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리뷰 577

크릭, Evo CD 플레이어

posted by 박우진 서론 크릭은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영역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 1983년도에 마이크 크릭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4040 앰프를 출시한 이래 지금껏 오디오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크릭은 처음부터 값비싸지 않은 모델로 시작했고, 성공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금도 고가의 모델은 없다. 스테레오파일의 A등급 추천 기기로 올라 화제가 된 5350SE 인티앰프의 성공 후에도, 마이크 크릭은 남들이 한 번 해 볼만한 고가의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점점 비싼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크릭오디오가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크릭은 계속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계속 좋은 친구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크릭은 기존..

하드웨어리뷰 2006.11.12

소니 STR-DG500 AV 앰프

posted by 박우진 서론 해외에서 호평받던 입문 기종 STR-DG500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채널당 110와트의 출력과 6.1채널의 사양, 고급 제품처럼 오토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니면서도 30만원대의 정말 저렴한 제품. 박스를 열면, 본체와 리모컨, 매뉴얼, 배터리, AM/FM 안테나 등으로 역시 간단하다. 외관 은색의 깔끔한 마감과 심플한 레이아웃이 매우 좋다. 예전엔 입문 기종과 고급 기종의 디자인이 많은 차이를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비싼 제품은 확실히 구분될 만큼 비싸게 보이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반대로 저가 기종은 전면에 자잘한 기능 버튼을 주루룩 달아서 성능보다도 기능에서 어필하려 했다. 또 굉장히 작게 만들어서 누구나 봐도 아, 싸구려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S..

하드웨어리뷰 2006.11.10

소니 DAV-FXG9K 홈시어터

posted by 박우진 서론 일체형 홈시어터 시스템이라는 분야는 마치 미니 콤포넌트처럼 별도의 부류로 대접 받는 것 같다. 본격적인 AV 시스템으로보다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사운드를 담당하는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소비자들도 홈시어터는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TV를 구입할 때 같은 브랜드의 가격이 적당한 제품을 고른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요새는 LCD TV나 PDP TV를 구입할 때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끼워주는 형식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는 모양이다. 물론 일체형 홈시어터 분야에서도 성능과 기능의 차이가 존재한다. 최대한 비교해보고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분리형 홈시어터 분야에는 여러 좋은 브랜드들이 있다. 하지만 일체형 홈 시어터 분야에선 소니의 이름이..

하드웨어리뷰 2006.11.08

어쿠스틱 플랜 시타르 인티앰프

posted by 박우진 회사 소개 어쿠스틱 플랜은 1996년도에 설립된 독일의 오디오 업체. 독일에서는 스위스 국경에 가까운 Konstanz라는 도시에 회사가 있다. 현재 앰프, 스피커, 포노 앰프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한다. 설립자인 클라우스 죄클은 원래 오디오 업계에 백그라운드가 있었던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음악 재생에 대해 15년 넘게 연구한 후에 비로소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어쿠스틱 플랜의 홈페이지에 가서 살펴보면,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그의 독특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생략하더라도 리뷰 제품에 참고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음악 재생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전문적인 오디오 스킬 뿐 아니라, 완벽에 대한 추구,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쿠스틱 ..

하드웨어리뷰 2006.10.20

NEAT Acoustics Ultimatum MFS 스피커

posted by 박우진 서론 니트 어쿠스틱스는 영국 북부의 티즈데일에 위치한 스피커 전문 제조업체. 창립자는 밥 서조너라는 인물인데, 원래 뮤지션 출신. 35년간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연주는 물론,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모두 겸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다.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 밴조, 어코디언 등 여러 악기를 전부 연주했다고 한다. 하이엔드 제조 업체에서 제작자가 음악에 능한 경우는 레드로즈 뮤직의 마크레빈슨이나 뮤지컬 피델레티의 안소니 마이클슨의 예가 있다. 스피커는 음악적 튜닝이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분야. 제작자가 뮤지션 출신이라는 데 신뢰가 느껴진다.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시청하고 튜닝해 감으로써 스피커가 완성된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니트 어쿠스틱스의 시청실. 시청실을 제품..

