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욱(mc7270@hitel.net)
TES 1350 사운드레벨 메타
필자는 5년 전에 하이파이넷 동료 필자인 현승석님의 도움으로 RadioShack제 사운드 레벨 메타를 구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운드 레벨 메타로 할 수 있는 일은 비교 시청시 음압을 동일하게 맞추어 줌으로써 음압에 따른 차이를 없애서 보다 공정한 음질비교를 가능케 해준다.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할려면 스테레오 파일 TEST CD의 주파수 샘플링 트랙을 사용해서 각 주파수대의 음압을 측정 해볼수도 있다.특히 저음역의 주파수는 시청공간의 특정 위치에서 음압이 높아지고 낮아지는가를 간단하나마 측정할수 있다.이때 주의할 점은 주위의 소음이 가급적 없는 상태에서 시행해야 정확도를 높일수 있다.
이런 기능들을 이용하면 스피커 세팅시 정확한 시청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간단하게 시청공간의 사이즈를 입력해서 스피커 세팅위치와 시청위치를 찾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살피면 벽체의 소재가 각기 다르고 구조가 정확히 입방체가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룸 테스트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론적인 프로그램이 실제와 차이가 날수 있는데 이런 실제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사운드 레벨 메타다.
RadioShack 사운드 레벨메타를 사용해오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정면 좌측에 달린 로터리를 돌려서 음압의 레인지를 미리 세팅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90-100dB를 선택한 상태서 음압이 이 레인지 안에 들어오면 측정이 가능하지만 이 레인지를 벗어나면 측정이 불가능해진다. 이 음압 선택 레인지 폭이 10dB에 불과해서 음압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서는 몇번의 시행 착오를 해야만 측정하고자 하는 음압의 레인지를 제대로 찾을수가 있다. 이번에 리뷰하게된 제품은 이런 단점을 없앤 아주 편리한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보통의 경우는 LO로 놓고 그냥 재기만 하면 알아서 측정을 해준다. 아주 대음량의 경우는 HO를 선택해서 측정해야 하지만 실제 가정에서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 따라서 두세번 셀렉터 돌리면서 레인지를 찾아야 하는 시행착오를 할 필요가 없다.
CAL이라고 써진 곳을 드라이버로 돌려서 94.0dB로 영점을 맞춰 측정하도록 되어 있어서 상당히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음압을 재는 시간의 차이나 최대치를 보여주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TES1315가 좀더 간편하고 좀더 정확한 조정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측정의 정밀도를 확인하기 위해 동일한 곡을 여러번에 걸쳐서 동일한 음량으로 틀고 측정을 해보았다. RadioShack 보다는 TES1350이 편차가 적고 좀더 정확 했다. 또한 원산지가 다른데 RadioShack 은 중국산이고 TES 1315는 대만산이다.
스테레오파일 TEST CD나 기타 저음역의 샘플링 주파수가 수록된 TEST CD를 같이 구비한다면 간편하게 시청공간의 문제나 정확한 시청위치를 찾는대 유용한 무기를 갖추는 셈이 된다.물론 좀더 전문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천불대 넘는 장비와 노트북을 이용하는 음향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할수도 있지만 별로 현실적이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