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오디오와 비디오 성능 면에서 매니아들로부터 널리 인정 받는 제품입니다. 

원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AV 프로세서나 리시버에 연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오포의 플레이어들은 단품 CD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Nuforce에서 아날로그 출력의 품질을 개선하도록 아날로그 회로를 개조한 NE와 NXE 버전이 나와 있습니다. 

오포 BDP-93의 상위 버전인 BDP-95 모델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적용하여 보다 나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아날로그 출력 품질을 비교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참고1) 최근 오디오키드에서 에어의 하이엔드 블루레이 플레이어 수준의 HDMI 음질을 목표로 클럭과 리니어 파워, 새시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참고적으로 들어봤습니다.

참고2) 오포에서는 신 모델로 BDP-103과 105 두 가지 신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Oppo BDP-93

 


1) 오포BDP-93 :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 들뜨고 산만하며 거친 소리는 단점

 

박우진) 오포 블루레이 플레이로는 가장 기본 제품이 되겠습니다만...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들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눈길이 가는 제품입니다.

 

노정현) $500 짜리 유니버셜 플레이어로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 (특히 USB 단자를 통해 외장 storage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대단히 유용합니다. 콘텐츠 지오블로킹의 문제로 지역별 사용이 제한적인 wifi 접속 기능도 YOUTUBE 시청 등에 매우 유용하고요) 및 가격을 고려할 때 그렇게 흠잡기 어려운 음질 (여기서 음질이라고 하면 CD나 SACD가 되겠습니다. USB 스토리지를 통한 고음질 음원 재생은 시도 안해봤으니 유보입니다) 등 그야말로 유니버셜 플레이어의 결정판입니다.


최정호) 오포93는 제품 가격에 준하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격을 감안할 때 저역부터 고역까지 딱히 두들어진 단점은 적었지만 고역이 다소 모나고 거친 인상이구요. 치찰음이 강조가 되는 것도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문한주) 오포 93은 들뜨고 산만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음악에 몰입하게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은 IEC 플러그를 교체하여 본체에 강제 접지를 시키면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스위칭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오포 93 기반의 모델은 공통적으로 저역의 웨이트를 제대로 내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사용자가 보완해서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막선 파워코드를 이용하면 제품의 성능을 다 꺼내볼 수 없습니다.


노정현) 비교 시청에서 버전 업 제품들의 성능이 좋아서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 것이지 그 자체로 음악 듣기 힘든 괴팍한 제품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과거 디지털 기기 중에는 더 비싼 제품 중에도 음악 듣기 힘든 괴팍한 제품들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트리 시스템에서 충분히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불명확한 베이스의 리듬 및 음정과 상대적으로 야윈 중역, 상대적으로 고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인 비교구요. 100만원 밑에서 하나만 선택한다면 대안 없습니다. 중고가격 들이 밀지 말아 주세요. 엔트리급 시스템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가격을 넘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2) 오포BDP-93NE : 진공관 앰프의 소리처럼 달콤하고 친근하게 들림. 오래도록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소리

 

 

최정호) 오포93에 비해 오포 93NE는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오포93은 음악 감상용으로 오래 듣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오포93NE는 오래동안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였습니다. 오포93의 경우 음의 표현이 경직되고, 무대가 앞으로 나와 만들어져서 청취자를 몰아대는 듯한 재생이었는데 오포 93NE는 무대를 뒤로 빼주고 예쁘게 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연주의 마디 마디가 좀 더 유연하게 전개되었습니다. 해상도 측면에서도 오포93NE는 딱히 지적할 만한 부족함없이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문한주) 오포 93NE는 나머지 93베이스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른 스핀오프 제품입니다. 일부러 왜곡을 주어 12AX7 진공관 소리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소리가 달콤하고 친근함을 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컬의 소리는 진공관 제품에 연결한 것처럼 러블리하게 들립니다. 웬만한 시스템에서도 매칭에 실패할 걱정이 없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다른 오포 93기반 제품이나 오포 95에 비하면 빠른 템포로 사운드를 쌓아올리는 음악을 표현할 때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들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자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지만 만약 치밀한 사운드를 중시한다면 다른 옵션들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포 93NE를 듣다가 오포 93을 들으면 많이 갑갑해지게 됩니다. 음악을 듣는 기분도 상실하게 될 듯 합니다.