하드웨어리뷰 2006.10.20

Sony NW-A1000

posted by 김민영 들어가며 80년대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에서 Sony가 차지하는 몫은 점점 줄어드는 듯한 인상이다. 카세트 테이프 재생기는 제조사와 관계 없이 Walkma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좋은 시절도 있었고, CD플레이어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가 싶더니 야심차게 내놓은 MD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이 부문에서의 Sony의 몫이 줄어든 듯하다. 그러나 Sony에서 내놓은 HDD 타입의 음악 재생기기인 NW-A1000을 보면 여전히 강력한 Sony의 포스가 느껴진다. '나는 항상 이정도 힘은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인상이다. 외관 및 기능 이 제품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작고 가벼운 기기만이 살아남을 것만 같은 현재의 추세에서 약간 벗어나는 형태인데 이것이 매력으..

하드웨어리뷰 2006.10.16

아큐페이즈 DP-78 SACD/CD 플레이어

Accuphase super audio CD player DP-78posted by 박우진 서론 소스 기기 분야에서는 여전히 일본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소니, 에소테릭, 데논, 마란츠 등은 CD 플레이어나 SACD 플레이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하지만 정말 하이엔드라는 이름에 걸 맞는 브랜드를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가장 확실한 선택은 아큐페이즈가 되겠다. 오디오파일을 위한 고급 기에만 전념하는 브랜드로, 특히 아큐페이즈의 디지털 소스 기기들은 일본의 하이엔드 매거진인 스테레오사운드의 베스트바이 추천 제품의 상위권을 독식해왔다. 일본 제품들이 음악적인 감각에서 뭔가 다르다고 의심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아큐페이즈는 그 점에서도 드문 예외적 존재였다. 스테레오파일이나 더 ..

하드웨어리뷰 2006.10.03

카르마 Matrix MP150 파워앰프

posted by 문한주 서론 카르마는 수 만 달러 가격의 초고급 스피커 제조업체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앰프와 케이블까지 제조하여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발돋음하고 있다. 카르마가 제조하는 앰프는 모두 클래스 D 증폭 방식의 파워앰프로, 매트릭스 시리즈의 MP150과 상위 기종으로 Exquisite 라인업의 EXQUISITE MP 350파워앰프가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원래 천장에 매달아 놓는 스피커 라인업으로 매트릭스 M4/M2/M1과 서브우퍼 M1으로 구성된다. 오른 쪽 사진이 바로 M4 스피커인데, 숫자 만큼 우퍼/미드레인지 유닛이 달려 있다. 트위터도 6개나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이런 형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액티브 스피커로 ..

하드웨어리뷰 2006.09.30

BD-P1000의 성능과 블루레이의 전망

posted by 박우진 블루레이에 대해 수 년 전부터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50GB의 충분한 용량과 다양한 오디오 비디오 코덱으로 무장한 블루레이는 HD 시대를 활짝 열어줄 핵심 미디어입니다. 그리고 블루레이 재생 전용 기를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출시하였다는 사실은 분명 역사적인, 그리고 자랑스러운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BD-P1000 모델의 출시와 동시에 삼성전자에선 관련 매체의 기자와 평론가를 초청하여 시연 행사를 가졌고, 리뷰 제품도 동시에 여러 대를 공급해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하이파이넷에선 이미 조춘원 필자님이 정성스럽게 리뷰를 해주신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제가 느낀 부분들과 이후의 소식들을 정리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기..

하드웨어리뷰 2006.09.27

E&J 누메나 파워앰프

posted by 유성기 요즘 양극화가 사회적인 이슈이지만, 사실 오디오에서의 양극화도 만만치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단품으로 천만원을 넘는 기기는 몇 안되었으나, 이제는 왠만 하면 천만원 이상의 가격을 붙이고 나오고 억대의 기기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뛴다. 이렇게 위로는 돈 천 만원을 우습게 생각하는 외제 유명 브랜드가 차지하고 아래로는 최근 모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브랜드가 점령해 버렸다. 이런 트렌드 하에서 국산 제품의 갈길은 험난하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일관된 사운드 폴리시를 유지하는 국내 브랜드 들에게서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거나, 제휴관계를 구축하는 등 변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기는 하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E&J는 일관된 사운드 폴리시와 제품퀄리티의 유지와 ..

하드웨어리뷰 200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