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최원태
레벨 울티마, 10년 만의 새 모습
대표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중 하나인 레벨(Revel) 스피커가 최상위 라인업인 울티마 시리즈의 모델 체인지를 감행했다. 거의 10년 만이다. 시제품을 작년 9월 CEDIA에 처음 선 보인 후 꼭 1년 만이다. 레벨 뿐만이 아니라 B&W나 윌슨, 메리디언, JM Lab 등 유명 하이엔드 회사들이 새 모델을 발표하게 되라치면 언제나 오디오파일들은 그 제품에 대한 정보와 평가가 어떤지 이목을 집중하게 마련이다. 특히 발표되는 제품이 그 회사의 최상위 플래그 쉽 모델일 때에는 더더욱 그렇다. 업체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개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평균 2~3년에 한 번, 느리다고 해도 5년에 한 번꼴은 새 모델로 바꿔 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레벨은 1998년 울티마(Ultima) 시리즈를 처음 발표한 후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전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실 이건 좀 이례적인 일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레벨은 미국에서 꽤 인기 있는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매년 2회 발표되는 스테레오파일(Stereophile)의 Recommended Component 풀레인지 스피커 부분에서 지난 10년동안 한 번도 A 클래스 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다. 게다가 레벨은 세계 최대의 오디오 그룹인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소속 브랜드이다. 한 마디로 배경이 매우 든든하다. 따라서 레벨은 인기, 명성, 배경 세 가지를 다 갖추고 있는 브랜드인 셈이다. 그런데도 10여년동안 모델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까닭이 자못 궁금하다. 혹자는 레벨 오디오가 매드리걸 랩(Madrigal Lab)에서 하만 스페셜티 그룹(Harman Specialty Group)으로 옮겨 가면서 생긴 공백 때문이 아닐까 추론하기도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닌 것이 레벨은 이 시기에도 퍼포마(Performa), 콘체르타(Concerta) 등 1000불~10000불 가격대의 제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는 레벨이 가지고 있는 울티마 시리즈에 대한 제품 포지셔닝 컨셉을 알면 간단히 이해가 된다. 레벨은 스스로 울티마 스피커를
"The True Reference Caliber Speaker"라고 부른다. 필자는 2000년 오디오 페어&디지털 AV쇼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케빈 뵉스(Kevin Voeks)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케빈 뵉스는 레벨의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총괄하는 Director로 사실 상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그가 울티마 스피커를
마크 레빈슨 No.32 프리 앰프에 비교했던 것이 기억 난다. 즉 매드리걸이 마크 레빈슨 32를 레퍼런스(Reference) 모델로 개발했듯이, 자신도 울티마 살롱을 명실상부한 레퍼런스 스피커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레퍼런스 모델을 칭한다면 적어도 5~10년 이상 꾸준히 타 제품의 기준 좌표 역할을 할 만한 역량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자기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홍보성 멘트 문구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실제로 레벨은 울티마 시리즈가 첨단 과학 기술과 이론을 집약시킨, 최신형 하이엔드 스피커들의 기준점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에도 새로운 울티마 2에 대해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Reference Caliber Speaker란 명칭에는 자신들의 기술력과 제품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 있다.
어떤 이유이든 일단 울티마 시리즈의 롱-텀(long-term) 방침은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 일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참 억울한 노릇이다. 이 급(級)의 스피커라면 보통 몇 만불대이다. 몇 만불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입했으면 상당기간 그 제품의 노블리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불과 2~3년 만에 몇 만불짜리 제품이 흐지부지 구(舊) 모델이 되어 버리고, 사용자는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는 문제를 또 고민해야 한다. (사실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 사용자라면 2~3년은 겨우 간신히 스피커가 제 소리를 내 주기 시작할 무렵이다.)
이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다. 수천만원 짜리 스피커는 유행품이 아니다. 제조사는 자신들의 제품을 선택한 사용자에게 믿음을 주고 자긍심을 주어야 한다. 잘 안 팔리거나 평(評)이 안 좋은 제품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오히려 잘 팔리고 평이 좋을수록 모델 체인지가 더 잦은 편이다. 이건 사용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한 번 모델을 업그레이드 할 때 자신들의 기술과 역량을 총 집약시키되, 일단 한 번 바꾸었으면 오랫동안 그 모델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 대부분의 하이엔드 업체들이 의외로 영세한 편이다. 몇 년에 한 번씩 새 모델을 내놓지 않으면 유지할 수가 없다. 이게 결국 딜레마이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새었다. 아무튼 오리지널 레벨 울티마 사용자의 경우 10여년간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없이 제품을 사용해 온 셈이다. 감가상각비가 낮은 셈이랄까? 앞으로도 이런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좋은 스피커의 기준은...
새로 등장한 레벨 울티마의 새 시리즈 명칭은 간단하게 "울티마 2"이다. 각 모델명도 마찬가지이다. 살롱 2, 스튜디오 2, 젬 2, 보이스 2... 이런 식이다. 레벨 울티마 2의 컨셉은 명료하고 간결하다.
