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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24 [시연회] 댄 다고스티노 프로그레션 파워앰프
  2. 2016.10.20 [집중분석] MSB Select DAC
  3. 2016.10.14 [인터뷰 ] MSB 테크놀로지 CEO 조나단 굴맨
  4. 2016.05.17 [집중분석] 브라이스턴 BDA-3 컨버터 브라이스턴 7B3 파워앰프 시청
  5. 2015.11.27 B&W 805 D3 스피커
  6. 2015.08.14 디지털앤아날로그 칼릭스 M
  7. 2015.01.05 락포트 아트리아 스피커 시청
  8. 2015.01.05 MSB 시그너처 DAC 시청
  9. 2014.12.22 매킨토시 MHP1000 및 MHA100 헤드폰 앰프
  10. 2014.11.25 오디오리서치 브랜든 라우어 인터뷰
  11. 2014.11.06 Classe Sigma SSP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프리뷰
  12. 2014.11.01 Linn Akurate Exakt 13일 시청회 취소 관련
  13. 2014.09.17 오디오퀘스트 HDMI 케이블 Indulgence 시리즈 (다이아몬드, 카본, 포레스트)
  14. 2014.08.18 Gilard Tiefenbrun과 함께 하는 린 Klimax Exakt 시스템 시청회
  15. 2014.08.07 소너스파베르 릴리움 스피커
  16. 2014.07.08 와디아 321 DA 컨버터
  17. 2014.05.13 블로그 링크 목록
  18. 2014.04.18 소너스 파베르 올림피카3 스피커 시청
  19. 2014.04.10 오디오퀘스트 윌리엄 E 로우 인터뷰
  20. 2014.03.29 에어 KX-5 VX-5 프리/파워앰프 시청
  21. 2012.12.04 Chord DSX 1000 네트워크 플레이어
  22. 2012.10.05 오포 BDP-93, 93SE, 오디오키드 개조 버전, 95 아날로그 출력 비교 시청
  23. 2012.01.22 윌슨 오디오 소피아3 스피커
  24. 2011.04.20 Antelope Audio Zodiac+ DAC/ 헤드폰 앰프
  25. 2010.09.13 킴버 셀렉트 6068 스피커 케이블
  26. 2010.08.19 옥타브 V70SE 인티앰프
  27. 2010.07.26 밸런스드 오디오 테크놀로지 Rex 라인 프리앰프
  28. 2010.06.12 매킨토시 MXA60 인티그레이티드 시스템
  29. 2010.05.01 야마하 데스크톱 오디오 2010년 신제품 발표회
  30. 2010.03.28 디지털앤아날로그 캘릭스 콩 USB DAC / 헤드폰 앰프

 

 

댄 다고스티노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립한 Daniel D'agostino Master Audio Systems의 신제품 Progression 모노 블럭 파워앰프를 소개하기 위해 내한하였다.  댄 다고스티노는 잘 알려진 것처럼 크렐의 창립자이며 엔지니어였고, 현재는 댄 다고스티노의 제품 개발과 회사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동경 오디오 쇼 방문 길에 들린 다고스티노 씨는 1981년도에 처음 한국에 왔었고, 지난 1992년이래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라고 한국의 오디오파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댄 다고스티노씨는 'A Night with Dan D'Agostino'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통해 나이를 잊은 듯한 열정과 기백이 담긴 목소리로 오디오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프로그레션 모노 파워 앰프

 

프로그레션 앰프는 8옴에 500와트, 4옴에 1000와트, 2옴에 2000와트를 출력하는 크고 강력한 앰프다. 이러한 높은 출력은 스피커에서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실제 시연회 도중에 보통의 청취레벨보다 훨씬 높은 극도의 음량으로 레벨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감지되는 왜곡은 통상적인 앰프에 비해서 극히 낮았다.
프로그레션 파워앰프 역시 모멘텀 파워앰프와 마찬가지로 앰프 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모멘텀 파워앰프의 회로를 상당 부분 밀려오면서 어떤 스피커라도 구동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발전된 보호 회로를 탑재하여 어떤 이상 상황에서도 제품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하였다.

 

 

 

모멘텀 파워앰프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스위스 시계를 연상하게 하는 파워 미터를 장착했다. 즉각적인 응답을 보여주기 위해 고속 유도 회로로 구동하며 큰 스윙을 보여주도록 270도까지 회전한다. 앰프의 출력이 늘어난 만큼 바늘의 길이도 더 늘어났다,
프로그레션 파워앰프는 모멘텀 앰프의 구리 케이스와 달리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들어졌다. 방열판의 디자인은 모멘텀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는 venturi 형태를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좁은 통로로 지나가는 공기 흐름을 가속하여 방열 효과 상승을 기대한다. 각각의 방열판은 22kg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 가공하여 제작되었으며, 한 제품의 무게는 75킬로 그램에 달한다. 실버 또는 블랙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레션 파워앰프 시연에 사용된 B&W 800D3 스피커

 

제품 소개가 끝나고 들어본 프로그레션 앰프의 특징은 강력한 힘이 인상적이었고 다이내믹스 특성이 좋게 느껴졌다.
이전 B&W 800 Diamond 모델도 전 세대의 800D 스피커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대응성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프로그레션 파워와 모멘텀 프리앰프 조합으로 구동한 최신의 B&W 800D3 스피커는 비할 수 없을만큼 팝 음악에 적응력이 좋아진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파워앰프에 힘과 호방함이 갖추어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몸집이 큰 사람이 힘차게 점프하듯 에너지를 응축하여 힘이 필요할 때 펀치력 있게 밀어주는 느낌을 준다. 팝 음악에 필요한 에너지감을 전달하기 좋은 특성으로 보인다
시연회가 끝나고 프로그레션 앰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 엄청난 파워만큼 규모 면에서도 일반 파워앰프에 비해서는 크고 무거웠다. 그러나 크기를 제외하고는 모멘텀에서 봐 왔던 디자인과 만듦새, 아이덴티티가 프로그레션 파워앰프에도 고스란히 이어진 듯 해서 제품에 대한 신뢰가 갔다.

 

 

댄 다고스티노의 앰프 개발 스토리

 


저는 6년전 크렐에서 나온 이래 완전히 새로운 발상에서 처음부터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측정치보다는 음악적인 전달력을 중시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회로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시험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의 오디오파일들을 초청해서 음악을 들려주고 의견을 반영해서 음악적인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앰프로 완성해 갔습니다. 이 튜닝 과정에만 무려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제 연구실에는 엄청나게 많은 테스트 장비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아내가 염려할 만큼 방에 틀어박혀서 신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제품을 완성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첫 작품인 Momentum 모노 파워 앰프는 보석처럼 작은 케이스에 강력한 파워를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견고한 케이스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CES에 이 제품을 출품하기 위해서 두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날 조립해도 시간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케이스를 너무 꼭 맞게 빡빡하게 만들어서 조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앰프를 냉장고에 넣고 식혀서 줄어들도록 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제작한 프리앰프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만일 DAC에 볼륨만 다는 방식이라면 좋은 프리앰프를 만들 수 없습니다. 피드백이나 커패시터가 없는 프리앰프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볼륨 컨트롤을 위해 우주 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초정밀 저항과 베어링을 장착한 놉을 사용했습니다.

 

 대니얼 다고스티노의 프로그레션 모노 파워앰프는 모멘텀 프리앰프와  B&W800D3 스피커와 린의 새로운 Klimax DS Katalyst를 통해 시연되었다.

로이코 시청실(www.royco.co.kr)

 


후기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몇몇 이름들이 있는데,  저에게는 다고스티노가 그 중 한 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크렐 앰프의 성능에 감탄하고 만족감이 상당하여 도대체 이런 제품을 개발한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하던 차에 20여년만의 한국 방문이라니... 안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설의 모습이 너무나도 궁금했었고 어떤 사람일지 오늘 발표하는 제품을 어떻게 설명할 지도 궁금했기 때문이죠.
시연회 시작 전에 복도에서 마주친 다고스티노 씨의 첫 인상은 제가 봐 왔던 사진들과 너무나도 흡사해서 마치 아는 분을 만난것 과 같은 익숙함과 반가움이 공존한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프로그레션 앰프를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제품을 개발하게된 과정과 제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앰프라는 한 분야에 대한 확고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열정적으로 호소력 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오디오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 일을 하고 있다는게 전해져서 이런 전설적인 엔지니어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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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MSB Select DAC

톱기사 2016.10.20 08:40 Posted by hifinet

 

 

 

Select DAC는 MSB 테크놀로지의 레퍼런스 DAC다. MSB의 하이브리드 DAC 모듈을 기반으로 하며, 디지털 아키텍처, 볼륨 컨트롤, 다이렉트 커플드 출력단 등 모든 부분을 새롭게 제작했다. 제작사에서는 셀렉트 DAC를 'The Best Sound We Can Make'라고 겸손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음질과 성능을 지닌 DA 컨버터 제품일 것이다.

 


문한주 : MSB Technology는 데뷔 히트작 Link DAC 이후 관심을 끌만한 제품이 보이지 않았는데, 근래 들어 Analog DAC으로 크게 주목 받았고 Diamond DAC V 같은 고급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내며 제품 개발력과 제품화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골고루 갖춘 전문 DAC 제작 업체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Select DAC는 그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박우진 : MSB의 DAC들이 가격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제품이 아닙니다만, 이 셀렉트 DAC는 그걸 감안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표를 붙인 제품입니다. DAC 기능만 제공되는 기본 모델의 가격이 무려 $89950입니다. 기본 모델에는 기본의 갤럭시 클럭(Femto77)과 2개의 입력, 하나의 출력이 제공됩니다.
이전에도 dCS처럼 초고가의 DAC 제품들이 있기는 했지만, 업샘플러, 클럭, 트랜스포트는 별도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MSB의 시그너처나 다이아몬드 같은 다른 모델과 같이 내부 구성은 완전히 모듈라 구조로 기능 추가나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클럭 옵션으로는 지터 규격이 더 낮은 펨토 33클럭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모듈라 구조로 제작되었다. 왼쪽부터 밸런스드 출력 모듈(아날로그 입력 및 볼륨 컨트롤 포함), 입력 모듈을 추가할 수 있는 여유 공간, 네트워크 리시버, I2S 입력 모듈(MSB의 트랜스포트와 연결하기 위한), 그리고 동축 및 토스링크 모듈 순서이다. 제품 가운데에는 별도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Femto33 클럭이 보인다. www.msbtech.com

 

문한주 : Select DAC는 외장 클럭 제네레이터가 필요 없는 제품입니다. MSB는 D/A변환 품질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클럭은 D/A변환이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설계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Select DAC에 외장 클럭 제네레이터를 연결했을 때 변환품질이 많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원리적으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제법 오랫동안 DAC에 외장 클럭 제네레이터를 연결하는 것이 음질 향상의 방법이라는 전설이 회자되어 왔습니다. 이 전설의 유래는 과거 하이엔드 DAC로 영향력을 미쳤던 업체의 제품이 외장클럭을 사용하지 않고는 좋은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엄밀하게는 그 회사의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맞지만 그 당시에는 그 제품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만한 수준의 경쟁제품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제품의 잘못이 드러나는 대신 오히려 클럭 제네레이터 맹신이 생겨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박우진 : 시청 과정에서도 경험했지만, 외장 클럭보다는 내장 클럭이 월등히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새로운 차원의 DAC를 통해 기존의 선입견들이 하나씩 벗겨지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클럭은 내장하지만, 외장형의 파워베이스 유닛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전원을 분리해서 공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측정치도 향상되지만, 청감상으로도 그 차이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의 내용 외에 MSB가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들도 있습니다. 출고 전에 완전히 번인(burn-in) 과정을 거쳐 소비자는 구입 후 박스에서 꺼내서 바로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년간 업그레이드를 보장하는데, 물론 공짜는 아니고 신 모델과의 차액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문한주 : MSB에서는 제시하는 10년간 차액 업그레이드 보증정책은 경쟁 제품이 생겨나서 신경쓰여서라기 보다는 DAC는 새로운 표준이 도입이 되기도 하는 분야여서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우진 : 셀렉트 DAC의 케이스는 공장에서 직접 알루미늄 덩어리를 가공해서 제작합니다. 컬러는 매트 블랙, 매트 화이트, 골드 버전 등이 있지만, 소비자가 커스텀 컬러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MSB의 기존 제품들이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는데 비해 셀렉트는 규모 면에서도 존재감이 있고 고전적인 하이엔드 제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처럼 중후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전면 중앙부에 위치한 디스플레이가 큼직해서 멀리서도 소스 선택 같은 표시 내용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특히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최소화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문한주 :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경하는 데 한 가지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며, 어느 방식이 되었건 간에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 엔드 오디오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제대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도체 회사에서 개발한 부품 중에서 선별해서 값싸고 쉽게 문제를 보완하고 퍼포먼스를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범용 부품만 가지고는 디지털 변환에서의 문제를 다 해결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도체 회사에서 제공하는 원칩 솔루션을 사용한 경우 재생음이 소란스럽게 만드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보니 D/A칩에 내장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을 사용할 때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노이즈가 D/A 변환 품질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더군요. 좀 더 완성도 높은 재생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방법을 궁리해서 찾아야 합니다.
MSB는 창사 이래로 R/2R 방식의 DAC를 만들어 왔습니다. 저항으로 만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고 아웃풋 임피던스가 변경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방식이 특이하다 보니 디지털 신호 입력부까지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전용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높아지지만 성능을 우선한 설계를 적용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박우진 : 홈페이지에 공개된 측정 결과에 따르면 1kHz 테스트톤을 적용했을 때 손꼽히는 레퍼런스급 DAC 제품(구체적인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만)은 22비트 정도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지는데 MSB의 다이아몬드는 24.5비트 그리고 셀렉트는 28.5비트로 측정됩니다. (MSB 홈페이지 그래프 참조) 이 그래프는 로그 스케일로 그려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 간의 성능 차이는 훨씬 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스펙을 지닌 프런트엔드에서 내주는 소리를 증폭 기기나 스피커에서 제대로 재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셀렉트 DAC는 최고 수준의 프리앰프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나 시그너처 모델만 하더라도 프리앰프를 연결하는 편이 보다 좋거나 선호할 만한 소리를 낼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셀렉트 DACII 의 해상도 높고 적막할 정도로 조용한 소리를 프리앰프를 거쳐서 듣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프리앰프와 별도의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셀렉트 DAC의 높은 가격이 정당화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www.msbtech.com

 

 

문한주 : 문한주 : Select DAC의 장점이 제일 많이 드러나는 부분은 프리앰프 없이 파워앰프와 바로 직결했을 때라고 봐야겠습니다. Select DAC의 소리가 왜 이렇게 좋은지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요인들 즉, 측정에서 보여지는 어마어마한 해상도라던지 아웃 오브 밴드(가청 대역 바깥쪽)의 노이즈 레벨수준이나 클럭의 정밀도 등을 거론해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런 요소기술은 Select DAC가 나오기 전인 MSB Diamond DAC V때 이미 경쟁 업계 정상급 제품을 압도해 버렸어요. 따라서 Select DAC의 소리가 특별히 좋은 이유를 이것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논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요소들에 덧붙여서 전기회로적인 설계가 혁신적이고 기계적인 설계나 구성에 이르기까지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덧붙여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접해본 DAC는 프리앰프를 제거하고 파워앰프에 직결하면 좋아지는 부분과 함께 미진한 점도 같이 느낄 수 있었고, 대개의 경우에는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며칠 만에 프리앰프가 있는 조합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여기게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Select DAC는 프리앰프를 사용하지 않을 때의 장점을 모두 누리면서도 프리앰프의 필요성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Select DAC는 아날로그 입력 보드를 갖추고 있고 확장도 가능하므로 서라운드 프로세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에 Select DAC를 일반 프리앰프에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프리앰프가 Select DAC의 장점을 가려서 진가를 모두 발휘하지 못하게 할 것 같습니다. 

 

 


GLV 시청실(www.glv.co.kr)


 

박우진 :  미답의 경지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 써야될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레퍼런스의 기준을 다른 차원으로 높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익숙해진 CD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운드스테이지와 디테일, 그리고 다이내믹스의 정보가 들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색의 텍스처 표현력 역시 처음 들어본 수준이었습니다. 타악기 재생에서 실제 소리의 타이밍과 다이내믹스의 미묘한 변화가 고스란히 재생됩니다.
오케스트라 음악 재생은 진짜 콘서트 홀의 규모감과 깊이와 앰비언스가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오디오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가상적인 사운드스테이지가 빈 곳 없이 전후 좌우로 완전하게 채워지고 초점이 또렷한 선명한 사운드스테이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들어본 피아노 솔로 음반에서는 악기의 규모가 과장되어 들리는데 이 역시 녹음, 믹싱된 그대로를 들려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DAC를 믿고 재생하는 소스나 연결된 모든 제품들의 특성과 실력을 판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뿐 아니라 연결된 디지털 케이블과 파워 코드, 클럭 등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게 해줍니다.  마치 정밀 분석 기기같은 권위감을 갖춘 레퍼런스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소리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른 디지털 소스 기기에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한주 : 말씀하신 것처럼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CD가 나온지 30년이 넘었고 디지털 오디오 재생기기의 수준이 대폭 향상되어서 CD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게 되었는데 Select DAC는 이 수준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한 단계 더 나갔습니다. CD에 이렇게 엄청난 정보가 수록이 되어 있었군요. 단지 그동안 꺼내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었네요. MSB Select DAC는 디지털 오디오 기술이 개발을 거듭하여 벽을 넘으면 이 경지에 도달하게 될 수 있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천의무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한계를 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도 다시 한번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Select DAC의 출현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도 큰 반향을 줄 것 같고, 오디오 제작 업체에도 자극을 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존하는 오디오 업체 중에는 디지털 오디오 기술 개발능력이 뛰어난 회사가 없다시피 하므로 경쟁할만한 제품이 나타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시청 시스템
- 소스기기 : 메트로놈 칼립소 트랜스포트, 브라이스턴 BDP-2

- 스피커 : 락포트 시그너스 스피커

- 프리앰프 : 비올라 소나타 프리앰프, 크레센도 프리앰프
- 파워앰프 : 비올라 부라보2 모노블럭 파워앰프

- 케이블 : 션야타 리서치 킹 코브라 파워코드, 시너지스틱 리서치 갈릴레오 파워코드,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XL 디지털 케이블, 노도스트 오딘 밸런스드 인터커넥트 케이블, 킴버 KS6088 스피커 케이블,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MM 스피커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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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 MSB Technology(www.msbtech.com)의 CEO로 취임한 Jonathan Gullman이 한국을 방문하여 공식 수입원인 GLV(www.glv.co.kr)의 시청실을 찾았다. 인터뷰를 통해 MSB의 제품, 기업, 나아가 오디오 산업의 과거와 현재,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Jonathan은 순수하고 앳된 모습에 진지하고 당찬 눈빛을 가진 청년이었다. 차분함 속에 자신감이 묻어 있는 어조로 전달하는 이야기 속에서 나타는 MSB의 철학과 비전은 아주 또렸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 생생하게 와닿았다. 현재도 훌륭한 제품군을 갖추었지만 10년 후, 20년 후가 더 기대되는 회사이다.

 


 

 

 

Jonathan Gullman, CEO & Electrical Engineer of MSB Technology

 

 

 

- 한국 일정 이전에 도쿄 오디오 쇼에서 참가했다고 들었다. 

MSB의 레퍼런스 DAC인 Select DAC가 주연이 되어 일본에 소개되는 좋은 기회였다. Select DAC를 중심으로 스피커, 앰프 등 매칭 기기를 바꿔가면서 Select DAC의 다양한 면모를 자랑하고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연할 때는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고 참관객들이 조용히 음악만 들었다. 일본인들은 그런 자리에서 전혀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귀띔이 미리 있지 않았다면 많이 당황했을지도 모른다. 참관객 대부분이 1시간 이상 감상을 하고 가는 모습에서 반응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후에 호평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 MSB의 시장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세계 각지에서 고르게 판매가 이루어진다. 지역 경제 상황에 따라 판매 추이가 좀 다르긴 하다. 한 지역에서 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하면 다른 지역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전세계에 시장이 있다는 것이 이런 면에서는 좋다.

 

 


 

- 중국 시장은 어떤가?

중국도 판매가 많다. 삼촌이 중국 영업책임이다. 중국이 큰 시장이긴 하지만 많이 팔아치우는 것보다는 항상 품질을 우선으로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중국에서는 빨간 색, 금색 주문이 많다는 것이다.

 

 


 

- 색상 얘기가 나온 김에, MSB는 어떤 색상을 주문해도 다 맞춰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

모든 것을 자체생산하기 때문에 가능하며, 정말 어떤 색이라도 다 가능하다. 순백색, 광택 유무 모두 가능하다. 시장에 따라 색상 선호도가 다른데, 어떤 나라는 블랙이나 실버가 대부분인 반면 어떤 나라는 다양한 색상으로 주문이 들어온다.

 

 


 

-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반영하는 방식이 궁금하다.

대개는 고객들이 직접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낸다. 이 외에도 각 지역의 딜러를 통해 다양한 요청이 들어온다. 우리는 딜러들을 파트너로 대하기 때문에 딜러를 통한 요청까지도 모두 응대하고 가능한 한 수용한다. 색상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어떤 요청도 다 수용하고 고객이 원하는대로 한다. 버튼의 기능을 다르게 하거나 디스플레이의 색상을 원하는대로 바꿔준다. 내가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한 명의 고객만을 위해서 프로그래밍도 많이 한다. 디지털 필터를 새로 만들어드리거나 메뉴 인터페이스를 바꿔드린다. 또한 Select DAC 외에 다른 제품도 최소한의 비용만을 받고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 고객들이 재구매를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많이 하는가?

그렇다. 오래 된 고객들이 다시 제품을 구입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특이한 일이 있었는데, 엔트리인 Analog로 시작해서 바로 Diamond로 바꾸고 그 후 Select 를 구매한 고객이 둘이나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몇 달 사이에 일어났다.

 

 

 


-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성 고객이 많고 고객층과의 신뢰가 두터울 것 같다.

그렇다. 우리는 20년 전 제품도 A/S를 해준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본다. 25년 전 제품 중에 부품이 단종된지 20여년 지난 경우에는 못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하다. 이런 일도 방지하기 위해 창고에 오래된 부품을 최대한 갖춰놓는다. 앞에 이야기했듯이 같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한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 굉장히 좋은 가족기업의 형태인 듯하다. 가족기업에서 경영하는 것이 잘 맞는지? 그리고 어떤 점이 좋은가?

CEO로 일한지 한 달 됐는데, 아주 좋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이 있고, 이 열정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좋다. 또한 형제간에, 다른 직원 간에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일처리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것도 장점이다.

 


우리가 남들에 비해서 다른 점은 의사결정구조이다. 우리는 제품 개발을 할 때 전문가인 팀원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오너 결정에 따르는 것에 비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망한 스피커 회사의 일화)

 

 

 

- 쉽게 들리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그렇다. 시간도 훨씬 더 오래 걸리고, 문 닫고 핏대 세워가면서 토론하고 싸우는 일도 많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좋은 사운드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 대한 우려는 꽤 오래전부터 다들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모두가 이야기하고 걱정하는 부분이긴 하다. 시장이 안 좋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시장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우리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가 경쟁이 줄어서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시장 환경이 악화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 많이 변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어떤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가?

오디오 시장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런 흐름과 요구에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갈수록 세세한 스펙이나 기술적인 디테일보다는 그냥 소리가 좋고 복잡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CD, USB, 비닐 등등 매체도 다양해지고 그에따라 기기 종류가 많아지면서 시스템이 복잡해져왔다. 이런 맥락에서 단순함과 접근성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본다.

 


- 그런데 사실 접근성을 높이고 단순하게 만드는 게 만드는 입장에서는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가?

질문한 내용대로 어렵다. 단순하게 만들고 고객이 신경쓸 부분을 없애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내가 프로그래머 출신이라서 디자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게 좀 더 힘들긴 하다.

십 년 전에 처음 내가 주도하여 제품을 개발했을 때는 정말 어려웠다. 그 때 출시한 제품에 대한 리뷰 중에 ‘이 제품은 분명 공대생이 만들었다. 너무 복잡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름대로 매뉴얼까지 다 신경써서 아주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그런 평가가 나온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요즘은 제품 개발을 하면 회사에서 엔지니어나 제품개발을 맡지 않은 인원들에게 1차로 평가를 받는다.

 

 


- 매체의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이 궁금하다.

매체 측면에서는 고품질 스트리밍도 중요한 트렌드이다. 내 동생이 26살인데 CD는 4장밖에 없고, 스트리밍을 구매한다.

 


앞서 언급한 변화들은 젊은 층에서 더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듯하다. 이런 변화에 잘 대비하면, 지금 젊은 층이 나이들어 소득이 높아지고 자산이 생기면 하이엔드 수요가 늘 때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MSB Select Headphone Amplifier(www.msbtech.com)


- 이런 변화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활동도 있는가?

회사 차원에서는 헤드폰 시장의 성장도 주목하고 있다. 공간의 제약, 가족 문제 등으로 헤드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올해 헤드폰 앰프를 하나 출시했다. Stax 정전형 헤드폰과 Select DAC에 최적화한 헤드폰 앰프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들려주면, 헤드폰을 싫어한다는 사람들도 반한다. 올해 Canjam 쇼에서는 사람들이 이것을 들어보려고 입구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 The Verge(전자기기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권위 있는 온라인 잡지이다) 에도 소개 돼서 기뻤다. http://www.theverge.com/2016/8/15/12480856/select-dac-ii-amplifier-audiophile-experience

 

 


- 이렇게 유명한 온라인 잡지에 소개되면서 판매도 늘었나?

초고가 시스템이라서 판매 영향은 많지 않았다. 이건 우리가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만든 제품인데,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꾸준히 제품을 개선하고 바꾼 결과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고 배웠다. MSB의 모든 제품이 다 그렇게 개발된다. 시행착오도 많지만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고, 그 결과를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반영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셀렉트 DAC와 함께 한 조나단

 

 

 

- Select DAC 소개를 조금 더 자세히 부탁드린다.

Select DAC은 MSB의 레퍼런스 모델이며, 신제품이자 모든 최신 기술의 집적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완전 모듈 방식의 도입이다. 즉 모든 입력이 모듈 형식이기 때문에, 필요한 입력만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둘째는 최신 포맷 지원이다. DAC이 자꾸 구형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입력형식과 포맷의 변화이다. Select DAC은 MQA 지원을 통해 최신 포맷을 모두 수용한다. 앞서 말한 모듈화와 연결해보면 향후에도 새로운 포맷이 나와도 모듈만 추가하면 되며 기기 전체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셋째, 개별 입력이 모두 별도로 작동하도록 완전히 분리하였다. 이렇게 하면 사용하는 입력만 사용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하이엔드 DAC의 관건은 노이즈인데, 가장 힘든 부분이 노이즈를 잡는 것이다. 클럭이 작동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입력도 전원이 들어가면서 노이즈가 생긴다. Select DAC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 Select DAC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Select DAC은 신제품을 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지난 15년간의 연구개발의 결실이다. 15년 간 좋은 DAC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조금씩 발전시킨 것이 Select DAC이 되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15년동안 동일한 팀이 계속 이어서 개발을 했다는 점이다.

 

 

 

- 개발할 때 어려웠던 점?

Select DAC의 큰 특징이 밸런스 DAC(Balanced DAC) 모듈을 사용한 것인데, 이 밸런스 래더 DAC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이 모듈은 하이브리드 DAC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밸런스 래더 DAC(Blanced Ladder DAC)이다. 즉 +용과 -용 DAC이 별도가 아니고 한 모듈이 양극과 음극 신호를 동시에 처리한다. 밸런스 래더 댁은 또한 모드를 바꿔서 DSD DAC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떤 변환이나 샘플 rate변경도 없이 DSD 그대로 재생한다. 포맷 변환이 필요했던 기존의 래더 DAC과는 큰 차이이다.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밸런스 래더 DAC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포맷을 적용하는 일이 큰 도전이었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영업기밀이다.

 


- Select DAC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

아주 좋다. Select DAC 은 모두가 역대 최고라고 평가하며, 판매도 아주 잘 된다. 심지어 가격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던 일본에서도 최근 몇 달 새 5개나 팔았다. DAC 시장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 그 정도면 대성공이라고 본다. 

출시 직후에는 공급 속도가 부족해서 1년 씩 대기한 고객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 고객이 기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뜨겁다 보니 그런 일이 생겼다. 이 부분을 해결하느라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은 다행히 생산 속도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 Select DAC 를 비롯한 MSB 제품에 어떤 스피커 매칭을 추천하는가?

우리는 YG 어쿠스틱 스피커를 쓴다.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기 때문에 개발용으로 아주 좋다. 단점은 너무 무겁다는 거다. Magico, Wilson, B&W 모두 좋다. 기본적으로는 각각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신제품 계획이 있는가?

현재 Select DAC에 매칭할 수 있는 Select 앰프를 개발중이다. Select DAC의 성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앰프와 스피커가 있는데, 스피커는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서 생각하지 않고, 앰프는 개발중이다. 아직은 공개하기 힘들지만 다른 제품들도 준비중이다.

 


또한 신제품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출국하기 이틀 전에 MQA 모듈 개발을 끝냈다. 이번 주말에 Rocky Mountain Audiofest에서 시연 예정이다. MQA는 재밌는 포맷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포맷이 아직 진행형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 MSB의 목표는?