노정현) tube 사운드를 만들겠다는 기획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입니다. 베이스의 펀칭 및 리듬감이 좀 아쉽지만 얼버무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매끄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지만, 오키 버전에 비하면 중역이 좀 가늘게 표현됩니다. 훌륭합니다만, $100 더 내면 95를 살 수 있다는 게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조춘원) 같은 누포스의 튜닝이라 NE,NXE는 당연히 더 비싼 NXE의 승리로 예상했는데, 아니더군요.
NE의 업그레이드판이 NXE가 아니라 두 제품은 처음부터 다른 소리를 목적으로 튜닝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NE는 진공관의 소리를 목표로 했다는데,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지만, 보통 진공관 기기들의 소리라고 불리는 약간 부풀린 중역에 따스하다고 표현되는 모호한 소리를 내주더군요. 이게 시청 시스템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해서 듣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기기와의 비교시청에서 해상도가 좀 떨어진다든가, 표현되는 스케일이 작다든가 하는 단점들을 눈치챌 수는 있었지만, 일단 NE는 매우 편안한 소리를 내주어서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3) 오포 93NXE

한 수위의 해상도 성능. 명확함과 강렬함


최정호) 같은 누포스에서 모디피케이션을 한 제품이지만 두 제품의 노선은 확실히 다릅니다. 오포NXE의 경우 해상도, 이미징 등 하이파이적인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NE 모델에 비해 한수위의 해상도 성능을 보여줍니다. 들려주는 음의 수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에 임한 매칭은 미스 매칭이었던 듯, 다소 각진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NXE에 대한 섯부른 평은 이릅니다. 시청 후반에 파워코드를 오야이데 쓰나미로 바꿔 들은 NXE는 저역이 확장되고 탄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진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용자의 시스템 특성과 운영 실력에 따라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임을 시사했다고 봅니다.


노정현) 누포스가 생각한 extreme은 명확함과 강렬함인 듯합니다. 이미징의 경계가 또렷하고 다소 앞 쪽에 펼쳐지는 음장감이 특징입니다. 오포 공식 라인업 및 번형 제품 중 가장 비싸지만 비싸봐야 $1,500 짜리 유니버셜 플레이어이기도 하구요. 1,500달러짜리 플레이어가 이 정도 통찰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반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생산하는 1,500달러 가격대의 제품 중 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제품은 아마 없을 듯 하네요. 하지만 OPPO 리그에서만 비교하면 역시 고민되는 가격입니다. $500 저렴한 95도 괜찮은데요...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조춘원) NXE 는 흔히 현대적이라고 말하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해상도가 좋고, 저역을 탄탄하고 강력하게 밀어주더군요. 윈터플레이(?)의 여성 보컬에서 그 특징이 잘 나타나는데요. 보컬이 아주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강하다, 억양이 세다.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매칭되는 시스템에 따라서는 분명히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협주곡에서는 NXE가 훨씬 더 큰 음장을 보여주는데, 역시 강력한 저음의 힘이겠지요.게다가 다이나믹스의 변화를 더 들려주네요. 이런 건 확실히 고급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Oppo BDP-95

 

 

