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d Chordette Gem DA Converter

하드웨어리뷰 2009.04.24 13:44 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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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우진

“음악의 미래가 여기 있습니다.” 코데트 젬은 USB와 블루투스 전송을 지원하는 단품 DAC, 디지털 음원 파일을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가정용 오디오에 연결하여 듣게 해주는 장치다.

코데트 젬은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인 코드 일렉트로닉스에서 출시한 가장 저렴한 물건일 것이다. 인터넷 판매 가를 검색해 본 결과 100만원 이하로 잡혀있다. 100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코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파격적인 가격이다. 게다가 근래 몇 년 동안 등장한 코드의 디지털 재생 기기들, 예를 들어 레퍼런스 CD 플레이어 같은 제품들이 엄청난 가격표를 달고 출시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많은 애호가들이 우선은 저렴한 가격에 마음을 사로잡히겠지만, 코데트 젬에서도 코드 브랜드에 기대하는 부분들은 거의 충족되도록 만들어졌다. 견고한 재질, 우아한 외관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미니어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색상도 다양한 이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두었다.

크기와 기능을 줄임으로써 제품의 가격을 크게 절감한 셈인데, 물론 깊게 들어가면 내용적으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상위 기종의 특징인 램 버퍼라든지 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방식의 디지털 필터는 생략되었다. 입력 단자는 AES/EBU는 물론이고 동축이나 심지어 광 입력도 없이 USB 하나에 불과하다. 오디오 출력은 싱글 엔디드 타입의 RCA 단자 뿐이다. 전원부도 간단하게 볼품 없는 외장 어댑터를 사용할 뿐이다.

코데트 젬의 가장 큰 특징은 안테나를 통해 블루투스 음악을 수신한다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은 블루투스라고 하면 누구나 이어폰을 떠올린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는 인터페이스로는 생각하지 않으며, 고급 오디오와 블루투스 전송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코드의 제품들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음악 재생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주 진지한 오디오파일들을 위한 제품들이다. 코드에서는 아마도 음악을 보다 간편하게 듣고자 하는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무시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미 CD는 점차적으로 사라져 가는 포맷이고, 다운로드 배급 방식에 밀려서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코드처럼 기술 지향적인 회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블루투스 수신 기능도 이미 상위 기종인 QBD76에서 선보인 바 있다.

코드의 설립자인 존 프랭크스는 한때 아이팟 도크를 개선한 제품을 만들려 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그는 젊은이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에 담겨진 음악 파일도 재생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래서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에서 블루투스 개발을 담당한 기술팀에 연락했고, 그 결과 고 음질 전송이 가능한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를 적용한 블루투스 제품을 만들게 된다. 코드의 설명에 따르면 블루투스 전송에서도 CD 수준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휴대폰 뿐 아니라 PDAPC, 노트북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30m 거리 내에서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세팅이 자유롭다.

이제는 실제로 들어볼 차례다. 이전에 코드의 DAC64도 사용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와 닮은 코데트 젬의 성능에 대해 실망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은 예상할 수 있다.
물론 USB
전송이 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청은 애플의 맥 북과 USB 방식으로 진행했다. 역시 애플의 아이튠즈 프로그램으로 CD에서 리핑한 애플 로스리스 또는 WAV 음악 파일들을 재생해봤다. 또 벅스 뮤직같은 온라인 음원 업체에서 다운로드 받은 팝 음악 음원들도 재생해봤다. 후면의 토글 스위치로 블루투스와 USB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 뿐인 출력 단자에는 프리앰프와 인터커넥트로 연결하면 된다.