우리는 지금 있는 회사나 제품 등을 목표로 두지 않는다. 우리는 실연 같은 사운드를 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항상 개선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최선과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일시: 2016/10/4 15:00 / 장소: GLV(www.glv.co.kr)

인터뷰어: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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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DA 컨버터로 거듭난 브라이스턴 BDA-3 DA 컨버터, 그리고 신뢰성의 대명사가 된 브라이스턴 파워앰프 모델 가운데 특히 강력한 구동력으로 정평있는 600W 모노블럭 앰프 브라이스턴 7B3를 함께 시청해보았다.  


(박우진) 브라이스턴 BDA-3는 브라이스턴 DA 컨버터의 3세대 버전입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듀얼 32비트 규격의 AKM(Asahi Kasei)제 DAC를 사용했고, 디스크리트 방식의 클래스 A 아날로그 출력 스테이지를 채택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 경로를 분리했고, 파워 서플라이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염동현) BDA-3는 제가 접해보는 브라이스턴의 3번째 DAC 제품입니다. BDA-3를 접해보기 전에 실제로 개인적으로 BDA-1, BDA-2를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본 이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 다룰 BDA-3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기대가 됩니다.  


(최정호) 재미있는 것은 무게(청감상의 무게가 아니라 실제 중량)입니다. 집에 와서 BDA-2를 들어 옮기는데 BDA-3와 비교해서 확실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GLV에서 BDA-3 들고 옮기기 직전에 무거운 기기를 들었다가 바로 다음 들은 것이 BDA-3라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만... 그래도 BDA-2 보다 가벼운 것을 봐서는 내부 부품, 회로 변경이 제법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한주) 스펙 상으로 BDA-2는 5.6kg, BDA-3는 3.8kg입니다. 30% 정도 줄어들었네요. 브라이스턴 BDA-3는 비교대상이 되는 제품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튼실함과 안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스턴 BDA-1, BDA-2는 제 소리가 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BDA-3는 제 소리 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 것 같습니다.



투명하면서도 솔직한 사운드, 짧아진 워밍업 타임


(염동현) 전원을 넣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투명하면서도 솔직한 소리를 냅니다. 이전의 브라이스턴 제품들은 기기 내부의 소자들이 충분히 브레이크인 되고 전원을 켜 놓고 오래 두어야 제소리가 났는데, 이 제품은 전원을 넣고 20분 정도면 바로 제 소리를 내줍니다.  


(최정호) 처음 MSB Signature DAC에서 바꿔 들었을 때에는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력에서 한계가 드러났습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브라이스턴도 예상 밖으로 선전했습니다. 팝이나 재즈 등을 재생할 때는 펀치감 있고 힘 있게 드라이브했고, 이런 점에서는 MSB보다 매력적이었습니다. 카레라스의 미사 크리올라 같은 곡에서는 MSB에 비해 뉘앙스 표현이 확실히 부족했고요. 하지만 A-B-A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박우진) 시청에 사용된 MSB Signature DAC의 경우 Diamond 등급의 파워서플라이와 Femto33 클럭이 장착된 제품입니다. 10배 가격의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브라이스턴 DAC가 대단히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염동현) 브라이스턴 제품을 써오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소스 기기나 앰프류, 트랜스포트 제품들이 한결같이 밀어주는 힘이 좋고 두터운 재생음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인데요, 제품을 운용할 때 이런 기기의 특성을 고려해서 장점이 장점으로 발휘하게끔 운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접해오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브라이스턴의 제품들은 때로는 위에서 말한 장점이 지나치게 색깔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런 특성 때문에 기기의 진가를 미쳐 다 파악해 못하고 소리를 단정 짓는 안타까운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접해본 브라이스턴의 서라운드 프로세서인 SP-3나 오늘 듣는 BDA-3는 그런 경향과 달라진 인상입니다. 브라이스턴만의 특성의 이전 제품들보다 억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변화가 대단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유성기) BDA-3는 먼저 들은 MSB Signature DAC에 비해서는 정보량과 특히 고역의 뻗침이라든지 음색 등에서 아래입니다만, 두툼한 중역을 바탕으로 한 저역의 탄력은 매우 좋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브라이스턴의 고유한 컬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HDMI 입력 4개와 출력(4K 패스) 1개, USB 입력 2개, AES/EBU 1개, S/PDIF 2개(BNC 및 coaxial) 등 다양한 입력 단자를 구비.



(박우진) 브라이스턴 BDA3는 현재 시장이 나와 있는 어떤 DAC와 비교하더라도 기능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USB를 경유할 경우에는 32비트 384kHz의 PCM, DSD256포맷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PCM이든 DSD이든 각각의 포맷을 변환하지 않고 Native로 처리하기 때문에, 원본을 정확하게 재생해 낼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입출력 부분에서도 HDMI 입력이 4개나 되어서 2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에  바로 결합할 수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USB나 HDMI를 경유한 DSD 재생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SACD의 출력은 에어 DX-5의 구형 버전의 아날로그 출력으로 듣는 것보다도 해상도나 다이내믹스 부분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BDA-3의 출력이 조금 더 높아서 정확한 비교는 되지 못했습니다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HDMI와 DSD 포맷의 재생 능력이 탁월


(유성기) DSD가 된다는 것과 HDMI출력이 동축이나 AES에 밀리지 않게 재생하는 것에 좋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특히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진 분들이 영화나 오페라등 영상을 감상할 때 적격인 듯 합니다. 고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오디오 아웃은 부실한 편인데 아주 좋은 보완재가 될 듯 합니다. 





최고의 HDMI 트랜스포트인 에어 DX-5에 브라이스턴 BDA-3 컨버터의 HDMI 입력을 연결해 SACD 시청을 진행했다 



(문한주) 에어 DX-5와 브라이스턴 BDA-3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해서 SACD 타이틀의 DSD 레이어를 브라이스턴 BDA-3에서 변환시켰는데 브라이스턴 BDA-3의 DSD 변환 능력이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DSD를 PCM으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처리했을 때의 장점이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HDMI를 통해서는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여기고 계실텐데, 브라이스턴 제품은 예외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SP-3 서라운드 프로세서도 그렇고 BDA-3 DAC도 그렇고 HDMI를 사용하더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브라이스턴은 HDMI를 다루는 방법을 습득한 것 같습니다. 좋은 블루레이 공연물 타이틀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공연물을 제소리로 들어보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고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장만한다거나 고품위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운영하기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공연물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을 때 심플하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제품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HDMI 입력이 달린 DAC 중에 이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제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염동현) 개인적으로 Ayre라는 브랜드를 상당히 좋아해서 DX-5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입장임에도 HDMI입력을 지원해주면서 고품질의 재생음을 보여줄 수 있는 BDA-3의 등장은 상당히 현실적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다양한 입력을 지원하면서도 음질을 믿고 쓸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이라는 것을 확인한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경쟁력 있는 가격표는 중급 시스템을 꾸미는 사용자 층에게 상당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유성기) 다만, HDMI 출력의 경우 케이블을 좀 타는 편입니다. 트렌스패어런트 레퍼런스 HDMI 케이블은 특유의 각이 진 느낌이, 그리고 오디오퀘스트 다이아몬드 HDMI 케이블은 소리를 풀어놓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일본의 AIM HDMI 케이블은 적당한 크기의 이미지와 과장이나 왜곡 없이 고급스러운 음색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다소 소극적이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와이어월드 스타라이트5의 경우에는 저가형이면서도 두루두루 무난한 소리여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문한주) BDA-3에 업샘플링 기능이 있지만 업샘플링을 하지 않더라도 소리가 좋기 때문에 굳이 업샘플링에 집착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몇 년 전의 DAC들은 업샘플링을 하지 않았을 때 소리가 엉망인 제품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최근 제품은 과거의 제품에 비해서 진전이 되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업샘플링 하지 않고 사용할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7B3 파워앰프

(박우진) 브라이스턴의 파워앰프는 SST 시리즈부터 음질에서 크게 발전했습니다. 기존 제품은 SST2라는 이름을 지녀서 Squared 시리즈라고 불렀는데, 새로운 파워앰프 모델은 세제곱을 의미하는 Cubed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편의상 여기서는 간단하게 7B3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135와트의 2.5B3, 200와트의 3B3, 300와트의 4B3까지가 스테레오 앰프입니다. 그리고 300와트 모노블럭인 7B3이 있고, 그 위에 하이엔드 모델로 14B3 스테레오앰프와 28B3 모노블럭 앰프로 나누어집니다. 오늘 시청하는 모델은 중급 제품에 해당하는 모노블럭인 7B3 버전입니다. 참고를 위해 비올라 랩스의 콘체르토 파워앰프 및 소나타 프리앰프의 조합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최정호)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오늘 여러 시스템들 중에서 제일 좋게 들었던 것은 풀 브라이스턴 시스템(BDP2 디지털 트랜스포트 - BDA3  DA 컨버터 - BP26 프리앰프 - 7B3 파워앰프)에 락포트 아트리아 스피커로 매칭한 조합이었고, 그 중에서도 파워앰프를 low gain(23dB)보다는 high gain(29dB)으로 둔 것이 좋았습니다. 이미징이 잘 유지되면서 무대가 확장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요. 음색 측면에서도 흠 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박우진) 브라이스턴처럼 게인 조절이 가능한 앰프는 많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프리앰프와 매칭에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브라이스턴 7B3 파워앰프는 기존 버전에 비해 왜곡을 크게 줄였다고 합니다. 채널당 600와트라는 높은 구동력에서 얻어지는 안정감이 뛰어나고 모노블럭의 장점 그대로 사운드 스테이지가 좌우로 확 넓게 펼쳐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연결했을 때 비올라 파워앰프 만큼은 해상도나 음색에서 돋보이지 못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음장이 투명해지더군요. 구동력 분야에서만큼은 못 울릴 스피커는 없고, 어느 스피커에도 신뢰할만한 결과를 보장해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성기) 락포트 아트리아 스피커로 연결했을 때 대역 간의 이질감도 없어지고 음색도 차분해집니다. 약간 어둡기는 하지만 공간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실력은 아주 좋습니다. 가정용으로는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브라이스턴은 가격대나 소리의 스타일이 비올라와는 다릅니다. 중심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두껍고 적극적이며 중저역대가 단단하고 힘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역의 피어오르는 느낌은 덜합니다. 이건 비올라의 특기인 것 같고요. 처음보다 열을 받기 시작하니까 소리가 조금씩 유연해 집니다.  


(염동현) 비올라 프리파워에 비해서 브라이스턴 프리 파워앰프의 조합도 무대를 펼치는 능력이나 브라이스턴의 장점인 힘있는 음을 중심으로 꾸밈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상은 좋은 면으로 다가왔습니다. 거기에 예전 대비 투명한 느낌을 겸비하여 소스 기기나 프리 파워의 수준이 이전 제품들 대비 일신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문한주) 브라이스턴 7B3 모노블럭은 골든매칭이라고 하는 브라이스턴 BP-26 프리앰프와 조합으로 출전했습니다. 다른 프리앰프와 붙여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두 조합에서는 브라이스턴스러운 느낌이 났다 싶었습니다. 노도스트 바할라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해 놓았던 배경도 알고싶고 다른 스피커 케이블에서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번외 세션이 많다보니 파워앰프에 제대로 들여다 볼 짬을 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가지 불확실함 속에서도 예전 브라이스턴 모노블럭보다 소리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제품이었고요. 제대로 한번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품 수입원 / 문의처 : GLV 02-454-2552  http://glv.co.kr

 

Specifications:

 

 

Bryston BDA-3

  • 3.63” H x 17” W x 11.12” D (17" Faceplate)
  • 92.20mm H x 431.8mm W x 282.45mm D (431.8mm faceplate)
  • 3.63” H x 19” W x 11.12” D (19" Faceplate)
  • 92.20mm H (50.8mm W/O feet) H x 482.6mm W x 282.45mm D (482.6mm faceplate)
  • 8.5 lb/3.9 kg

Bryston 7B3

Power Capabilities:

  • 600W into 8Ω
  • 900W into 4Ω
  • Harmonic Distortion: ≤.005% from 20Hz to 20kHz at 600W
  • Noise below full output: -113dB single ended, -116dB balanced
  • Slew Rate: >60V/µS
  • Power Bandwidth: .5Hz to >100kHz
  • Damping Factor: >300 at 20Hz (8Ω)
  • Switchable Gain: 23dB or 29dB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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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805 D3 스피커

톱기사 2015.11.27 10:45 Posted by hifinet



최근 B&W 다이아몬드 스피커의 제 3세대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B&W의 플래그십 모델인 800 시리즈는 하이엔드 스피커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다. 노틸러스 800 시리즈부터는 같은 디자인을 고수해 왔고 그 때문에 이번 만큼은 큰 변화가 예상되었다. 


이번 D3 라인업은 B&W의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라고 자부할 만큼 많은 부분에 변화가 이루어졌다. 802D 스피커부터 803, 804, 805D3 스피커 등이 선을 보였고, 이후 최상위 기종인 800 스피커는 내년 봄에 소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800 D3 시리즈에서 달라진 것들

테이퍼드 튜브 로딩 트위터와 별도의 미드레인지 헤드, 그리고 휘어진 우퍼 캐비닛을 사용한 노틸러스 800 시리즈의 디자인은 발표 당시 다른 경쟁 스피커 브랜드들이 추종하고자 할 만큼 혁신적인 것이었다. 

다음 버전에서는 고음 진동판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해서 다이아몬드 시리즈로 이름 붙여진 800D 시리즈가 나왔지만 디자인은 거의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새로운 내용만큼 겉보기에도 새로운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하려 했다. 

802D3 스피커의 경우 가장 눈에 뛰는 부분은 우퍼 캐비닛의 전후 방향을 뒤집었다는 점이다. 이로써 위에서 내려봤을 때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보다 일치된 형태를 갖게 되었다. 캐비닛의 후면에는 알루미늄 패널로 보강하고 여기에 네트워크를 내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받침대는 보다 얇아지고 스피커가 전체적으로 낮아져서 안정감을 더하게 되었다. 803 스피커도 802 스피커처럼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빼낸 헤드를 갖게 되었다. 이에 비해 804와 805 스피커는 기존의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내용적인 변화만 가해졌다.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

B&W에서 다이아몬드 진동판을 탑재한 800D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를 돌이켜보자. 당시 스피커 업계의 트렌드는 SACD 같은 고해상도 오디오 포맷의 넓어진 재생 대역에 대응하여 트위터 진동판에 20kHz의 재생 대역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재질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B&W의 800 시리즈에서 다이아몬드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그런 흐름이 절정에 달했다.

근래에는 드라이버 진동판 못지 않게 인클로저의 재질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B&W도 그러한 흐름에 동참해서 진동이 발생될 수 있는 부분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고 재질과 구조를 개선했다. 

우선 기존에 파이프 형태였던 트위터 하우징은 솔리드 알루미늄을 깎아서 무겁고 견고하게 제작했다. 트위터 그릴 형태를 개량해서 그릴이 부착된 상태에서도 음질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진동판은 B&W의 상징과도 같은 노란 색의 케블라를 버리고 컨티뉴엄 콘이라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헤드 부분은 트위터 하우징처럼 알루미늄을 절삭해 제작하고 내부를 5개 별 모양의 핀으로 보강했다. 

우퍼의 진동판은 에어로포일이라는 새로운 재질로 만들어져 완벽한 피스톤 운동을 보장한다. 그리고 우퍼 드라이버에 견고하고 무거운 금속제 패널을 드라이버에 부착시키는 방식으로 보강했다. 

결과적으로 802 D3 스피커의 무게는 무려 90kg에 달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금속 보강재 덕분에 기존 캐비닛의 복잡한 매트릭스 형태를 보다 간소화할 수 있었다.

받침대 부분도 스파이크 장착 부위를 정밀하게 조정했고, 캐스터와 스파이크를 함께 달아놓아 사용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부분이 새로워졌다.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다이아몬드 진동판과 네트워크에 사용된 문도르프 커패시터, 스피커 단자 딱 세 가지에 불과하다. 800D3 시리즈는 기존 제품의 넘버와 디자인 컨셉트를 물려받았지만, 새로운 번호를 붙여도 될만 했다. 


800 시리즈의 막내 스피커


형식 : 2웨이 벤티드 박스 시스템

구동 유닛 : 1x 25mm (1인치)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 1x 165mm(6.5인치) 컨티넘 콘 미드레인지

주파수 대역 : 34Hz - 35kHz

주파수 응답 : 42Hz - 28kHz(±3dB)

감도 : 88dB

임피던스 : 8Ω (최소 4.6Ω)

권장 앰프 출력 : 50W – 120W

크기 : W238 x H424 x D345(mm)

중량 : 12.6kg

마감 : Gloss black, Satin white, Rosenut

그릴 : Black, Grey (Satin White 전용)

문의처 : 로이코(02-335-0006) royco.co.kr


805 D3는 800 시리즈 스피커의 막내이며 유일한 2웨이 스피커이다. 우퍼의 크기는 165밀리미터, 즉 6.5인치 규격으로 북셀프 스피커 중에서도 크지 않은 중간 정도의 규격에 해당한다. 15인치 싱글 우퍼를 탑재했던 801 스피커가 사라진 이후 800 시리즈 내의 다른 스피커는 모두 더블 우퍼를 탑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804의 경우 6.5인치, 803은 7인치, 802는 8인치, 그리고 아직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인 800 스피커는 10인치 우퍼를 더블로 사용하고 있다.

같은 800 시리즈 내에서 805 스피커의 장점은 일단 저렴하면서 다른 라인업의 스피커와 비교할 수 없이 작고, 앰프 구동에도 유리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다른 브랜드의 소형 스피커와 비교했을 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우선 이 가격대와 사이즈의 하이엔드 스피커로는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진동판을 탑재한 제품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트위터가 별도의 하우징에 장착되어 있어서 미드베이스의 캐비닛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이다. 

덕분에 다른 어떤 스피커보다도 선명한 포커싱과 깨끗하고 투명한 사운드스테이지를 재생할 수 있다. 오히려 804 이상 과거의 상위 기종들은 트위터가 별도 수납된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단점이라면 아마도 저음 재생가 다이내믹스의 한계 부분일 텐데, 그 마저도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면 별 다른 흠이 되지 못한다. 홈시어터에 적용할 경우에는 어차피 액티브 서브우퍼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805D2 vs 805D3

새로운 시리즈에서 달라진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B&W 805 스피커의 다이아몬드 진동판을 탑재한 트위터는 진동을 억제한 솔리드 바디에 장착되었다. 

그리고 케블라 콘을 대신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은 브레이크업 현상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드라이버 가운데에 위치한 총알 형태의 디퓨저는 제거되었다. 

새로운 805D3 스피커는 저음 주파수 대역이 더 넓어졌고, 왜곡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시청 환경에 따라 필요하다면 폼 플러그나 폼 링을 덕트에 막는 방법으로 저음의 양이나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



805D2

805D3

주파수 대역

42Hz ~ 33kHz (±6dB)

34Hz ~ 35kHz (±6dB)

주파수 응답

49Hz ~ 28kHz (±3dB)

42Hz ~ 28kHz (±3dB)

고조파 왜곡

(2nd & 3rd)

< 1% 100Hz ~ 22kHz

< 0.5% 150Hz ~ 20kHz

< 1% 70 ~ 20kHz

< 0.6% 120Hz ~ 20kHz




기존의 805 스피커와 다른 부분 중 하나는 얇고 가늘어진 스탠드인데, 마세라티 버전에서 선을 보인바 있다. 과거의 스탠드에 비해서 시각적으로 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시청 시스템

805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 다양한 앰프와 소스 기기를 사용해서 들어보았다. 시청은 GLV 시청실에서 이루어졌으며, 메트로놈의 Kalista 트랜스포트, 오렌더의 W20, MSB의 다이아몬드 DAC, BP-26 프리앰프, 그리고 Viola Labs의 Crescendo 파워앰프와 Bryston의 4B SST2 파워앰프등으로 들어보았다. 

최종적으로 아래 시청평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브라이스턴 BDP2에서 SP3 AV 프로세서를 거쳐 브라이스턴 4B SST2 파워앰프로 시청했다. 그리고 다른 필자 분들이 감상한 결과를 시청 후기로 덧붙인다.


시청평

먼저 Jennifer Warnes의 'Somewhere Somebody'를 들어보았다. 음색이 진하고 선명하게 부각된다. 보컬은 가늘어지는 일이 없으며 뉘앙스가 풍부하다. 반주 악기의 소리는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저음이 풍성하고 묵직하게 들린다. 

Jose Carreras가 테너 솔로를 맡은 'Missa Criolla'를 들어보았다. 목소리가 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풍성하게 울리는 느낌이 든다. 고음으로 올라가도 가늘어지지 않고 두께를 유지하면서 힘있게 소리를 낸다. 

배경은 고요하고 반주와 코러스의 울림과 잔향이 자연스럽고 풍성하다. Diana Krall의 파리 공연 실황에서 'A Case of You'를 들어본다. 작은 음량에서 나지막하게 노래할 때에도 가수의 감성이 잘 느껴질 만큼 디테일한 표현력이 좋았다.

배경은 고요하고 목소리가 정확하게 중심이 자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피아노 소리는 묵직하며 정교했다. 다이내믹스에 여유가 넘치며, 음량의 변화가 자연스럽다. 


Dallas Symphony의 샘플러에서 'Parade of the Wooden Soldiers'을 들어봤다. 오케스트라의 다이내믹스를 부족함 없게 잘 재생한다. 공간감이 뛰어나고 작은 북과 큰 북 소리의 중량감과 타격감, 그리고 잔향이 사라지는 느낌이 리얼하게 재생되었다.

마찬가지로 금관악기의 소리도 가늘어지지 않고 실체감있게 표현되었다. 연주 공간의 배경이 넓고 깊어서 직접 콘서트 현장에서 듣는 것처럼 박진감있는 무대가 그려졌다. 

Ivan Fischer가 Budapest Festival Orchestra를 지휘하는 Mahler의 교향곡 4번 2악장에서도 공간감이 탁월하게 표현되었고 잔향과 무대감 역시 실연을 연상하게 할 만큼 뛰어났다. 

배경이 조용하고 악기의 사이즈가 실제 크기를 연상할 수 있게 그려졌다.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해상도는 마치 활 놀림이 보이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포커싱과 공간감에서도 감탄할 만 했다. 



스피커 케이블을 Audioquest의 Oak로 교체


스피커 점퍼는 B&W의 오리지널 번들 케이블로 그대로 연결한 상태에서 Transparent의 Musicwave Reference MM 스피커 케이블로 듣다가, Audioquest의 Oak 케이블로 교체해서 들어보았다. 

Oak는 Audioquest의 새로운 Tree 스피커 케이블 4개의 모델 중에서 Wild Wood, Red Wood 다음의 3번째 모델로 동선으로 제작되었다. 은선을 사용한 상위 모델과 달리 가격 면에서 805D3 스피커에 대응될 수 있는 제품이다. 

Oak 스피커 케이블은 마치 앞이 환해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화사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더 화려하고 생생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으나 때로는 그 부분이 조금 지나쳐서 Dianna Krall의 목소리에서는 치찰음이 두드러 지면서 자극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Dallas Symphony의 Sampler에서도 악기들의 음색이 밝고 생생해지며 바이올린의 음색이 아름답고 매끄러워진 느낌이 든다. 매끄러운 대신에 디테일이나 뉘앙스는 약간씩 줄어들어서 듣기 좋은 부분만 걸러서 들려주는 듯 하다.

공간의 규모감이나 무게감이 약간씩 줄어들고 심벌즈나 목관악기의 소리도 약간씩 멀게 들린다. 결과적으로 전후의 깊이감이 얕아지는 데 이를테면 콘서트 홀의 1층 뒤나 2층 앞에서 듣는 느낌이 든다. 



결론 

소형 스피커를 사용하면 풍부한 저음과 다이내믹스를 재생하는 대형 스피커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실버 시그너처25 이래 노틸러스805-805S-805D로 이어지는 B&W 800 시리즈의 유일한 2웨이 스피커는 소형 스피커의 물리적인 한계에 도전하면서 계속 기준을 높여온 모델이었다.  

그리고 이제 D3 버전에서는 처음 이 스피커의 원형을 설계한 사람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존재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805S 스피커도 그랬고, 지난 번 805D 버전에서도 밸런스가 다소 고음에 치우친 인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저음 쪽의 개선이 이루어져 드디어 밸런스가 맞는 스피커가 되었다.

여전히 놀라운 점은 연결 케이블이나 악세사리 등이 변경되었을 때 그 차이를 돋보기로 보듯이 확연하게 드러내주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음악 감상보다는 소리에 집착하고 기기 교체와 케이블 바꿈질에 몰두하게 만드는 위험성도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 

가격적으로도 새로운 D3 시리즈의 다른 스피커보다는 인상 폭이 적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한 번 쯤 다시 써보고 싶은 스피커이다.


- 박우진


시청 후기 


GLV 시청실(glv.co.kr)


김한규  :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입니다. 특이 성향이 없고 어느 대역에서도 오버하는 느낌이 없습니다. 아주 넓은 공간만 아니라면 메인 스피커로서도 역할을 할만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다만, 앰프를 잘못 붙이면 저음의 윤곽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질감형 보다는 구동력이나 스피드를 요하는 앰프를 매칭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성기 : 모니터 스피커에 맞게 주변기기의 변화를 잘 받아주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우퍼 유닛이 바뀌어서 그런지 기존 모델에 일부 있었던 유닛간의 불일치감도 없어진 것 같고 우퍼 사이즈에서 오는 불가피한 저역의 제한을 제외한다면 최고의 북셀프인 것 같습니다. 

보컬의 음색이 따뜻해서 실제 목소리에 가까운 점과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점은 같은 리그의 하이엔드 2웨이 스피커 중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부분입니다. 대신에 소스와 케이블까지도 최상으로 대접할 수록 소리가 좋아지는 입 맛 까다로운 스타일입니다.


문한주 : B&W가 목적에 대단히 충실한 모니터 스피커를 완성했네요. 해당 카테고리에서 현존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대충 해서는 가차없이 소리를 내주게 될 것이므로... 오디오 선수를 위한 제품으로 봐야겠습니다. 운용비용도 많이 들겠네요. 향후 레코딩 수준이 일신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박우진 : 804와 805 스피커는 디자인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고 가격적으로도 소폭 인상되었습니다. 이 두 스피커는 굳이 더 손대지 않아도 될만큼 완성도가 좋다고 제작사에서 판단한 듯 합니다. 그 대신에 내용과 음질에서는 크게 향상 되었는데요. 804와 805 스피커의 이러한 점진적이고 내실 있는 변화에 만족감을 느낄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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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앤아날로그 칼릭스 M

톱기사 2015.08.14 15:33 Posted by hifinet

최근 여러 종류의 Hi-Res Portable-DAP( Digital Audio Players)들이 출시 되고 있다. MP3/AAC계열의 저해상도/저용량 압축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I-pod을 비롯한 1세대 P-DAP였다면, 96Khz/24bit이상의 PCM 음악파일(무손실 압축으로 알려진 FLAC을 포함) 및 DSD 파일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2세대 P-DAP라 할 수 있다.

 

Neil Young의 주도로 만들어진 Pono가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화제를 만들며 2세대 P-DAP의 등장을 알렸다면 국내제작사인 Astell & Kern과 Digital & Analog사의 제품들이 좋은 평을 받으며 전세계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Portable한 player들은 이미 소니의 Walkman을 시작으로 해서 3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존재해 왔다. 그렇기에 2세대 P-DAP들을 혁신적인 제품이라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휴대성이라는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늘 음질을 희생해 왔던 점을 생각해 본다면, 짧지 않은 portable music player 역사에서 음질을 희생하지 않는 첫 제품들이 등장했다는 점은 반드시 주목해보아야 할 지점이라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휴대성을 위해 음질을 희생하는 양상은 두가지로 나타난다. 첫번째는 휴대가 용이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80년대 주 미디어 포맷이었던 LP보다 여러모로 음질이 떨어지는 Cassette tape을 사용하거나, 90년대 이후 CD보다 음질이 떨어지는 Mp3류의 압축 포맷을 사용한 것이 그 구체적인 모습이다.


두번째는 전원 소모를 줄이기 위해 음질적 고려보다는 전원 효율이 뛰어난 소자/설계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소형의 이어폰보다 높은 구동력을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headphone들을 구동할 때나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 특히 여러 한계점들을 드러내 왔다.

 

 

Calyx M

 

* 디스플레이 4.65 OLED 1280x720 *코어프로세서 Cortex A5, 625Mhz

* 파일포맷 : AIFF, AIF, ALAC, FLAC< WAV, DFF/DSF(64DSD, 128 DSD-dOp), DXD, AAC, MP3, OGG

* 메모리 : 내장 64G flash, 외장 1G SD (up to 256G), 1G micro SD(up to 128G) 

* 출력 전압 1.25mV rms@32Ohm * 임피던스 : 0ohm * 채널 분리도 : 130dB@1kHz

* 다이내믹 레인지 : 114dB * 기기버튼 : 1/8mm 헤드폰 잭

* 크기/무게 : 135.5x70x14.80mm(HWD) 230g

* 제조원 : 디지털앤아날로그

* 홈페이지 : www.calyx.kr

 

제품 소개  

개인적인 관심으로 구입해서 반년 정도 사용해 오고 있는 Digital & Analog사의 Calyx M은 이러한 두가지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현존하는 모든 고해상도 음악 포맷을 다른 변환없이 재생할 수 있기에 더이상 열등한 미디어 포맷을 사용 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나 진동이 없고 빠른 액세스가 가능한 SD card 포맷을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어서 많은 데이터를 빨리 읽어내서 전송해야하는 Hi-Res 포맷에서는 오히려 기타 저장장치(HDD나 ODD)를 사용하는 재생기기들 보다 더 유리한 위치게 서게 되었다. 음질을 희생하는 미디어를 넘어서서 오히려 좀더 고품질의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발열 고효율 DAC 칩들의 등장으로 음질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장시간 음악재생을 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해졌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Custom DAC과 장시간 A/B test를 해 보았지만, 그 음질의 차이가 놀랄 정도로 작았다. 방을 거쳐간 그 어떠한 상용 DAC제품들보다도 더 작은 음질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해상도가 매우 놀라왔다.


