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이종식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들이 부쓰를 차린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베니시언 호텔이었습니다.
저는 1월 9일에 이곳을 둘러 보았는데 1부에서 이곳에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피력한 적이 있지요.
작년에 워낙 고생을 해서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조건이 좋았습니다.
CES가 개최된지 3일째여서인지 엘리베이터 앞에 늘어 선 장사진도 작년에 비해 짧았고, 참가 업체 인원들의 흡연에 대한 통제가 되었는지 복도에 담배 냄새가 배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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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올해는  작년에 비해 훨씬 산뜻한 분위기와 적당한 인파 속에서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알렉시스 팍 호텔에서 열릴 때보다 낫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전체 분위기야 야외인 그곳이 좋지만 방의 크기와 천장 높이는 베니시언이 낫거든요. 즉 각 방의 음향 조건은 베니시언쪽이 우위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올해 CES에서는 오랜만에 다시 LVCC의 대형 가전 업체보다 이곳 하이엔드 업체를 중점적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문제는 글을 올리는 것인데요. 예전에는 어디다 글을 쓰지 않아도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어느 방에서 어떤 컴포넌트들로 시연을 하고 무슨 곡들을 들었다는 것을 감상평과 함께 모두 메모했었습니다.
그런데 치매가 가까워진 나이에 무슨 깡인지... 귀찮아서 그냥 맨몸으로 돌아 다녔습니다.
가끔 가다가 시연중인 곡중에서 처음 들어보는데도 좋은 것들은 적었다가 나중에 구입했었는데...이런 된장, 이번에는 아예 볼펜도 하나 없이 간 것입니다.  게다가 전에는 각 부쓰에서 브로셔를 모두 꼼꼼히 챙겨 왔었습니다만(나중에 보면 완전 산더미...) 이번에는 보름이 넘는 체류 기간과 와이프 쇼핑 때문에 브로셔까지 모으다간 부피는 둘째치고 무게가 엄청나게 늘 것 같아 완전히 빈 몸으로 다녔습니다.
카메라 하나 메고 다니는 것도 귀찮은데...브로셔 백까지 주렁주렁 달고 다닐 생각을 하니 끔찍해서이기도 합니다.  영문 브로셔야 한국의 GLV, HMG나 수입원에 가도 쫘악 늘어 놓았는데 필요하면 거기 가서 집어오지 뭘...이런 생각으로 맨몸에 룰루랄라 하면서 즐겁게 돌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글을 쓰려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여기가 도대체 무슨 방이었지?"
아발론 부쓰였나? 제프 롤랜드 부쓰였나?(아발론 부쓰에서는 제프 롤랜드 앰프로, 제프 롤랜드 부쓰에서는 아발론 스피커로 데모중입니다. 이것들이 올해에도 서로 짰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작당을 한 케이스가 무지 많습니다)
아니 이 모델은 또 뭐야?  사진을 확대해서 모델명을 읽어 보려해도 잘 안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OTL...
사실 사진만 믿고 있었거든요. 귀찮게 메모를 하느니 걍 사진찍어 놓고 나중에 줌업해서 읽자..이런 잔머리였죠.
그런데 카메라가 고장나서 현지에서 구입했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제가 아직 이 카메라에 익숙치가 않습니다.
역시 잔머리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게다가 저는 치매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이미 치매였던 것입니다.
아니면 "워터 월드"의 케빈 코스너처럼 붕어 인간으로 진화했든지요.
한때는 기억력에 자부심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제가 "메멘토"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저 스스로도 판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T_T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이게 뭔 제품인지 인터넷을 뒤져 봐, 말어?
에이 그걸 언제 다 찾아...걍 사진만 올리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말겠지...
그러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거... 매년 글을 설렁 설렁 대충 쓰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둘러대기도 귀찮은데 다음부터는 구경만 하고 글은 절대(?) 안 쓴다. 빠릿빠릿하고 바지런하면서 글도 잘 쓰는 젊은 사람에게 기필코 맏겨야지... 이런 결심이 섰습니다.

베니시언의 전시장은 1층의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부쓰를 오픈한 브랜드를 빼면 29, 30, 34, 35 층에 중점적으로 배치됩니다. 특히 34, 35층은 방이 큽니다. 여차하면 계단을 사용해 걸어 다닐 생각으로 35층부터 올라가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LAMM Industires.

