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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르도 Full HD LCD TV (1부)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7. 4.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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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르도 Full HD LCD TV (1부)

Posted by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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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Full HD 모델명에 대하여

지난 3월 평론가 쇼케이스를 거쳐 4월부터 국내에 판매가 시작된 보르도 Full HD LCD TV는 1920x1080 패널을 갖춘 삼성전자의 LCD TV  라인의 최정상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단순한 외형적 스펙 뿐만 아니라 실제 화질 측면에서도 삼성의 LCD TV를 대표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었다.

삼성은 2006년에도 이미 모젤이라고 불린 1080p Full HD 모델을 내 놓았었다. 그리고 1366x768 패널 제품인 보르도의 높은 인기에는 훨씬 못 미쳤다. 가격도 비쌌고 시장도 아직 성숙되지 않았었다. 삼성은 2007년형 제품을 발표하면서 1366x768 패널 제품에는 "보르도 플러스"라는 명칭을 붙였다. 하지만 1920x1080 패널 제품은 모젤 플러스가 아니다. 모젤이라는 코드명은 사라지고, "보르도 Full HD"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이제 앞으로는 모든 제품들이 보르도로 통일이 되는 모양이다. 아마도 독자 제위들은 요즘 대중매체를 통해 금발의 외국인 미녀가 너울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나와 "블랙의 차이"를 강조하는 광고를 많이 보셨을 것이다. 바로 그 모델이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46인치형으로 모델번호는 LN-46M81B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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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치열한 전쟁터... 세계 TV 시장.

지금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은 치열한 DTV 대전(大戰)을 펼치고 있다. DTV와 아날로그 TV, 플랫패널과 브라운관 TV가 교체 되는 시기인데다가, 같은 DTV도 SD급과 HD급, 같은 HD급도 1366x768 패널 급과 1920x1080 패널급으로 각각 나눠지고 있으며, 또 다른 범주로 플랫패널도 LCD TV와 PDP 계열로 크게 대별(大別) 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관련 첨단기능까지 수용하자고 보면 제품의 종류가 수천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고, 시장 판도도 자주 바뀐다. 브라운관 TV의 최강자 소니의 아성도 무너졌고, LCD TV를 선도하던 샤프의 공고하던 위치도 흔들린지 오래다. 소니, 필립스, 파나소닉, 삼성, LG, 파이오니아, 샤프, 도시바, JVC, 히다치 등이 혼전을 벌이고 있고 중저가의 낮은 품질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우후죽순이다. 그런 가운데 삼성은 2006년 전 세계 TV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판매대수와 금액, DTV 부분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이 팔렸다는 밀리언 셀러 "보르도"의 역할이 가장 컸음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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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2006년 전 세계 TV 판매량은 모두 1억 8900만대. 매출액은 1019억 달러였다. 이는 CRT와 LCD, PDP, DLP 및 LCD, CRT 프로젝션 TV 등등을 모두 합친 숫자이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의 점유율은 14.2%. 11.3%를 기록한 소니를 드디어 눌렀다. LG, 파나소닉, 필립스가 각각 3, 4, 5위이다. 그런데 1-2위 점유율 차이가 겨우 3% 수준이다. 3-4-5위 간은 거의 차이가 없다시피 하고 2위 소니와 3위 그룹의 격차도 3%가 안 된다. 한 마디로 아직도 언제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혼전 양상이다. 어느 업체든 보르도 같은 대박 상품 하나만 펴내면 순위는 단번에 바뀔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평판형 TV의 판매량은 LCD가 4800여만대, PDP가 930여만대, 합쳐서 5730여만대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도 판매량으로는 브라운관 TV가 전체 TV의 70%를 차지하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그 반대이다. 더구나 브라운관은 향후 꾸준히 10~20%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평판형은 30~50%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2007년 LCD TV는 전년보다 50% 늘어난 7200만여대, PDP는 33% 늘어난 200여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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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아날로그 방송이 전격 폐지가 되는 2010년 이후가 되면 신규 판매되는 TV의 90% 이상이 평판형 DTV일 것이다. 그러나 2006년처럼 LCD가 계속 평판형을 주도하게 될 지는 아직 모른다. 아직까지 LCD는 PDP에 비해 화질에서 여러 가지 약점을 보이고 있는데, 50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주류를 이루게 되면 그 약점이 더 크게 부각되게 마련이다. 성급히 LCD TV에만 치중할 수 없다. 게다가 또 어떤 새로운 평판형 기술이 개발될 지도 알 수 없다. 브라운관의 오랜 독주가 무너진 현재, TV 시장은 향후 5~6년 이상 불확실한 혼전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이 한 가지 있다. 향후 DTV의 대종(大宗)을 이룰 제품은 Full HD 1920x1080 패널이라는 점이다. 1920x1080은 ITU-R 최상위 스펙으로 이는 전 세계 방송규격으로 이미 통일이 된 내용이다. 아무리 기술이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다고 해도 방송 통일규격은 쉽게 바뀔 수가 없다. 지금 UDTV(Ultimate Definition TV)가 개발 중이라지만 방송 규격을 바꾸려면 적어도 15~20년은 있어야 한다.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한, 전자제품 세계에서 무한(無限) 업그레드는 필연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패널 해상도에 있어서만은 이제 1920x1080p이 도달점(到達點)이다. 향후 10년 이내에 여기서 더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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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평판형 TV 판매량 5700여만대 중 Full HD 제품의 비중은 단 2% 160여만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7년에는 판매량이 3배가 넘는 570여만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0년 전체 평판 TV의 30% 가량이 Full HDTV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아마 그 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원래 HD는 1920x1080 이 오리지널이요, 본류이다. 1366x768 패널 제품은 1920x1080 패널 제품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한시적으로 등장한 대타(代打)일 뿐이다. 1920x1080 패널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1366x768 패널 제품은 존재가치가 거의 없어질 것이다.