실제로 들어본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누구나 듣더라도 이 제품의 음질적인 장점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드의 상위 기종 모델들의 소리를 흉내내기보다는 자기만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소리다. 생생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음악 감상을 즐겁게 해준다. 일반적인 압축 음원을 재생하더라도 더 많은 디테일을 들려준다. 소리의 질감과 감촉이 좋아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소리가 너무 가늘지 않고 도톰하고 감촉이 좋게 들린다. 현악기의 고음은 윤기를 머금고 자연스럽게 뻗는다. 착색 없고 자연스러운 음색 덕분에 고급스러운 소리가 된다. 껄끄러운 거친 질감이나 딱딱하게 번들거리는 인상은 없다. 어쿠스틱 악기의 하모닉스를 왜곡시키는 일이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받아들이게 된다. 클래식 음악의 섬세한 음색과 다이내믹스의 복잡 미묘한 변화를 충실하게 재생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미드레인지의 질감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오래 듣더라도 귀가 피로하지 않다. 그리고 사운드스테이지가 멋지게 형성되고 공간 사이에 자연스럽게 걸린 현실감 넘치는 보컬을 재생해낸다. 익숙한 팝 음악의 감상에서도 이전에 듣지 못했던 디테일이 재생되어 즐거움을 준다. 저음은 박력 있고, 타이트하여,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의 소리가 스피커의 우퍼를 마치 퉁겨내듯이 탄력 있게 드라이브해준다. 피아노의 소리도 저음까지 맑고 선명하다.

만일 SACD 재생이 가능한 톱 퀄리티의 디지털 소스 기기와 비교하면 투명도와 디테일이 조금 부족하게 들릴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굳이 비교해서 들을 때만 약간 차이가 난다. 가격 차이 만큼의 실력 차이는 없다. 성능 차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소리를 내주는 점이 기쁘다.

단점을 짚는다면 디지털 입력 단자를 단 하나라도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이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음질이 좋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커진다. 어떻게 생각하면 상급기와 차별하기 위해 일부러 기능을 과하게 희생시킨 느낌이 든다.

코데트 젬은 더 이상 음악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다. 누구나 좋은 음질로 큰 비용 부담 없이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결론을 내리면 이제 막 고급 음악 재생에 눈을 뜬 오디오 입문자는 물론이고 노련한 하이엔드 사용자까지 눈 여겨 보고 한 번 쯤은 사용하고 싶어지는 매력 덩어리 제품이다.

음악의 미래가 여기 있습니다.” 코데트 젬은 USB와 블루투스 전송을 지원하는 단품 DAC, 디지털 음원 파일을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가정용 오디오에 연결하여 듣게 해주는 장치다.

코데트 젬은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인 코드 일렉트로닉스에서 출시한 가장 저렴한 물건일 것이다. 인터넷 판매 가를 검색해 본 결과 100만원 이하로 잡혀있다. 100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코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파격적인 가격이다. 게다가 근래 몇 년 동안 등장한 코드의 디지털 재생 기기들, 예를 들어 레퍼런스 CD 플레이어 같은 제품들이 엄청난 가격표를 달고 출시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많은 애호가들이 우선은 저렴한 가격에 마음을 사로잡히겠지만, 코데트 젬에서도 코드 브랜드에 기대하는 부분들은 거의 충족되도록 만들어졌다. 견고한 재질, 우아한 외관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미니어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색상도 다양한 이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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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기능을 줄임으로써 제품의 가격을 크게 절감한 셈인데, 물론 깊게 들어가면 내용적으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상위 기종의 특징인 램 버퍼라든지 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방식의 디지털 필터는 생략되었다. 입력 단자는 AES/EBU는 물론이고 동축이나 심지어 광 입력도 없이 USB 하나에 불과하다. 오디오 출력은 싱글 엔디드 타입의 RCA 단자 뿐이다. 전원부도 간단하게 볼품 없는 외장 어댑터를 사용할 뿐이다.

코데트 젬의 가장 큰 특징은 안테나를 통해 블루투스 음악을 수신한다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은 블루투스라고 하면 누구나 이어폰을 떠올린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는 인터페이스로는 생각하지 않으며, 고급 오디오와 블루투스 전송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코드의 제품들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음악 재생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주 진지한 오디오파일들을 위한 제품들이다. 코드에서는 아마도 음악을 보다 간편하게 듣고자 하는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무시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미 CD는 점차적으로 사라져 가는 포맷이고, 다운로드 배급 방식에 밀려서 입지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코드처럼 기술 지향적인 회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블루투스 수신 기능도 이미 상위 기종인 QBD76에서 선보인 바 있다.