35층에서 가장 먼저 들른 방입니다.
그리고 이번 CES에서 가장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 부쓰를 세 개 정도 꼽으라면 그중에 하나는 분명히 이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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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좀 찍고 나서 저도 앉아서 한 10분 정도 감상했습니다.
윌슨 오디오의 MAXX Series 3를 울리는 것은 Lamm의 ML3 앰프였습니다.
모노 블럭인데다가 파워 서플라이는 별도의 섀시이므로 스테레오로 네 덩어리입니다.
고백컨데 저는 프리 앰프까지는 튜브도 좋아하지만, 파워 앰프로는 진공관을 들여 놓을 생각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전에는 꽤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Maxx가 워낙 감도가 좋은 넘(사샤나 와트/퍼피처럼 90dB가 넘지요?)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울리더군요. 특히 저역의 컨트롤이 진공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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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Maxx급의 스피커는 값도 값이지만 물건 자체로도 그닥 땡기는 편이 아닙니다.
차라리 그 아랫급인 사샤 정도가 데리고 살살 다루면서 씨름하는 맛은 더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Maxx나 그랜드 슬램, WAMM급 스피커를 들이면 너무 돈으로 쳐 바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이런 제품이라면 "당연히" 좋은 소리가 나야하고, 안 그러면 "븅신"이지요.
저는 1억 가까운 스피커로 들으면서 제대로 된 소리가 안 나오면 개망신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 스피커는 이것에 반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이보다 훨씬 나은 소리다" 솔직히 오디오파일이라면 속으론 이런 우월감도 느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랜드 슬램이나 맥스를 들어보면 중고역의 디테일이나 투명도, 음색, 속도, 음장감 등등은 몰라도 사샤나 와트/퍼피급 가지고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부문이 있습니다.
저역의 펀치력과 에너지감입니다. 시청 공간을 꽉 채우고 음악을 술술 풀어내는 능력은 이번에 나온 사샤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스펙상으로는 분명히 사샤나 와트/퍼피급도 저역이 충분히 내려갑니다.
게다가 오르간을 빼고는 저역쪽 악기군들, 예를 들어 더블 베이스나 킥 드럼이라고 해서 꼭 30Hz 이하로 내려가는 스피커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비슷한 음량으로 들으면 스펙상으론 잘 울릴 것도 같은데, 실제로 들어보면 펀치력과 에너지감에서 사샤, 와트/퍼피급은 맥스나 그랜드 슬램에 쨉이 안 됩니다.
이건 앰프를 아무리 잘 고르고 뭔 짓을 해도 안 될겁니다.
록 콘서트나 뮤지컬에 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고고장도 마찬가지고요^^) 거기서 킥 드럼이 나오면 단순히 소리뿐 아니라 가슴을 퍽퍽 쳐대는 에너지감이 있습니다. 소리뿐 아니라 실제로 공기가 팍팍 밀려오는 느낌 말입니다.
Maxx급 이상으로 가면 바로 이게 됩니다. 재즈의 베이스나 드럼 소리를  듣다가 요거에 한 번 맛들이면 빚을 내서라도 초대형 스피커 시스템을 고려하게 되지요. 즉 방안의 공기까지 컨트롤(?)하는데는 Maxx급은 되야 합니다.
그런데...아무리 맥스라도 32와트짜리 진공관으로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저역의 공기까지 팍팍 쳐 내려면 댐핑이 잘 되고 스피드가 좋은 TR 앰프, 그것도 할크로나 패쓰 정도가 유리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진공관인 Lamm도 이게 되네요!!!
하이브리드도 아니고 싱글 엔디드 순A급 동작의 트라이오드 진공관인데 말이죠.
아무튼 대단히 인상적인 사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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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m의 LL1 시그너쳐 프리 앰프는 42,000 달러가 넘는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데뷰한다는군요.
소스 기기로는 Neodio라는 브랜드의 NR1 CDP와 NR DAC였고 블라디미르 람氏가 Neodio를 좋아하나 봅니다.
작년에도 이것을 썼던 것 같은데...
Lamm의 포노 앰프를 통한 아닐로그 소스는 이번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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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둘러 보고 나오다가 케이원의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아마 람氏를 만나러 오신 모양^^