제품의 해상도가 떨어질 경우 낮은 신호의 미세한 정보들이 가려진다. 그 결과 소리가 메마르게 되거나 음색이 무너지거나 이미징이 흐려지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뚜렷해지기도 한다. Calyx M의 경우 매스터의 들어있는 해상도를 손실하지 않고 재생하는 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600옴 부하가 걸리는 매우 가혹한 재생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별 불편함 없이 전 대역을 잘 재생해 주었다. 저역의 떨어짐이나 모노 이미지도 나무랄데 없다.


모든 테스트는 헤드폰단자에서나오는 라인 레벨 출력의 신호를 이용했다.

 

개인적으로 ESS사의 DAC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들이 권장하는 설계방식, 즉 다채널의 동일신호를 역상시켜 다시 합치는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ESS사의 칩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그에 따라 놀라운 수치의 S/N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중복된 증폭단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착색과 손실이 제 귀에는 더 문제로 들린다.

 
Calyx M은 이러한 설계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ESS사의 칩을 사용하는 제품들에서 나타나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동사의 플래그 쉽 DAC 제품과도 비교를 해 보았지만, M이 모든 면에서 한단계 앞선 소리를 들려 주었다. 아마도 전력의 효율을 감안하여 over engineered되지 않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론

Calyx M은 단순히 Portable DAP이라고 불리우기에는 너무도 뛰어난 재생음질을 들려주는 기기다. 매스터에 담겨있는 미세한 신호하나하나를 손실 없이 재생해주는 Calyx M의 능력은 본격 오디오파일들의 메인 재생기기로 사용되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600옴 부하의 라인출력을 뽑아내는 능력으로 보았을 때 그 어떠한 Headphone을 구동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집에서는 메인 재생기기의 소스기기로 이동시에는 Portable DAP겸 헤드폰 앰프로 초 하이엔드의 음질을 들려 줄 기기로 강하게 추천해도 좋을 명품이라 생각한다.

 

- 남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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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포트 아트리아 스피커 시청

특집기사 2015.01.05 11:45 Posted by hifinet


락포트 테크놀로지는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이며, Atria는 3웨이 3스피커 구성의 플로어 스피커이다.

 

 


박우진 현재 락포트 테크놀로지의 스피커는 Alya,Atria, Avior, Altair, Arrakis 라인업으로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플로어 타입 스피커입니다. 상위기종인 AltairArrakis 스피커는 몸집도 대단하지만, 구조적으로도 대형 우퍼가 스피커 측면에 붙어 있어서 깊이가 굉장히 깊죠. 공간도 많이 차지하게 되고 음향적으로도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이에 비해 AtriaAvior는 우퍼가 전면 배플에 탑재된 보다 일반적인 형태의 스피커라서 설치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음악 재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의 규모는 이 두 스피커까지가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문한주 락포트 스피커는 미국제품이지만 마치 독일제품인 것처럼 세부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강건하게 만들어졌다는 인상입니다.

Avior는 제법 부피가 큰 편입니다만 Atria는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레벨 스튜디오2와 크기 면에서 거의 비슷하네요.

Atria는 인클로우저 재료로 일반적인 MDF를 사용했지만 constrained-layer-damping technique을 이용해서 엄청 두껍게 만들었고 매우 단단합니다.


염동현  저는 올해 봄 출시 당시에는 Avior에서 9인치 유닛 하나를 제거하고 인클로져를 축소시켜 스케일 다운하여 엔트리 라인업을 신설하기 위한 하급기가 아닐까 라는게 첫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첫인상과는 다르게 충분히 번인이 되고 난 후에 반복 시청해본 결과 Avior의 스케일다운 모델이라기보다는 Atria만의 또 하나의 완성된 설득력 있는 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한주 저 역시 Atria의 락포트내 제품 서열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급기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런 생각의 관성을 무시하기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여러 번 접해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Atria는 수퍼 스피커가 가져야 할 퀄리티와 클래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운용의 용이성이나 총운용비용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강점이 있는 제품이어서 오히려 형님 모델 Avior보다 히트될 수 있는 조건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수입원이나 대리점에서 Atria에 더 비중을 두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박우진 더블우퍼를 탑재한 스피커들이 실제 사용에서 저음을 통제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칭되는 앰프나 공간에도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싱글 우퍼 사양의 스피커들은 비교적 쉽게 다양한 앰프와 매칭이 가능하고 공간의 영향도 덜 받습니다.

더블 우퍼 사양의 Avior 스피커는 스케일이 크고 꽉 찬 풍성한 느낌이 좋지만,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표현을 하는데 비해, Atria 스피커는이와는 확실히 다른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지닌 스피커입니다.

처음에 Avior와 비교해서 들으면 Atria 쪽이 실내악 앙상블을 듣는 것처럼 허전한 느낌이 들지만, Atria만 듣다 보면 그런 생각은 이내 사라집니다. 오히려 Atria 쪽이 부담스럽지 않고 산뜻한 인상입니다.


문한주 Avior가 어둡고 무거운 인상을 주는 것은 더블 우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많아 인클로우저에서 감쇄되는 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거나 청취공간의 크기가 충분히 넓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GLV 시청실에서는 Atria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물론 이 의견은 듣는 사람이 모두 다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싱글우퍼인 Atria는 파워앰프 매칭이 좀 더 유리하므로 운용의 용이성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염동현 Atria의 유닛 대역 연결은 상당히 매끄럽고 첫 인상으로 마주하게 되는 재생 음자체가 고급 기기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악을표현해 내는 능력이 좋아 시스템 구성에 따른 기기 매칭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으며 순수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번인이 충분히 되면 약간은 경직되어 표현되었던 저역 표현능력이 개선되며 베릴륨 트위터를 통해 표현되는 매끄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고역 표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이나 보컬 표현 능력도 좋으며 재생음 스케일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저역 표현이 풍부하고 너그러운 점이 있어 파워앰프출력이나 구동력을 크게 가리지 않는 듯 하여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운용에 적당해 보입니다.


박우진 레벨 Studio2 스피커와 비교하면 보다 조용하고 정숙하게 느껴지는데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매칭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레벨 Studio2 스피커의 디테일 재생 능력이나 투명도는 평소에도 느끼던 바이지만 역시 굉장히 훌륭합니다.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두 스피커가 같지만, 감도나 고역 레벨에서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Studio 스피커는 고역 쪽의 peak가 있어서 그런지 잡음에 가까운 아주 미세한 소리까지 전부 다 들리는데요. 이 정도 해상도를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는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Atria에 비해서도 더 많은 소리와 정보가 재생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어택이 보다 강렬하고 소리가 앞으로 나와서 영화 사운드 트랙에 대한 대응성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음악 감상이라는 측면에서는 Atria가 확실히 보다 더 음악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해줍니다. 여성 보컬을 감상하면 Atria가 감미롭고 따사로워서 그냥 계속 듣게 되지만 Studio2는 분석적으로 들려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처럼 뭔가 말을 해야 될 분위기가 되네요. 

두 스피커는 재생의 방향이라는 관점에서 오디오적인 재미를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음악 감상의 도구를 지향하는가에 대해 아주 뚜렷한 입장 차이를 나타내 줍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들면 소리의 품위라든지 세련됨이라는 측면에서도 Atria가 더 뛰어납니다. 보컬이나 현악기의 음색이 보다 매끄럽고 편안하게 재생됩니다.

지금 감상하는 이 시스템에서는 마치 크지 않은 아담한 콘서트 홀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음악적인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문한주 저도 동감합니다. 락포트 Atria를 만든이의 의도는 천칭처럼 민감하게 변하는 트랜스듀서로서의 스피커로 만들기 보다는 음악을 즐기기 위한 용도의 스피커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더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락포트 Atria가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 소리의 품위나 세련됨이 뛰어나게 들리는 것 역시 동감하는데요.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 보기 드물게 고성능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장과 같은 느낌을 집에서 재현하고자 한다면 드라이버가 물리적으로 공기를 흔들기에 적합한 구조와 충분한 힘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만들도록 꼼수를 피거나 기술적인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면 재생음에서 한계가 드러나며 음악의 느낌을 충실하게 재현할 수 없습니다.
락포트 Atria 스피커는 물량 투입을 하지 못하고 기술적인 모순을 해결하지 못한 드리아버를 사용한 스피커에 비교하면 언제나 클라스가 한 등급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한 킬러 스피커가 나타났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사양

우퍼 : 9” carbon fiber sandwich composite 미드레인지 : 6” carbon fiber sandwich composite 트위터 : 1” beryllium dome 내부 배선재 : Transparent Audio 높이 : 43.5” (base): 12.5” 깊이 (base): 20” 중량 : 150 lbs. each 주파수 응답 : 28-30Khz, -3db 공칭 임피던스 :  4 ohms  감도 : 87.5db spl/2.83v 최소 증폭 파워 : 50 watts 문의처 : GLV (http://glv.co.kr 02-42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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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시그너처 DAC 시청

특집기사 2015.01.05 11:25 Posted by hifinet

 

 

 

MSB(Most Significant Bits)는 과거 Link DAC라는 탁월한 가격대 성능비의 디지털 소스 기기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근래에는 하이엔드 분리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박우진 MSBDAC 라인업은 AnalogDAC, Platinum DAC IV Plus, Signature DAC IV plus, Diamond IV plus,Select DAC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latinum 모델 부터는 파워 베이스를 추가할 수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Platinum,Signature, Diamond는 외관이 동일합니다.

 

염동현 언뜻 보면 상급기와 하급기와 동일한 외관이 단점으로 여겨질 수겠습니다만, 전원부 분리형 구조에 진동을 고려한 적층구조의 발을 탑재한 설계 자체는 신뢰할만한 느낌을 줍니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있으므로 디자인면에서는 개인의 호불호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측면에는 방열판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 데 만져보진 않았지만 작동중 열이 많이 나는지 확인해보고싶네요.

 

문한주 회사는 MSB 디지털 시스템이 세계에서 지터가 가장 낮고, 기술적으로 진보되었고, 가장 음악적인 재생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너무 원색적인 주장이라 받아들이기에 주저하게 됩니다만, 허황된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는 독자적인 디지털 필터 기술을 채용했고요, 420만원짜리 아날로그 파워 베이스 파워 서플라이 옵션으로 보강된 MSB Analog DAC의 스테레오파일 측정결과를 보면 24비트 데이터 처리시 낮은 노이즈 플로어기록과 낮은 지터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브리카스티 M1 DAC보다 노이즈 플로어가 낮고 지터가 작았습니다.

16비트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지터가 약간 더 올라가서 린 클라이맥스 DS가 가지고 있는 기록을 깨지는 못했네요. MSB의 상급제품은 이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박우진 입문 모델의 측정치에서 얻어진 결과와 마찬가지로 시그너처 DAC 역시 배경이 조용하고 음색이 자연스러운 점이 인상적입니다. 디테일 재생 능력이나 해상도도 대단히 뛰어나서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네요.

그럼에도 인공적인 착색이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후방 기기의 매칭에 따라 시스템의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는 점도 독특했습니다. DAC 자체는 자신의 색깔을 강요하지 않는 매우 중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염동현 아트리아+ 마크53+ VTL 프리의 재생음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날의 베스트 음은 아트리아 + 비올라 프리 파워 + 오렌더의 조합에서 풍요롭고 여유넘치며 음악에만 몰입하여 흠뻑 취해 즐길 수 있는기분 좋은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우진 말씀하신대로 아트리아 - 비올라 프리 파워 - 오렌더의 조합은 흠 잡을데 없이 오직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소리였습니다. 특정한 성향에 치우치지 않기 때문에 음악 감상 도중에 신경이 쓰이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조합이 안되면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만....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제품의 성능 못지 않게 기대 수준이 높다보니 매칭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염동현 자극적으로 다이나믹스를 극한으로 몰고 가거나 해상력을 끌어올려 세밀하고 촘촘한 느낌으로 가는방향이 아니더라도 밸런스가 좋은 음을 마주하면 느낄수 있는 좋은 느낌으로서의 첫 인상입니다.

시스템 전체를 통틀어 어느 하나라도 부족한 점이있다면 그 부분 대해 뭔가 모자라는 부분을 감지할 수 있겠지만, 소스 기기까지 완한 조합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소스기기로의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박우진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최상급의 소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MSB 브랜드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터라 다른 소스 기기와 비교해서 차분하게 들어봐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떤 시스템으로 들어봐도 착색이나 성향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얌전한 소리를 내는 시스템과 어울리기에는 조금 심심하게 들리는 부분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만.... 

 

염동현 아무래도 시청일 당일에 박스 오픈하여 시연하였고 따라서 기기 길들이기가 전혀 안된 점을 고려해야 겠습니다, 테스트 음원으로 여성 보컬 및 일부 소편성 음악에 한정지어 청취했기에 기기의 능력을 100%느껴 보았 없으며, 장점으로 느낀 부분의 상당수가 비올라 프리파워의 영향이 지대하게 미쳤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박우진 저도 역시 비올라 프리 파워앰프에서 굉장한 잠재력을 느꼈는데요. 다음 기회에 다시 시청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SB DAC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DSD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녹음된 아날로그 명반을 DSD 리마스터된 음원으로 시청해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만합니다.

아무래도 음악적인 뉘앙스의 풍요로움은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얻어지는 것만은 못하겠습니다만, 그 대신에 디지털 음원의 편리함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함께 연결한 오렌더의 사용자 편의성도 상당히 뛰어나서 언제든지 바로 원하는 음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한주 과거에 만들어 둔 마스터 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복각하는 경우에는 PCM에 비해 DSD가 일부 우세한 부분이 있습니다. 새로 녹음하는 경우는 반대로 DSD는 문제가 많고 PCM이 문제가 없지요.
비용이나 유지보수적인 면에서 LP보다는 DSD가 유리한 면이 있으니 DSD 파일이 틈새시장으로 계속 존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신형 DAC에 DSD 재생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염동현 오늘 시청에서는 어디까지가 이 기기의 재생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분이 모호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좋은 첫 인상으로 느꼈던 부분을 면밀히 재 점검하는 의미에서 충분히 번인이 되고 나서 향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 청취 및 면밀한 분석을 통해 좀 더 제품의 고유특성을 파악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 사양

입력 : All 384 kHz, 64x and 128x DSD on all inputs, .DFS, .DFF and .DXF files played native Coaxial (RCA and BNC), Toslink, Balanced AES/EBU, MSB PRO I2S (32 bit) and Balanced Analog input (<600 ohms) RCA 출력 레벨 : 3.6V RMS (10V pp)  밸런스드 출력 레벨 : 7.5V RMS (20V pp)  출력 임피던스 : 50 ohms at 0 dB 볼륨 컨트롤 : 1 dB Stepped Attenuator with 1/2 or 1/4 db steps selectable (+9 to -69 dB) 샘플링 주파수 : 1.5 MHz up to 3 MHz 64x and 128x DSD 디지털 필터 : Digital Filter Suite by MSB Technology  슬루 레이트 : >1000 V/Microsecond  다이내믹 레인지 : 136 dB A Measured 노이즈 플로어 : <-145 dB THD+N : .002

신호대 잡음비 : 140 dB 채널 분리도 : >130 dB

문의처 : GLV http://glv.co.kr (02-42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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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에서 하이엔드급 헤드폰 MHP1000과 이와 짝이 되는 MHA100 헤드폰 앰프를 함께 출시했다.

매킨토시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차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전통있는 오디오 브랜드로 받아들여진다. 제품의 퍼포먼스와 퀄리티는 오랜 세월 동안 신뢰를 받고 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글라스 패널과 블루 아이 레벨미터는 아직도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는 존재다.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 폴리시를 지니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매킨토시 사운드라면 대형 시스템 특유의 풍부하며 당당한 중저음, 그리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색이다.

매킨토시의 오랜 팬들이라면 과연 이 노련한 메이커가 매킨토시 사운드를 헤드폰이라는 극히 제한된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할 지 기대할 것이다.

물론 기존의 매킨토시 앰프들도 헤드폰 사용자들을 배려해서 별도의 출력을 내장하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이 헤드폰 사용자들에게 오디오를 대신하기보다는 심야에 음악을 감상한다거나 하는 보조적인 용도로 제공되었던 것이라 음악적인 성능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헤드폰 전용 앰프를 출시하는 것은 60년이 넘는 매킨토시 역사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매킨토시에서도 최근의 음악 감상 방식이나 오디오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MHP1000 헤드폰

먼저 헤드폰부터 살펴보자. 다이내믹스나 깊은 저음 같은 대형 헤드폰의 음질적인 장점은 누구나 알고 있찌만, 헤드폰 매니아들조차 착용감에서는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매킨토시의 새로운 헤드폰은 그 부분에서 기존 제품에 대해 대단히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진 듯 하다.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된 컵 부분이 상당히 커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거의 의식하지 않을 만큼 귀에 부드럽게 밀착된다. 게다가 머리를 내리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압박도 거의 없어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인이어나 온이어 방식의 제품들은 음질은 둘째 치고 장시간의 음악 시청에는 건강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버 이어 방식의 헤드폰 역시 착용감 측면에서 직접 사용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점에서 MHP1000은 사용자를 안심시켜 준다.

이어패드가 아주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착용감으 더욱 향상시켜주며, 내구성에서 뛰어나 보인다. 패브릭과 스펀지로 만들어진 이어패드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져서 부서지므로 교체가 필요하게 된다. 가죽으로 이어패드를 만든 제품이라면 더 오랜 시간 새 제품처럼 최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은 아주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아마 음질적으로도 상당히 검토가 된 듯 하고, 오래 사용하더라도 성능에 거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보너스로 박스 내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멋진 헤드폰 걸이가 함께 제공된다. 처음에 보면 포장 케이스가 너무 커서 놀라는데, 사실 그 이유는 헤드폰 걸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서드 파티의 어떤 헤드폰 걸이를 구매하더라도 이 헤드폰에 더 잘 맞기란 어려울 것이다.

 

 

 

MHA100 헤드폰 앰프

MHA100 헤드폰 앰프은 단지 매킨토시 제품이라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굉장히 흥미로운 제품이다. 헤드폰 앰프로는 파격적인 규모와 매킨토시 전통의 블루 아이 레벨 미터는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게 된다.

전반적인 느낌은 매킨토시의 파워앰프와 닮아 있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매킨토시의 프리앰프를 통합하고 있다. 단지 아날로그 입 출력을 제공하는 헤드폰 앰프 뿐 아니라 USB와 토스 링크 입력을 지닌 DA 컨버터, 앰프 출력까지 지원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스 기기는 물론이고 스피커까지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헤드폰 임피던스 셀렉터 부분이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USB DA 컨버터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사용하는 헤드폰의 전기적인 특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Cnet.com의 리뷰를 인용하면 로 임피던스 9옴 슈어 SE846 인 이어 헤드폰부터 600옴의 베이어다이내믹 T-1까지 모두 최고의 소리를 끌어낼 수 있다. 이외에도 게인 세팅으로 로와 하이가 있으므로 헤드폰 특성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후면을 보면 커다란 방열판과 견고한 스피커 단자가 눈에 띈다. 채널당 50와트의 출력을 제공하며, 간단한 인티앰프의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아래에는 USB, 토스링크, AES/EBU 입력단자를 지닌 디지털 입력부와 밸런스 및 언밸런스 아날로그 입력 부, 그리고 프리앰프 출력이 눈에 띈다.  내장된 DA 컨버터는 32비트 192kHz 규격을 지니고 있다. 전면의 HXD(Headphone Crossfeed Director)는 헤드폰의 사운드스테이지의 폭과 깊이 특성을 개선하는 회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헤드폰 앰프에 탑재된 회로들에 비해 보다 개선된 것이라고 한다.

 

 

감상

테스트는 수입원 시청실에서 이루어졌다. 애플 맥북과 매킨토시의 프리앰프 내장 SACD 플레이어 MCD-550을 연결하고 MCD-550의 헤드폰 출력과 비교했다. 비교 헤드폰으로는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젠하이저의 HD-800을 연결했다.

젠하이저 HD800 헤드폰은 스피커와 비슷한 음장과 포커싱을 들려주는 독특한 헤드폰이다. 대신에 저음역을 견고하게 구동하기에 어렵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그리고 머리를 누르는 듯한 무게 때문에 사용자들을 힘겹게 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MHP-1000 헤드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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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리서치 브랜든 라우어 인터뷰

톱기사 2014.11.25 07:50 Posted by hifinet

오디오리서치는 40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전통있는 진공관 앰프 브랜드입니다. 창립 당시에도 이미 TR 앰프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지만, 음질에 대한 신념으로 진공관이라는 소자를 살려내서 오디오 파일들로부터 가장 존중받는 앰프 브랜드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서 오디오 리서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오디오 리서치에서 세일즈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Brandon Lauer 씨를 만나서 회사의 역사와 현황, 신제품 소식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Audio Research GS pre Pre amplifier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디오 리서치에 근무한 지는 5년 되었고 지금은 세일즈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은 두 번째이고 첫 방문은 3년 전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오디오 리서치의 새로운 갈릴레오 G 시리즈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동안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3년전에 소너스파베르를 운영하던 Mauro Grange 씨가 오디오리서치와 와디아 매킨토시를 인수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이탈리아 펀드인 Quadrivio에서 프랑스 펀드와 이탈리아 펀드(LBO France and Yarpa)로 투자자가 변경되었고, 매킨토시 래버러토리즈의 사장인 Chalie Randal 씨가 COO로 실제 파인사운드 그룹의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파인사운드 그룹의 본사도 기존의 밀라노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옮겼는데 앞으로 맨해튼 5번가에 쇼룸을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오디오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오디오 산업의 미래를 여전히 밝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다른 오디오 회사들도 이런 흐름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전체 시장의 볼륨이 커지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디오리서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창립자인 윌리엄 Z. 존슨 씨는 1951년에 미네소타에서 작은 샵으로 오디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스코트나 매킨토시 앰프를 판매하기도 했고, 오디오 제품의 튜닝과 수리도 겸했습니다. 1968년까지 샵 운영을 하다가 이를 넘기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가 1970년도에 오디오 리서치 코포레이션을 창립합니다.

1972년에는 전설적인 제품인 SP-3 프리앰프를 출시하는데, 이 제품은 스테레오파일과 앱설루트 사운드에서 리뷰되었습니다. 스테레오파일에서는 SP-3 프리앰프에 대해 "The closest thing available to the ideal straight wire with gain"이라고 크게 칭찬했습니다. 당시 가격은 600달러였는데, 그 당시 가솔린 1갤런 값이 50센트였습니다(현재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은 2.8달러 정도이므로 지금 가치로는 3000달러 중반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오디오 리서치의 제품의 철학과 차별점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오디오 리서치의 철학이라면 1. Performance 2, Build Quality 3. Reliability 4. Product Consistency입니다. 그리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1.Hand Built 2. Listening Test 3. Service All Products입니다. 오디오 리서치에는 25년 30년 일한 엔지니어 팀이 있습니다.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다른 업체에서 30초에 끝날 일을 우리는 2시간이 걸려서 마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조립이 끝난 다음에는 하루를 burn-in하고 다시 한 번 테스트해서 출고합니다.

 

오디오 리서치의 개발 과정에부터 오디오 리서치 제품의 소리는 * Warren Gehl씨가 평가하고 결정합니다. 이 분은 오디오 리서치의 귀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며, 트랜스, 커패시터, 와이어 등 소리에 영향을 주는 부품들을 워렌씨가 직접 선택함으로써 전체 오디오 리서치 사운드의 일관성을 갖게 됩니다.

 

오디오 리서치는 아무리 오래된 제품도 서비스에 필요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용 부품의 창고를 따로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만든 최초의 제품인 SP-1도 아직 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서비스한 제품도 앞서 언급한 워렌씨가 직접 들어보고 처음 제품과 같은 소리를 내는지를  체크합니다. 따라서 서비스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Galileo GS150 Power Amplifier

 

Galieo 시리즈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오디오 리서치의 제품 군은 Tradition, Reference, Galileo로 구분됩니다. Reference 라인은 1999년도에 Reference 1 프리앰프와 Reference 600 파워앰프로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올해 선을 보이는 Galileo 시리즈는 소너스 파베르 스피커의 디자이너인 *Livio Cucuza 씨의 새로운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오디오 리서치를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들. 볼륨 노브, 진공관 밸리, 워닝 레이블, 통풍 구멍들을 리비오 씨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듬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첫 제품은 GS Pre 앰프와 GS150파워앰프인데 특히 파워앰프는 새로운 KT150 진공관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진공관은 더 많은 전류를 흘릴 수 있습니다. 또 계란 형태의 형상으로 진동 잡음도 줄어들었습니다. 신뢰성이 아주 높고 수명은 무려 3천 시간에 이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내장된 헤드폰 앰프인데, 최고의 음질을 위해 헤드폰과 라인 앰프를 별도로 분리했습니다.

앞으로 GSI75라는 인티앰프도 출시됩니다.

 

기존의 Reference 시리즈와 음질적으로 비교하면 어떨까요.

오디오 리서치의 Reference 150 파워앰프와 비교하면 새로운 Galileo G150 파워앰프가 음질에서 새로운 레벨의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Reference 5SE 프리앰프는 현재까지는 우리의 최고 음질의 제품입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디오 리서치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Warren Gehl 씨에 대한 소개 및 갈릴레오 시리즈에 대한 소개

 

http://www.audioresearch.com/ContentsFiles%5Cvolume%20one.pdf

 

 

* Livio Cucuza 씨의 갈릴레오 시리즈 디자인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z6IrO3zrf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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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클라세에서 새로운 시그마 시리즈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발표했다. 클라세의 제품군은 오메가 시리즈라는 하이엔드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델타 시리즈를 거쳐 시그마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멀티 채널을 지원하는 서라운드 프로세서 SSP, 그리고 2채널 파워 AMP2, 5채널 파워앰프 AMP5 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서라운드 사운드 뿐 아니라 스테레오에서도 충실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델타 시리즈에 비해 보다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의 제품으로 디자인과 공간 및 전력 효율성이 돋보인다.

 

 

시그마 SSP 서라운드 사운드 프리앰프/프로세서

 

 

Sigma SSP SURROUND SOUND PREAMP/PROCESSOR

 

시그마 SSP는 7.1채널 프리앰프/프로세서로 HDMI 스위칭과 멀티채널 프로세싱, 베이스 매니지먼트 기능을 갖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HDMI 이외에는 아날로그 영상 입출력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데, 이는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디오 스케일링 기능도 제외되었는데, 이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디스플레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HDMI 입력은 넉넉하게 7개를 제공하는데 비해 HDMI 출력은 1개 뿐이다. 이 부분도 프로젝터보다는 대화면 LCD TV가 홈시어터 디스플레이의 주류가 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보인다.

 

근래 홈시어터 기기 분야에서의 관심은 온통 HDMI 2.0에 쏠려 있다. 현재 시그마 SSP에서 지원하는 HDMI 규격은 1.4 버전이다. 클라세에 따르면 아직은 2.0 버전의 600MHz 대역폭에 맞는 파트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이후에 적당한 파트가 등장하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의 클라세 SSP-800 프로세서 역시 1.3에서 1.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함으로써 최초의 하이엔드 HDMI 1.4 프로세서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따라서 시그마 SSP 역시 그 부분에서는 소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시그마 SSP는 3D 서라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클라세는 Dolby Atmos, Auro 3D, DTS-UHD 같은 3D 서라운드 포맷 지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전문적인 서라운드 프로세서의 영역에 해당하며, 서라운드 프로세서 뿐 아니라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 등에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물론 시그마 SSP역시 기술적으로 3D 서라운드로의 업그레이드는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Sigma 시리즈가 지향하는 2채널 성능을 중시한 서라운드 프로세서라는 컨셉트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아마 3D 서라운드에 대해서는 SSP-800의 후속 모델에서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2채널 소스기기의 활용도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어싱크로너스 방식의 USB 입력 및 이더넷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다. 재생 포맷은 AIFF, FLAC, WAV, mp3, WMA가 가능하고, 다른 기기처럼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의 에어플레이도 지원한다.

 

클라세에서는 현재의 뮤직 재생 기기를 아래처럼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SSP는 3번인 미디어 렌더러에 해당한다.

 

1) Media Player - iTunes, JRiver

2) Media Server - Mac, PC, NAS

3) Media Rederer - 이 부분이 SSP에 해당한다.

 

자신들은 1번이나 2번 분야의 영역을 넘어가는 제품은 만들지 않겠다고 한다. 클라세가 그동한 해오고 자신있는 시그널 프로세싱과 앰플리케이션의 품질에만 자원을 집중하고, 나머지 소프트웨어나 스토리지는 고객들이 시중의 많은 제품들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하이엔드 업체들은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복합 제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악적 품질에는 타협하게 된다. 게다가 이미 그런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경쟁하기도 쉽지 않다. 클라세의 상황 판단이나 전략은 적절해 보인다.

