싱한 앨범와 흡사한 연주를 들여준다. 1982년의 지배적인 매체는 lp 였고 그 영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the nightfly 스튜디오 앨범 총 연주 시간은 40분이 넘지 않았는데, 라이브 앨범도 40분이 넘지 않는다. 물론 라이브 연주의 기세와 분위기가 간간히 전해 오지만 열기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하다. 마치 스튜디오에서 연주한 라이브 앨범이라고나 할까. ..
2021.11.12 08:19 -
give me the night과 조지 벤슨의 망작 3종 세트
1980년 give me the night 로 멋지게 80년대를 시작한 벤슨은 이어서 9년간 꾸준히 망작을 낸다. 그 기간 동안 대표적인 망작 3종 세트는 이렇다. 20/20 1985년 while the city sleeps 1986년 twice the love 1988년 망작 3종 세트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in your eyes (1983) 도 있긴하다. 이 앨범이 망작 3종 보다는 약간 낫다. 이 망작들은 앨범 사진만 봐도 망작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연주보다는 몸치장에 공을 들이고 한껏 멋을 낸 벤슨의 연출 사진에 기타가 보이지 않다. 앨범 수록곡에도 벤슨의 기타 연주는 거의 없다. 신세사이저와 드럼 머신 사이에 벤슨의 기타 자리는 마땅치 않았던 건지... 마치 낚시대 없..
2021.09.13 09:47 -
audioquest, jitterbug fmj
fmj 라고 하면 일단 스탠리 큐브릭의 full metal jacket이 생각나고, 다음으로는 아캄(arcam)의 fmj 시리즈 제품들이 생각난다. 한참 전인데 아캄 fmj 23t cd 플레이어가 가격을 뛰어넘는 준수한 실력기로 인기를 얻었고, 나도 한동안 fmj 23t를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원래 fmj은 금속 소재로 제작한 실탄을 의미한다고 한다. 전체 - full - 를 금속 -metal - 으로 감싸서 - jacket - 제작한다. 몸통을 금속으로 만든 여타 제품도 fmj 라고 부르는 게 여기서 비롯된 모양이다. 아캄의 경우, 이전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일신!하여 금속 샤시를 적용하면서 내놓은 시리즈가 fmj 였고, 오디오퀘스트(audiquest)의 jitterbug도 초기 제품은 몸통이 플라스..
2021.08.20 11:20 -
넬슨 패스의 괴물 앰프, the beast with 1,000 jfets
넬슨 패스가 2013년에 만든 앰프인데 뒤늦게 알았다. 앰프 이름은 the beast with 1,000 jfets. 패스가 만들어서 패스가 쓰는, 지구 상에 하나 뿐인 앰프다. 패스는 늘 자신의 제품에 대해 재미있고 깊이 있는 제품 설명서를 직접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the beast with 1,000 jfets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전기, 회로 등에 까막눈이어서 제품 설명서의 깊이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래 제품 설명서의 내용과 같지만, 이 앰프의 사연은 이렇다. 패스는 jfet 트랜지스터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도시바 jfet를 애용한다. 패스가 최고로 평가하는 도시바의 상호 보상 트랜지스터 2s..
2021.08.10 17:36 -
J. Sikora Standard Max 턴테이블
J. Sikora는 폴란드 회사로 Janusz Sikora씨가 설립한 턴테이블 전문메이커. 제품 라인업은 레퍼런스 라인-스탠다드 라인-이니셜 라인으로 구성되며, 스탠다드와 이니셜 라인에는 각각 맥스 버전이 있다. 엔트리급 제품인 이니셜 턴테이블($8995 without tonearm)은 스테레오파일에서 "기계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정숙하고 다이내믹하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섬세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캐딜락-올즈모빌 가격에 포르쉐 마세라티 성능을 지닌 턴테이블이라는 결론. 추천기기 목록에서도 A등급에 올랐다. 사진의 스탠다드 버전은 견고함은 최대로, 진동은 최소로 하여 최상의 회전 안정성을 추구한 모델. 맥스 버전은 무려 83Kg의 중량급 사양으로 모터 컨트롤러가 플린트에 내장된 점은..
2021.02.07 23:26 -
매킨토시 역대 최강의 MA12000 하이브리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매킨토시 역대 가장 강력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 MA12000은 채널당 350W의 고성능 파워로 좋아하는 뮤지션이 마치 집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숨막히는 홈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다. 진공관 프리 앰프의 따뜻한 뉘앙스와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의 스피드, 파워 그리고 최신 디지털 오디오 기능과 거의 모든 뮤직 시스템 연결에 충분한 아날로그 입력을 제공한다. 4개의 12AX7A 진공관(채널당 2개)으로 구동되는 프리 앰프 섹션과 350W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 앰프 섹션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채용하였으며 Autoformer™ 기술로 스피커의 부하 임피던스 2, 4, 8옴에 관계없이 항상 350W를 출력할 수 있다. M12000에는 밸런스 입력 2계통, 언밸런스 입력 6계통 및 턴테이블 연결을 위..
2021.01.11 07:58 -
스트리밍 플레이, HDMI입력을 갖춘 Bryston BP-20 프리앰프
브라이스턴(Bryston)의 프리앰프 BR-20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스트리밍 입력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추가 옵션으로 HDMI 모듈과 MM 포노 입력 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로에 각각 독립된 파워 서플라이를 구성. 모든 입력에 릴레이 스위칭을 적용했다. ‘BR’은 지난 9월 타계한 브라이스턴의 공동 창립자 브라이언 러셀(Brian Russell)을 기념하는 의미라고 한다. 내장 DAC은 PCM은 최대 24비트/384kHz까지, DSD는 최대 DSD256까지 지원한다. 주요기능 2 ea. Balanced and Single Ended Inputs 2 ea. Balanced Outputs All New fully discrete Class A analog circuitry XLR p..
2021.01.11 07:53 -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No.1, 김봄소리, 라파우 블레하츠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하면서 또는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완전한 작품으로 쌓아간다. 하지만 이 두 젊은 연주자들의 음반을 듣기 전까지는 바이올린이 우선이고 피아노는 반주 역할을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었다. 피아노 연주자인 라파우 블레하츠는 잘 알려진대로 폴란드 출신으로 쇼팽 피아노 콩쿠르 2005년도 우승자다. 그것도 역대 처음으로 경연곡인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협주곡, 소나타에 모두 최고상을 휩쓸었다. 그만큼 너무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위 수상자도 없었고. 이를 계기로 2006년도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함으로써 크리스티앙 지메르만이 걸어간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 김봄소리는 2016년도에 역시 폴란드에서 열리는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
2019.07.16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