향후 DTV 대전(大戰)의 메인 이벤트는 1920x1080 Full HDTV 싸움이다. 그래서 더더욱 삼성의 보르도 Full HD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제조사 측에서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삼성 TV 달라지고 있는가?
 

삼성이 현재 TV 판매량 1위에 있다고 하지만 그 자리가 안정적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삼성은 CRT의 소니, LCD의 샤프 등이 갖고 있던 화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삼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양적인 팽창을 넘어 1위 업체에 걸맞는 질적인 팽창을 부수(附隨)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화질의 개선은 공장을 증설하거나 유통망을 확충하는 종류의 일과는 조금 다른 성질의 것이어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칫 지향점을 잃고 헤매기도 쉽다. 한편 일본 가전사들의 경우, 오랜 세월 화질에 대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편이다. 지금 양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 국내 업체들이 어서 서둘러야 할 부분이 바로 고화질,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삼성은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삼성의 2007년 형 제품의 개발 컨셉을 보면 과거에 비해 유달리 화질 개선 쪽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세부적인 화질 조정 메뉴를 따로 두는가 하면, 컬러, 색온도, 블랙 레벨 등에서도 표준을 지키고 퀄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물론 소니, 파나소닉 같은 업체들의 경우 이미 10여년 전 브라운관 TV 시절에도 고급사용자 조정 메뉴 등을 제공하기는 했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고품질을 지향한다는 이미지 차원보다는 "그런 고급 메뉴가 일반인에게 왜 필요하냐?"는 대중적인 입장에만 매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입장이 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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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사들이 화질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갖추고 있다지만 사실 일본 회사들도 색상이나 화이트 밸런스 등에서는 그다지 표준적이지 못하다. 마음만 먹으면 화질적으로도 얼마든지 일본 회사들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그림에 대한 마인드요, 시각이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제품 중 화질 측면에서 정상급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몇년 전 출시되었던 DLP 프로젝터 정도가 유일하다. 삼성의 DLP 프로젝터는 기존의 삼성 디스플레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었다. 대중성 보다는 표준을 따르고 레퍼런스를 세우는 품질 중심의 제품이었다. 이러한 시도가 하나의 촉발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DLP 프로젝터는 소량이 판매 된 변방제품이다. 반면 보르도 Full HD는 삼성의 중심축을 구성하는 주력 상품이다. 그 무게감이 다르다.
 
