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욱 1997-03-01 03:23:39

평소 말로만 듣던 JPS Lab의 수퍼 컨덕터 케이블을 리뷰할 기회를 갖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전의 일루미나티 디지털 케이블도 소리가 좋았던 터라 이번의 수퍼 컨덕터 디지털 케이블도 여러모로 기대가 컸다.
일단 겉 모양은 무슨 배관용 주름관 같이 주름이 져 있고 단단해서 약간 구부러진 채로 강성을 지니고 있었다. 내부를 보기 위해 단자를 열었더니 예상 했던 대로 구리색의 주름관이 외부를 싸고 있고 그 가운대로 심선이 있었다. 아마 강성은 외부의 주름관 때문인 것 같다. 연결을 하고 들어보니 첫 느낌이 맑고 또렷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비교 대상인 알케미의 파워드 디지탈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배경에 깔리는 노이즈 비슷한 소리가 줄어듬을 느낄수 있었다. 캐롤키드의 “When I Dream"을 들어보면 기타소리가 좀더 또렷해지고 철사 줄을 튕기는 듯한 맛이 줄어듦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저역 울림도 단정해지고 정확해진다. 다만 기타의 저음이 정확해지기는 하는데 약간 앞으로 나오는 듯한 인상도 준다.

알케미의 파워드 디지탈 케이블에 비해서 소리가 명료해지고 또렷해지는 것은 캐롤 키드의 목소리를 들으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알케미 파워드 디지탈 선으로 들을 때는 약간 안개에 젖은 듯 흐릿하게 들리던게 그 흐릿함이 줄어들고 생 목소리에 가깝게 들린다. 즉 안좋은 녹음에서 흔히 보이는 목소리 끝에 따라다니는 츠~ 스~ 하는 듯한 잡음이 줄어드는 것이다.

성능을 좀더 확인하기 위해 대편성곡을 들어보았다. 코지안 지휘의 환상교향곡 4악장을 들어보면 멀리서 뒷편에서 시작하는 북소리의 위치가 좀더 정확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총주시에 각 악기의 소리가 섞이게 마련인데 이러한 섞임 현상도 알케미 파워드 디지탈에 비해서 적었다. 대편성곡 감상에는 총주시의 감동이 중요한데 여기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사운드 스테이지에서는 알케미의 파워드 디지탈과 비교해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가격 면에서도 20만원 대라고 하니 일루미나티 등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기에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디지털 케이블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일청을 권할만 한 케이블임에 분명하다. 다만 디지털 케이블의 경우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나 스피커 케이블에 비해서 그 차이가 적으므로 이 점은 감안하고 시청을 하여야 할 것이다.

시청 기기

  • 트랜스포트: PS Audio 람다
  • 컨버터: Muse Model 2
  • 프리: Sonic Frontier SFL-2
  • 파워: PASS 알레프 0
  • 스피커: ProAc Response 3.5
  • 인터커넥트 케이블: Discovery Signature
  • 스피커 케이블 : Transparent Ultra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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