Sumiko Part 1

수미코는 자체 브랜드로 포노 카트릿지를 만들기도 하지만, 소너스 파베르, 비엔나 어쿠스틱스, SME 톤암과 턴테이블, 프로젝트 턴테이블, REL 서브 우퍼 등의 미주 수입 총판입니다.
입구에 소너스 파베르의 미니마를 비롯해 예전에 나왔던 소형 모델들을 세워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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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중인 제품은 스트라디바리 오마쥬였는데 앰프는 오디오 리서치의 레퍼런스 610T 모노 블럭을 사용했습니다.
스트라디바리 오마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피커입니다. 소너스 파베르는 원래 청감에 의지해서 음악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벨이나 아발론 등을 제낄 정도로 물리적으로도 평탄하고 뛰어난 특성을 지닙니다. 그런데 음악적이고 뛰어나긴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윌슨의 맥스와 그랜드 슬램 같은 에너지감과 펀치력은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닭질...을 한 것이 서브 우퍼를 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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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코가 수입하는 REL의 서브우퍼(확실치 않음) 6개를 세 개씩 양쪽에 세운 것 같은데, 저는 음악 감상에는 서브우퍼 불용론자입니다. 뭐, 잘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그래도 전 안 쓸래요.
제가 뭐 집안을 디스코텍으로 쓸 것도 아니고, 가슴을 벌렁벌렁하게 때리는 심장병을 동경하는 것만도 아닌지라...
서브우퍼는 영화 볼 때만 쓴다는 지극히 보수적인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하여간 저 서브우퍼가 어디 것인지는 저도 모릅니다.(관심이 없었다는...) 수미코에서 REL의 수입원이니까 거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지요. 어쩌면 수미코는 저 방에서 스트라디바리보다는 저 서브우퍼를 데모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신제품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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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수미코에서 수입하고 있는 Wolf Cinema의 DLP 프로젝터 DCX 시리즈입니다.
제논 램프를 사용하고 다른 제품보다 2-4 그레이드는 고급인 전동 렌즈를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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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JVC D-ILA를 소개하면서 DLP에 대한 저의 사랑은 식었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이렇게 거창하게 생겼는데도 별 관심이 안 가더군요.
수미코는 이 방 말고도 다른 부쓰를 또 열었습니다. 취급하는 브랜드가 많으니까 그런 모양입니다.
그쪽 방은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TAD

앞에 올렸던 글에서 이번 CES에서 "이노베이션賞"을 받은 제품들은 따로 보아 LVCC 정면에 진열했다고 했었지요? TAD에서 출시한 Reference One 스피커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TAD는 파이오니어의 계열사로 알고 있고, 하이파이넷의 필자인 남상욱님이 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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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플로어 스탠딩이 "레퍼런스 원", 스탠드에 올려 놓은 작은 넘이 "컴팩트 레퍼런스"입니다. 레퍼런스라는 말에 대한 상당한 집착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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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VTL의 부쓰를 소개할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거기서도 이 TAD 레퍼런스 원 스피커를 썼고, 이곳 TAD에서는 VTL 앰프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프리 앰프는 VTL에 파워 앰프는 TAD의 M600을 사용하더군요.
CES에서는 이렇게 업체끼리 서로 협력 관계를 맺고 전시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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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스 기기로 사용한 것도 D600이라는 TAD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위에 놓여있는 제품이지요.
앰프도 말씀드린 대로 TAD에서 개발한 600W짜리 모노 블럭으로 울렸고요.
소리에 대한 소감은 한마디로 "잠재력 인정"입니다. 잘만 울리면 정말 좋은 소리가 나겠더군요.
그런데 같은 스피커를 사용했는데도 솔직히 아래층에 있는 VTL 부쓰가 소리는 더 좋았습니다.
TAD 스피커는 국적이 일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설계한 사람이 미국 사람인데, 만들기는 100% 일본의 파이오니어 공장으로 알고 있거든요. 한마디로 이거... 파이오니어 스피커예요.
그동안 일제로는 타옥이나 다이아톤, 빅터나 소니 등에서 완전 하이엔드급으로 만든 스피커가 꽤 많았지요.
일본 스테레오 사운드誌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하면서 호들갑을 떨어 준 모델도 몇 개 있고요.
그런데 그런 일제 스피커가 외국에서도 통한 예는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소니가 만든 10,000불 정도의 스피커가 스테레오파일誌의 리뷰에서 인정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게 전부일걸요???
그런데 이번 TAD는 일제지만 설계자가 미국인이고 베릴륨 트위터를 채택하는 등 유닛부터 인클로져까지 대단히 공을 들인 제품입니다. 그리고 사실 일제 중에서 파이오니어 스피커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저역의 깊이, 에너지감, 고역의 뻗침과 투명도...등등에서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그리고 좋기는 좋습니다만... 이 방에서 들은 소리는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좋은 스피커야?"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VTL에도 이 스피커를 갖다 놨는데요. 그 소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건 그때 가서 언급하겠습니다.