 

시그마 SSP는 아날로그 밸런스드 및 싱글 엔디드 방식의 입력을 지원하므로 아날로그 프리앰프로도 사용 가능하다. 클라세에서는 CP-800 모델에서 아날로그 바이패스 기능을 선보인바 있는데, 이 제품 역시 디지털 컨버전과 프로세싱을 건너뛰는 바이패스 기능을 제공한다. 옵션으로는 포노 입력까지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밸런스 출력은 2채널에서만 지원한다. 이와 짝이되는 파워앰프도 밸런스 입력은 2채널에서만 제공한다.

 

SSP는 서브우퍼 출력은 하나만 제공하는데, 이는 서브우퍼를 2개 이상 사용하는 유행이라든지, SSP-800에서 3개의 서브우퍼를 제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작사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2채널 재생에 보다 더 집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도메인 톤/틸트 컨트롤 및 9밴드 파라메트릭 EQ까지 장비함으로써 공간에 관계 없이 최상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한다.

 

 

 

시그마 앰프 2 및 앰프 5

 

 

Sigma AMP 5 (Rear Panel)

 

 

시그마 AMP2와 AMP5 앰프 두 모델은 모두 스위칭 파워와 클래스 D 증폭 기술을 사용한다. 클라세라는 브랜드 이름이 클래스 A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앞서 선을 보인 델타 시리즈의 D-200 모델에서 이미 공개된 것이다.

 

알려져 있듯이 클래스 D 방식은 발열이 적고, 소비 전력 대비 출력이 높으면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시그마 시리즈 처럼 서라운드 사운드를 위한 멀티 채널 앰프에서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흔히들 클래스 D앰프보다 클래스 A/B 증폭 방식의 앰프들이 음질적으로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은 클래스 D앰프의 단점이 보완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대신에 클래스 D 앰프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이 채택된다. 중간 가격대에서는 클래스 A/B 앰프가 음질적으로 단점이 적기 때문에 더 많다. 고급 제품이 되면 두 증폭 방식의 앰프가 음질에서도 서로 맞설 정도가 된다.

 

클라세의 앰프들은 독자적인 회로와 DSP를 사용해 클라스 D 앰프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는  dead band time(앰프 출력이 꺼져 있는 시간)을 3나노초로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디스토션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또 스위칭 파워에는 파워팩트 코렉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스위칭 파워는 역시 작은 새시에서 더 큰 출력을 뽑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또 하나의 장점은 리니어 파워 제품에 비해서 전력을 보다 스무스하게 끌어 낸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결된 다른 오디오들이 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AMP2와 AMP5 두 모델 공히 8옴에서 채널 당 200와트, 4옴에서 400와트의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물론 AMP5는 AMP2와 같은 성능을 갖고 있지만, 모든 채널을 구동하면 최대 출력에서는 2500와트의 전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경우에는 벽에서의 전원 공급이 먼저 제한될 것이다. 한 편 제작사에서 제시하는 전력 소비량은 4옴 부하의 1/8 출력에서 177와트이다.

 

한 가지 사용자들이 염두에 둘 부분은 클래스 D 앰프가 필터 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로 임피던스 구동에는 다소 제한을 받는다는 점이다. 시그마 앰프의 경우에는 4옴 이상의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클라세 시그마 시리즈 제품의 자세한 시청 평은 나중에 다시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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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n Akurate Exakt 13일 시청회 취소 관련

뉴스 2014.11.01 11:42 Posted by hifinet

 

아래 시청회는 주최측의 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로이코에서는 2014년 11월 13일 오후 7시 상수동 로이코 쇼룸에서 린의  Akurate Exakt System 시청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Linn Akurate Exakt 시스템

린이 Klimax Exakt System에 이어 새로운 Akurate Exakt System을 선보인다.

Akurate DS 플레이어와 플로어 타입의 Akubarik 스피커 또는 소형의 Akudorik 스피커로 구성되는 이 시스템은 린의 플래그십 시스템인 Klimax Exakt System과 마찬가지로 소스 신호를 그대로 스피커까지 전송한다.

Exakt System은 린의 디지털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음악 재생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처음의 디지털 신호가 스피커까지 아무런 손실없이 전송되기 때문이다.

최종 단계에서만 디지털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되므로 전통적 방식의 오디오 시스템처럼 노이즈나 디스토션이 발생하지 않는다.



Akurate Exakt DSM




모든 음악 포맷을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레이어. Exakt Link를 통해 단 하나의 디지털 케이블로 Exakt Akubarik이나 Akudorik 스피커에 연결된다. XLR 아날로그 입력, HDMI 입력, 턴테이블을 위해 포노 스테이지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또 아이폰이나 태블릿에서의 에어플레이까지 가능하다.  


Exakt Akudorik



Exakt 시스템의 혁신적인 성능과 어느 공간에도 어울릴 수 있는 컴팩트한 스타일링을 결합시킨 스피커.

음향 특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한 스탠드에 Exakt Link 입력부와 앰프 모듈, 전원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kt 링크를 통해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므로 노이즈나 디스토션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스피커 드라이브 유닛의 편차를 보정하고, 공간 음향 특성에 맞춰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을 최적화할 수 있다.

하나의 스탠드에 린의 Chakra 앰프 모듈이 4개씩 내장되어 연결된 각각의 드라이브를 구동한다. 전원부는 린의 Dynamik 회로를 사용했고,방열을 위한 팬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시청시에도 조용하다. 린의 3K 드라이브 배치는 음향 확산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한 복합 라미네이트 재질의 캐비닛은 댐핑 특성이 우수하다.



시청회 공지

문의처 :02-335-0006

약도 : http://royco.co.kr/test/company_m/ma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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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퀘스트의  2세대 HDMI 케이블인 Indulgence  시리즈를 소개한다. HDMI 케이블은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다소 까다로운 분야인데, 영상과 음성 전송이 하나의 케이블로 이루어지다보니 주로 영상 규격이 변경되면서 새로운 케이블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가된 기능이란 것이 기기 간의 데이터 교환, Deep Color, 3D, 4K 대응등 흥미거리가 안되는 내용들이기도 했다.

근래 4K 60Hz 영상에 대응하는 HDMI2.0 규격이 등장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또 한번 교체 홍역을 치룰 모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케이블 규격은 소나기에서 빗겨가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번에 나온 Indulgence 시리즈 케이블을 사용하면 새로운 케이블이 또 다시 나올 걱정은 당분간 접어둬도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분간 HDMI에 더 이상의 추가될 기능은 없다고 봐도 좋다.

Indulgence 시리즈 케이블의 가장 큰 특징은 플러그의 메탈 부분이 원피스 구조로 정밀해져서 접촉 로스를 줄일 수 있게 되었고, 또 몰드 부분도 소형 경량화되어 사용상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보통 고급 케이블이 단자도 큼지막하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실제 신호 전송에서는 크게 상관 없는 편이다.

다이아몬드, 커피, 보드카의 상위 세 모델에서는 도체 부분에 실버 코팅이 된 플러그를 사용하는데, 통상적인 도금의 경우와 달리 구리 베이스와의 사이에 니켈 층이 없기 때문에 신호 손실을 확실히 억제하고 있다. 또한 단자와 케이블 간에는 콜드 웰딩을 실시하여 불순물의 개입을 배제하였다.

 

오디오퀘스트 HDMI 케이블의 모델과 가격대는 유난히 다양한 편인데 아날로그 케이블에서처럼 모델 별로 굵기가 다르지 않으니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해 선재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된다. 각 모델은 저렴한 구리 소재의 일반적인 케이블부터 시작해서 은을 코팅한 케이블, 그리고 윗 모델로 갈 수록 은 코팅의 두께가 늘어나며 오디오 성능 향상을 위해 오디오퀘스트 고유의 DBS 기술이 적용된 최상급 모델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HDMI 케이블의 경우에는 펄-포레스트-시나몬-초컬릿-카본-보드카-커피-다이아몬드 순서로 레벨이 올라간다. 기본 모델인 펄은 순수한 구리인 LGC(Long Grain Copper)를 선재로 하고 있고 포레스트(0.5%), 시나몬(1.25%), 초컬릿(2.5%), 카본(5%) 이런 식인데, 아마 이것은 선재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율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실제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은 코팅의 두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보드카와 커피는 10% 은으로 표기되어 선재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커피가 상위 모델로서 오디오퀘스트의 자랑인 DBS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에 비해 최고급 모델인 다이아몬드에 이르러서는 코팅된 선재가 아니라 순 은 선재인 PSS(Perfect Surface Silver)를 사용한다. 

 

참고로 제작사에서는 DBS 기능이 작용하는 대역대는 음성 신호 대역에 한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만일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AV 앰프로 연결한다면 음질을 고려해서 DBS 기능이 적용된 커피나 다이아몬드까지 써볼 수 있고, 그냥 TV 정도에 연결하는 선이라면 예산에 맞게 판단해서 보드카 정도까지 사용해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만일 음성 신호 전달이 전혀 필요 없는 프로젝터에 연결하는 선이라면 이건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케이블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십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갑론을박이 많고, 특히 디지털이나 비디오 케이블에 대해서는 거의 신념의 충돌이라고 할 만큼 의견이 엇갈린다. 영상의 품질도 케이블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하면 격렬한 논쟁이 오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음질 분야의 차이에 집중하기로 한다.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정확한 규격을 준수하는 가장 저렴한 케이블을 가급적 짧게 쓰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오디오퀘스트의 사장인 빌 로씨는 애플 TV 같은 저렴한 AV 제품에서도 HDMI 케이블에 따른 음질 차이가 있음을 직접 느껴보라고 권한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만나본 그는 포레스트 케이블을 입문자들에게 권유하면서 굳이 비싼 케이블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디오퀘스트는 각각의 클래스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뿐이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 공감이 된 사실은 디지털 케이블의 종류(광케이블, 동축 케이블, 심지어 HDMI 케이블 역시)에 관계 없이 음질적으로는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만, 그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또 케이블 가격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만큼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하겠다.

 

이번에 수입원에서 제공받은 제품은 세 종류인데, 최상위 모델인 다이아몬드와 중간 모델인 카본과 입문 모델이랄 수 있는 포레스트이다.

우선 간단하게 케이블 TV의 셋톱 박스와 TV 사이에 연결해서 비교해봤다. 이것이 아마 오디오퀘스트에서 권하는 애플TV 테스트처럼 저렴한 제품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지 확인하는 테스트가 될 것이다.

TV는 파이오니아의 쿠로 모니터로 외부 스피커 출력에 B&W의 아주 오래된 LM-1 스피커를 연결했다. 이 스피커는 TV 내장 앰프로도 구동이 쉽다는 장정이 있다. 

확실히 최상급 모델인 다이아몬드는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 소리가 화사하고 선명하며 저음은 묵직하다. 공간감과 잔향이 훨씬 많이 재생되어 소리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중저역이 단단하고 파워풀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1세대 HDMI 케이블인 커피와 보드카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때에는 전반적으로 더 디테일하고 음색이 충실하다는 인상이었을 뿐 이렇게 강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에 비해 카본의 경우에는 아주 순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다. 고음의 뻗침이나 잔향이 덜한 대신에 음량을 올려도 귀를 자극하지 않는 밸런스가 좋고 소리에 신경이 쓰이지 않고 감상에 몰입할 수 있어서 믿음직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시스템의 특성이나 취향에 따라서는 다아아몬드보다는 매끄러운 소리를 내주는 카본 쪽이 더 선호될 수 있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에 비해 포레스트는 대역폭이나 다이내믹스나 음장의 넓이가 약간씩 축소된 인상이다. 약간 덜 하이파이한 인상이다. 각각의 케이블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명확하다. 즉, 셋톱 박스 레벨에서도 케이블 차이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격을 고려했을 때 앞의 두 케이블보다 훨씬 저렴한 포레스트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화면에 시선을 빼앗긴 상태에서 음질적으로 차이를 실감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카본 정도를 고급 HDMI 케이블의 기준으로 보고 싶다. 이 정도면 보통 사용하는 케이블과는 확실한 차이를 들려줄 수 있고, 가격 대비 만족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더 좋은 케이블을 사용해보려면 어렵지만, 판매점의 양해를 구해서라도 빌려서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추가적인 테스트를 위해 데논의 DVD-A1U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야마하의 CX-A5000 AV 프로세서 사이에 HDMI 케이블들을 연결해봤다. 이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는 두 개의 HDMI 출력을 제공하므로 동시에 AV  프로세서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AV1, AV2로 변경하면서 바로 음질 차이를 비교해보고, 혹시 출력이나 입력 단자에서의 차이가 있을 지 몰라서 연결을 바꿔서 테스트해보기도 했다. 

편의상 AV  프로세서의 볼륨을 O 데시벨로 맞추고, 옥타브 V75SE 인티앰프의 볼륨을 사용했다. 테스트 음반으로는 데논의 블루레이 오디오 샘플러 디스크와 SACD를 재생해서 비교했다. 이번 비교의 관심은 다이아몬드와 카본 케이블의 비교에 있었다. 결론적으로 다이아몬드 케이블은 확실히 더 실제 악기 소리에 가까운 음색과 잔향, 미세한 디테일을 들려주었다. 그 차이는 오디오파일들 입자에서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아마 이보다 더 고급의 시스템을 사용할 분들이라면 주저 없이 다이아몬드 케이블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야마하 CX-A5000 AV 프로세서에서 미흡하다고 생각하던 음색에서의 불만족스러움이 시원스럽게 해결되는 것에 놀랐다. 이에 비해서 카본 케이블도 단독으로 시청하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지만, 다이아몬드 케이블에 대적하기에는 무리인 듯 했다. 물론 이것이 다이아몬드와 카본 케이블의 선재 차이 때문인지, 플러그의 실버 코팅 때문인지, 아니면 DBS의 효과인지는 알 수 없다. 하여튼 훨씬 비싼 다이아몬드 케이블에서 약간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고 미심쩍었던 부분들은 AV 프로세서의 테스트에서 완전히 해소되었다. 적어도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러우며 귀를 잡아 끄는 소리로 만들어주었다.

조명을 끄고 조용한 밤에 AV 프로세서를 통해 들어본 블루레이 오디오의 소리는 아주 매력적이었고, 마치 순수 오디오 감상이나 콘서트 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AV 시스템에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상외의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카본 케이블에서는 아주 약간의 차이지만 다이아몬드 케이블에서 만큼은 몰입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케이블에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다이아몬드 케이블의 엄청난 가격인데, 사실 들어보지 않고 겉보기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본 외관상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분명히 소리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아주 작은 차이에 불과할 것이다. 만일 다이아몬드 케이블의 가격 차이를 합리화하려면 판매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HDMI 케이블이 서라운드 음악 재생에서는 5.1채널, 그리고 영화 재생에서는 7.1채널 이상을 전송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하나의 케이블로 여러 채널의 소리를 같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래도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는 납득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다이아몬드 케이블 정도를 자신의 시스템에서 시도해보려면 사용하는 시스템과 감상하는 소프트웨어가 최신의 것이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프로세서, 멀티 채널 앰프의 분리형 시스템이어야 하고, 화면의 움직임에 눈이 쏠리는 영화 타이틀보다는 콘서트 블루레이 타이틀 감상이나, 블루레이 오디오 재생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경우에만 이 케이블을 써볼만 하다.

다이아몬드 케이블에 대해서 말이 좀 길어졌지만, 사실 카본 케이블에 대해서도 다이아몬드 케이블 못지 않게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앞서 말했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다이아몬드 케이블이 카본 케이블을 따라오기 어렵다. 또 하나 고려해야 될 부분은 홈시어터 시스템은 하이파이 시스템보다 더 복잡하고 세팅 상태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필자가 경험한 일관성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번 HDMI 케이블 시청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하나를 들면 이렇다. 처음에 이 케이블을 먼저 문한주 필자님 댁에서 오포 93  DVD 플레이어와 브라이스턴 SP-3 프로세서 사이에도 연결해서 여러 장의 블루레이 오디오 타이틀들을 감상해 봤다. 브라이스턴 SP-3가 현존 스펙의 프로세서 중에서는 최상위 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먼저 테스트를 해봤던 것인데, 여기서는 카본 케이블의 자연스럽고 포근하며 매끄러운 특성이 더 귀를 사로잡았다. 그 때엔 다이아몬드 케이블은 조금 고역이 두드러지는 반면에 저역대의 디테일이 고역 만큼은 잘 드러나지 않는 인상이었다.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이 있었고, 고음은 부자연스럽게 밝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서 그 때에는 전체적인 재생에서의 일관성이나 보편성에서 카본 케이블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 보다 많은 시간을 TV와 셋톱박스에 연결해 놓고 나서 다시 테스트해야 했다. 결과가 달라진 이유는, 이것이 케이블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어떤 브레이크 인 효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떤 결과를 미리 예상하지 말고 선입견 없이 테스트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느낌을 믿어야 할 것 같다. 오디오퀘스트의 홈페이지에는 사용자들의 가감없는 시청평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글 수는 많지 않지만, 내용만큼은 다양하다. 그 부분도 한 번 참고해보시기 바란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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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저녁 7시 린의 CEO인 길라드 티펜브룬씨가 린의 공식 수입원인 로이코에서 혁신적인 Klimax Exakt 시스템을 직접 소개한다. 

Exakt 시스템은 린의 디지털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것이다. 

소스 기기에서 스피커까지 로스리스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전송함으로써 마지막 단계에서만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상위 모델인 Klimax Exact 시스템은 Klimax Exakt DSM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와 Klimax Exakt 350 스피커, 단 두 개의 콤포넌트로 구성된다.

따라서 연주자와 리스너 사이에 최소의 개입만으로 가장 순수한 음질을 재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청자와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되었다.  

시청회 참석을 원하는 분들께서는 아래 공지 사항의 시청회 일정 및 장소를 참고하여 royco@royco.co.kr로 직접 신청하시면 된다.

그외 자세한 내용은 린 본사의 홈페이지 linn.co.uk와 수입원인 로이코 홈페이지 royco.c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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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너스파베르 릴리움 스피커

포커스 2014.08.07 10:30 Posted by hifinet

 



이번에는 새로운 소너스파베르의 스피커를 소개하고자 한다. 소너스 파베르 스피커의 라인업은 Premium-Homage-Olympica-Cremona-Venere로 이어진다. 참고로 스테레오파일 매거진의 추천 기기 등급을 보면 Amati Futara와 Guarneri Evolution 스피커가 A등급이고, 입문 모델인 Venere 2.5 스피커는 B등급 추천제품이다. 한편 일본의 스테레오사운드에서는 100만엔 이상의 베스트바이 스피커 1위로 Olympica 3 스피커를 꼽고 있다.

과거 창립자인 프랑코 세블린은 스트라디바리, 아마티, 과르네리 등 현악기 명인들의 이름을 따온 헌정 제품인 Homage 시리즈로 오랜 세월 동안 호평을 받았다. 이후 소너스 파베르는 창립자의 손을 떠나고 새로운 설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피커가 Verdi의 이름을 딴 아이다(Aida)다. 지금의 소너스파베르는 기존의 전통과 새로운 혁신이 혼재되어 있는 과도기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아이다 스피커가 출시될 당시만 해도 소너스 파베르의 전통적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이다 이후 프리미엄 시리즈의 새로운 스피커가 바로 릴리움이다. 이름부터 잠깐 살펴보면 백합을 의미하는 릴리라는 단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릴리움에 대해서는 생소할 것 같다. 릴리움은 백합속을 의미하는 라틴어로서 긴 꽃잎을 지닌 다양한 식물을 통칭한다. 소너스 파베르의 기존 스피커와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일까. 전면에 다섯 개의 드라이브 유닛 외에도 패시브 레디에이터 유닛이 천장을 향해 달려 있는데 아마 여기서 백합의 모습을 연상하길 바란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뿐이다.

대개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은 그 시점에서 구현 가능한 최상의 디자인과 만듦새, 그리고 사운드를 보여준다. 소너스 파베르의 아이다 역시 새로운 스피커 설계자의 자부심과 이상이 구현된 정상급 스피커로 꼽을 만하다. 하지만 플래그십 스피커들은 사오는게 아니라 모셔와야 된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까다로운 존재들이다. 플래그십 스피커의 넓은 대역폭과 다이내믹스를 구현하려면 전용 시청실에 준하는 넓고 높은 공간과 주파수 대역과 잔향 시간을 고려하는 정교한 룸 트리트먼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 사용할 스피커로는 그 바로 아랫 모델들이 가능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릴리움 스피커의 가격은 아이다보다는 많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다른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 해당될 정도로 높다. 굳이 이야기하면 아이다는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와 비교 당하기 싫은 소너스 파베르의 자존심 같은 상징적인 스피커이고, 이에 비해 릴리움 스피커는 음질이나 디자인인 같은 내용 면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제품이 되겠다. 

특히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소너스 파베르에서 아이다 스피커의 사이즈만 줄여서 내놓는 쉬운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다 이후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동안 새로운 현대적인 사운드를 담아낸 Olympica 스피커 시리즈가 선을 보였다. 그 때문인지 릴리움은 아이다의 주니어 스피커라기 보다는 또 다른 플래그십 스피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인 오텔로 같은 이름이 얹혀지지 못한 이유도 그 때문일 것 같다. 이름만 자매인 두 스피커의 공통적인 부분이라면 인클로저의 단면 형태가 하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사실 정도일 것이다.

아이다는 언뜻 전면에서는 캐비닛만 큰 더블 우퍼 스피커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2cm의 대구경 서브우퍼를 내부에 탑재한 3.5웨이 4스피커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음장감을 강화하기 위한 2웨이 스피커가 추가된 유례를 찾기 힘든 복잡한 구성의 스피커가 된다.

반면에 릴리움 스피커는 그에 비해서는 훨씬 심플한 트리플 우퍼에 패시브 래디에이터를 더한 3웨이 5스피커다. 물론 이것도 규모가 작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형 스피커로서는 일반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스피커 디자인 측면에서 봐도 릴리움의 스타일이 더 날씬하고 아름답다. 게다가 생활공간을 압도하지 않고 보다 실내 환경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형태다. 

수입원의 전용 시청실에서 릴리움 스피커를 시청했는데, Linn의 Klimax DSM과 Jeff Rowland의 Model 825 파워앰프에 연결되어 있었다. 예전에 아이다 스피커도 같은 소스 기기와 파워앰프로 들어봤기 때문에 더 좋은 비교가 될 듯 했다.

당시 자리에 있던 수입원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릴리움은 어제 국내에 도착해서 바로 이 자리에 설치했다고 한다. 보통의 스피커들도 박스에서 꺼낸 다음에는 6개월 정도는 지나야 제 소리를 내는 것을 흔히 경험한다. 그래서 본격적인 시청이나 평가는 불가능하고 어떤 느낌만을 받아보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청했다.

그런데 릴리움의 경우 처음 울려 나온 소리는 예상 밖으로 밸런스도 잘 잡혀 있고 음장감이나 다이내믹스에서의 어색함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스에서 바로 나온 스피커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음악적으로 충실한 재생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소너스 파베르의 스피커답게 현악기의 음색이라든지 보컬 음악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에 더해서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풍부한 공간감과 음색으로 디테일을 표현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재즈 음악도 베이스나 드럼의 리듬이 깔끔하게 표현되었고, 다이내믹스는 일반적으로 오디오파일들이 사용하는 스피커에서 경험하는 스케일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이 정도 레벨의 스피커가 되면 거의 실연에 근접하는 스케일을 얻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 내용이 문제다. 

예를 들면 중 고역대가 저음에 마스킹되거나 아니면 저음에 부밍이 생기는 일도 흔한데,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스피커보다는 앰프나 공간 탓으로 돌려지는 일이 흔하다. 릴리움 스피커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 조차 들지 않았다.

비교적 소형의 우퍼를 여러개 사용하고, 패시브 레디에이터를 탑재해서 저음이 과하지 않게 잘 컨트롤되어 있기 때문ㅇ일 것이다. 게다가 드라이버의 확산특성이 뛰어나서 공간 전체에 균일한 밸런스와 음장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아주 돋보인다.

더 필요하다면 스피커 후면에 음장의 깊이감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제공되어 있다. 이 부분은 대형 스피커다운 스케일과 무대감을 제공하면서도 그 때문에 사용자의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전에 필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하이엔드 제품의 조건으로 사용 환경이나 음악 장르를 가라지 않는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 점에서 소너스 파베르의 릴리움 스피커는 틀림없는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어떤 소리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물론 사용자의 몫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매칭이나 음향 환경에서 수준급의 소리를 보장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릴리움 스피커를 들어본 문한주 필자님은 음색이나 밸런스 같은 부분에서는 앞서 소개한 바 있는 Olympica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스피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제작자의 사운드 컨셉트를 여러 모델에 걸쳐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부분은 다른 브랜드 스피커들이 배워야 할 하다는 의견이다.

아마 이제는 릴리움 스피커가 Sonus Faber가 제시하는 새로운 사운드 레퍼런스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다른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피커들도 릴리움 스피커를 기준으로 삼아야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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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아 321 DA 컨버터

하드웨어리뷰 2014.07.08 08:26 Posted by hifinet

 

 

와디아가 올해 발표한 최신의 DA 컨버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낸 실속있는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과거 제품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달라진 외관이 눈길을 끈다. 인튜이션 파워 DAC의 경우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이었으므로 전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했다. 이에 비해 321 컨버터는 소너스파베르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전통적인 와디아의 디자인을 보다 산뜻하고 유연한 형태로 가다듬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하얀색 샤시와 날렵한 비율은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과거 제품과 달리 기둥 형태에 부착된 스파이크가 사라졌는데 아마도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얀색 색상과 얇아진 패널로 조금 가볍게 보이는 인상을 보완하기 위해 상부 패널을 검게 처리해서 중후함을 더했다. 왼쪽의 di로고 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었고, 전원을 넣으면 하얗게 빛난다.

와디아는 파인사운드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매킨토시의 설계, 생산 시설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심지어 주소도 뉴욕주 빙엄튼으로 동일하다 2 Chambers Street - Binghamton, NY 13903-2699) 매킨토시 특유의 글라스 패널이 상부에 적용된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파인사운드 그룹이 이태리 투자 펀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본사를 뉴욕으로 이전함으로써 향후의 제품 기획에서 보다 독자적인 추진력을 얻게 될 듯 하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하위 기종과의 비교 부분이다, 현재 와디아의 DAC 라인업은 321과 121 두 가지 모델이다. 물론 두 제품 모두를 와디아의 전통적인 DA 컨버터 카테고리 이름인 Decoding Computer로 분류해 놓았다, 그러나 샘플링과 필터링에 DigiMaster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것은 오히려 하위 기종인 121 모델이다. 이외에 192kHz.24비트의 변환부 스펙과 USB 입력을 갖춘 점, 파워앰프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출력의 레벨 조정이 가능한 점 등은 동일하다. 

321 컨버터의 입력 단자는 동축 2계통, 토스링크 2계통, USB 1계통이다. 출력 단자는 싱글엔디드와 밸런스드 두 부분을 모두 탑재했다. 이 부분에서는 매킨토시 D100 모델이 연상되는데, 다만 321에는 헤드폰 출력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제품의 기술적인 내용도  보다 자세하게 소개했으면 좋겠으나 현재 공개된 내용으로는 이 정도 자료 밖에 없다. 제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여러 배경 지식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재생 능력일 것이다,

와디아321 컨버터의 경우 수입원에서 제품을 대여해주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감상해볼 수 있었다. 우선 데논의 DVD-A1UD BD 플레이어와 연결해서 CD 재생 시의 음질을 들어보고, 그 다음에는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HP Envy15 노트북 델 인스피론 데스크톱 PC와 연결해서 J River 미디어센터 소프트웨어로 WAV 및 Flac 파일을 감상해봤다. 비교를 위해서 가격대가 비슷한 Bryston BDA-2 DAC를 다른 필자 분께 빌려왔고 참고적으로 Meridian의 818v2 레퍼런스 코어도 함께 시청했다. 시청 시스템으로는 인티앰프인 Octave V75SE, 그리고 스피커는 윌슨 오디오의 Sophia3를 사용했다.  연결 케이블은 인터커넥트로는 킴버 셀렉트 1036과 트랜스패런트의 뮤직웨이브 슈퍼 MM2를 사용했고, 퓨어2000파워컨디셔너 외에 다른 진동이나 전원 악세서리는 사용하지 않았다.

근래 파일 플레이어만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런 유행을 쫓아서 메리디언 MD600과 818v2 조합을 들여놓고 나서는 CD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전용 트랜스포트도 아니고 CD 플레이어도 아닌 BD 플레이어와 연결하는 것은 분명 좋은 조건은 아니다. 영상 신호 출력과 관련된 여러 회로 들이 좋은 음질을 얻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DA 컨버터의 지터나 노이즈 억제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어려운 과제를 받은 셈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기대 이상으로 소리가 만족스러웠지만, BD 플레이어의 설정에서 HDMI 출력을 끄고 퓨어파워2000 파워제너레이터에 연결해서 불리한 조건을 다소 보완하려했다.

 

어떤 제품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와디아321의 첫인상은 대단히 좋았다. 최신의 디지털 재생 기기 중에서도 음악적으로 한 쪽 특성에 치우치거나 음색이나 밸런스에서 어색한 소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반대로 너무 평범한 소리를 내줘서 더 이상 음반을 감상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은 어..요새 제품들이 다 이렇게 좋은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근래 괜찮다는 파일 플레이어나 DA 컨버터들을 안 들어본 것도 아니다. 