코드의 설립자인 존 프랭크스는 한때 아이팟 도크를 개선한 제품을 만들려 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그는 젊은이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에 담겨진 음악 파일도 재생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래서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에서 블루투스 개발을 담당한 기술팀에 연락했고, 그 결과 고 음질 전송이 가능한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를 적용한 블루투스 제품을 만들게 된다. 코드의 설명에 따르면 블루투스 전송에서도 CD 수준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휴대폰 뿐 아니라 PDAPC, 노트북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30m 거리 내에서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세팅이 자유롭다.

이제는 실제로 들어볼 차례다. 이전에 코드의 DAC64도 사용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와 닮은 코데트 젬의 성능에 대해 실망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은 예상할 수 있다.
물론 USB
전송이 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청은 애플의 맥 북과 USB 방식으로 진행했다. 역시 애플의 아이튠즈 프로그램으로 CD에서 리핑한 애플 로스리스 또는 WAV 음악 파일들을 재생해봤다. 또 벅스 뮤직같은 온라인 음원 업체에서 다운로드 받은 팝 음악 음원들도 재생해봤다. 후면의 토글 스위치로 블루투스와 USB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 뿐인 출력 단자에는 프리앰프와 인터커넥트로 연결하면 된다.

실제로 들어본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누구나 듣더라도 이 제품의 음질적인 장점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드의 상위 기종 모델들의 소리를 흉내내기보다는 자기만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소리다. 생생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음악 감상을 즐겁게 해준다. 일반적인 압축 음원을 재생하더라도 더 많은 디테일을 들려준다. 소리의 질감과 감촉이 좋아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소리가 너무 가늘지 않고 도톰하고 감촉이 좋게 들린다. 현악기의 고음은 윤기를 머금고 자연스럽게 뻗는다. 착색 없고 자연스러운 음색 덕분에 고급스러운 소리가 된다. 껄끄러운 거친 질감이나 딱딱하게 번들거리는 인상은 없다. 어쿠스틱 악기의 하모닉스를 왜곡시키는 일이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받아들이게 된다. 클래식 음악의 섬세한 음색과 다이내믹스의 복잡 미묘한 변화를 충실하게 재생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미드레인지의 질감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오래 듣더라도 귀가 피로하지 않다. 그리고 사운드스테이지가 멋지게 형성되고 공간 사이에 자연스럽게 걸린 현실감 넘치는 보컬을 재생해낸다. 익숙한 팝 음악의 감상에서도 이전에 듣지 못했던 디테일이 재생되어 즐거움을 준다. 저음은 박력 있고, 타이트하여,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의 소리가 스피커의 우퍼를 마치 퉁겨내듯이 탄력 있게 드라이브해준다. 피아노의 소리도 저음까지 맑고 선명하다.

만일 SACD 재생이 가능한 톱 퀄리티의 디지털 소스 기기와 비교하면 투명도와 디테일이 조금 부족하게 들릴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굳이 비교해서 들을 때만 약간 차이가 난다. 가격 차이 만큼의 실력 차이는 없다. 성능 차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소리를 내주는 점이 기쁘다.

단점을 짚는다면 디지털 입력 단자를 단 하나라도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이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음질이 좋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커진다. 어떻게 생각하면 상급기와 차별하기 위해 일부러 기능을 과하게 희생시킨 느낌이 든다.

코데트 젬은 더 이상 음악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다. 누구나 좋은 음질로 큰 비용 부담 없이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결론을 내리면 이제 막 고급 음악 재생에 눈을 뜬 오디오 입문자는 물론이고 노련한 하이엔드 사용자까지 눈 여겨 보고 한 번 쯤은 사용하고 싶어지는 매력 덩어리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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