4) 오포 BDP-95

매끄럽고 유연하고 규모가 큰 무대. 가장 무난하고 단점을 찾기 힘든 소리


노정현) 하늘과 땅과 태양과 달과 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만들어 주는 중국 덕분에 가능한 제품입니다. 로텔의 $1,000 짜리 제품에도 달려 나오지 못하는 대용량 토로이덜 트랜스와 별도의 DAC를 사용하여 구성한 밸런스 출력단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격 법칙에서 역시 반칙 수준입니다. 이날 시청에서 가장 무난하게 들립니다. 스테레오 파일 리뷰대로 넓은 스테이징은 장점이고 다소 부족한 듯한 베이스의 볼륨은 단점. 음정과 펀칭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스테레오 파일 아직은 읽을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밸런스 단은 꼭 활용해야 하는 장점. 더 명확해지며 다이내믹스의 헤드룸이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최정호) 오포 95는 오디오키드에 버금가는 무대를 형성했고, 전대역에 걸쳐 매끄러운 재생을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임을 전제로 하면 적어도 이 날 시청에서 오포NXE 보다 매끄럽고 유연하고 규모가 큰 무대를 들려주었고, 가장 인상적인 기기였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기 가격을 고려한 바가 없지 않습니다만…. 오포 93NE 재생 특성의 장점에 저역의 신장, 무대의 크기, 훌륭한 s/n비 등의 오포 95 장점이 더해지면서 뛰어난 음악 재생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약간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포 95의 밸런스가 좀더 잘 맞아 보입니다.

 

 

문한주) 이전에 알고 있었던 오포 95의 인상은 모든 점에서 쉽게 소리 나와주고 단점을 찾기 어려운 수퍼 버짓 제품이지만 음색의 재현이라는 면에서 상급 제품과 견주기 어렵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매칭이 아주 좋아서 장점은 잘 부각되고 단점은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 매칭만 좋다면 사서 바로 듣기만 하면 되니까 그만큼 편한 제품은 없을것 같습니다. 오포 95에서 사용한 트랜스도 깊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팽창감이 좋은 토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했습니다. 오포 95- 오디오 키드를 비교한다면 두 제품은 사용한 DAC은 서로 달랐지만 근본적인 차별성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노선을 밟고 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입니다.

 

조춘원) 95는 의외로 NE와 비슷한 소리였습니다. NE의 장점은 받으면서 단점인 음장의 크기, 해상도가 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하면 이날의 승리자는 95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95의 밸런스 출력을 음상이 좀 작아지면서 더 세밀한 느낌을 잘 나오더군요. 95 사용자들은 밸런스 출력을 활용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5) 오디오 키드 BDP-93 개조 버전

93과 급이 다른 탄탄한 저역과 박력있는 소리

 

노정현) 이날 가장 반칙스러운 제품. 아닐로그 오디오 단은 손을 안 댔다는데 아웃풋 레벨은 왜 이렇게 높은 걸까요. 강약의 극적인 대비, 타이트한 베이스, 두터운 미드레인지 등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딘가 over damped 된 느낌이 개인적인 취향에 살짝 빗나갑니다. money talks!! 공제 참여 하신 분들 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문한주) 오디오키드에서 개조한 버전의 오포93은 묵직하게 무게감이 있는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소리가 깊이 떨어지지만 빠르게 반응하는 타입의 트랜스를 사용한 것 같지 않고 깊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빵빵하고 팽창감을 주는 타입의 트랜스를 사용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간혹 소리를 지나치게 힘으로 밀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영화사운드에 좀 더 잘 맞게 튜닝한 흔적을 느끼게 됩니다. (에어 DX-5와는 완전 다른 느낌을 주게 되는 노선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심하게 과장되어 있지 않은 편이어서 좋게 느끼실 분들도 제법 여러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교한 소리를 내주는 것을 중요시 하는 편이라서 감점을 주었지만 만약에 직접 운용한다면 여러 가지 트윅을 써서 어떻게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정호) 오디오키드는 오포93과 완전히 급이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일단 무대가 크게 확장되었고 저역이 탄탄해지면서 음악의 토대가 잘 형성됩니다. 초고역도 매끄럽게 쭉 뻣습니다. 힘이 충만한 박력이 있는 소리였습니다. 셈여림이 약간은 과장되어 표현되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때때로 이로 인해 음악 듣는 감흥은 더 좋았습니다. 다소 드라마틱한 셈여림 표현은 들었던 음반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에도 원인이 있었을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포95와 오디오키드 개조 버전의 비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날 시청의 하일라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뛰어난 s/n비를 바탕으로 흠잡기 어려운 훌륭한 재생 능력을 보여줬는데 무대의 규모와 에너지 측면에서 오디오키드의 재생이 더 뛰어났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게 늘 좋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무대의 규모가 큰 것이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음악의 셈여림 표현도 극적인 것이 매번 좋은 것은 아니어서 어느 때에는 더 극적인 표현에 능한 오디오키드보다 오포 95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