321 컨버터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자 장점은 중저역이 잘 뒷받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음을 강조하거나 부풀린 것은 아니다, 심지어 바이올린 소나타라든지 피아노 소니타 같은 악기가 많지 음악을 들어봐도 탄탄한 저음이 제공해주는 장점이 드러난다. 이에 비해 다른 컨버터들의 소리가 가늘고 야위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콘서트 홀의 밸런스를 기준으로 하면 321의 소리가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장점은 다이내믹스와 음장의 스케일이 보다 크고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근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자랑하는 제품들이 보다 고운 소리와 더 많은 디테일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부분은 놓치고 있지 않나 싶었다. 반대급부로 중고역대의 소리가 약간 단단하고 잔향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음이 듣기 싫어질 정도로 딱딱하거나 뽀죡해지는 일은 결코 없다. 만약 그런 제품이라면 음량을 올릴 수록 괴로워지고 결국 CD를 끄집어내게 될 것이다. 와디아321에서는 마음껏 한 번 볼륨을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이나 락 그룹이 연주하는 음악들을 아주 시원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이 제품을 들으면서 발견한 사실 중 하나는 그 동안 미진했던 리듬이나 페이스 같은 부분을 앰프나 스피커의 잘못으로 오해했다는 점이다.

기대에 부풀어서 새로운 제품을 들여놓고 난 다음에는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그 시간 동안은 케이블 바꾸기, 각종 악세사리로 새로 산 제품 구하기에 나서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다른 제품으로 바꿈질을 거듭하는 것이 오디오파일들의 속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와디아321은 처음 소리의 입구에서 잘못되면 그 다음은 다 잘못된 것이라는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준다.

아주 하이엔드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을 논외로 하면, 대체적으로 앰프나 스피커의 저음 재생 능력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깊은 저음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저음이 재생되고 있는 경우이다. 소스 기기에서부터 정확한 리듬과 충분한 스케일이 재생되지 않는다면 앰프나 스피커에서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

 

과거의 와디아 디지털 제품은 소리가 팽팽하고 앰프와 직결을 가정하여 출력이 높았기 때문에 앞으로 소리가 나오고 시끄럽다는 평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와디아321은 차분하고 다듬어진 고음을 내준다. 딱딱하거나 착색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하이엔드 제품들의 경우엔 이런 소리가 CD에 담겨 있었나 놀랄 정도로 뭔가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저 녹음된 그대로를 가감없이 중립적으로 재생한다. 덕분에 후방 기기의 매칭 특성을 타서 실패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보여진다.

반대로 고음의 재생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하이엔드 제품에 비교하면 음색이나 디테일 재생에서 조금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예를 들어 Carol Kidd나 Jennifer Warnes의 익숙하고 오래된 녹음들도 하이엔드급 디지털 제품으로 들어보면 엄청난 디테일과 화려한 음색을 들려주는 데 321 컨버터는 그렇지는 않다. 바이올린의 음색을 보다 화려하고 듣고 싶다면, 너무 차분하고 느긋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사실 디지털 기기에서 화려한 소리를 재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본다. 실제 넓은 연주 공간에서의 소리는 그렇게 선명하고 직접적으로 들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과 연주 공간의 음질적 특성은 다르고 그렇게 보면 와디아321 쪽의 밸런스가 더 가깝다. 그러나 비교한 다른 컨버터들이 보다 매끄럽고 유려한 고음을 내주었고 그 부분에서 청취자의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고 넘어가야 되겠다.

대신에 이 제품에서 고음의 보다 많은 디테일을 들어보고 싶다면, USB를 통해 컴퓨터에 저장된 고해상도 파일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전용 드라이버를 다운받아서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에 윈도우즈의 제어판에서 하드웨어및 소리>소리>오디오장치관리로 들어가서 기본 설정을 와디아로 바꿔주면 문제없이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USB 재생에 대해서 많은 제품들의 경우 노이즈가 많고 저음이 가볍고 등등...다소간의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 동안은 린이라든지 메리디언 같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쪽에 비중을 두어 온 것이 사실인데, 와디아 321도 그렇고 브라이스턴의 BDA-2도 그렇고 이제는 USB 재생도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이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밸런스나 음색에서 동축 재생과의 소리 특성 차이가 거의 없어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고해상도 96/24 음원은 확실히 음장이 더 투명하고 디테일도 많아서 귀를 기울이게 된다. Jason Mraz의 2012 앨범에서 The Freedom Song을 들어보면 확실히 각 악기의 음색이나 소리의 특색이 더 선명하게 부각되지만 소란스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도입부에 반주 없이 보컬과 코러스의 소리가 확실히 깨끗하게 재생되고 이어지는 브라스와 반주 악기의 리듬도 잘 맞아서 아주 듣기에 즐거웠다.  

Coltrane의 Blue Train을 들어보면 색소폰의 음색이 한 꺼풀을 벗겨낸 것처럼 선명하고 심벌의 소리가 화려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실감나게 재생된다. 배경이 조용하고 악기의 합주 소리가 섞이지 않으면서 각자의 소리가 잘 들린다.  

직접 리핑한 소스들을 비교해서 들어봐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리핑할 때 dpoweramp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WAV 파일로 변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우선 CD로 리핑한 파일부터 들어본다. Andrea Bocelli의 Passione 앨범에서 Perfidia를 들어보면 기타 소리가 적당하게 팽팽하고 가늘어지거나 풀어지거나 또 음색이 희박하지 않은 점이 좋다. Adele의 007 영화 주제곡인 Skyfall을 들어보면 사운드스테이지가 기대 이상으로 넓고 투명하게 표현된다, 이 제품보다 아랫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형 새시에 헤드폰 앰프 달아서 나오는 복합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수준의 스케일을 들을 수 있다. 곡 후반부로 가면서 코러스가 중첩되고 음량이 올라갈 때 혼란스럽거나 소란스러워지지 않고 오케스트라 반주의 스케일과 거기에 맞서는 아델의 보컬 파워가 손실 없이 표현되어서 만족스러웠다. Daft Funk의 Random Access Memories에서 Give Life Back to Music을 들어보면 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리듬이 묵직하면서도 팽팽하게 재생되며 다이내믹스에도 뭔가 더 큰게 준비되어 있는 듯한 여유가 느껴진다.

Tierney Sutton의 Something Cool을 들어보면, 음장의 깊이와 반주 악기의 실체감이 뛰어나게 재생되었다. 보급형 컨버터들에서 아쉬운 점들이 바로 소리를 가늘고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부분인데 여기서는 불만의 여지가 없다. 보컬의 소리도 매끄럽고 따스하지만, 디테일이나 음색의 표현력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더 바랄 여지가 있다. 대신에 드럼과 베이스의 소리가 깊이있고 탄력 있게 재생되는데 귀를 기울이게 된다. 또 반주 피아노의 음정이나 리듬 재생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된 성능과 산뜻한 디자인으로 선택에 후회가 없는 제품이라 하겠다. 이전 와디아의 선진적인 스펙이나 존재감과 개성 넘치는 소리는 아니다. 그리고 DSD 재생 같은 특별한 기능이나 숫자가 많아 보이는 스펙을 원한다면 오히려 더 저렴하거나 더 비싼 다른 제품들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안정감 넘치는 밸런스 다이내믹스, 그리고 스케일은 이 가격대에서 아주 귀중한 장점이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소리가 음색이나 특성에서 잘 통일되어 있는 점도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런 부분에서는 두 배 이상 비싼 제품들도 고개를 숙여야 될 지도 모른다.

당장 순간적으로 사로잡는 화려함에 이끌린다면 잠시 귀가 멀어도 좋을 지 모른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음악적 만족감을 우선한다면, 와디아 321 컨버터도 반드시 추천 리스트에 올라야 한다고 본다. (박우진)

 


주파수 응답 ±0.5dB @4Hz~20kHz, +0.5/-3dB @4Hz~68kHz 
전고조파왜율 0.002% 
가변 출력 레벨 0~4.0Vrms(RCA)/0~8Vrms(XLR) 
S/N 110dB
다이내믹 레인지100dB
출력 임피던스600Ω 
디지털 출력 포맷 SPDIF (PCM) 
디지털 입력 샘플레이트192kHz/24bit(동축, 광) 192kHz/32bit(USB) 
디지털 입력0.5Vp-p/75Ω (동축 1,2) -15dBm ~ -21dBm (TOS Link 광 1,2)USB B 타입 단자 
소비전력 30W
크 기 W454 x H86 xD508mm
중 량 11.4kg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 http://roy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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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14.05.13 10:26 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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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호평을 받았던 Sonus Faber의 Olympica 1 스피커의 상급기인 Olympica 3 스피커를 비교해서 들어보기로 한다. 또한 Ayre KX-5 프리앰프와 Ayre VX-5 파워앰프의 조합과 Octave V110 인티앰프의 매칭도 비교해서 들어보기로 했다.  

 

 

 

 

 

올림피카 1 스피커

이전에 소개했던 Ayre의 KX-5 프리앰프와 VX-5 파워앰프의 조합으로 Sonus Faber의 Olympica 1 스피커로 다시 들어본다. 여전히 좋은 소리를 내주긴 했으나 처음에는 지난 번 느꼈던 예리한 어택과 탄력있는 저음 같은 감흥이 오지 않아서 조금 의아했는데, 시청실의 케이블을 변경하면서 오디오퀘스트 Wild 인터커넥트의 도움이 컸다는 사실을 알았다.
빌 찰랩 트리오 Written in the Stars 앨범의 1번 트랙 In the still of the night에서는 공간의 투명도와 함께 베이스와 드럼이 합주하면서 만들어내는 스윙감이 잘 나온다. 피아노의 터치가 깨끗하고 음색에는 적당한 살집이 있어서 듣는 맛이 좋다.
6번째 트랙 Where or When을 들어보면 고음의 현이 유기적이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 베이스와 드럼이 만들어내는 저음의 능글맞은 리듬을 이 조합이 아주 여유롭게 잘 살려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저음 슬릿의 위치를 안쪽으로 두도록 좌우 스피커의 위치를 바꿔 보았다. 좌우로 펼쳐지던 잔향이 중간에 집중되면서 음장이 뒤로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좌우 벽과 가깝게 설치된 경우가 아니라면 바깥쪽에 슬릿을 위치시키는 편이 스피커의 음장을 더 넓게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옥타브 V110 인티앰프에 저음 강화 유닛인 Black Box까지 연결해서 들어본다. 금새 느껴지는 부분은 진공관 앰프 특유의 투명도가 인상적이다. 해상력이 한 층 더 향상되어 맑게 개인 전망을 얻을 수 있다. 스피커가 내는 소리에 티끌이 없다.
Tierney Sutton의 Something Cool에서 6번 트랙은 가수의 음색이 유연하고 풍부하며 보컬의 기교가 능숙하게 전달된다. 1번 트랙에서도 목소리가 기교적이고 매끄럽게 들린다. Ayre 앰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음에서 조금 더 힘이 들어가고, 반대로 저음의 드럼은 텐션이 덜 들어간 인상이 든다. 
Pat Matheney의 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의 어택이 아주 강렬하게 들린다. 그러나 소리가 너무 빨리 나오고 빨리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중역대가 Ayre 앰프에 비해서는 조금 허전하고 더 멀게 들린다. 악기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대신에 공간이 좀 더 넓어졌고, 잔향감도 잘 살아났다. 이 부분은 앰프나 스피커가 좀 더 오랜 시간 길들여진다면 보다 더 무게감이 실린 자연스러운 소리로 보답해줄 것 같다.  

 

 

 

 

 

올림피카 3 스피커
일단 감은 잡았으니까 옥타브 인티앰프는 그대로 두고 플로어 타입의 Olympica III 스피커로만 바꿔 들어보았다.
우선 스피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 빌 찰랩 트리오의 6번 트랙을 다시 들어보면 확실히 규모감이 크고 여유로운 표현을 들을 수 있다. 더블 우퍼 특유의 산만한 느낌이 없고 잘 정돈된 소리를 내준다. 마치 바이올린과 첼로의 차이처럼 모든 악기의 음색이 풍부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저음의 탄력이 아주 좋아서 비트나 리듬을 재생하는데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Pat Matheney의 Unity Group에서는 확실히 소리가 가볍고 야위다. 아무래도 인티앰프로는 구동하기 버거운 스피커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음악을 시청한 최정호 필자님은 "3웨이 스피커는 어렵군요"라고 탄식하기까지도......그래서 여기서 다시 앰프를 Ayre의 KX-5 프리앰프와 VX-5 파워앰프로 교체해서 들어보았더니 바로 안도감이 드는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까 Olympica 1 스피커에서는 진공관 인티앰프의 발랄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더 큰 Olympica 3 스피커에서는 출력 소자가 더 많은, 그래서 낮은 임피던스에도 잘 대응할 수 있는 Ayre 프리와 파워앰프 조합이 유리했다.
Lisa Ekadhl의 When Did you leave heaven 앨범에서는 끈적끈적하면서도 풍부한 저음을 들려준다. 저음의 뒷받침이 좋기 때문에 음장의 전체적인 안정감이 향상되었고, 소리의 깊이도 더 좋아졌다.
메탈 음악으로 White Snake의 음반을 들어봤는데, 이 음반은 소리의 왜곡이 많고 심지어 노이즈까지 들어있음에도 보컬이나 기타의 거친 음색이 귀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았다. 귀에 듣기 싫거나 힘든 부분은 아예 걸러낸 것 같다. Ayre 앰프의 특색은 투명도나 디테일을 강조하기 보다는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편안한 소리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올린 음악으로 비온디가 연주하는 바흐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들어봤는데 이 역시 다른 오디오 시스템에서 듣던 것보다 포근하고 나긋한 소리였다. 소리의 윤곽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공간감과 잔향을 잘 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발디의 사계에서도 바이올린 소리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고 따스하게 들린다.
앞서 진공관 인티앰프로는 다소 버거웠던 Pat Matheney의 음반에서도 전체적인 조화와 음악적인 흐름이 훌륭하다. 다이내믹스도 크고 음량의 피크에서도 밸런스나 음색이 안정감이 있었다. 곡 중간 부분에 나오는 색소폰의 음색이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Tierney Sutton에서는 반주 악기인 피아노와 드럼/베이스 어택이 잘 일치되어 있다. 미끈거리면서도 유연하게 잘 흐르는 리듬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이 스피커에서 베이스의 소리에 두께감이 있어서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어떤 스피커에 비해서도 고역과 중 저역의 음색이 잘 일치되어 있다.
참고로 B&W의 804 다이아몬드 스피커를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이 스피커는 확실히 모니터적인 경향이 있다. 비교해서 들으면 중 고역 대가 더 밝고 더 해상력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소리의 내용을 보다 선명하게 파악해야 하는 데에는 B&W804 다이아몬드 스피커가 유리하다.  두 스피커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면 중역대에서 유니트의 특성이 다른 점이다. 진동판에 붙은 Surround edge를 없애버린 B&W 스피커는 중역대에서 소리의 혼탁함을 줄이려 애썼다. 그 결과로 보다 평탄한 응답과 깨끗한 소리를 얻었지만, 소리의 실체감과 음장의 깊이는 줄어들었다.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 Olympica 3에서와 달리 소리가 보다 가늘고 선명하게 표현된다. 바로크 음악처럼 간결하고 말끔한 음악을 듣는다면 B&W804 다이아몬드가 예리하고 청명한 소리로 더 어필한다. B&W 다이아몬드 스피커(특히 805와 804 스피커에서)가 갖는 중역대의 정교한 느낌은 감탄할 정도다. 마치 정밀한 시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늘어짐이 없고 깨끗하다. 물론 익히 알려진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고음의 확장성이나 투명도나 디테일도 대단하지만, 케블라 미드레인지가 담당한 중역대도 예상 외로 평탄하고 정교한 재생 성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예나 지금이나 클래시컬 뮤직의 모니터스피커로는 B&W 스피커 만한 제품이 드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 감상의 도구로는 더 많이 보여준다고 해서 언제나 더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재즈 음악에서 베이스나 드럼이 만들어내는 리듬이나 탄력이 음악적 만족감을 얻는데 중요하다. 어택과 동시에 몸으로 느껴지는 에너지가 방출되어야 한다.  또 연주자의 음악적인 감각에 따라 밀었다 당겼다하는 즉흥적인 느낌이 전달되어야 하는데, 음악적 재미를 주는 리듬감이나 페이스의 표현력에서 Olympica 3가 유리했다. 한 가지 놀라운 부분은 소형 북셀프 스피커인 Olympica 1 스피커조차도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만족감을 준다는 점이다.
다른 차이점을 하나 더 들면 Olympica 3스피커 쪽이 중 저역대에 소리에 더 두께가 있고 깊이가 있다. 두 스피커의 저음 유니트는 같은 6.5인치 더블 구성이지만, 캐비닛 크기에서 다르다. 그리고 리플렉스 포트를 가진 B&W보다는 슬릿 방식의 Olympica 3 스피커가 저음에서는 보다 더 매끈한 응답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결론을 적어보면 Olympica 1은 Octave V110 인티앰프와 Olympica 3 스피커는 Ayre KX-5 프리앰프, 그리고 VX-5 파워앰프와 보다 좋은 소리를 내주었다. 이 두 조합은 서로 비교하더라도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작은 시스템이라고 해서 음악적인 만족감에서는 밀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가격 대 성능에서는 Olympica 1과 Octave V110 인티앰프의 조합이 주목 받을 만하다. 좀 더 큰 Olympica 3스피커의 경우에는 더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대신에 앰프 매칭이나 설치 부분에서 보다 더 섬세하게 다뤄주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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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퀘스트 윌리엄 E 로우 인터뷰

포커스 2014.04.10 13:23 Posted by hifinet

빌 로우 사장은 오디오퀘스트의 창립자 겸 사장입니다. 오디오퀘스트는 오래 전부터 케이블 분야에서 손꼽는 메이저 브랜드죠. 

개인적으로도 20여년 전에 오디오퀘스트의 에머랄드 인터커넥트를 먼저 구입하고 좋은 인상을 받아서 나중에 고급 모델인 다이아몬드 인터커넥트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빌 로우 사장은 직접 고안한 케이블을 통해 오디오 케이블 업계에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업계에 대단히 큰 영향을 준 인물이고, 또 사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드래곤 플라이라는 USB 연결 방식의 DAC겸 헤드폰 앰프를 출시해서 큰 호응을 받았고, 앞으로 헤드폰 분야로도 진출하겠다고 합니다.

 

빌 로우 사장과의 인터뷰는 로이코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본인이 인터뷰에 전과 비슷비슷한 내용을 질문 받기를 꺼려해서 미리 다른 곳(브라질)에서 서면으로 진행했던 A4용지 두 장 정도의 인터뷰 자료를 인터뷰 직전에 먼저 건네주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데, 인터뷰어들이 이를 살펴보지 않고 너무나 판에 박은 질문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기존 인터뷰 자료에 가장 기본적이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나와 있으니 그 내용을 뼈대로 하면서 직접 들었던 내용들을 살을 붙여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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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퀘스트 CEO/Designer

윌리엄 E. 로우

 

# 개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보스턴 출신입니다. 어머니는 미국 분이고 아버지는 비엔나 출생의 이민자였습니다.


# 언제부터 오디오를 접했는지요.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열 살 때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숙제를 하곤 했습니다. 서랍에다 라디오를 넣고 서랍 문을 10cm 정도 열어놓았더니 소리가 풍성해져서 더 음악이 잘 들렸고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에는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 어려서부터 소리 차이에 민감하였군요. 그렇다면 라디오로는 만족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지나서 어릴 때 쓰던 오디오를 13달러에 팔고 일주일에 50센트씩 받았던 용돈을 모아서 25달러에 새로운 오디오를 샀습니다.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은 턴테이블과 앰프, 스피커로 나누어져 있어서 하나씩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메일 오더 카탈로그에서 1달러 짜리 스피커를 일곱 개나 주문해서 방에다 매달아 두었습니다. 그 때엔 그게 음악에 빠지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죠.

 

# 결국 오디오파일들처럼 업그레이드 코스에 접어들게 되는 건가요.

네. 얼마 지나서는 다른 친구들에게 그 당시 유행하던 오디오 키트인 Heathkits와 Dynakits를 조립해 주었습니다. 앰프나 프리앰프를 만들어주면 5달러에서 10달러 정도를 벌 수 있었습니다. 그 돈으로 LP를 모으고, 카트리지를 Garrard Lab80에서 Empire 888PE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 그렇다면 오디오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언제인가요. 

Reed 칼리지를 다니면서는 듀얼1219 턴테이블과 포노 앰프, Heathkit 스테레오 라디오를 구입했습니다. 1972년인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오디오 판매업에 뛰어듭니다. 이 해에는 스티브 잡스가 입학했던 때이기도 하지만, 물론 서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웨스트 코스트 지역의 동네 오디오 샵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스트코스트 지역의 할인 상점을 통해 제품을 구해주었습니다. 고객들이 행복해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오디오 딜러로 경력을 시작했군요.

퍼시픽 노스웨스트 지역(와싱턴, 오레곤주) 최초의 야마하 딜러가 되었고, 대부분의 영국 오디오 브랜드를 취급했습니다. 1975년도에는 미국 최대의 린 손덱 딜러가 되었지요. 


# 그 후에도 계속 성공적이었나요

오래전부터 노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살고 싶던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샵을 직원에게 넘기고  팰러앨토로 옮겨서 Koss의 정전형 스피커, 셀레스쳔의 스피커, Audionics의 일렉트로닉스와  Decca 카트리지를 팔았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잘 팔렸던 것은 Decca의 카본 브러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산타 모니카로 옮겨 갔는데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의 경험으로 물건을 잘 팔려면 그 제품을 자신이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케이블 사업을 시작하신 상황이 궁금합니다.

1976년도에 Polk 스피커에서 일본제 스피커 케이블(그들은 Cobra 케이블이라고 불렀습니다)을 들여왔고 그해 6월 시카고에서 열린 CES에 전시했는데, 그 때부터 케이블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1978년도에 다시 오디오 샵을 하면서 고급 케이블을 팔고 싶었습니다. 당시에 노던 캘리포니아에선 내 친구인 Noel Lee(몬스터 케이블의 창립자)가 두꺼운 전선을 팔고 있었습니다만, 나는 좀 더 낫고 특별한 선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435 가닥의 리츠 컨덕터를 트위스티드 페어로 한 선을 주문했습니다. 흰색 나일론 외피에 볼품이 없었습니다만, 그 당시 나와있던 몇 안되는 케이블 제품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몇 년동안 이 케이블을 고객들이나 작은 딜러들에게 팔았고, 고객 중에는 CES 참관 후에 항상 우리 샵을 들리던 일본 내 디스트리뷰터도 있었습니다. 계속 해서 디자인을 변경하고 제품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1980년도에는 캘리포니아에 42개의 딜러를 갖게 되었고, 1981년 1월에 처음 CES에도 나갔습니다. 그 후 몇 달 안에 35개 주와 유럽, 아시아에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오디오퀘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이지요. 


# 제품 이름을 직접 지으신다고 들었는데요. 

제품 이름에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에너지와 파워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의 특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강이나 다리 이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 포장 박스도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케이블이 보이도록 박스를 디자인했는데, 상점에 가보니 점원이 고객에게 그냥 물건을 살펴보고 알아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객이 물어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 오디오 시스템에서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저는 케이블을 만들고 파는 사람이지만 케이블이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이론을 먼저 내세우는 것보다는 실제 청감 테스트에서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케이블에는 방향이 표시되는데 그 방향도 청감 테스트로 결정합니다. 어떤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누구라도 직접 들어보면 차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 제품 라인업이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만..적용된 기술을 간단히 구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 명함에 보시면 네 개의 아이콘이 있는데 반 시계 방향으로 제품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인 제품은 솔리드 코어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발전된 지오메트리, 선재의 재질 PSC와 PSS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DBS 기술을 제공합니다. 


# 다른 케이블 메이커에서는 스킨 이펙트를 고려해서 여러 가닥을 꼬아 놓은 선을 사용합니다만.. 오디오퀘스트에서는 그에 대해서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진 듯 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저희는 신호가 매끈한 표면을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여러 가닥의 선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므로 피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저희 케이블의 음질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스킨 이펙트에 대해서는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 분야에서 스킨 이펙트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면 발생하는 고음역 대에서의 디테일 손실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여러 가닥의 선을 모아서는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드래곤 플라이처럼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영역의 제품에도 도전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허밍버드라는 이름의 포터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DAC를 개발하고 있고요. 

10월에는 새로운 헤드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마 뮌헨 쇼에서 시제품을 공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웨스턴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와 협력해서 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4가지 특허를 받기도 했는데요. 기존 제품과 음질면에서 확연히 다른 제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몬스터 케이블의 닥터 드레 헤드폰과 비교해달라고 하자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다) 물론 음질 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사용감에서도 기대해도 좋습니다. 파워컨디셔너도 2년의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요. Gulf Power 출신의 엔지니어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있던 회사보다 전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오디오퀘스트 케이블 라인 중에서 추천한다면 어떤 제품일까요

저는 꼭 비싼 제품을 구입해야 된다고 권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 제품은 어떤 것이든 가격 대에 걸맞는 성능을 내주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격에 관계 없이 구입하면 만족을 얻으실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예를 들어 Forest 같은 제품도 아주 좋은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이 차이를 알고 더 비싼 제품을 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딜러들에게 무조건 더 나은 화질과 음질을 보장한다고 주장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신에 보통의 번들 케이블과 고급 케이블의 차이를 고객 분이 직접 느껴보시도록 권합니다. 예를 들면 Apple TV에  보통의 파워코드와 랜선, HDMI를 연결한 것과 우리의 엔트리 레벨 제품, 그리고 다이아몬드급의 케이블을 연결해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고객 분들은 Apple TV처럼 아주 저렴한 제품에서도 케이블을 바꿈으로써 더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 오디오퀘스트의 오너로서 일에 만족하시는지요

가장 좋은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제나 극장을 다니면서 매년 250편의 영화를 보고, 50회 이상 오페라나 콘서트 연극을 관람합니다. 매년 북미와 유럽에서 수 천 킬로미터를 다니기 때문에 TV를 보거나 차를 몰고 다닐 시간이 없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운이 매우 좋은 사람인 셈입니다. 


# 한국에도 여러번 오셨는데, 특별히 좋았던 곳이나 음식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여러 번 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서울 외에 다른 곳을 방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지내고 있지만, 봄 날씨는 어디나 비슷한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육류는 거의 먹지 않지만, 오리나 닭요리만 먹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삼계탕은 맛있었습니다.  

 

# 만나 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인터뷰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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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KX-5 VX-5 프리/파워앰프 시청

포커스 2014.03.29 12:11 Posted by hifinet

 

 

Ayre KX-5 Preamplifier

 

 

본격적인 시청에 앞서 에어의 신제품이라는 것 자체에 기대를 가졌다. 에어의 5 시리즈와 7 시리즈 제품 3-4개를 상당 기간 직접 쓰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B&W PM1 스피커에 에어  KX-5와 VX-5를 연결한 시스템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조합도 아니고, 실제 이런 매칭 시도 자체도 아주 드물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인상적인 음악 재생 능력을 보여줬다.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는 연주의 들고 나는 셈여림과 리듬/페이스를 민첩하게 표현해서 신나고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규모감있게 공간을 채우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에어의 프리-파워 앰프 조합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에어 특유의 장기, 공간을 떠다니는 듯한 가벼운 Airy Sound에서 진일보하여 밀도감있게 공간을 가득 채운다는 점이다. 베토벤 피아노-첼로 소나타에서도 에어의 공간 장악력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는데, 단순히 공간감을 잘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골격이 잘 잡힌 구조를 토대로 다이나믹한 재생을 통해 뛰어난 공간 재생 능력을 보여줬다. 음색 측면에서는 투명하고 맑은 느낌으로 차갑거나 진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다. 
티어니 수튼의 Route 66, Comes Love에서는 뛰어난 정위감과 더불어 가수의 미묘한 감정 표현과 섬세한 기교를 세밀하게 전달하는 모습까지 선보여 감탄했다. 팻 매쓰니의 신보 Kin 가운데 Rise Up은 이 조합의 뛰어난 Attack & Decay 표현력과 매크로 다이나믹스 재생 능력 그리고 정확하고 스케일 큰 공간 재생 능력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음악에 정신없이 빠져 들게 했다. 마치 팻 매쓰니의 실황 공연을 가장 좋은 좌석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음이 쏟아져 나와 시청자를 휘감싸는 생생한 느낌이었다. 멋진 경험이었지만 계속 이렇게 듣게 되면 공연이 끝나 돌아가는 길에 긴장이 풀리고 다소 피곤한 느낌이 들듯이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은 인상이었다.
전반적으로 PM1이 임자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이었는데, B&W 에어 조합의 재생음은 비유를 하자면 차체가 가벼운 고성능 소형 스포츠카, 이를테면 로터스 엘리세를 연상케 했다.
다음으로 소너스 파베르 올림피카 I을 에어 프리-파워 조합에 매칭하여 시청을 계속했다. 처음 매칭하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인상적이었던 PM1 재생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한 비교 용도로 생각했는데 진짜 주인공은 올림피카 I 이었다. 아마도 기존의 소누스 파베르 스피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 에어와 소누스 파베르간 시각적 부조화 - 두 회사 제품의 디자인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 때문에 기대 수준이 낮았는데, 정작 재생 음악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곡에 따라서는 시청자를 다소 압도하는 PM1 조합과는 다르게 재생음의 규모는 더 확장되고, 더 커졌지만 무대와 객석을 어른스럽게 구분짓는 성숙한 재생음이었다. PM1에서 다소 아쉬었던 빌 찰랩 트리오의 In the still of the night 트랙의 더블 베이스 연주는 올림피카 I에서 깊고 명료하게 재생되어 만족스러웠다. PM1-에어 조합은 심봤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았는데, 올림피카 I-에어 조합은 스팀팩 맞은 PM1-에어 조합이라고 할 정도의 더 대단한 재생이었고 그 정도로 좋았다. 더 길게 시청평을 적을 필요가 없다.
올림피카 I은 외관만 기존의 크레모나 분위기일뿐, 재생음은 완전히 일신한 젊고 현대적인 사운드. 기품있게 화려하고, 민첩하고 활달한, 스케일이 큰 성향으로 진화되었다. 듣는 분에 따라서는 이러한 소누스 파베르의 변화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에어 사운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누스 파베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고 즐거운 시청이었다. 에어 KX-5, VX-5, 소누스 파베르 올림피카 조합은 시간을 내서 꼭 들어봐야할 훌륭한 조합으로 필청을 권한다.
(최정호)

 

 

 

Ayre VX-5  Power Amplifier

 

 

먼저 B&W PM1으로 시작한다. 레이철 포저가 이끄는 라 스트라버간자의 비발디 음악에서는 에어 특유의 물 흐르는 것 같은 음색이 인상적이다. 이 비유는 울림이 풍부하다, 매끄럽고 부드럽다, 투명하고 시원하다 등의 여러 좋은 의미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택이 대단히 신속해서 소리에 머뭇거림이 없이 활로 현을 긋는 소리가 바로 바로 귀에 꽂히는 느낌이 든다. 비발디 음악의 화려한 현의 음색과 화려한 기교가 잘 전달되었다. 여러 현악기가 모여서 내는 화음과 현의 하모닉스가 풍부하게 재생된다. 여기서 약간 마음에 걸린 부분은 중저역대의 울림이 약간 끈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소리가 멈추었을 때 깔끔하게 사라지지 않고 약간 울림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처음에는 이를 에어 앰프의 저역 댐핑 특성으로 이해했지만, 나중에 스피커를 바꿔 들어보고 난 다음에는 PM1 스피커의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 특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신 앰프답게 해상도가 높으면서도 약간 두텁고 포근한 음색을 지니고 있어서 예리하거나 분석적인 인상과는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서 비스펠베이가 연주하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들어보면 첼로의 규모감이 충분히 잘 전달되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러면서도 활의 놀림은 바이올린처럼 날렵하다. 저음 악기라고 해서 리듬에서 무겁거나 느리다는 인상은 전혀 없다. 