"정확한 소리의 재현"이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착색이 전혀 없는 가장
중립적인(neutral) 소리, 두드러지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정확한 소리"가 제품 컨셉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좀 우습다. 그럼 어느 스피커는 "정확하지 않은 소리"를 제품 컨셉으로 한단 말인가? 그런데... 사실이다. 꽤 많은 스피커 제조업체들이 "정확하지 않은 소리의 재생"을 자랑스럽게 자기 제품의 컨셉으로 내세운다. '정확한 소리의 재현'보다는 '두드러진 소리를 창조하는 일'에 더 치중한다. 제조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용자들도 그렇다. 혹시 이런 식의 대화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 "저 스피커의 음색은 이러이러한 맛이 있어 좋고, 저 스피커의 음색은 저러저러해서 또 나름의 맛이 있다", "이 스피커는 소리가 정말 부드럽고 따뜻해 어떤 소스도 감미로운 소리로 바꿔준다.", "이 스피커는 재즈는 별로지만 락(Rock)은 소화를 잘 시킨다"...
모든 스피커는 재현되는 소리의 음색이 다르고, 대역 특성이 다르며, 밸런스도 응답속도도 다 다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그 스피커의 개성 때문이 아니다. 좋은 스피커와 그렇지 않은 스피커의 기준점은 한 가지이다.
정확한 음(音)을 정직하게 전달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게 전부다. 전달 과정에서 음색이 바뀔 수도 있고, 대역 밸런스가 안 맞을 수도 있으며, 특정 부분이 부스트 될 수도 있다. 이는 모두 다 왜곡이다. 엄밀하게 말해 왜곡이 없는 스피커는 없다. 대형 콘서트 홀의 소리를 고작 2~3m 간격으로 배치된 단 두 개의 스피커를 통해 100% 재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기할 정도로 현대 음향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정한 수준의 왜곡은 피할 도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왜곡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제조업체와 사용자들이 이 왜곡의 정도(程度)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왜곡을 왜곡이라고 여기지 않고, 그 제품의 특색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특정 대역을 임의로 과장시키는 제품들, 예를 들어 고역을 부풀려 밝고 화사하게 만든 것을 "고역대가 좋은 스피커"라고 여기고, 해상도가 다 뭉개진, 그러나 양감이 좋은 통 소리 나는 베이스를 들으며 "저역이 풍부한 스피커"라고 여기면 안 된다. 각 대역의 밸런스(balance), 하모닉스(harmonics), 코히런스(coherence)보다 특정 대역의 강조에 집착해서도 안 되며, 디테일이 뭉개지고 잔향음과 이미지가 뒤섞어 버린 스피커를 부드럽다라고 오해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의외로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이러한 왜곡들을 그 스피커를 대표하는 '특징'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뜻 밖인 것은 하이엔드 사용자 중에도 비싼 스피커일 수록 고유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가격이 낮은 스피커라면 원가 문제 때문에 알면서도 왜곡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엔드 스피커라면 적어도 기본적인 대역별 밸런스나 스테이지의 크기와 포커싱과의 조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꽤 비싸다고 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스피커가 이런 기초적인 부분에서 실망을 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가장 큰 오류는 대개 토널 밸런스(Tonal Balance), 즉 저역, 중역, 고역 간의 밸런스를 상실하는데에서 온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음량이 높아질 경우 특정 대역이 과도하게 되어 자연스럽고 탄력있는 다이내믹스를 추구할 수 없게 되고, 음악적인 조화도 깨져 버린다. 그런가 하면, 디테일이 뭉개진 소리를 "정숙하고 부드러운 소리'라고 강변하는 값 비싼 기기들도 있다.
좋은 스피커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스피커'가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전달해주는 스피커"이다. 좋은 스피커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없어야 한다.