EMM Labs

이번에는 EMM Labs의 부쓰입니다.
스피커로 소니의 SS-AR1을 사용해서 시연중이라서 좀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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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는 패쓰의 X350.5를 사용했고 소니 스피커와 패쓰 앰프를 제외하면 모두 EM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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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새로 발매한 XDS1 CD/SACD 플레이어를 중점적으로 데모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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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 Labs의 컴포넌트가 좋은 소리를 낸다는데 대해서 이견을 가진 오디오파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EMM의 에드 마이트너는 오디오 업계에서는 거의 전설로 통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일반 사람들보다는 엔지니어들이나 학계에서 더 쳐주는 사람이지요.
한마디로 천재科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기가 높지 않은 것은...척 보면 한숨이 절로 나는 디자인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장을 좀 보태서 선반 작업을 할 수 있는 영등포쪽 공업사에다 알루미늄을 좀 깍아 달라고 해도 EMM에서 나온 섀시 정도는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조립한 HTPC도 껍데기는 EMM보다 약간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emm Labs"라는 명찰마저도 좀 조악한 느낌인데, 25,000불짜리 CDP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소리가 좋다고 해도 살 사람은 그리 많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뭐..소리가 마크 레빈슨이나 dCS를 확 깔아 뭉갤 정도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럴리도 없고...소리 좋고 모양도 나는 제품이 없는 것도 아닌데요???

◈Boulder

보울더의 부쓰는 포컬社의 마에스트로 유토피아로 시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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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이는 컴포넌트 중에서 이메디아에서 나온 턴테이블 시스템을 제외하면 모두 보울더 제품입니다.
사실 이메디아 턴테이블은 제가 굉장히 가지고 싶은 제품인데요. 지금은 클리어 오디오를 메인으로 쓰고 가요 녹음용으로 데논을 하나 더 돌리고는 있지만 하나 더 구입한다면 꼭 한번 쓰고 싶었던 턴테이블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눈독을 들였는데 인연은 닿지 않는군요. 한국에 이메디아 딜러가 있던가요?
이 회사가 안 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어째... 과거에 보았던 이메디아와는 좀 다른 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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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더가 이번 CES에서 중점적으로 시연한 것은 CDP이자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용인 1021입니다.
사실 신제품은 아니고 기존 1021에 LAN 단자를 달고 NAS 드라이브의 파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iPod도 사용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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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프 넬슨이 직접 나와 있어서 제품에 대해서 제가 물었더니 아주 신이 나서 설명합니다.
전에도 만난 적이 있는데...이 양반도 조 케인氏하고 비슷한 科입니다. 뭘 물어보면 아주 신나서 시시콜콜 자세하게 설명하는 타입이거든요.(사실 대부분의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이 전부 이런 경향으로 비슷하더라고요)
일단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서도 대세는 파일 음원 재생이랍니다. 과거에는 리핑한 파일을 재생하는데에 대해 오디오파일들이 심하게 편향된 시각이었지만 린의 DS 등으로 인해 지금은 바뀐 것을 인정하더군요.
리핑을 제대로 하는 것과 곡목을 오거나이즈하는 것도 문제인데, 메리디언이나 린처럼 보울더도 자체 프로그램이 있냐니까...그런 것 없답니다. 아무거나, 하다못해 애플 것이라도 써서 리핑한 다음에 보울더로 플레이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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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lon