물론 아직도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여전히 "선명한 화면"의 그림은 계조도 디테일도 찾기 힘들고, 과거에 비해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고는 해도 "영화 화면"에서도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그림이 나오지는 않는다. 물론 LCD TV가 갖는 근본적인 한계점도 아직 있다. 하지만 2006년 형 모젤과 비교할 때 보르도 Full HD는 화질부분에서는 뚜렷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제 방향 설정이 확실히 된 느낌이다. 그렇다면 삼성의 다음 제품들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 볼 만 하다.

보르도 Full HD의 주요 특장점

이제 지루했던 서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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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삼성 측에서 내세우는 보르도 Full HD의 특장점들을 하나씩 열거해 보면서 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효한지 더불어 살펴 보기로 하자.

(1) 크리스탈 블랙 패널 

광고 문구를 보면 가장 크게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작년 모델 모젤은 물론이거니와 앞서 발표된 2007년형 보르도 플러스에도 채택되지 않은 보르도 Full HD의 고유한 특장점이다. 듀얼 블랙코팅이 되어 있어 빛의 산란도가 줄었고 그 결과 블랙 부분이 차분하게 가라 앉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이로 인해 15000:1의 명암비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화질 평가 부분에서 다시 논의할 생각이다. 15000:1이라는 '의미없는 수치'에만 연연하지 않는다면 일단 이 "블랙패널" 부분은 삼성의 광고문구를 그대로 믿어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LCD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인 "블랙" 문제가 상당부분 실제로 개선이 되었고 컨트라스트 비도 크게 개선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2부 화질 평가 부분>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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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삼성전자 (www.sec.co.kr))

(2) Full HD 1080p 패널

 뭐 사실 이건 특장점이라기 보다는 제품의 본질적 요소니까 새삼 덧붙일 것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도 용어(用語) 문제만큼은 또 짚고 넘어가야겠다. 마케팅적인 용어 사용을 일일이 시비(是非)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장(誇裝)과 왜곡(歪曲)은 다르다. 따라서 "Full HD""HD"에 대한 업체들의 자의적인 엉터리 분류에 대해서는 이 글의 말미에 별도로 언급할 예정이다. 주위에서 HD 규격에 대해 오해를 하여 구매 결정에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3) Just Scan 기능

Just Scan? (이게 공식적인 용어인가?) 요즘 와서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이다. 공식 용어로 설명하자면 Overscan 0% 라는 뜻이다.
 
고정화소 제품은 입력되는 소스의 해상도가 무엇이던가에 무조건 자기의 고유 패널 해상도로 다시 변환시켜 출력 시킨다. 이를 Scailing이라고 한다. 패널 해상도가 1366x768이면 입력소스가 1920x1080이든, 720x480이든 관계 없이 모두 1366x768로 변환이 되어 나간다. 1080을 768로 변환 시키는 것은 Down Scaling이고, 480을 768로 변환 시키는 것은 Up Scaling이다.
 
근본적으로 Scaling은 없는 것이 제일 좋다. 1:1로 매칭이 되면 Scaling으로 인한 Artifact가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1366x768 패널의 경우 1920x1080 소스는 픽셀 수가 모자라 1:1로 모두 내 보낼 수가 없고, 720x480 소스는 1:1로 내 보내게 되면 화면 중앙 부분에만 영상이 조그맣게 나타나(보통 pixel matching 모드, 또는 pass-thru 모드라고 한다) 사용자가 고장인 줄 알고 항의를 하기 떄문에 결국 업스케일링을 하게 된다.