빌 찰렙 트리오의 리튼 인더 스타즈에서도 이 앰프의 페이스 리듬 재생 성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베이스의 리듬이 드럼의 스틱과 어울려서 경쾌하게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아주 멋지게 재생된다. 분명 이런 부분은 오히려 대형 시스템에서는 넘치는 저음을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이 생겼을 것 같다. 

티어니 서튼의 노래에서는 재즈 가수가 사용하는 발성의 다양한 기교를 극명하게 들려준다. 보컬리스트가 시시각각으로 어떤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지 바로 이해하게 된다. 목소리는 곱고 부드러우며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든다.

팻 매쓰니 그룹의 음악에서는 감상자가 숨을 못 쉴 정도로 음악의 흐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아까 빌 찰렙 트리오의 연주에서는 리듬과 페이스를 초 시계처럼 정밀하게 들려주었다고 하면, 여기서는 압도적인 다이내믹스까지 동반되어 음악에 압도 당하게 된다. 해상도가 높아서 마치 앞에 조명 기구가 훤히 켜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음반에서는 너무 소리가 앞으로 쏟아져 나와서 신이 나기도 하지만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스피커를 소너스 파베르의 올림피카1으로 교체해서 다시 같은 음반들을 들어봤다 아무래도 스피커의 우퍼 구경에 더 커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무대의 규모가 위 아래 앞뒤로 더 넓어졌다. B&W PM1에서는 다소 과하게 앞으로 나온다고 생각된 부분이 있었는데 소리가 뒤로 들어가면서 무대가 더 매끄러워지고 깊어졌다. 

소너스 파베르의 올림피카1 스피커는 소형의 북셀프 스피커다. 그런데 이 스피커가 그려내는 무대의 규모가 아주 잘 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 스피커라면 일반적인 거실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스케일 면에서 감상자에게 부족감을 느끼게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 규모 내에서 빈 틈이 없어서 어디 하나 흠잡을 여지를 주지 않는다. 

이것은 스피커의 밸런스 특성이나 확산, 또 앰프에 대한 반응 특성이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피커의 왜곡이 낮아서 음색이 더 중립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 결과 PM1 스피커에서 느꼈던 음악적인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여유롭고 더 매끄러우며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얻게 되었다. 아까는 에어 앰프 특유의 착색으로 이해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스피커에서는 그런 버릇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슬릿 방식의 베이스 포트를 사용한 덕분인지 포트에서 비롯되는 저음에서의 끌림도 나타나지 않았다. 

피아노의 표현력을 들어보기 위해서 안스네스가 연주하는 리스트 음반을 들어봤는데 저음에서 고음까지 소홀함이 없이 깨끗하게 재생해 냈다. 피아니스트가 페달을 사용해서 얻어내는 음색의 미묘한 변화와 잔향감이 아주 잘 표현되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작렬하는 피아노의 강렬한 타건과 점차로 고조되어가는 다이내믹스도 열정적으로 들려주었다. 역시 피아노 음악으로 들어본 머라이 페라이어의 영국 조곡에서도 최신의 시스템다운 세련된 음색과 풍부한 잔향으로 공간을 산뜻하면서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예전에 비해 로이코 시청실의 공간이 상당한 음질 튜닝이 되어 있어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이 만큼 실제 무대에 근접한 음장과 밸런스를 들어본 기억은 없다. 라벨의 라 메르를 파보 예르비가 연주한 음반에서 들어보면 현악기가 점점 크레센도로 커지면서 마치 바닷물이 차오르는 것처럼 소리가 스멀스멀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잘 전달되었다. 이 부분은 저음이 풍부하게 뒷 받침되는 대형 스피커 시스템에서만 구현되지만 이 소형 시스템에서도 그런 느낌 자체는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까다로운 사용자라고 해도 불만을 갖기 힘든 아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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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 Electronics에서는 지난 11월, 코드의 플래그십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DSX 1000을 공식적으로 발매했다. 같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인 린의 Klimax DS 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등장한 DSX 1000은 과연 어떤 제품인지, 제작사인 코드의 디지털 수석 엔지니어 Matthew Bartlett로부터 DSX 1000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간단한 Q&A로 알아보았다.


1. USB DAC

DSX 1000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입니다만 디지털이나 아날로그 입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 입력이라면 혹시 DSD를 지원하는 USB 입력 같은 것도 있습니까?


아날로그 입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입력은 디지털 입력만 지원하며, 디지털 입력은 BNC 타입의 단자로 된 디지털 동축 입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볼륨 컨트롤을 통한 아날로그 출력과 고정 레벨의 아날로그 출력 등 2가지 아날로그 출력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USB 오디오의 디지털 입력은 없습니다.


2. DSD by Network

DSX 1000은 다양한 종류의 여러 음악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DSD에 관해서는 정확한 언급이 없습니다. 혹시 네트워크를 통한 DSD 파일 재생은 불가능한 것인가요?


네트워크를 통한 DSD 재생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DSD를 지원하는 미디어 서버 소프트웨어가 마땅히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SX 1000에는 DSD 디코딩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이미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통해 DSD 재생이 가능한 미디어 소프트웨어가 발매되기만 한다면 곧바로 DSX 1000을 통해 DSD 음원 파일의 재생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3. Preamplifier

앞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DSX 1000에는 볼륨 컨트롤 기능(볼륨 회로)가 탑재되어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프리앰프 기능의 퀄리티,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입니까?


DSX 1000은 볼륨 컨트롤 회로 및 아날로그 출력 버퍼 회로 그리고 프리앰프 입력 컨트롤 회로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DSX 1000에 탑재된 이 프리앰프 회로는 코드의 레퍼런스 프리앰프인 CPA 5000 프리앰프의 회로를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코드는 디지털 소스 기기를 다루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지만, 우리는 디지털 볼륨을 사용하는 것보다 아날로그 영역에서 볼륨을 컨트롤하고 출력하도록 처리하는 것이 훨씬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익히 개발을 통해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볼륨 및 프리앰프 회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그 만큼 이 프리앰프 기능의 퀄리티나 퍼포먼스는 저희의 레퍼런스 프리앰프의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DSX1000 vs Indigo

몇 년 전에 코드에서 발매한 제품중 인디고(Indigo)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프론트엔드에 아이팟을 꽂을 수 있는 도킹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내부 DAC는 QBD 76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했던 제품으로 기억납니다. 혹자는 새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인디고에서 아이팟 도킹 대신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장착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즉, 네크워크 스트리밍 기능만 다를 뿐 나머지 설계는 모두 인디고와 같다고 보는데요, 인디고와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최초의 DSX 1000 설계 베이스는 인디고에서 출발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DSX 1000의 내부에 있는 전자 회로 설계는 인디고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인디고에서 출발했지만, 인디고와는 메인 기판 회로 자체가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 설계된 회로입니다.

볼륨 회로도 바꿀 필요가 있었고 파워 서플라이 또한 새로운 스트리밍 입력에 맞춰 새로 설계한 전원부가 필요했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인디고에서 출발했지만 설계 자체는 완전히 백지에서 다시 이루어진,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이 DSX 1000입니다.

QBD 76의 엔진을 사용한다고는 하나 DSX 1000은 QBD 76 HDSD의 DAC 회로를 사용하여 인디고에 비해 현격한 개선이 있으며 DSD 디코딩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다른 부분입니다.


5. Advantage or Merit

DSX 1000 이 갖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DAC 부분만 놓고 비교할 경우, QBD76 HDSD와 DSX 1000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DSX 1000의 장점이라면 QBD76 HDSD DAC의 DAC 기술을 토대로 하여 모든 것이 설계, 완성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제품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네트워크로부터 받아들이는 디지털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코드는 이미 시장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자랑하는 DAC를 지니고 있다는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DSX 1000은 동축 같은 기존 디지털 입력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서 들어오는 스트리밍 디지털 입력 신호에 대해서도 최고 퀄리티의 DAC를 사용하여 재생함으로써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드 높은 퀄리티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큰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6. Power Supply

DSX 1000의 전원부는 스위칭 모드 방식인가요 아니면 리니어 파워인가요?


전원부는 스위칭 전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프리볼트 방식이나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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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오디오와 비디오 성능 면에서 매니아들로부터 널리 인정 받는 제품입니다. 

원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AV 프로세서나 리시버에 연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오포의 플레이어들은 단품 CD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Nuforce에서 아날로그 출력의 품질을 개선하도록 아날로그 회로를 개조한 NE와 NXE 버전이 나와 있습니다. 

오포 BDP-93의 상위 버전인 BDP-95 모델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적용하여 보다 나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아날로그 출력 품질을 비교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참고1) 최근 오디오키드에서 에어의 하이엔드 블루레이 플레이어 수준의 HDMI 음질을 목표로 클럭과 리니어 파워, 새시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참고적으로 들어봤습니다.

참고2) 오포에서는 신 모델로 BDP-103과 105 두 가지 신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Oppo BDP-93

 


1) 오포BDP-93 :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 들뜨고 산만하며 거친 소리는 단점

 

박우진) 오포 블루레이 플레이로는 가장 기본 제품이 되겠습니다만...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들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눈길이 가는 제품입니다.

 

노정현) $500 짜리 유니버셜 플레이어로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 (특히 USB 단자를 통해 외장 storage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대단히 유용합니다. 콘텐츠 지오블로킹의 문제로 지역별 사용이 제한적인 wifi 접속 기능도 YOUTUBE 시청 등에 매우 유용하고요) 및 가격을 고려할 때 그렇게 흠잡기 어려운 음질 (여기서 음질이라고 하면 CD나 SACD가 되겠습니다. USB 스토리지를 통한 고음질 음원 재생은 시도 안해봤으니 유보입니다) 등 그야말로 유니버셜 플레이어의 결정판입니다.


최정호) 오포93는 제품 가격에 준하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격을 감안할 때 저역부터 고역까지 딱히 두들어진 단점은 적었지만 고역이 다소 모나고 거친 인상이구요. 치찰음이 강조가 되는 것도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문한주) 오포 93은 들뜨고 산만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음악에 몰입하게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은 IEC 플러그를 교체하여 본체에 강제 접지를 시키면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스위칭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오포 93 기반의 모델은 공통적으로 저역의 웨이트를 제대로 내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사용자가 보완해서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막선 파워코드를 이용하면 제품의 성능을 다 꺼내볼 수 없습니다.


노정현) 비교 시청에서 버전 업 제품들의 성능이 좋아서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 것이지 그 자체로 음악 듣기 힘든 괴팍한 제품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과거 디지털 기기 중에는 더 비싼 제품 중에도 음악 듣기 힘든 괴팍한 제품들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트리 시스템에서 충분히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불명확한 베이스의 리듬 및 음정과 상대적으로 야윈 중역, 상대적으로 고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인 비교구요. 100만원 밑에서 하나만 선택한다면 대안 없습니다. 중고가격 들이 밀지 말아 주세요. 엔트리급 시스템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가격을 넘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2) 오포BDP-93NE : 진공관 앰프의 소리처럼 달콤하고 친근하게 들림. 오래도록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소리

 

 

최정호) 오포93에 비해 오포 93NE는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오포93은 음악 감상용으로 오래 듣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오포93NE는 오래동안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였습니다. 오포93의 경우 음의 표현이 경직되고, 무대가 앞으로 나와 만들어져서 청취자를 몰아대는 듯한 재생이었는데 오포 93NE는 무대를 뒤로 빼주고 예쁘게 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연주의 마디 마디가 좀 더 유연하게 전개되었습니다. 해상도 측면에서도 오포93NE는 딱히 지적할 만한 부족함없이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문한주) 오포 93NE는 나머지 93베이스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른 스핀오프 제품입니다. 일부러 왜곡을 주어 12AX7 진공관 소리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소리가 달콤하고 친근함을 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컬의 소리는 진공관 제품에 연결한 것처럼 러블리하게 들립니다. 웬만한 시스템에서도 매칭에 실패할 걱정이 없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다른 오포 93기반 제품이나 오포 95에 비하면 빠른 템포로 사운드를 쌓아올리는 음악을 표현할 때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들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자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지만 만약 치밀한 사운드를 중시한다면 다른 옵션들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포 93NE를 듣다가 오포 93을 들으면 많이 갑갑해지게 됩니다. 음악을 듣는 기분도 상실하게 될 듯 합니다.


노정현) tube 사운드를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입니다. 베이스의 펀칭 및 리듬감이 좀 아쉽지만 얼버무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매끄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지만, 오키 버전에 비하면 중역이 좀 가늘게 표현됩니다. 훌륭합니다만, $100 더 내면 95를 살 수 있다는 게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조춘원) 같은 누포스의 튜닝이라 NE,NXE는 당연히 더 비싼 NXE의 승리로 예상했는데, 아니더군요.
NE의 업그레이드판이 NXE가 아니라 두 제품은 처음부터 다른 소리를 목적으로 튜닝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NE는 진공관의 소리를 목표로 했다는데,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지만, 보통 진공관 기기들의 소리라고 불리는 약간 부풀린 중역에 따스하다고 표현되는 모호한 소리를 내주더군요. 이게 시청 시스템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해서 듣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기기와의 비교시청에서 해상도가 좀 떨어진다든가, 표현되는 스케일이 작다든가 하는 단점들을 눈치챌 수는 있었지만, 일단 NE는 매우 편안한 소리를 내주어서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3) 오포 93NXE

한 수위의 해상도 성능. 명확함과 강렬함


최정호) 같은 누포스에서 모디피케이션을 한 제품이지만 두 제품의 노선은 확실히 다릅니다. 오포NXE의 경우 해상도, 이미징 등 하이파이적인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NE 모델에 비해 한수위의 해상도 성능을 보여줍니다. 들려주는 음의 수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에 임한 매칭은 미스 매칭이었던 듯, 다소 각진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NXE에 대한 섯부른 평은 이릅니다. 시청 후반에 파워코드를 오야이데 쓰나미로 바꿔 들은 NXE는 저역이 확장되고 탄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진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용자의 시스템 특성과 운영 실력에 따라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임을 시사했다고 봅니다.


노정현) 누포스가 생각한 extreme은 명확함과 강렬함인 듯합니다. 이미징의 경계가 또렷하고 다소 앞 쪽에 펼쳐지는 음장감이 특징입니다. 오포 공식 라인업 및 번형 제품 중 가장 비싸지만 비싸봐야 $1,500 짜리 유니버셜 플레이어이기도 하구요. 1,500달러짜리 플레이어가 이 정도 통찰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반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생산하는 1,500달러 가격대의 제품 중 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제품은 아마 없을 듯 하네요. 하지만 OPPO 리그에서만 비교하면 역시 고민되는 가격입니다. $500 저렴한 95도 괜찮은데요...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조춘원) NXE 는 흔히 현대적이라고 말하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해상도가 좋고, 저역을 탄탄하고 강력하게 밀어주더군요. 윈터플레이(?)의 여성 보컬에서 그 특징이 잘 나타나는데요. 보컬이 아주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강하다, 억양이 세다.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매칭되는 시스템에 따라서는 분명히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협주곡에서는 NXE가 훨씬 더 큰 음장을 보여주는데, 역시 강력한 저음의 힘이겠지요.게다가 다이나믹스의 변화를 더 들려주네요. 이런 건 확실히 고급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Oppo BDP-95

 

 

4) 오포 BDP-95

매끄럽고 유연하고 규모가 큰 무대. 가장 무난하고 단점을 찾기 힘든 소리


노정현) 하늘과 땅과 태양과 달과 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만들어 주는 중국 덕분에 가능한 제품입니다. 로텔의 $1,000 짜리 제품에도 달려 나오지 못하는 대용량 토로이덜 트랜스와 별도의 DAC를 사용하여 구성한 밸런스 출력단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격 법칙에서 역시 반칙 수준입니다. 이날 시청에서 가장 무난하게 들립니다. 스테레오 파일 리뷰대로 넓은 스테이징은 장점이고 다소 부족한 듯한 베이스의 볼륨은 단점. 음정과 펀칭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스테레오 파일 아직은 읽을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밸런스 단은 꼭 활용해야 하는 장점. 더 명확해지며 다이내믹스의 헤드룸이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최정호) 오포 95는 오디오키드에 버금가는 무대를 형성했고, 전대역에 걸쳐 매끄러운 재생을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임을 전제로 하면 적어도 이 날 시청에서 오포NXE 보다 매끄럽고 유연하고 규모가 큰 무대를 들려주었고, 가장 인상적인 기기였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기 가격을 고려한 바가 없지 않습니다만…. 오포 93NE 재생 특성의 장점에 저역의 신장, 무대의 크기, 훌륭한 s/n비 등의 오포 95 장점이 더해지면서 뛰어난 음악 재생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약간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포 95의 밸런스가 좀더 잘 맞아 보입니다.

 

 

문한주) 이전에 알고 있었던 오포 95의 인상은 모든 점에서 쉽게 소리 나와주고 단점을 찾기 어려운 수퍼 버짓 제품이지만 음색의 재현이라는 면에서 상급 제품과 견주기 어렵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매칭이 아주 좋아서 장점은 잘 부각되고 단점은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 매칭만 좋다면 사서 바로 듣기만 하면 되니까 그만큼 편한 제품은 없을것 같습니다. 오포 95에서 사용한 트랜스도 깊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팽창감이 좋은 토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했습니다. 오포 95- 오디오 키드를 비교한다면 두 제품은 사용한 DAC은 서로 달랐지만 근본적인 차별성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노선을 밟고 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입니다.

 

조춘원) 95는 의외로 NE와 비슷한 소리였습니다. NE의 장점은 받으면서 단점인 음장의 크기, 해상도가 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하면 이날의 승리자는 95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95의 밸런스 출력을 음상이 좀 작아지면서 더 세밀한 느낌을 잘 나오더군요. 95 사용자들은 밸런스 출력을 활용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5) 오디오 키드 BDP-93 개조 버전

93과 급이 다른 탄탄한 저역과 박력있는 소리

 

노정현) 이날 가장 반칙스러운 제품. 아닐로그 오디오 단은 손을 안 댔다는데 아웃풋 레벨은 왜 이렇게 높은 걸까요. 강약의 극적인 대비, 타이트한 베이스, 두터운 미드레인지 등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딘가 over damped 된 느낌이 개인적인 취향에 살짝 빗나갑니다. money talks!! 공제 참여 하신 분들 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문한주) 오디오키드에서 개조한 버전의 오포93은 묵직하게 무게감이 있는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소리가 깊이 떨어지지만 빠르게 반응하는 타입의 트랜스를 사용한 것 같지 않고 깊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빵빵하고 팽창감을 주는 타입의 트랜스를 사용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간혹 소리를 지나치게 힘으로 밀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영화사운드에 좀 더 잘 맞게 튜닝한 흔적을 느끼게 됩니다. (에어 DX-5와는 완전 다른 느낌을 주게 되는 노선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심하게 과장되어 있지 않은 편이어서 좋게 느끼실 분들도 제법 여러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교한 소리를 내주는 것을 중요시 하는 편이라서 감점을 주었지만 만약에 직접 운용한다면 여러 가지 트윅을 써서 어떻게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정호) 오디오키드는 오포93과 완전히 급이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일단 무대가 크게 확장되었고 저역이 탄탄해지면서 음악의 토대가 잘 형성됩니다. 초고역도 매끄럽게 쭉 뻣습니다. 힘이 충만한 박력이 있는 소리였습니다. 셈여림이 약간은 과장되어 표현되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때때로 이로 인해 음악 듣는 감흥은 더 좋았습니다. 다소 드라마틱한 셈여림 표현은 들었던 음반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에도 원인이 있었을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포95와 오디오키드 개조 버전의 비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날 시청의 하일라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뛰어난 s/n비를 바탕으로 흠잡기 어려운 훌륭한 재생 능력을 보여줬는데 무대의 규모와 에너지 측면에서 오디오키드의 재생이 더 뛰어났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게 늘 좋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무대의 규모가 큰 것이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음악의 셈여림 표현도 극적인 것이 매번 좋은 것은 아니어서 어느 때에는 더 극적인 표현에 능한 오디오키드보다 오포 95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

 

조춘원) 마지막으로 93 오키를 들었는데요. 오키는 전원부, 클록,샤시만 바뀐 거라는데요. 제가 오리지널 93은 못 들어봤지만, 95와 비교해서 창문을 열어버린 것 같은 해상도의 차이를 들려주는 것으로 보아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짐작해봅니다. 막바지라 좀 집중력이 떨어져서 엄밀한 비교는 아니었지만, 95보다 해상도가 좋다는 것은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워낙 비싸서 쉽게 손이 가지는 않을 것 같구요.

 

 

 

총평) 전원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비교 시청


최정호) 재생음의 성향에서 볼때, 오포93 oem - 오포 93 nxe 가 한 군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오포 93 ne- 오포 95 가 다른 한 군을 이룰 것 같습니다. 오포 93 오디오 키드는 오포 93 nxe와 95의 사이에서 오포 95쪽에 더 기운 성향으로 좋은 재생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가격을 고려한 개인적인 선호 순위를 매겨보면 95 > 93 NE > 오디오키드 > 93 NXE > 93 순서가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리니어파워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고요. 더불어 오디오에 있어서 전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노정현) 전반적으로 OPPO 93 모디파이 버전 및 업그레이드 버전인 95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훌륭한 변신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반 버전도 가격대비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93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니머지 제품들은 돈이 투자된 만큼 모두 가치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포 93을 베이스로 모두 변형을 준 제품들이므로 역시 오포 93의 가치는 대단하다고 봐야겠습니다.


 

후기

 

1) 아쉬웠던 점들


문한주) 변종인 오포 93NE와는 다르게 오포 93NXE는 오포 93이 제공해 주는 자원을 토대로 해서 끝을 추구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오포 93NXE는 구조상 SACD 재생에서는 특별히 93 NE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DSD신호 재생시에는 NXE의 하이테크 고정밀 클러킹 시스템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93NE가 가지고 있는 인위적인 왜곡이 없어지고 OP AMP가 달라서 소리의 경향이 달라진 정도일 뿐입니다.  이 제품이 그 값어치를 증명하는 부분은 PCM기반의 포맷입니다. 만약에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하는 것이었다면 93NXE의 실력을 쉽게 데몬스트레이션할 수 있었을 텐데 93 NXE의 장점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은 출품자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상을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WAV파일을 DVD-ROM에 굽던가 했어야 했는데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단을 RCA캡으로 틀어막고 들었는데 이것이 소리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소리처럼 들리게 했습니다.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제거했어야 했는데 이 점도 못내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못미 93NXE.

 

노정현) 테스트 톤으로 정확하게 레벨 매칭하고 시작할 걸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습니다. 동일한 제품의 변형이기 때문에 아웃풋 레벨이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아닌 것 같더라고요.아날로그 출력단 쪽에 손들이 많이 갔으니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맞추지 못했던 것이 속 아쉽습니다...의외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서요...그리고 시간 관계상 두 곡을 가지고만 비교해서 아주 객관적인 평가라고 하기는 힘들겠습니다. 물론 HMG에서 추천해 주신 음반이 비교 시청하기에 꽤 괜찮은 곡이었어서 전반적인 특징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샘플링이 부족한 만큼 shoot out이라고 하기 보다는 preview 정도의 자리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시청 시스템에 대해

 

노정현) 4K 프로젝터는 130인치 티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면 몇 년치 극장에서 소비되는 비용 아껴서 구비할만 하네요. 프로젝터 패널 형식의 문제인지 프로세싱의 문제인지 원본 소스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빠른 움직임에서 남는 잔상과 불명확한 포커싱은 스펙 대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해상도가 높아져서 그런 부분이 관대하게 넘어가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3D 자체를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날 시청한 타이틀을 보고 느낀 점은 sweet spot 차지하기 위해 예매 시 치열한 눈치 보기 안해도 되겠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최고의 감탄과 영광은 샤샤에게 보냅니다. 윌슨이 미쳤나봅니다.


이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HMG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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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 소피아3 스피커

하드웨어리뷰 2012.01.22 11:39 Posted by hifinet


현재 윌슨 오디오의 스피커 중에서 입문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은 소피아3 스피커다. 윌슨 오디오는 WAMM, X-1, MAXX 등의 제품으로 초고가 스피커 브랜드로 유명해졌고, 지금은 사샤와 MAXX3, X-2 등이 역시 최고 스피커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소피아는 보다 구동하기 쉽고 사용하기 쉽고 소유하기 쉬운 스피커로 제작되었다.

소피아 스피커가 처음 등장할 무렵만 해도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에 비해서는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차이가 많이 좁혀진 느낌이 든다. 소피아의 오리지널 모델은 2001년도에 출시되었고, 10년 동안 두 차례의 개선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소피아1과 소피아2 스피커에 대해서는 하이파이넷의 지난 리뷰를 참조해보셔도 좋을 것이다.



제품 소개

소피아 스피커는 자매 모델인 사샤와 외관이나 내용 면에서 매우 닮아 있다. 특히 지금의 소피아3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까지 같아서 어떻게 보면 사샤의 파생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WATT/Puppy 스피커는 본체와 서브우퍼로 분리되어 있고 실제로도 두 스피커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샤에 이르러서는 네트워크를 하나로 합쳐서 하나의 스피커로만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서브우퍼가 여전히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현재의 서브우퍼는 8인치 우퍼를 2개 탑재한 더블 우퍼 구성이다. 한편 자매 기종인 소피아3의 경우에는 10인치 규격의 싱글 우퍼를 탑재한다. 이번의 소피아3는 우퍼의 코일 규격을 늘려서 보다 다이내믹하고 리니어한 재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한다. 윌슨 오디오는 다른 메이커와 달리 캐비닛에 나무를 사용하지 않는데, 소피아3 스피커의 배플에는 S머티리얼을 사용하고 캐비닛에는 X 머티리얼을 사용했다. 단자는 싱글 와이어링 구성이다. 바인딩 포스트가 매우 크고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있으며, 자리를 잡은 후에는 스파이크를 설치할 수 있다.



시청

소피아3는 기본적으로 온화하며 풍부하고 유연한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다. 물론 윌슨 오디오의 모든 특성들을 담아낸 만큼 그 소리는 분명 윌슨 오디오의 사운드가 분명하다. 티타늄 트위터가 내주는 고음에는 특유의 광채가 살아 있으며, 금관 악기의 음색이나 일렉트릭 기타의 예리하고 딱딱한 느낌이 잘 살아난다. 잘 알려져 있듯이 티타늄에는 고역 재생의 한계가 있고, 극단에서는 피크가 나타난다. 때문에 음색에 곱고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대신에 음량의 다이내믹스에 반응하는 특성은 티타늄이 더 좋은 것 같다. 