 

조춘원) 마지막으로 93 오키를 들었는데요. 오키는 전원부, 클록,샤시만 바뀐 거라는데요. 제가 오리지널 93은 못 들어봤지만, 95와 비교해서 창문을 열어버린 것 같은 해상도의 차이를 들려주는 것으로 보아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짐작해봅니다. 막바지라 좀 집중력이 떨어져서 엄밀한 비교는 아니었지만, 95보다 해상도가 좋다는 것은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워낙 비싸서 쉽게 손이 가지는 않을 것 같구요.

 

 

 

총평) 전원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비교 시청


최정호) 재생음의 성향에서 볼때, 오포93 oem - 오포 93 nxe 가 한 군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오포 93 ne- 오포 95 가 다른 한 군을 이룰 것 같습니다. 오포 93 오디오 키드는 오포 93 nxe와 95의 사이에서 오포 95쪽에 더 기운 성향으로 좋은 재생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가격을 고려한 개인적인 선호 순위를 매겨보면 95 > 93 NE > 오디오키드 > 93 NXE > 93 순서가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리니어파워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고요. 더불어 오디오에 있어서 전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노정현) 전반적으로 OPPO 93 모디파이 버전 및 업그레이드 버전인 95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훌륭한 변신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반 버전도 가격대비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93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니머지 제품들은 돈이 투자된 만큼 모두 가치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포 93을 베이스로 모두 변형을 준 제품들이므로 역시 오포 93의 가치는 대단하다고 봐야겠습니다.


 

후기

 

1) 아쉬웠던 점들


문한주) 변종인 오포 93NE와는 다르게 오포 93NXE는 오포 93이 제공해 주는 자원을 토대로 해서 끝을 추구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오포 93NXE는 구조상 SACD 재생에서는 특별히 93 NE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DSD신호 재생시에는 NXE의 하이테크 고정밀 클러킹 시스템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93NE가 가지고 있는 인위적인 왜곡이 없어지고 OP AMP가 달라서 소리의 경향이 달라진 정도일 뿐입니다.  이 제품이 그 값어치를 증명하는 부분은 PCM기반의 포맷입니다. 만약에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하는 것이었다면 93NXE의 실력을 쉽게 데몬스트레이션할 수 있었을 텐데 93 NXE의 장점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은 출품자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상을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WAV파일을 DVD-ROM에 굽던가 했어야 했는데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단을 RCA캡으로 틀어막고 들었는데 이것이 소리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소리처럼 들리게 했습니다.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제거했어야 했는데 이 점도 못내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못미 93NXE.

 

노정현) 테스트 톤으로 정확하게 레벨 매칭하고 시작할 걸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습니다. 동일한 제품의 변형이기 때문에 아웃풋 레벨이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아닌 것 같더라고요.아날로그 출력단 쪽에 손들이 많이 갔으니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맞추지 못했던 것이 속 아쉽습니다...의외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서요...그리고 시간 관계상 두 곡을 가지고만 비교해서 아주 객관적인 평가라고 하기는 힘들겠습니다. 물론 HMG에서 추천해 주신 음반이 비교 시청하기에 꽤 괜찮은 곡이었어서 전반적인 특징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샘플링이 부족한 만큼 shoot out이라고 하기 보다는 preview 정도의 자리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시청 시스템에 대해

 

노정현) 4K 프로젝터는 130인치 티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면 몇 년치 극장에서 소비되는 비용 아껴서 구비할만 하네요. 프로젝터 패널 형식의 문제인지 프로세싱의 문제인지 원본 소스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빠른 움직임에서 남는 잔상과 불명확한 포커싱은 스펙 대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해상도가 높아져서 그런 부분이 관대하게 넘어가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3D 자체를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날 시청한 타이틀을 보고 느낀 점은 sweet spot 차지하기 위해 예매 시 치열한 눈치 보기 안해도 되겠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최고의 감탄과 영광은 샤샤에게 보냅니다. 윌슨이 미쳤나봅니다.


이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HMG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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