보르도 Full HD는 1920x1080 패널이기 때문에 현재 통용되는 모든 영상 입력 규격을 다 수용할 수 있다. 특히 HD 소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920x1080의 오리지널 영상을 더 이상 Down Scaling 하지 않고 1:1로 다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그 것은 Overscan이 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만 그렇다. Overscan이 들어가면 1920x1080 이라는 강점이 그만 상당 부분 희석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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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화면은 1920x1080의 원본소스가 100% 다 그대로 표현이 된 이른바 "Overscan 0%"의 상태이다. 이렇게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Overscan 0%를 지키지 않는다. 전후 좌우로 2~5% 정도 Overscan이 들어간다. 즉 밑의 사진처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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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진은 약 3%(가로 6%, 세로 6%) 정도의 Overscan이 들어간 화면이다. 이렇게 되면 보여지는 것은 1920x1080 원본소스 그대로가 아니라, 그의 94%인 1805x1015만 보여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상의 원본 정보가 다 전해지지 못한다는 문제점과 더불어 1805x1015을 1920x1080 패널에 맞게 Scaling을 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화질 열화의 문제점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기기는 원칙적으로 Overscan이 0%가 되어야 한다. 그게 바로 보르도 Full HD가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Just Scan 기능이다.
 
혹자는 이를 여러 해 전에 삼성에서 "1인치를 더 보여준다"고 한창 광고를 했었던 "플러스 원(+1)" 브라운관 TV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르다. Overscan의 퍼센테이지가 작아진다는 측면은 같겠지만, Overscan이 0%인 것과 1%라도 있는 것은 Scaling 작업의 유(有)와 무(無)를 가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더구나 과거 삼성의 "플러스원 명품" 제품은 화면비도 맞지 않는, 자의적(意的)인 기준에 의거한 것이었고, Overscan을 줄이는 비율 또한 가로:세로가 전혀 맞지 않는 기형적인 형태였다. 따라서 그 것과 지금의 Just Scan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플러스 원"은 사실 눈속임이었고 Just Scan은 정통 기준을 지킨 것이다.

<화면조정> 메뉴에 들어가면 <화면크기>라는 서브메뉴가 있다. 선택하면 아래처럼 <16:9>, <확대1>, <확대2>, <와이드 맞춤>, <4:3>, <원본크기> 등의 6가지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이 중 Overscan 0%는 맨 아래 항목인 <원본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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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을 왜 이렇게 정했는지, 또 별도로 Overscan 조정 항목을 두지 않고 왜 화면비 조정 항목에 끼워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마도 일반사용자들이 <원본크기>를 선택했다가 혹시라도 "블랭킹레벨"(곧 설명항 예정이다)이 나오면 항의를 할 수도 있어, 아예 Overscan이 3% 가량 되어 있는 <16:9>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런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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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메뉴 중 맨 아래인 <원본크기>가 Overscan 0%인 Just Scan 상태이고, 맨 위인 <16:9>를 선택하면 Overscan이 상하좌우 3%씩 잘린 화면이 된다. 물론 화면 정보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강제 Scaling'도 된다. 옆 사진 중 위가 <원본크기>, 아래가 <16:9>모드로 손이 가리키고 있는 가장자리의 라인수를 세어보면 3%가 오버스캔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당연히 지켜져야 할 Zero Overscan(아무래도 Just Scan 보다는 이 용어가 필자에게는 더 익숙하다) 규격을 제조사들은 지키지 않는걸까?
 