음악을 아름답게 또는 서투르게 만드는 것은 지휘자요, 뮤지션이며, 레코딩 디렉터이지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이 오해되는 부분이다. 오디오 시스템을 어떤 회화적(繪畵的) 또는 창조적 도구로 오해하는 것 말이다. 오디오 시스템의 창조적 능력은 음(音)을 전기 신호로, 다시 전기 신호를 음(音)으로 정확하게 바꾸는 물리적 창조이지, 예술적 창조가 아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나오는 최종 결과물, 즉 빈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연주나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 같은 것은 모두 예술적 창조물들이다. 그렇다보니 오디오 시스템 자체도 그 "예술적 창조"에 한 몫 거드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디오 시스템은 예술적 창조에 끼어들면 안 된다. 들어온 신호를 정직하게 내 보내고, 콘서트 홀의 음향을 현장음에 가깝게 시청실에 재현시키는 음향적, 과학적 기술에 철저히 충실해야 할 뿐이며, 예술적 창조는 빈 필과 칼라스에게 맡겨야 한다. 따라서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이성(理性)에 의존해야 하며 감성(感性)에 의존하면 곤란하다. 감성에 의존한 제품 튜닝은 마치 기껏 고급 오디오를 사 놓고 맨 끝에 이퀄라이저와 믹서를 연결해 놓고 사용자가 그때 그때 조절해 듣는 것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피커의 성능을 소리의 정확도나 정직한 전달에 두기 보다는 "얼마나 따뜻한가", "심금을 울리는가", "공기를 훈훈하게 감싸는가"... 식으로 감성적 수사(修辭)에 치중해 평가하는 일본의 일부 고전전 평론이 아직도 국내에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지향하는 방향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여전히 7~80년대식 모델의 음 경향에 치중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중립적인 소리"란, '자기 색깔이 없는 맹숭맹숭한 소리", "건조하고 분석적인 소리" 쯤으로 오도(誤導) 되기도 한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중립적인 소리는 사실 전혀 딱딱하지도 건조하지도 않다. 부드러운 소리는 부드럽게, 딱딱한 소리는 딱딱하게 내줘야 중립적인 소리이다. 부드러움은 소리가 공격적으로 표현되어 듣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자칫 끝이 뭉툭해진 저해상도의 소리를 부드럽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정직한 스피커는 자기 색깔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음악적 조화가 깨지지 않고, 토널 밸런스가 잘 유지된다면 분석적인 것은 전혀 흠이 아니다. (때로 '분석적'이라는 말은 특정 대역이 오버 피킹되어 소리가 공격적(aggressive)이게 되는 경우를 뜻하기도 한다. 잘 못 쓰인 경우이다. 분석적인 소리는 대역별 조화가 깨지지 않으면서 디테일이 묘사되는 것을 의미한다.)
◀ 최신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on-axis(수평 축 0˚의 직진 방향의 소리에 대한 측정) 성능 뿐이 아니라, 여러 각도의 다양한 각도, 방향의 소리, 즉 off-axis 성능까지도 고루 고려하여 치밀하게 설계한다. 실제 룸에서의 반사음까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옆 도표 그래프의 맨 위 검은 선은 on-axis, 아래 여러 컬러의 선은 off-axis 스피커 성능이다. 도표(혼 트위터)에서 보듯 예전 스피커들은 off-axis의 응답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특정 제품에 대한 리뷰에 앞서 위와 같은 일반론을 길게 언급한 이유는 이렇다. 어떤 오디오 시스템이 "좋은 소리"의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 했는지 살펴 보는 것이 오디오 리뷰의 본질이다. 그런데 '좋은 소리'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 다르고 애매모호 하다면 테스트도 리뷰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영상 표준 색온도를 6500K로 하자고 협회에서 설정하고 관련 모든 업종이 따르기로 했는데, 난데 없이 혼자서 "난 9000K가 더 좋아 보이니 이 제품보다 저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이요"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어떤 리뷰도 필요가 없다.
울티마 2 스피커의 달라진 점
최근 미국, 유럽 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보면 대개 방향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레벨 스피커는 가장 적극적으로 제품의 컨셉을 '중립적인 사운드", "레퍼런스 사운드"로 홍보하는 편이다. 오리지널 울티마 때에도 그랬고 이번 울티마 2 시리즈에서는 그 주장이 더 강화된 듯 하다.
일단 "중립적인 사운드"라는 측면에서는 레벨 울티마는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다. 레벨 울티마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 별칭이 "평론가들의 스피커"라는 것인데, 실제로 꽤 유명한 해외 평론가들 중 상당수가 울티마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6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TPV의 편집장
로버트 할리(Robert Harley)씨도 당시 레벨 울티마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로버트 할리는 "중립적인 스피커들은 다른 오디오 시스템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해주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었다. 스테레오파일의 편집장인
존 앳킨스(John Atkins)도 언젠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형편없는 레코딩의 음반을 가장 적나라하게 나쁜 소리로 들려주기 때문에 레벨 울티마 살롱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울티마 살롱 2에 와서 중립적인 성향이 특별히 더 강화된 것 같지는 않다. 그 보다는 소리가 좀 더 디테일해졌고, 투명해졌다. 스테이지의 넓이는 비슷하나 깊이가 더 깊어졌고 응답속도는 확실히 더 빨라졌다. 그 결과 소리가 더 입체적이고 생생하다. off-axis 측정 성능을 중시하는 태도나 저역의 과장에 너그럽지 않은 자세는 10여년동안 케빈 뵉스가 지속적으로 보여왔던 모습이다.
외관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물론 배플도 다시 디자인 되었고, 포트의 위치도 바뀌었다. 대역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스펙에는 나타나지만, 실제 청감상으로는 대역 폭의 확대 보다는, 대역 간 밸런스가 훨씬 더 안정적이고 고르게 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만 인터내셔널 소속 스피커 고유의 SLA, MRM, Laser Interferometer, CAD, MLL 등 과학적인 Tool을 이용한 R&D 개발 방식은 전작(前作)과 같고 역시 이번에도 California의 Northridge에서 전량 직접 수공으로 제작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