사샤의 경우에는 트위터의 성능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데 비해 소피아는 이를 억제하여 더 차분하고 매끄러운 느낌을 준다. 어쨌든 데이비드 윌슨이 다이아몬드나 베릴륨처럼 근래 유행하는 재질의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윌슨 오디오의 사운드 정체성을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만일 여기서 다른 트위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윌슨 오디오가 아닌 다른 스피커가 되어 버릴 것이다.

최상급 모델과 동일하게 제작된 미드레인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최신 스피커들의 소리가 대체적으로 얇고 가벼운 느낌이 드는데 비해 다소 두텁고 포근하지만 정확한 소리를 내준다. 그 덕분에 현대적인 기술로 제작된 스피커들 중에는 과거의 팝음악이나 클래식 음반을 불편하게 들려주는 경우가 있지만, 소피아3로 들으면 마치 그 시대의 시스템으로 듣는 따스한 느낌이 든다. 이 같은 장점은 사샤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아마 아날로그 소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만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든다.

소피아3의 저음은 사샤와 비교하더라도 단연 돋보이는 부분이다. 싱글 우퍼 특유의 단정함과 깔끔함은 최근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저음의 연결 부분에는 이질적인 느낌이 없고 어떤 특정 대역에서 음정이나 리듬이 흐려지지 않는다.  과거의 WATT/Puppy 스피커들이 그 인기에도 불구하고 더블 우퍼 구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었던 것에 비해서 싱글 우퍼 구성의 소피아는 그런 문제에서 해방되었다.

사샤의 경우에도 저역에서는 임피던스가 2옴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구동 앰프에는 상당한 제한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WATT/Puppy 스피커의 높은 감도에 주목해서 진공관 앰프와 매칭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만, 저 임피던스에서의 구동력이 뛰어난 솔리드스테이트 방식 앰프를 매칭해야 한다. 더블 우퍼의 장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여기에 소피아3 스피커가 재생하는 음장의 특성 역시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다. 소피아3 스피커는 아주 조용한 제품인데, 그 말은 자신이 해야 될 이야기 말고는 쓸데 없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면 배플은 펠트로 처리되어 있고, 리플렉스 포트의 소리도 직접 들리지 않도록 뒤에 배치되었다. 스피커 캐비닛이 진동하지 않기 때문에 공진으로 발생하는 소리도 없다. 바닥은 아찔할 만큼 높고 단단한 스파이크로 지지되도록 만들어졌다.

덕분에 감상자는 음원의 위치에 아주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MAXX3나 X3가 트위터의 위치를 정확히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된 것과 달리 소피아3 스피커는 스피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같은 배플에 고정되어 있고, 위로 약간 들려 있다. 이로 인해서 상급 기종처럼 아주 타이트한 초점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보다 넓은 음장을 얻으면서도 벽 반사로 인한 문제점을 피할 수 있는 설계로 생각된다. 그리고 인버티드 돔 타입의 트위터의 방사 특성이 아주 뛰어나서 공간의 어느 위치에서도 거의 비슷한 밸런스를 듣게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소피아의 오리지널 모델부터 소피아2, 그리고 소피아3까지 계속적으로 음질 향상이 있었지만, 이번 소피아3의 성과는 정말로 놀랄 만하다. 오리지널 모델은 평범한 앰프와 소스로 울렸을 때에는 너무 모범적으로 재생하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소피아2에서 소리에 보다 두께와 깊이가 더해졌고,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업그레이드한 소피아3에서는 어느 한 구석 소홀함이 없고 거의 흠 잡을 수 없는 완성도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소피아와 사샤의 비교가 될 것이다. 사샤가 출시된 지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적인 가정용 스피커로는 지금의 모든 스피커 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만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현실적인'이라는 의미는 규모나 시스템 매칭, 그리고 예산에서 아주 가혹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이내믹스나 음향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일반적인 아파트 환경에서는 사샤가 역시 '현실적으로' 사용할 만한 최상의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자매 기종인 소피아는 사샤에 비해서도 더 저렴하고 더 작고, 앰프 매칭도 더 무난하다. 소리도 사샤에 비해서 더 단정하고 차분한 경향이다. 그만큼 앰프의 특성이나 공간의 특성에 관계없이 평균적으로 무난한 소리를 내주도록 만들어졌다.

사샤는 공간의 규모와 음장감 그리고 현장감을 보다 더 잘 재생하도록 만들어졌다. 크게 보면 단지 우퍼의 구성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저음은 소리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다. 그 때문에 음색이나 울림이나 다이내믹스 같은 많은 부분들이 저음의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간단한 예를 들면 바이올린과 첼로는 비슷한 구조와 생김새를 지니고 있지만, 소리의 규모는 물론이고 음색까지 크게 다르게 된다. 일단 저음의 규모와 다이내믹스에서 중 고역의 특성과 한계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샤와 소피아의 음악적인 특성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소피아의 경우 캐비닛이 하나이기 때문에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우퍼와 같은 인클로저에 수납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서 고음의 울림이 조금 덜 라이브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더 나은 성능을 얻기 위해서 그 만큼 공간의 크기와 연결되는 기기에 대한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반적인 아파트의 거실이라면 소피아3가 보다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피커가 된다. 만일 사샤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얻어내고자 하려면 연결되는 앰프와 소스기기, 연결 케이블은 물론이고 감상 공간의 음향적 특성에 대해서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게 된다.

어쨌든 소피아3가 사샤와 단지 모양 뿐 아니라 내용이나 성능에서도 가장 근접한 스피커이고, 같은 가격대에서 어떤 브랜드의 스피커보다도 최상의 선택이 될 스피커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결론

소피아의 세 번째 스피커이지만, 사실상 윌슨오디오의 모든 사운드 철학과 디자인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윌슨오디오의 라인업에서의 입문 기종이지만 그 자체로 완성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제작자의 의도대로 소피아3 스피커는 보다 보편적이고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하지만 계속 매칭 기기를 바꾸거나 액세서리를 고민하게 하지 않고 오직 음악만을 재생하는 훌륭한 스피커다. 


posted by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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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USB 입력 단자를 탑재한 DA 컨버터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CD 플레이어를 대신해서 PC를 기반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꾸미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장기를 지닌 새로운 회사들이 신 제품 출시에 앞서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만큼 제품의 가격대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데, 대신에 그 만큼 제품의 성능에도 차이가 많다.  
현행의 USB 인터페이스는 지터 등에서 음질적인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대의 CD 플레이어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앤틸로프 오디오의 조디악은 최근에 등장한 DA 컨버터 제품 중에서도 음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쏜꼽힌다.지금 소개하는 Zodiac+역시 여러 잡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의 창립자 겸 경영자는 염소 수염을 기른 독특한 인상을 지닌 이고르 레빈이라는 인물이다.
그의 특이한 외모와 '영양'을 의미하는 조디악이라는 회사 이름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DA 컨버터를 내놓기 전에도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마스터 클럭 제너레이터로 잘 알려졌다고 한다.
지금의 조디악은 세 가지 모델이 있는데, 우선 기본 모델은 96kHz/24비트 입력을 지원하며 USB 입력을 갖춘 컨버터 겸 헤드폰 앰프이다.
조디악+는 192/24비트의 입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프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AES/EBU입력을 추가했고, 아날로그 입력과 음량 조절이 가능하여 간단한 프리앰프 기능까지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로는 384/24 사양의 조디악 골드가 자리잡고 있다. 어댑터 대신에 전용의 전원부가 추가되며, 리모트 컨트롤까지 제공된다.
음질적으로도 가장 수준 높은 제품이라 하겠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격대 성능으로 보면 가장 추천할 만한 모델은 바로 조디악+가 되겠다.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본다면, 기본 모델의 96/24 지원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긴 하다.
조디악 골드 모델에서는 색상도 좀 다르게 하고 약간 멋을 부린 인상이다.
이에 비해 조디악 플러스 모델의 간단한 검은색 박스 형태의 외관에서는 가정용 하이엔드 오디오라기보다는 스튜디오에서 업무에 사용하는 제품이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한 크기다.
하지만 너무 작아서 섭섭하게 생각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전면에는 소스 입력 선택과 주파수를 표시하는 조그마한 디스플레이 창이 있고, 여기에 아날로그 출력과 헤드폰 출력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손잡이가 각각 하나씩 있다.



뒷 모습은 많은 입출력 단자가 빽빽하게 들어 차있는데, USB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디오와 연결할 수 있도록 S/PDIF, TOS Link, AES/EBU 입력 단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S/PDIF와 TOS Link 입력은 두 개씩 제공하고 있다.
미니 USB라고 부르는 B 타입 단자를 사용하는 것이 다른 USB 컨버터와 다른 점인데, 번들 케이블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바로 연결할 수 있었다. 
입출력 단자들은 크게 인/아웃으로 나뉘어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은 밸런스드와 언밸런스드를 모두 지원한다.
디지털 출력은 내부 회로에서 지터를 제거하여 내보내도록 설계되었다. 
게다가 워드 클럭을 입력할 수 있는 BNC 단자가 있어서 제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전원은 18볼트 직류 어댑터로 연결하며, 본체와 어댑터의 연결 부분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고리를 돌려서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다.
제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들을 참조했다.

어싱크로너스 방식으로 PC에서 발생하는 지터와 관계 없이 정확한 클럭으로 아날로그 변환이 구현된다. 
DAC는 버브라운제의 1792A 칩을 적용했는데, 이는 SNR129dB / THD 0.0004%의 우수한 스펙을 지닌 것으로 소개된다.
소스 선택은 연결된 입력 단자를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되어 바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대단히 편리하다.
클럭은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별도의 컨테이너 내에 두어서 오차가 없도록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헤드폰 출력은 2개의 단자를 제공한다. 구동 회로에도 음량에 관계 없이 매끄러운 소리를 유지하도록 듀얼 스테이지의 증폭 회로를 적용했다고 한다.
음량 조절은 아날로그 영역에서 처리하므로 디지털 변환에서의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 뮤트 기능, 밸런스드 출력의 레벨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트림 기능, 모노 출력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시청을 위해서는 애플 아이맥 USB 단자와 에어 C-5xeMP CD 플레이어의 AES/EBU, 린 스니키DS의 디지털 출력으로 비교해가면서 테스트했는데, USB 출력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컴퓨터의 문제일 수도 있긴 한데, 윈도우즈 탑재 PC와 연결해보지 못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보류하고자 한다. 
하여튼 제작사에서 업데이트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헤드폰 출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는 젠하이저의 HD800 헤드폰을 사용했고, 기존에 사용하던 벤치마크 미디어의 DAC-1도 함께 들어봤다.
그리고 오디오와의 연결은 옥타브의 V70 SE 인티앰프와 윌슨 오디오의 소피아 3 스피커를 사용했다. 
아날로그 출력 레벨은 음량을 줄이지 않은 상태인 0에 맞춰서 시청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아날로그 출력과 헤드폰 출력으로 들어봐도 음색과 디테일의 수준에서는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그만큼 젠하이저 HD800 헤드폰의 성능 수준이 높았다고 볼 수도 있고, 비용 부담 없이 헤드폰 만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벤치마크 미디어의 DAC-1 역시 우수한 성능으로 정평이 있는 제품이지만, 조디악+는 레벨이 다른 디테일하고 부드러우며 섬세한 소리로 음악적인 감동을 전해준다.
제품의 세대가 다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이엔드 성향의 섬세하고 디테일하며, 투명한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음악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들더라도 흠을 잡기 어렵다. 
디지털 오디오에서 디테일하다고 하면 시끄럽거나 소란스럽다는 이야기의 긍정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언제나 깨끗하며 맑고 부드러운 소리로 언제나 사용자를 음악에 집중하게 한다.
요새 방송에서는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이고 중견 가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중을 음량으로 압도하는 가수도 있지만, 첫 소리부터 계속 듣고 싶어지는 소리를 내는 가수들도 있다.
조디악의 소리는 후자에 속하는데, 강력하고 타이트한 소리라기보다는  편안하고 매끄러운 대신에 굉장히 디테일하고 세련된 인상이다.
특히 보컬이나 현악기의 하모닉스를 풍부하게 재생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피아노의 음색도 깨끗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준다.
고급스럽고 편안하고 우아한 분위기에 도취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지경이다. 
볼륨을 올려보면 전혀 자극이 없어서 귀에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다.
헤드폰으로 시청할 때에도 보통 때보다 상당히 큰 음량으로 오랜 시간 감상하더라도 피로를 느끼기 힘들다.
이 제품에는 상당히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시청이 매우 즐거웠다. 하지만, 시청에서 가장 좋은 소리는 에어 CD 플레이어의 AES/EBU 출력으로 감상했을 때였다.
간단한 어댑터가 달린 소형 시스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치밀한 음색과 넓고 풍부한 사운드 스테이지가 인상적이다.
심지어 CD 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출력마저도 음악적인 표현 능력에서 능가할 기세였다. 
물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른가를 입증하는 예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음질적으로는 몇 년 전 출시된 디지털 제품들과 비교하려면 적어도 2배 이상의 가격을 지닌 제품들을 데리고 나와야  될 것 같다.
제품의 규모나 외관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수준이라서 놀라웠다.
다만, 약간 가볍고 소리를 쉽게 풀어서 표현하는 부분에서 선호도가 나뉠 수는 있을 것 같다. 좀 더 파워풀하고 무겁고 진지하게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들도 있을 듯 하다. 
하여튼 이 제품의 실력은 어떤 하이엔드 시스템과 비교해도 놀라움을 줄 만하다.
한 가지 아쉬움은 USB 연결에서의 안정성을 확인하지 못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구입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사용하는 환경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제품 출시 시점에서 모든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물론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Posted by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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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버케이블의 신형 스피커 케이블 셀렉트 6068이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10여년간 킴버케이블의 최고 자리를 지켜온 셀렉트 3038을 대신하는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 케이블을 국내 수입원인 케이원 AV의 삼성동 시청실에서 비교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시청 시스템으로는 코드의 SPM 14000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윌슨 오디오의 MAXX3 스피커를 사용하고 킴버 케이블의 최상급 스피커 케이블이었던 KS3038 스피커 케이블과 함께 트랜스패런트, 아르젠토 스피커 케이블을 비교해서 시청했습니다.



박우진 : 이번에 6068에서는 스피커 케이블에선 처음으로 솔리드 코어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Vari-Strand 방식과 솔리드 코어 방식이 함께 적용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Vari-Strand이란 굵기가 서로 다른 케이블을 7개씩 묶어서 이를 테프론 절연재로 피복하는 방식입니다.  솔리드 코어 방식은 셀렉트 시리즈의 인터커넥트에서 처음 사용이 되었습니다.)

문한주: 킴버의 Vari-Strand 권선방식은 스피커 케이블의 인덕턴스가 커지게 합니다. 이 방식은 저역의 표현력에 영향을 주는 것 같더군요. 대표적인 예는 모노클과 12TC에서였습니다. 그런데 6068에서는 예상했던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달라진 권선방식이 제대로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노정현: 마케팅 담당자에게 킴버의 특성은 늘 유지되는데 어떻게 유지하냐고 물었더니 재질, 구조 등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라는군요.. 허긴 제품 라인업이 동일구조를 가지고 재질 및 소재의 양을 가지고 구분되고 있으니 기본적인 특성이 유지되는 것이겠죠...

문한주: 만듦새나 재료의 퀄리티라는 면에서 보면 킴버는 아주 충실한 회사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입니다. 만듦새 면에서 실망스러운 케이블도 간간히 있거든요.

박우진 : 사실 케이블 자체로는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사용자의 취향과 환경에 다 맞 모범답안 같은 케이블을 내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소리 특성을 오랜 시간 일관되게 유지해서 예상할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한주: 킴버는 모든 제품에 킴버의 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킴버 애호가들을이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때는 킴버의 상급기를 선택하면 되므로 사용자들의 고민을 줄여 줍니다. 또한 킴버는 모델을 섣불리 교체하지 않고 오래동안 유지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고 사용자들을 보호하려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정현: 대체적으로 킴버 제품들이 좋게 말하면 화려하고 나쁘게 말하면 좀 나대고 소란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6068은 활발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케이블이 두꺼우면 소리도 두꺼울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되는데 킴버의 제품들은 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어서 그런 편견에 일조를 한다는 느낌입니다.

박우진 : 인터커넥트 케이블의 경우 킴버 케이블의 기본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PBJKCAG 같은 경우는 실드와 피복을 제거하여 굉장히 얇고 가늘고 실제로 이미지도 포커싱이 또렷하고 멀게 표현됩니다. 스피커 케이블을 예로 들면, 4TC보다는 8TC가 그리고 12TC가 더 두터운 소리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셀렉트 등급에서는 모두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 대신에 재질을 동선/동선과 은선의 혼합/순은선으로 구분하고 있을 뿐입니다.

문한주: 킴버 셀렉트 6068은 예전 3038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소리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피어나는 소리 (bloom, radiating)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은 노선을 밟고 있는것 같습니다.

박우진 : 고음에서 화사한 맛을 주는 부분은 은선의 특유한 착색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은선을 사용한 케이블은 많지만, 현악기나 금관악기의 컬러가 훨씬 두드러지게 표현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어느날 갑자기 시스템이 갑갑한 소리를 낸다고 느껴지면 그 때 6068의 선명한 소리가 생각 날 것 같습니다.

문한주: 6068은 모든 대역에서 피어나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과연 정확한 것인가? 싶습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쳐져있지 않다는 것과 대역별로 느낌이 상이하지 않게 해준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은 케이블인 것 같습니다.

박우진 : 비교한 트랜스패런트 케이블XL SS의 경우엔 중고역대의 잔향이 적고 음향적으로 데드한 공간에서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색 면에서 수수했고, 소리의 원근감도 멀게 표현해주었구요. 아르젠토의 은선 케이블은 6068에 비해선 이미지의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못했구요. 이렇게 보면 6068이 같은 가격대의 기존 제품에 비해서 월등히 진보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한주: 시스템의 매칭에 대한 이상한 점이라던가 녹음 소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해 주고 있다기 보다는 좀 더 자신의 스타일로 만드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만 신품이다 보니 좀 더 사용해 보고 나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문한주: 킴버 60683038에 비해 완성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6068이 좀 더 다이나믹 변화의 깊이가 늘어난 것 같군요.

박우진 : 시청 전에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의외였습니다만... 지금 시청한 시스템에서는 현격한 실력 차이가 나타납니다. 3038은 선명하고 또렷한 소리를 내주는 편이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6068의 소리는 그보다도 훨씬 더 앰프와 스피커 사이를 직접적으로 연결한 느낌이었습니다. 영상으로 비유하면 콘트라스트가 또렷하고 컬러가 선명합니다.

문한주: 제가 기억하고 있는 킴버 3038의 첫인상은 고역에서 은빛깔이 나는 광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매끈하게 들리지는 않았고 미세한 입자감이 있었다는 느낌을 가졌었죠. 그런데 6068에서는 그런 입자감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박우진 : 반대로 지금 시스템에서는 3038이 더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에 사용된 3038이 신품이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될 듯 싶습니다.

문한주: 오래 사용하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들은 3038은 고역이 좀 더 차분하게 들리는 것 같네요.

박우진 : 사실 케이블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지오메트리에 대해선 소리에 대해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오디오 파일 들로서는 비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3038과의 비교에서 그 차이점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중 고역 대가 팽팽해진 부분을 매칭에 어떻게 활용하는 가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풍부하고 느긋한 소리를 들려주는 진공관 앰프들과는 아주 좋은 매칭이 될 듯 합니다.

문한주: 킴버 스피커 케이블은 트랜스페어런트 스피커 케이블과 특징이 서로 다릅니다. 트랜스페어런트 스피커 케이블은 정교하게 음악을 그려내보고 싶을 때 제격이라면 킴버는 좀 더 공간을 적극적으로 채워나가고 싶을 때 제격인것 같습니다. 6068은 좁은 공간에서는 버겁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넓은 공간에서라면 좋은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네요.

박우진 : 확실히 지금 들은 내용으로는 좁은 공간에선 디테일이 지나치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작은 소리로 감상할 경우에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음량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디테일이 적어지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서는 대단히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노정현: fune tune을 한다면 중립적이거나 좀 밍숭밍숭한 소리가 나는 시스템에 색채감을 더해주고 싶은 때 사용하면 좋겠다는 느낌입니다.

문한주: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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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브 V70SE 인티앰프

하드웨어리뷰 2010.08.19 22:31 Posted by hifinet


 

 


독일의 옥타브는 저렴한 V40SE부터 인티앰프부터 초고급의 주빌리 모노블럭까지 다양한 진공관 앰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옥타브는 그리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제품을 출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0년에 출시한 신제품은 바로 V70SE 인티앰프다.

제품소개

 

사용 진공관 : 4* 6550 (KT88 optional)
출력 : 70Watt*2 (4옴)
주파수 응답 : 10Hz~80kHz(-0.5dB)
S/N 비 : > 100dB
입력 감도 : 120mV
출력 : XLR 입력 1, RCA 입력 5, 테이프 출력 1, 프리 출력, 메인 입력
전력 소모 : 130W, 최대 320Watt
문의처 : (주)로이코(02.335.0006) www.royco.co.kr
V70SE는 옥타브 인티앰프의 오리지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V70 모델을 개량한 제품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V40SE 인티앰프의 소리를 듣고서도 신선한 충격이라고 할 만큼 감명을 받았는데, 이를 보다 발전시킨 V70SE가 발표되었다고 하니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옥타브의 소개에 따르면 V40SE와 V70SE는 같은 계열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상위 모델인 V80은 MRE130 파워앰프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하위모델인 V40SE 인티앰프와 차이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V40SE는 EL34를 출력관으로 하여 4옴 기준으로 40와트 출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스피커에 따라서는 약간의 출력 부족이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비해 V70SE 인티앰프는 6550 진공관으로 4옴에서 채널당 70와트를 제공한다. 출력 트랜스포머의 탭이 하나 뿐이지만 제작사의 설명에 따르면 2옴 이하까지 안정된 동작을 보장한다고 한다. 실제 시청 테스트에서도 V70SE는 대단히 파워풀한 음량을 내주었으며, 적어도 출력에서는 스피커와의 미스 매치를 염려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다.

외관의 디자인은 언뜻 봐서는 V40SE와 비슷하지만, 사소한 차이가 있고, V70SE 쪽이 조금 더 폭이 넓다. 사실 V70SE 앰프는 상위 기종인 V80 인티앰프와 새시를 공유한다. 후면에는 스피커 단자가 좌우 채널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서위 아래로 단자가 겹친 V40SE에 비해 케이블을 연결하기가 보다 용이하게 되었다.

옥타브에 따르면 출력 트랜스포머와 전원 트랜스포머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으로부터 전자 회로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실드 처리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5계통의 라인 레벨 입력이 있고, V40SE에는 없던 1계통의 XLR 입력을 갖췄는데 이것도 V80과 동일하다.

 
들어보기

옥타브 V70SE 인티앰프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매 기종인 V40SE과의 비교가 필수이기 때문에 수입원인 (주)로이코의 시청실을 방문하였다.  소스 기기로는 에소테릭의 X-05 SA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스피커는 이 앰프에 적절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B&W의 새로운 신제품인 805 다이아몬드 모델이었다. 지난 번에 V40SE 앰프를 B&W의 802D 모델에 시청했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의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먼저 V70SE 앰프를 시청하고 그 다음에 V40SE 앰프를 들어보는 방법으로 수 차례 비교 시청했다.

V70SE 인티앰프 역시 V40SE 때와 마찬가지로 진공관 앰프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하는 S/N 비는 감탄스러웠다. 진공관 앰프들이 음색과 사운드스테이지 부분에서는 더 없이 매력적이지만, 노이즈와 험 때문에 사용자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다.
그런데 옥타브 V70SE에서는 그런 염려는 없다. 게다가 S/N 비가 높다는 사실은 편안한 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음량을 올려보면, 다른 앰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장점을 발견하게 된다. 린 DS 플레이어처럼 근래 등장한 신 개념의 소스 기기들은 이전의 CD 플레이어에 비해 압도적인 S/N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만일 옥타브 앰프와 이런 파일 재생 장치를 연결하면, 기존의 CD에서 듣지 못했던 아주 미세한 디테일까지 고스란히 다 재생해낼 수가 있다. 전에는 묻혀버렸던 미세한 뉘앙스와 음색, 정교한 이미징을 살려주는 것이다.
이번 시청 환경에선 아쉽게도 사정상 디지털 파일 플레이어를 사용하진 못했지만, SACD를 재생하면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V70SE를 들으면서 고역은 물론 깊은 저역까지 주저 없이 전달해낼 만큼 대역 폭이 넓고, 순간적인 타격음까지 신속하게 재생해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전의 V40SE에서 얌전하다고 할까 다듬어져 있던 부분을 V70SE에선 시원스럽게 파헤쳐 들려준다.
또 하나 놀라운 부분은 인티앰프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사운드스테이지와 다이내믹스였다. 시청 공간은 주로 영상과 함께 멀티 채널 시청에 사용되던 곳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곳이었다. 그리고 연결된 스피커는 2웨이의 소형 제품이다. 그런데 V70SE에 연결된 805 다이아몬드 스피커는 마치 플로어 스피커처럼 크고 넓은 사운드스테이지와 다이내믹스의 한계를 느낄 수 없는 강한 어택과 임팩트를 표현해주었다.
이에 비해 V40SE는 온화하고 잘 다듬어진 소리를 내주는 편이었다. 처음 V70SE의 막힘 없는 강력한 소리를 체험하고 나서는 소스 기기로 사용된 에소테릭 SACD 플레이어의 특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같은 소스 기기에 연결된 V40SE의 소리는 아주 편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나긋했다.

생각보다 두 인티앰프의 소리 차이는 컸다. 그러나 모두 나름대로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제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V40SE의 무난한 품성은 어떤 시스템과도 보증할 수 있는 결과를 들려줄 것 같다. 여러 음반에서 일관성 있게 S/N이 뛰어난 상쾌하고 개방적인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음색이나 디테일의 재생에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주었다.
재생 장치의 수준이 높을수록 소리의 특성보다는 음악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데, 바로 V70SE가 그러했다. 팝과 클래식을 오가면서 한계를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재생 성능을 드러내준다. 예를 들어 솔로 가수가 기타 반주로 노래할 때의 또렷한 이미징은 가수가 앞에서 노래하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그냥 들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생생한 소리다. 어떤 부분에서도 인공적인 잡음이나 왜곡, 그리고 귀를 거슬리는 일이 없었다.

클래식 음악을 재생했을 때에는 각 악기의 고유의 음색을 다양하게 들려주면서도 다이내믹스와 사운드스테이지의 규모에 전혀 유감을 느낄 수 없었다. 넓직한 홀에서 울리는 오케스트라의 규모감이 작은 북셀프 스피커에서도 놀라울 만큼 실제에 가깝게 재생되었다.

두 앰프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옥타브 앰프와 B&W 805 다이아몬드 스피커의 조합은 아마 가격 대비 음악적 성능이 가장 뛰어난 시스템의 예가 아닐까 싶다.

옥타브 V40SE와 V70SE 앰프의 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부분도 흠을 잡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어떤 오디오파일들은 제품의 소리 외에도 디자인과 만듦새에서 호화로운 느낌을 원할 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브랜드의 명성이라든지 만듦새와 디자인에 비중을 크게 두는 편인데 옥타브 앰프의 소리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실내 환경과의 매치를 고려하더라도 랙에 두어질 앰프보다는 스피커의 디자인을 고려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아직 옥타브에 대한 정보나 사용자들의 평가는 그다지 많지 않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전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기엔 아직 이른 모양이다. 근래에 일본의 전문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판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우리 나라에서 아직까지 옥타브의 이름은 낯설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옥타브의 스탭들은 거의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에 회사에 합류하였고, 지금의 모습은 패기 넘치고 젊어 보인다. 그만큼 다른 메이커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가 바로 V70SE 인티앰프에 담겨 있었다. 1970년대부터 활약해온 전설적인 오디오 설계자들이 황혼에 접어드는 이때, 오디오파일들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옥타브 앰프가 들려줄 신선하고 상쾌한 음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

posted by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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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의 역할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다. CD 플레이어 같은 디지털 소스 기기의 입장에서는 프리앰프가 신호 경로에 덧붙여진 불필요한 존재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이엔드 사용자들은 누구나 프리앰프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급 프리앰프와 음량 조절이 가능한 DACCD 플레이어를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한 것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평탄하고 자연스러운 밸런스, 보다 넓고 깊은 사운드스테이지를 제공해주며 살아 숨쉬는 것 같은 공간감, 그리고 매끄럽고 섬세한 음색을 들려준다.