디스플레이 기기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명분은 방송을 볼 때 생기는 블랭킹 레벨의 문제점이다. 영상 신호는 한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 사이에 존재하는 포치(porch) 부분에 블랭킹 레벨 신호를 갖는다. 이 블랭킹 레벨은 영상 정보가 아니고 프레임 구분 같은 기술 신호를 담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화면에 나타나서는 안 된다. 그런데 간혹 화면에 간혹 화면에 블랭킹 레벨이 보일 떄가 있다. 화면 끝 부분에 뭔가 어지러운 잡신호(雜信號) 같은 것이 지글 대는 현상이다. 이는 TV가 포치 부분을 영상 정보가 담긴 프레임 신호로 잘 못 인식해서 나타나는 버그(bug)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귀책사유는 대개 TV보다는 방송사 측에 있다. DVD, 블루레이 등의 프로덕션 소스들은 블랭킹 레벨이 보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실시간으로 내보내느 영상은 방송사들 간의 규격의 오차, 원본 컨텐츠 제작사의 제작 장비와 방송 송출 장비와의 부조화 등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가끔씩 블랭킹 레벨의 일부가 영상 프레임으로 잘못 인식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화면에 블랭킹 레벨이 보이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항의를 받는 것은 제조사들이다. 제품이 불량이라고 오해를 받는 것이다. 이런 잡음을 막기 위해 제조사들은 입력되는 모든 소스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2~5%의 Overscan을 해 버린다. 블랭킹 에러는 대부분 끝 부분 1% 미만에서 생기는 오차이니까 아예 상하좌우 2~5%를 뚝 잘라 버리면 설령 블랭킹 레벨이 잘못 읽혀졌다고 해도 화면에 나갈 일이 없어진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는 없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는 "하나를 얻자고 다른 하나를 버리는 셈"이 된다. 앞서 언급한 Overscan의 문제점-즉, 화면 정보의 손실강제 Scaling-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명색이 Full HD인데 전혀 "Full"이 아니다. 체면 손상이다.

사실 기존 TV에서도 이는 개발자의 마인드만 바꾸면-즉 어떻게든 기준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생각만 유지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이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Overscan의 퍼센테이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면 간단한 일이다.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디폴트 값으로 Overscan 2~3% 정도를 설정하고 고급 사용자들은 이를 Off 시킬 수 있도록 한다던지, 아니면 아예 "영화모드" 등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Overscan이 꺼지게 한다던지 하면 될 일이었다.

 ▼사진 : 삼성전자 (
www.s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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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책은 블랭킹 레벨이 노출될 위험이 큰 방송 화면-즉 튜너 모드에서는 Overscan을 일정량 넣고, 블랭킹 레벨 위험이 적은 외부입력 모드에서는 Overscan On/Off 기능을 넣는 방식이다. 사실 먼저 언급한 방식을 될 일 인데, 굳이 국내 업체들은 이 두번째 차선책을 썼었다. 작년 모델인 모젤도 그랬었다. 한편 소니의 브라비아 X2000 은 첫번 방식을 채택 했었다. 내장튜너 및 모든 외부 입력에 대해 Just Scan이 가능하고 Overscan 여부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제는 삼성의 보르도 Full HD도 이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잘 된 일이다.

그런데 리뷰용 기기를 테스트 하면서 뜻하지 않은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외부 입력 모드에서 화면 아랫쪽에 블랭킹 레벨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블랭킹 레벨인지 아니면 이전 영상의 잔상인지는 그 정체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화면에 보이지 말아야 할 포치 부분의 데이터가 나타나는 것은 확실하다.)