위의 보울더와 마찬가지로 콜로라도의 보울더에 본부가 있는 또 다른 회사가 아발론입니다.
아발론은 지금 제가 메인 스피커로 사용중인 브랜드라서 각별하게 관심이 가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Time"이란 신제품이 나와서 한번 들어보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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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임"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아이돌론 시리즈에 비해 이번엔 더블 우퍼로 업그레이드되었군요.
상당히 좋은 사운드였지만 제 시스템과 비교해서 기대했던 정도에는 못 미쳤습니다.
아마 시청 환경 탓으로 생각됩니다. 호텔방에다가 제 방처럼 분산재와 흡음재 등을 천장부터 벽까지 덕지덕지 붙일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가구 배치나 카펫, 커튼 등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고요.
아발론은 과거에 어쎈트라는 제품이 싱글 우퍼로 나와 히트치고 나서, 후속기인 레이디언에서는 더블 우퍼로 바꿨다가 아이돌론에서는 싱글 우퍼로 돌아왔고, 그 후속기인 타임에서는 다시 더블 우퍼 시스템입니다.
서두에서도 잠시 말씀드렸듯이 아발론은 제프 롤랜드와 조인트했습니다.
앰프류는 전부 제프 롤랜드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제프 롤랜드 부쓰에 가보면 아발론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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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출시 가격은 47,000불. 한국에 들어 오면 5천만원이 확 넘어가겠군요.  그래도 무식한 크기는 아니니까 매력은 있는데...(저는 아발론을 좋아하지만 Maxx나 그랜드 슬램의 경우처럼 센티넬이나 이시스 같은 모델은 관심도 없습니다. JVC 코너에서 말씀드린 대로 거저 줘도 안 가지지요. 낼름 팔아서 다른 것을 사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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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중인 소스는 dCS의 푸치니로 재생중이었습니다.  프리/파워 앰프 등은 언급했듯이 전부 제프 롤랜드였고요.

◈에어

에어의 부쓰에는 처음 보는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슬금슬금 스피커 뒤로 가서 쪼그리고 앉아 뭔가 확인해 보니 세상에...밴더스틴이군요. 밴더스틴에서 새로 나온 Model 7A랍니다. Model 5A로 엄청 오래 버티더니 드디어 그 위의 모델이 나오는군요.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 모델 5A를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7A로 오면서 모양 컨셉이 바뀌었네요. 머리통을 올려 놓은 것을 보니 와트/퍼피 생각도 나고 에어리얼 스피커도 떠오르는군요. 하여간 기존의 밴더스틴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밴더스틴 부쓰가 따로 있고 거기에도 모델 7A가 있더군요. 그 이야긴 거기서 하기로 하고 여기선 에어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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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에 C-5xeMP 2채널 SACD/DVD-A 겸용기와 CX-7eMP CDP, K-1xe, K-5xeMP 등이 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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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왼쪽이 현존 최고의 프리 앰프 중 하나라고 극찬을 받는  Ayre KX-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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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에는 KX-R 프리 앰프가 사용되었고 QB-9 DAC도 데모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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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부문에서 3D가 화제였다면 하이엔드 오디오는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 재생이 대세로 가는가 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단히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 부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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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ko Part 2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또 다른 수미코의 부쓰입니다.
이곳에서는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스피커들과 프로젝트에서 나온 턴데이블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 갔을 때에는 LP로 비틀즈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아름답게 울려주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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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중인 스피커는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KLIMT 시리즈의 탑모델 "The Music"입니다.
아래 사진은 센터 스피커가 "Poetry", 그리고 오른쪽 북셸프 타입이 "The Kiss"입니다.
왼쪽에 세워 놓은 것들은 사진을 확대해도 글자가 판독이 안 됩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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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스피커와 더불어 프로젝트의 박스 시리즈라고 합니다. 턴테이블은 프로젝트 RM 1.3이고요.
그 다음부터는 역시 사진 판독이 안 되서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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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 서브우퍼, 프로젝트 턴테이블,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모짜르트, 하이든 같은 스피커들도 진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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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L(Vacuum Tube Logic)

위에서 TAD를 소개하면서 VTL도 TAD "Reference One"으로 시연중이라고 했지요.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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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450II와 "지그프리드" 앰프로 TAD를 구동중이었습니다.(소스 기기론 뭘 썼는지 까먹었습니다. 사진도 없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기가 TAD 부쓰보다 훨씬 소리가 좋았습니다. TAD의 M600 앰프보다 VTL이 좋아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세하면서도 투명한 느낌입니다. 정위감과 음색도 자연스럽고요. 
분명히 방 크기는 TAD쪽이 널찍하고 조건도 좋아보였는데 앰프 차이가 아니면 세팅 실력 문제겠지요.

이렇게 쓰다 보니까 하이엔드 오디오쪽도 최소한 세편 정도는 올려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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