실제 프리앰프는 파워앰프에 비해 작은 신호를 다루는 만큼 더 세심하게 설계되고 제작된다. 프리앰프가 더해짐으로써 신호 경로를 더 복잡해지겠지만, 신호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려면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때문에 애호가들에게 인정받는 프리앰프를 제작하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진공관 방식의 프리앰프로 좁혀보면, Audio Research, VTL, 그리고 BAT 세 회사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제품 소개

BAT의 프리앰프로는 30번대와 50번대의 제품들이 있는데, 레퍼런스 모델이던 VK-51se(이후에 VK-52se로 발전되었다)의 전원부를 분리하여 최상급 제품으로 제작한 것이 바로 Rex이다. 사실 VK-51se만 하더라도 프리앰프로서는 물량 투입이 엄청나게 된 제품이지만 빅터 코멘코 입장에서는 그에 안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Rex는 단순히 전원부를 외부로 분리한 그런 제품은 아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제작자의 목표는 홈페이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it redefines the critical importance of a preamplifier to achieving great sound”

이로써 RexBAT의 새로운 스탠다드 제품이 되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프리앰프를 만들어보겠다고 했으면 결과물 역시 그러해야 한다. 실제 제품의 구성은 Rex라는 이름이 주는 권위에 걸맞게 입이 벌어질 만하다. 컨트롤 부와 전원 부의 모든 부분이 듀얼 모노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BAT가 자랑하는 6H30 슈퍼 튜브를 컨트롤 부에만 무려 8개를 투입하고 전원부에도 2개를 사용했다. 무게는 각기 20kg18kg에 달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파워앰프급의 프리앰프라 하겠다. 내부 구성을 보면 제작자로서 경제성을 도외시한 광적인 집착을 보는 것 같다. 다만 겉으로만 봤을 때에는 티 나지 않게 균형감각을 잃지 않은 디자인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Rex 앰프에서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커런트 소스 부분의 보드를 교체하여 진공관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표준으로는 6C19 튜브(6C33 튜브의 미니어처 버전이라고 한다)가 장착되어 있으나, X-PAK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6H30 슈퍼 튜브를 사용할 수 있고, 5881 튜브의 경우는 보드 교체 없이 바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형식: Two-chassis, fully balanced, tubed, remote-controlled preamplifier with switchable absolute polarity. Tube complement: eight 6H30 in control module, two 5AR4, four 6C19, two 6H30, two 6C45 in power module. Inputs: 5 XLR. Outputs: 2 XLR (main), 1 XLR (tape). Volume-control resolution: 140 steps, 0.5dB each. Frequency range: 2Hz –200kHz. Maximum gain: 17dB. Maximum output: 50V. Distortion at 2V output: 0.005%. Noise: –100dB unweighted. Input impedance: 100k ohms minimum. Output impedance: 200 ohms. Power consumption: control module, 220VA; power module, 250VA.
규격: Each module: 19" (485mm) W by 5.75" (145mm) H by 15.5" (400mm) D. Weights: control module, 40 lbs (18.2kg); power module, 36 lbs (16.4kg).
문의처 : 케이원에이브이 02) 553-3161/2  www.koneav.com 


전면 디자인은 전작인 VK-51se와 거의 같지만 전면 오른쪽에는 Rex라고 표시되어 있다.

 

내부 구성은 홈페이지(balenced.com)에 소개된 자료를 참조해서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 BAT는 프리앰프나 파워앰프의 조금씩 개량하면서 신제품을 내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Rex 역시 기본적으로는 VK-51se에서 발전된 것으로, 버퍼나 팔로워 없이 싱글 게인 회로이며, 글로벌 네거티브 피드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입력단은 역시 모두 XLR로 구성되었으며, 5개의 입력과 2개의 메인 출력을 갖고 있다.

볼륨 컨트롤은 비셰이의 벌크 메탈 레지스터를 사용하며, 0.5dB에서 140단계로 조절한다. 볼륨의 해상도는 140스텝이며, 푸른색의 LED 디스플레이는 0.5dB 단위로 표시해준다.

진공관 프리앰프는 음색과 사운드스테이지의 이점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하이엔드 애호가들은 대형 스피커를 구동하기 위한 솔리드스테이트 방식의 파워앰프와 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진공관 프리앰프가 출력 임피던스가 높기 때문에 저역 주파수의 응답에서 롤 오프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인데, 특히 BAT 프리앰프에 적용된 오일 커패시터는 그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커패시턴스 용량이 낮기 때문에 출력 임피던스가 200옴을 넘어선다고 한다. 따라서 입력 임피던스가 최소한 50k옴 이상인 앰프와 매칭하도록 권장된다.

시청

시청은 수입원인 케이원 AV에서 이루어졌으며, 코드의 레드 레퍼런스를 소스 기기로 하여 최신 제품인 윌슨오디오의 소피아3VK-150SE, 볼더2010 파워앰프, 코드의 14000 파워앰프를 감상했다. 연결된 케이블은 모두 킴버의 셀렉트 라인업이었다. 참고하기 위해서 매그넘 다이너랩의 MD-309 인티앰프도 연결했다. (소피아3 스피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VK-51SE 프리앰프를 오래 사용해봤지만, Rex는 또 다른 차원의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밸런스나 음색 같은 기본적인 성향은 비슷하다고 하겠지만, 훨씬 세련되고 투명하며, 깨끗하게 들린다. 다만, Rex를 다른 프리앰프와 비교해서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Rex 앰프의 실력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제 짝이라고 할 수 있는 VK-150SE와의 연결에선 아주 싱싱하며 우아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의 현의 음색이 매끄럽고 깨끗하면서도 곱게 표현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예전에 Thiel CS2.4 스피커에 VK-51se프리앰프에VK-75se파워앰프를 사용했었는데 그 때의 소리도 대단히 만족스러웠지만, 이번에 들은 소리는 또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었다. 조춘원, 문한주님과 함께 시청했는데, 내내 만족스러워하고 감탄하면서 계속 음악에 빠져들었고시간 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 되었다.

진공관 앰프에서는 험이나 노이즈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Rex 프리앰프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 소리의 배경에 먼지처럼 달라붙은 것이 없고 현악기의 배음 역시 깨끗해서 거친 부분이 없다. 워밍업이 진행될 수록 소리가 유연해지면서 칠흑 같은 암흑에 생생한 소리 이미지가 가볍게 떠오르는 점은 VK-51SE에서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러나 Rex 쪽이 더 안정감이 있고 더 풍부한 인상이 들었다.  

예전에도 케이원AV의 시청실에 몇 차례 방문했고 더 비싼 시스템으로도 감상을 해봤지만, 지금 듣는 소리만큼 밸런스가 잘 잡히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윌슨오디오의 티타늄 트위터는 밝은 경향이지만, BAT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밝거나 화사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신에 BAT 특유의 매끄러움과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관현악곡을 감상하면 넉넉한 사운드스테이지 속에 악기들의 이미징이 정확하게 포커싱 된다. 전체적인 음악이 음악답게 들리지만, 소리륻 듣기 위해 어떤 악기나 부분에 집중하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깨끗하게 전달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미지 사이의 공간감과 잔향이 잘 표현된다. 역시 진공관 앰프 특유의 중역대의 부드러움은 말 뿐인 아니라 실제로 체험된다. 보컬 음악을 감상했을 때 노래 사이의 정적에서조차 미세한 디테일이 표현되는 느낌은 일품이었다.

음악적이고 내추럴한 소리가 대단히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넓은 공간을 활용해서 좀 더 과격한 임팩트와 다이내믹스를 구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물론 박스에서 꺼낸지 얼마 안되는 소피아3의 싱글 우퍼로는 상급기인 사샤의 더블 우퍼처럼 파워풀한 음향 출력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숨겨진 내용이 있을 것 같았다. 프리앰프의 볼륨을 올렸을 때 소리가 확 뛰쳐나오는 파워를 기대한다면, Rex에 솔리드스테이트 방식의 앰프를 연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BAT 파워앰프 옆에 준비되어 있던 코드의 플래그십 제품인 14000 모노블럭을 연결해 봤다.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제품답게 또 다른 결과를 얻었다. 예전에 몇 번의 시청에서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앰프는 윌슨 오디오의 스피커와는 음색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의 시청 결과는 전혀 달라서 놀랐다밸런스나 음색에서는 Rex가 전체적인 지배력을 잃지 않았다. 코드 앰프보다는 BAT의 느낌을 보다 강화한 인상이라고 할까.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음이 더 바닥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전체적인 소리가 넓은 공간을 가득 채웠고, 음장의 크기가 전후 좌우로 보다 확대되었다. 스피커를 보다 강력하게 통제하고 더 강하게 드라이브하는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상대적으로 진공관 앰프의 순수하고 맑은 느낌은 약간 줄어든다. 

사실 진공관 앰프와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는 서로 겨루는 존재가 아니고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비용이나 공간적인 문제로 Rex 앰프에 걸맞는 단 하나의 시스템을 들여야 한다면 또 다른 대안이 볼더의 2060 스테레오 파워앰프가 아닐까 싶다. 워낙 명성이 높은 제품 중 하나이지만,  Rex와의 조합에서는 저역의 파워와 슬램을 신속하고 깨끗하게 뽑아내면서도, 힘들이지 않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다이내믹스를 들려주었다. 스테레오 앰프임에도 모노 블럭 앰프에 못지 않은 사운드스테이지의 규모와 임팩트 그리고 여전히 깨끗하고 섬세한 음색과 정밀한 사운드스테이지를 유지해주었다.


결론

길지 않은 시청이었지만 BAT가 이야기한 "Critical importance of preamp"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초고가의 하이엔드 제품들이라고 해서 모아 놓는다고 무조건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파탄의 소리를 들려주는 시스템을 듣고 나서 실망한 적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의 중심에 놓여지는 프리앰프의 경우엔 다른 개성 강한 제품들을 잘 이끌어서 최상의 결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내노라 할 만한 여러 파워앰프와 매칭해서 들어봤지만, 어떤 경우에도 위화감이 없었고, 각 파워앰프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Rex
프리앰프는 분명히 최상의 프리앰프가 가져아할 수준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기보다는 중립적인 밸런스를 추구함으로써 최선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제품이
소리가 들리는 시스템이 아니라 음악적이고 중립적이고 자연스러운 재생을 추구한다면 더 없이 확실한 선택이 될 만하. (근래 BATRex 파워앰프를 출시해서 Rex 프리앰프와 함께 소리를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Rex의 짝으로는 Rex 파워앰프도 염두에 둬야 하겠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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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6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SACD/CD 플레이어와 앰프, AM/FM 튜너, 스피커로 구성되었다. 앰프 부는 채널 당 75와트의 출력을 지닌다.

기존 매킨토시 사용자가 서브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오디오 입문자들도 거추장스러운 분리형 오디오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에 MXA60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제작사는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의 미니어처 형태지만 대신에 음악적 성능을 타협하지 않는 고성능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매킨토시 MXA60의 디자인은 오디오파일들이 익히 알고 있는 매킨토시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새시의 크기를 고려하여 버튼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긴 했지만, 검은색 배경, 푸른색의 블루아이 레벨 미터, 초록색으로 빛나는 매킨토시 로고, 둥근 조작 손잡이처럼 매킨토시 브랜드의 중후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은 그대로 살렸다.


레벨 미터 사이에는 프리 앰프에 사용된 진공관을 전면에 노출시키고, 거기에 초록색의 백라이트 조명까지 더했다.LED 조명 역시 분리형 제품에서 적용되었던 것과 같다.

후면의 입력 단자는 밸런스 하나와 언밸런스 두 개로 구성되며
, 전면에는 헤드폰 출력 단자가 있다.

스피커는 작고 은색 프레임으로 둘러서 견고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그릴을 떼어 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뒤에서 보면 포트가 대단히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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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구성의 유니트에는 소프트 돔 트위터와 폴리머 재질의 우퍼를 사용한 듯하다. 흥미로운 것은 스피커 받침대의 각도를 조절하여 소리 방향을 귀에 맞출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다. 앰프와 스피커에 부착된 스피커 단자 역시 견고하고 튼튼해보인다.

 

단말 처리가 된 스피커 케이블도 별도로 제공되어 소비자가 구입 즉시 바로 좋은 소리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내부 회로 역시 상급 기종의 기술들을 상당 부분 적용하였다.

앰프부의 핵심은 열적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ThermalTrak출력 트랜지스터를 적용하였다는 점이다. 퓨즈를 사용하지 않는 보호 회로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매킨토시 특유의 파워 가드 안티 클리핑 회로가 있어서 과부하로 인한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넘칠만한 출력을 지니고 있지만, 만일 스피커를 교체해서 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보호에 충분한 배려가 된 셈이다.

다만, 매킨토시 앰프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할 만한 출력 트랜스는 적용되지 않았다. 후면 중앙에는 R-코어 전원 트랜스가 내장되어 있으며, 그 뒤로는 뮤직 시스템으로는 이례적일만큼 커다란 방열판이 보인다.

CD/SACD 플레이어는 앰프 부의 하단에 위치한다. MXA60CD/SACD 플레이어는 버브라운의 24비트 192kHz DAC를 적용하였다. 메커니즘은 묵직한 다이캐스트 베이스를 지니며, 트레이를 볼 때에는 상급 제품인 MCD-301 CD/SACD 플레이어에 적용된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AM/FM 튜너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로 조작되는 칩 베이스 구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감상

매킨토시 사운드의 특징으로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색, 느긋하고 편안한 느낌을 들 수 있다. MXA60 역시 자연스럽고 풍성한 매킨토시 사운드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이 말은 그냥 의례적인 칭찬이 아니라 이 제품을 시청하기 전에 먼저  매킨토시의 C500과 MC2301로 구성된 진공관 앰프 시스템을 B&W800 다이아몬드에 연결해서 들어본 상태에서 하는 말이다. B&W800 다이아몬드 스피커는 일반적인 아파트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과하지 않을까 싶다. 공간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MXA60이 가정에서 본격적인 메인 시스템으로 적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한 출력이 뒷받침된 결과 사운드스테이지가 매우 넓게 확산되고
, 스피커의 저음이 야위거나 느슨한 인상이 없었고 박력있고 정확하게 구동되었다. 보컬 음악을 들어보면 마치 진공관 앰프를 듣는 듯한 매끄러움과 나긋함이 돋보인다. 소리에 날카롭거나 거친 부분이 없고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매끈하면서도 유연하게 재생된다. 부드러움과 편안함에 더해 디테일과 투명도에서도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배경은 노이즈 없이 고요하고 볼륨을 올려봐도 원근감이나 이미지의 규모가 변화하지 않는다
작은 출력, 작은 규모의 스피커에서 낼 수 있는 소리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감추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소리의 품질을 이야기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감상에 불편한 느낌이 없어야 하는데 낮은 저음을 욕심내기 위해 이름도 기억하기 힘든 저음 강화 회로를 걸어놔서 벙벙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MXA60에서는 그런 한계를 의식하게 되지 않는다. 그만큼 노련한 튜닝이 이루어진 셈인데, 당연히 저음의 양이나 재생 대역에 제한이 있겠지만, 전형적인 미니콤포의 소리 대신에 본격적인 고급 오디오의 소리에 근접한 느낌을 받게 된다. SACD 몇 장을 꺼내서 재생해봤는데, 공간의 규모나 투명도, 다이내믹스 등에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일단 무엇보다도 앰프와 스피커가 제작사가 의도된대로 잘 매칭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 한 군데 튀는 일 없이 평탄하고 안정된 재생이 가능한 스피커의 성능이 돋보인다. 대역 밸런스나 사운드스테이지에서 어디 한 곳 어색한 느낌이 없이 일관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앰프 출력이 충분한 만큼 다른 브랜드의 고급 스피커를 연결해주는 것도 어떨까 싶었는데, 스피커의 성능이 상당히 우수해서 적당한 투자로는 더 좋은 소리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양적인 부분과 질적인 부분에서 모두 본격적인 분리형 오디오에 필적하는 최고급 미니 시스템이라고 하겠다. 방에서 책상위에 두고 사용하기엔 오히려 성능이 넘치고 거실을 번잡스럽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하더라도 음질,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등이 모두 훌륭하다고 본다. 남은 문제는 가격인데 물론 마트 선반에 놓여진 미니 콤포의 가격과 견주면 한숨이 나오겠지만, 하여튼 고급 오디오의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이긴 하다. 

게다가 매킨토시라는 브랜드의 이름 값을 최소한의 투자로 얻을 수 있다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여튼 제작사에선 60주년 기념작으로 많은 애호가에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성실한 생각으로 제품을 만든 것 같다. 노력한 결과로 좋은 제품이 나온 만큼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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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코리아는 지난 29일 코엑스 1층 전시장에서 마이크로 컴포넌트 시스템 MCR-040 / MCR-140과 데스크톱 오디오 시스템 TSX-130, TSX-80, TSX-70, 그리고 이너 이어 헤드폰 EPH-50 / EPH-30 / EPH-20을 선보였습니다.

전제품이 아이팟, 아이폰 도크를 장비한 Made for iPod 모델입니다. 또한 CD 플레이어(MCR-040/140, TSX-130)나 FM 라디오(전모델)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날 소개된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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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이크로 컴포넌트 시스템 MCR-040 / MCR-140은 10종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다른 오디오 제품들과 달리 오렌지 외에 다크 블루, 라이트 블루, 다크 그린, 브라운 핑크 등 화려한 색상으로 눈길을 끕니다. 위 사진은 핑크(왼쪽)와 다크 블루(오른쪽) 모델입니다. 기존 오디오의 색상이 가급적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비해 이 제품은 가급적 자신을 드러내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팟 나노의 색상과 일치시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 색상은 오렌지라고 하더군요.

스피커는 본체와 분리되어 있어서 설치에 융통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스피커는 야마하 서브우퍼에서 얻어진 Advanced YST(Tamaha Active Servo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해서 대형 스피커와 같은 강력하고 정확한 저음을 출력합니다. 또 진동 제어을 위한 VCCS(Vibration Control Cabinet Structure)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스피커 포트와 보강재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하여 캐비닛의 진동 차단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설명됩니다.

특히 MCR-140은 iPod에서 원격 제어(자동 전원 켜짐, 자동 볼륨 컨트롤)가 가능한 Airwired 모델입니다. 아이팟에 전용의 송신 기기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비압축 무선 오디오 전송이 가능합니다. MCR-140에는 옵션 사양인 무선 서브우퍼 키트를 더할 수 있어서 더욱 강력한 베이스 음향을 무선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MCR-040의 경우에는 그냥 리모컨으로  아이팟을 조작하게 됩니다. 사용중 혹은 대기 모드 상태에서 iPod과 USB 장치가 모두 충전됩니다. 또한 클럭 타이머와 슬립 타이머도 갖추고 있습니다.

출력은 채널당 15와트(6옴, 1kHz, 10%THD)를 제공하며, 크기는 180x120x309mm 무게는 3.6kg입니다. 스피커 NS-BP80은 50kHz-18kHz(-10dB)를 재생하며, 크기는 122x118x287mm입니다. 중량은 1.4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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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오디오 시스템 TSX-130은 스피커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상단 패널에는 iPod 도크와 USB가 있고, USB의 MP3와 WMA 트랙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아이팟 하이파이와 비슷한 듯 하지만, 책상에 올려놓기엔 깊은 편이고요. 마치 침대 옆 협탁에 부착되던 콘솔 오디오처럼 생겼습니다. 상단을 평평한 원목으로 만들어 놓아서 안경을 올려놓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깨워주는 알람 기능도 강력합니다. 듀얼 알람 기능은 조용한 음악으로 시작해서 강한 음악으로 확실하게 깨워줍니다.

출력은 채널당 최대 15와트, 주파수 응답 특성은 60Hz~20kHz, 크기는 350 x 120 x 240mm, 중량은 4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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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X-70 모델은 클래식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멋을 낸 데스크톱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TSX-80 모델(아래 사진)은 슬림한 타입입니다.

컴팩트한 제품인 만큼 CD 플레이어는 생략되었구요. 16와트의 출력, 그리고 SR Base 기술이 적용된 2.1채널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3개의 독립 앰프가 출력하기 때문에 강력한 음질을 제공하게 됩니다. 야마하의 Advanced DSP 기술이 도입된 Music Enhancer 기능으로 스테레오 효과를 강화할 수 있으며, 디지털 라우드니스 컨트롤 기능으로 모든 볼륨 레벨에서 최적의 오디오 성능을 실현했습니다.

TSX-70 / 80의 알람 기능에는 진동 모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음을 필터링한 상태에서 소리가 나오다가 점차 전대역의 주파수가 재생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진동이 작동되어 잠을 확실하게 깨워줍니다(이건 직접 경험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타이머 기능은 주방에서 사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TSX-80 모델의 크기는 210mm x 110 x 134 mm이고 무게는 1.5kg입니다. TSX-80(아래사진)의 크기는 260 x 90.3 x 141 mm입니다. 중량은 1.2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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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이어 헤드폰인 EPH- 50 / EPH - 30 / EPH -20 모델이 소개되었습니다. 야마하의 스튜디오 모니터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제품인 듯 합니다.  세 모델 공히 세 종류 규격의 이어 피스가 제공되어 자신의 귀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급 재질과 우수한 디자인을 제공했구요.

EPH-50 모델은 13.6mm의 대형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강력한 베이스를 출력합니다. EPH-20(사진 왼쪽)은 5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델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제공됩니다.

재생 대역은 20Hz~21kHz에 이릅니다. 커넥터는 EPH-50 모델의 경우 3.5mm 미니 스테레오 잭과 6.3mm 스테레오 잭이며, 나머지 둘은 3.5mm 잭입니다.

posted by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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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캘릭스 콩(Calyx Kong)은 디지털앤아날로그(http://www.digitalandanalog.com)의 USB-헤드폰 앰프이다. 글쓴이는 디지털앤아날로그의 캘릭스 500 디지털앰프의 인상적인 성능을 이미 경험한 바가 있어서 이번 캘릭스 콩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시청에 임했다.

캘릭스 콩은 제품명이나 외관 모두 재미 있다. Kong은 우리말로는 먹는 ‘콩’을 연상케하고, 특히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초록색 앰프는 자연스럽게 연두콩을 떠올리게 한다. 한웅큼으로 쥘 수 있는 제품 크기까지 어우러져 정말 재치있는 제품명이란 느낌이 든다. 캘릭스 콩은 영어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명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제작자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고려해서 작명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Kong 하면 자연스럽게 킹 콩(King Kong)이 연상되고 킹 콩의 강력한 힘도 떠오를 것이다. 외관도 인상적이다. 일단 제품의 가로 세로 깊이가 균형이 맞고, 통 알류미늄을 절삭한 케이스는 깔끔하며 도장 역시 매끄럽게 되어 있다. 디지털앰프 캘릭스500의 경우, 제품 실력에 비해 다소 겸손한 외관으로 약간 손해를 봤다고 할 수 있을텐데, 적어도 캘릭스 콩의 경우에는 그런 문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캘릭스 콩이 제품명과 외관 만큼 재치 있고 인상적인,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인가를 알아 보기로 했다.



제품 설치 및 기술적 특성

제품 설치는 너무 간단하다. 캘릭스 콩은 Plug & Play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PC의 USB 포트에 USB 케이블을 꽂고 (USB 케이블은 A-B 타입이다.) 다른 한쪽을 캘릭스 콩에 연결하면 그걸로 끝이다. 전원도 USB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전원 연결도 필요 없다. USB 케이블 입력 단자 반대편에 헤드폰 미니잭이 있는데 여기에는 헤드폰 케이블이나 액티브 스피커와 연결을 위한 미니잭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사운드 설정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되지만, 굳이 한다면 컴퓨터 오디오 세팅창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후단에서 캘릭스 콩을 통해 볼륨 조절하는 것 정도만 신경 써 주면 된다. 연결이 정상적인 경우, 캘릭스 콩의 LED에 옅은 파란색 불이 들어 온다. 볼륨은 LED 아래에 세로로 배치된 +/- 버튼을 눌러 조작하면 되고, Mute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Mute 버튼은 토글키라서 한번 누르면 소리가 나지 않고, 다시 누르면 다시 소리가 난다. 볼륨 조절과 Mute 버튼을 누르면 PC 화면에 상태가 제시된다. 미니멀리즘적인 캘릭스 콩의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는 아주 간단 명쾌했고 만족스러웠다. 제품 바닥면은 미끄러짐 방지 우레탄 고무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캘릭스 콩은 DAC, 볼륨컨트롤, 헤드폰 앰프, 기타 액티브 스피커의 프리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뜯어보지는 않았고 뜯어 본다고 해도 회로를 볼 줄 아는 것이 아니라서 회로 설계 측면에서는 말씀 드릴 내용이 없다. 다만 DAC에는 텍사스 인스투르먼트의 PCM2704 칩을 사용했다고 하며, 니치콘 캐퍼시터 등의 고급 부품을 적용했다는 제조사의 설명을 전해 드린다. 헤드폰 앰프 측면에서는 임피던스 매칭이 중요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제조사가 밝힌 제품 기술적 특성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일반적으로 32 오옴짜리 민수용 헤드폰의 경우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제품의 기술적 특성

Function
- USB DAC
- Volume Control / Mute
- Preamp for Active Speakers
Specifications
- THD+N < 0.01%, 1kHz, >10kΩ
- THD+N < 0.02%, 1kHz, 32Ω
- SNR -98dB @ 1kHz, 32Ω
- Channel Separation -70dB @ 1kHz, 32Ω
- Dynamic Range 98dB, 32Ω
- Bandwidth limit = 140kHz @ -3dB, 32Ω
- Volume Control = 0 ~ -64dB
Dimension
- Net Dimensions: 52mm X 86 mm X 22mm (Width X Depth X Height)
- Net Weight: 167g



들어보기

제품 시청은 주로 Lenovo (이제는 더 이상 IBM이 아닌) Thinkpad X200 모델과 Dell Vostro 200 데스크탑 PC로 진행했다. 사운드 컨트롤러는 기본 내장된 Conexant High Definition SmartAudio 221 (X200)과 Realtek High Definition Audio (Vostro 200) 였다. USB 케이블은 아포지 미니 DAC(Apogee Mini-DAC)의 번들 USB 케이블, 후루텍 GT2, 그리고 Wireworld Starlight 케이블, Cardas USB 케이블을 번갈아 사용했고 본격적인 시청에는 Wireworld Starlight 케이블을 사용했다. 음원 파일은 MP3, 무손실 음원을 사용했다. 사용한 헤드폰/이어폰으로는 Future Sonics Atrio M5 커널형 이어 모니터 (32옴), 오디오테크니카 ATH-AD700 (32옴), AKG K240 Studio (55옴), AKG K26P (32옴), Beyerdynamic DT770 (250옴)을 사용했다. 캘릭스 콩과 비교를 위해서는 글쓴이가 보유한 아포지 Mini-DAC를 활용했는데, 사실 이는 무리스럽고 억지스러운 면이 많다. 왜냐면 아포지 미니 DAC는 캘릭스 콩 10개 정도를 살 수 있는 가격대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노보 노트북에 캘릭스 콩을 연결해서 듣는 순간 OEM 노트북 오디오 기능과의 차이, 캘릭스 콩의 가치는 바로 느낄 수 있다. OEM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하는 정도로는 캘릭스 콩 입장에서 기분 나쁜 비교가 될 것이다. 노트북 자체 사운드 카드와 헤드폰 단자를 통해 듣는 거칠고 조악한 음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음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지 않는 무출력 상태에서부터 콩은 훌륭한 성능을 보여줬다. 노이즈 레벨이 한참 낮아진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순정 상태의 PC를 통해 듣는 음악은 지글거리는 잡음, 갈라짐, 매끄럽지 않은 음색, 자극적인 고역 등으로 인해 음악의 감흥을 느끼기 힘들 뿐 아니라, 음악 듣기로 인해 오히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피곤해진다. 반면, 콩을 연결해 들을 경우, 이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소리가 비약적으로 개선된다. 거칠거나 반대로 번들거림 없이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즐겁게 들을 수 있었고 자연스러운 귀결로 음악 듣는 피로감이 크게 줄어 들어 오랜 시간 동안 헤드폰을 사용해도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와 압축율의 디지털 음원을 들으면서 콩의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오디오테크니카 ATH-AD700와 연결하여 동일한 음악을 압축율을 달리하여 들어봤다. 콩은 압축율 차이를 잘 전해줬으며 이는 콩이 앞단의 음악 신호를 충실하게 잘 전달하는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주파수 대역별로 두드러진 특성이나 이상한 성향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고역이 깨끗하게 뻗으면서 자극이 없었다는 점이다. 해상도도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하면 부족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음색과 다이내믹스(매크로 &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측면에서 성능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음색과 관련해서 콩은 Cool and Clear 사운드에 해당되는 성향을 보여줬는데 약간 더 따뜻하고 리퀴드한 쪽으로 튜닝이 된다면 헤드폰 사용자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15만원대의 헤드폰 앰프에서 리퀴드하고 매끄러운 음색을 요구하고, 엄청난 다이나믹 레인지를 요구하는 것은 도둑 심보와 다름 없을 것이다. 글쓴이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럽게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를 할 정도로 콩의 실력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헤드폰 매칭과는 처음 예상했던 것처럼 32옴 짜리 민수용 헤드폰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글쓴이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헤드폰, 모니터링 이어폰들이 초고급 하이엔드 제품은 아니지만 다들 기본기가 확실한,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실력기들인데 전혀 아쉬움이 없았다. 다만 Beyerdynamic DT770 (250옴)과의 매칭에서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는데 이 부분은 매칭 실패가 원인이라고 하겠다.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점은 usb 케이블에 대한 것이다. 글쓴이도 별로 납득이 가지 않지만 USB케이블에 따라 소리 차이가 났다. 콩이 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USB 케이블을 신경 써서 고르시기를 권해드린다. 와이어월드 Starlight나 카다스 USB 케이블은 좋았는데, 이 경우 케이블 값이 콩 가격 보다 비싸다는 문제가 있긴 했다. 사용자의 예산 한도 안에서 다양한 USB 케이블을 시도해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다.



맺음말

콩은 여러 측면에서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콩은 리뷰 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게다가 디지털앤아날로그의 게시판을 통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사용 편의성도 훌륭하다. 제품의 외형 디자인이나 만듬새도 깔끔하다. 가격도 이 정도 음질을 즐기기 위해 어렵지 않게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 많은 분들께서 콩을 만나 즐거운 음악 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최정호 

기기협찬: 디지털앤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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