아래 사진을 보자. 화면 맨 하단에 무언가 잡신호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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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을 확대해보았다. (아래 사진) 좀 더 명확하게 블랭킹 레벨의 잡신호가 끼어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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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화면 아래쪽에 나타나는데, 가끔은 화면 왼쪽에도 나타날 때가 있다. 화면 상단과 우측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었다. 짐작컨대 Just Scan에 어떤 에러가 있었다면 화면 상하좌우에 모두 같은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소니의 BVM 방송용 모니터의 경우는 프로용 장비이기 때문에 일부러 블랭킹 레벨이 보이도록 하여, 편집이나 화면조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라면 상하좌우 모두 블랭킹 레벨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그도 아니다. 더구나 외부입력을 통해 들어오는 블루레이나 DVD 영상 신호는 신호가 잘 못 들어 있을 확률이 거의 없다. 따라서 현재 추측하는 바로는 Geometry 상의 위치 미세조정에 어떤 에러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현상은 입력이 720p일 때는 또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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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입력을 720p로 놓고 촬영한 것으로 화면 아래쪽에 아무런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1080i로 입력을 다시 바꾸면 또 블랭킹 신호가 잡힌다. 아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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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하단 40~10 숫자 아래를 보면 프레임을 따라 가로로 하얀 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빛이 반사된 것이 아니라 블랭킹 레벨이 나타난 것이다. 사진은 정지영상이라 그냥 하얀 줄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속 번쩍번쩍 거리는 형태이다. 사진 속에는 정지 패턴 영상들만 나타나 있지만 동영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720p 입력에서는 안 보였고, 1080i 입력에서는 처음에는 잘 안 보이나 프레임이 진행 되면 곧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튜너에서는 이런 것이 전혀 없었다. 같은 1080i 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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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튜너의 1080i 신호이다. 전혀 그런 현상이 없다. 오로지 외부입력의 1080i 입력에서만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사실 튜너는 화면크기를 "원본크기"로 설정했다고 해도 그 것이 진짜 Overscan 0%인지 아닌지 필자가 확인할 도리가 없다. 왜냐하면 방송국에서 지금 실시간으로 내 보내주는 화면의 전체 정보가 어떻게 되는지 그때 그때 파악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당시 즉시에 TV를 옆에 끼고 방송국 송출실로 가서 송출되는 영상을 방송용 모니터를 통해 옆에서 지켜본 후, TV에 나타나는 영상과 비교해 보지 않는 이상, 지금 보여지는 영상이 Overscan 0%인지 아닌지 알 도리가 없다. 아니면 같은 기능을 갖추었다는 소니 브라비아 X2000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두 기기가 다 틀렸다면 그 또한 확인을 못한다. 물론 이는 쓸데 없는 의심이다. 하지만 언제 한 번 검증해 볼 기회를 만들기는 해야겠다.

물론 위와 같은 문제점이 생기더라도 외부입력에서 화면 크기를 <원본크기>가 아닌 <16:9>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삼성이 보르도 Full HD에 대해 "JUST SCAN"이라고 역설하여 광고하는 것 자체가 우스워지고 만다. 잡신호가 나타나는 부분이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올려 보는 경우라면 전혀 안 보일 수도 있다. 추측컨대 심각한 에러는 아니고 사소한 버그로 보여진다.

(4) Wide Color Control 

삼성 측의 광고 문구를 그대로 옮겨 보자. "Pavv만의 휘도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Blue와 Green 계열의 색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색감을 구현하는 신기술"이라고 한다. 해당되는 이미지 컷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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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성전자 (
www.sec.co.kr))

이게 무슨 소리인가? 솔직히 모르겠다. 문구도 이해가 안 가거니와 이 기능이 제품의 본질적 기능인지 사용자 조정 메뉴에서 제공 되는 기능인지도 찾을 도리가 없다. 한참 OSD 메뉴를 뒤적였다.

가능성이 있는 파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사용자 세부 조정 메뉴에 있는 "나만의 색상조정" 메뉴이고, 다른 하나는 "컬러 개멋"을 "오토"와 "와이드"로 나누어 선택하는 부분이다. "나만의 색상조정" 항목부터 짚어보자. 원래 색상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묶어 <2부 화질평가> 부분에서 언급하려고 했는데 부득불(不得不)  지금 잠깐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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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세부 조정에 들어가면 "나만의 색상 조정"이라는 파트가 나타난다. (<화면 모드>메뉴에 있는 <선명한 색상>과 동일한 항목이다)
메뉴에서 주어진 색상의 종류를 보자. 살구색, 잔디색, 하늘색, 흰색... 살구색은 한국인의 피부색-살색에 대해 얼마 전부터 통용되는 대칭(代稱)인 듯 하다. 모두가 자연을 나타내는 컬러다. 나타나는 영상 그림 안에서 자연을 나타내는 컬러에 한하여 시청자가 임의로 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미식축구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잔듸색 조정 기능을 주면 아주 좋아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잔듸색의 조정은 기본적인 Hue 조정으로도 가능하다. 이 "나만의 색상조정" 기능은 그게 아니다. Hue(색상) 조정은 모든 간접색에 대해 다 적용이 되지만 이 "나만의 색상 조정"은 열거된 색상 계열에 대해서만 적용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글쎄...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런 류의 간접색 조정 기능은 파나소닉의 AE 시리즈 프로젝터를 비롯해 몇몇 디스플레이 기기들에서 이미 시도된 것들이다. 솔직히 그 이치를 잘 모르겠다. 얼핏 짐작으로는 HSI  영역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컬러는 일반적인 x, y 값 외에 광밀도를 의미하는 Intesity 값을 갖는다. 흔히 이를 z 값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그 값이라면 일반적인 RGB(primary color) space에서도 논할 수가 있다. 위의 색상 면면을 보면 RGB 같은 절대값을 같는 색상이 아닌, Hue를 틀어서 이루어지는 색상들 이야기이니까 아무래도 HSI(Hue, Saturation, Intensity)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분야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레퍼런스도 없이 달랑 위의 모호한 표현(도대체 잔디색이란 어떤 값의 색상을 말하는 것일까?)의 색상만 Intensity 값을 높인다는 것이 말이 되나 싶다. (※ 색상은 R,G,B를 기준으로 특정한 방향의 Saturation 값을 갖는다. 농구공을 색상계라고 가정을 하면,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우측 가로 방향을 RGB Saturation, 상하 세로 방향을 Luminance Intensity 광밀도-광량으로 볼 수 있고, 공이 빙그르 돌아가는 방향의 값을 Hue에 비유할 수가 있다. 뭐 아무려면 어떤가, 독자들이 신경 쓸 내용은 사실 아니다.)
 
아무튼 이는 당연히 원본 색상의 왜곡이다. 도대체 주어진 원본 그림 안에서 특정 부분만을 부감(付減) 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더구나 HSI는 계산에 의해 나타나는 상대적인 색상 계열일 뿐이지 실제 존재하는 절대적인 색좌표로 볼 수 없다. 즉 RGB를 제외 시킨 특정 색만의 세부조정이라는 것이 어떤 레퍼런스를 갖고 이루어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디스플레이 기기의 첫번째 사명은 "들어온 것을 그대로 가감없이 내보내는 것"이다. 자꾸 자기가 뭘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들어온 신호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 신호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미리 찾아내어 제거하는 능력, 사실 이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물론 이런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전체 TV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에 5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판매하려면 "미식축구장의 잔듸 색상"이 매우 중요하다. 세일즈 목적이라면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 문제는 그 것을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색감을 구현하는 것"으로 오도(誤導)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일즈를 목적으로 한 원본의 왜곡을 "자연스럽고 사실적"이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그저 "사용자 임의로 원하는 색상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는 정도로만 이야기를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위의 "Wide Color Control"이 "나만의 색상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쩐지 Wide Color라는 말이 RGB를 포함하는 것으로 뉘앙스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패널의 컬러 개멋을 말하는 것이 되는데... 기실 Wide Gamut으로 놓으면 그린과 블루의 색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휘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패널 특성이 원래 그런 것이다. 또 그린과 블루의 색영역이 넓어진 것과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색감"도 전혀 안 맞는 이야기이다. Wide Color Gamut을 그렇게 부른다면 규격에 맞는 Auto Mode의 bt.709 Gamut은 "덜 자연스럽고 덜 사실적인 색감"이 되는건가? 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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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Wide Color Control이 뭘 의미하는 것이고, 또 그게 왜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되는건지... 고개를 한참 갸웃 거렸다. 그러다가 참 괜한 것 가지고 머리 쓰고 있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어쩌면 실체가 전혀 없는 허구적인 마케팅 문구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굳이 해석하려고 덤벼든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고 있다. 필자가 혹시 틀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튼 현재까지는 이 제품이 가진 특징이 잘 못 이해되어 작성이 된 마케팅용 포장문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다시 확인이 되면 별첨하도록 하겠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당초 1,2부로 나눌 생각이었는데 이러다가는 3부까지 나가게 될 지 모르겠다. 원고분량의 제한이 없는 웹진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단 1부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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