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현(evaa@hitel.net) 2002-06-23 15:53:02
온쿄의 DV-S*** 시리즈가 모델 체인지를 단행했다. 최상위 모델인 DV-S939는 여전히 자리를 지켰고 DV-S535는 DV-S555에게 엔트리를 넘겼으며 DV-S939와 DV-S555 사이에 DV-S757이라는 DVD-A 지원 중급 모델이 새로 등장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엔트리 모델인 DV-S555(이하 555)이다.
DV-S555
기능 및 디자인
이번에 새롭게 변경된 모델들의 디자인은 기함인 939의 섀시를 스케일 다운했다는 느낌을 준다. 높이는 낮지만 위 아래로 모서리 진 전면 패널과 버튼의 레이아웃이 939와 유사하다. 939와 틀린 점은 트레이가 디스플레이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과 디스플레이 오른쪽으로 조이스틱을 부착했다는 점이다. 이 조이스틱을 통해 리모콘 없이 기기설정과 메뉴 선택을 할 수 있다. 온쿄답게 튀는 곳 없이 무난하고 보수적인 외장이지만. 부품에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마무리 또한 매우 깔끔하다. 보급형이라고 해도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런 온쿄제품의 만듦새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555의 디자인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리 유용하지 않을 것 같은 디스플레이의 조이 스틱이 어색해 보인다는 것이다. 없었다면 더 깔끔해 보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기능상으로 오디오 부분의 강화가 main concept인 듯 한데 MP3 디코딩 CD 재생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오디오 DAC가 24bit 192kHz급으로 교체되었다. 윗 모델인 757의 경우에는 DVD-A까지 지원하며 비디오 회로 off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다음의 리플렛 문안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The DV-S555 is proof you don"t have to empty your pocketbook to get high-end picture and sound quality. It"s also another good example of how Onkyo gives you more useful features for your money. Case in point: while all DVD players can play CDs, only a rare few can play CD-Rs (write-once) and CD-RW (rewritable) discs. And fewer still can play CDs that hold MP3 coded files. This means you can play over your home-theater system the MP3 files you downloaded-up to 10 hours or more of music on a single disc, depending on the bit rate of the MP3 files. The DV-S555 will display MP3 filenames on your TV screen, and you can program a playlist of up to 24 songs from the same disc.”
이외에 direct digital path를 채용해 트랜스포트로부터 출력되는 디지털 신호가 기판을 통하지 않고 동축 케이블을 통해 바로 외부 출력단자로 출력되도록 하여 디지털 연결시 기판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로 인한 신호의 열화를 줄여준다고 한다. 메이커 측의 주장대로라면 트랜스 포트로서의 성능도 우수할 듯 한데 유감스럽게 이번 리뷰에서 트랜스포트로의 성능은 테스트하지 못했다. 더불어 필자가 MP3에 별 관심이 없어서 MP3 디코딩 CD 재생도 시도해보지 않았다. 사실 필자는 MP3 디코딩을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다만 이 제품의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MP3 파일 재생을 즐기는 사용자가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 매우 훌륭한 MP3 재생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부분은 535가 도시바의 메커니즘을 채용했던 것에 반해 555는 파이오니어의 메커니즘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비디오 DAC는 535와 마찬가지로 10bit 27MHz급을 사용한다. 아쉬운 부분은 535와 달리 PLUGE 시그널 출력을 지원하지 않아서 블랙레벨 조정시 blacker than black을 볼 수가 없다는 점이다. 프로그레시브 스캔은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리플렛에 보면 사양에 passes PLGE signals라는 문구가 있는데 필자가 대여 받은 제품으로는 확인 할 수 없었다.
리모콘은 535와 달리 디자인이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535의 못생긴 리모콘과 비교하면 확실히 들고 누를 맛이 난다. 단 백릿(back-lit) 기능이 없기 때문에 타이틀 감상시 조종하기가 불편한데 기함 939의 리모콘에도 이 기능이 없는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아쉬움이 아닐까 한다.
세팅
모니터는 삼성의 CT-29A7DR을 사용하였고 비디오 에센셜을 사용하여 모니터를 최적화시켰다. 단 blacker than black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정확한 블랙 레벨을 맞추기 어려웠다. 따라서 모니터의 블랙 레벨은 비디오 에센셜에 수록된 PLUGE 패턴을 사용하여 가장 정확하다고 짐작되는 지점에 맞추었다. 화이트 레벨은 필자의 모니터가 컨트라스트를 아무리 올려도 거의 오버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설정 근처에 맞추어 놓았다. 음질은 2채널 아날로그 출력만 테스트했으며 비교 대상은 에이프릴의 스텔로 CDA-100과 CEC 3100이었다. 테스트 톤을 틀어보면 스텔로 보다는 출력 레벨이 낮았고 CEC 3100과는 동일했다. 덕분에 CEC 3100과의 비교는 무척 편했다. 시청은 필자의 집에서 1주일정도 길들인 후에 스텔로와 비교해 보았고 CEC 3100과의 비교는 조춘원님이 운영하는 사운드 미러 코리아의 스튜디오에서 했다.
VIDEO
이 제품은 최근 출시되는 보급형 플레이어들이 경쟁적으로 프로그레시브 스캔 모드를 제공하는데 반해 인터레이스 모드만 제공한다. 비디오 출력단은 컴퍼지트, S-비디오 그리고 컴퍼넌트 출력을 지원한다. 필자는 컴퍼넌트 출력을 사용하여 시청하였다.
화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매우 밝다. 이제는 거의 외우다시피 한 글라디에이터의 게르만족과의 전투장면을 보면 어둡고 밝고의 대비가 명확하지 않은 채 전체적으로 밝은 화면만 재생해 낸다. 즉 컨트라스트비가 그리 높지 않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글라디에이터 특유의 푸른색조의 분위기가 밋밋하게 느껴진다. 콜로세움의 격투신이라든지 The Rock의 미사일 탈취장면 등을 보아도 전작 535가 부드러우면서도 매우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컨트라스트를 보여줬음에 반해 555의 경우는 광량의 변화가 그리 크게 표현되지 않는다. 좀 의외였지만 전작 535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 컬러 새츄레이션에 있어서도 535가 상당히 투명하고 깨끗한 색을 보여줬음에 비해 555의 경우는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은 무난한 색감을 보여준다. 535 보다는 파이오니어의 525같은 제품과 비슷한데 쉽게 말해서 브라이트니스가 높게 설정된 525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525와 틀린 점은 525의 경우 전체적인 컬러 밸런스가 잘 맞아 있었던데 반해 555의 경우 붉은색과 녹색이 다른 색에 비해 좀 강조된다. 따라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해리와 샐리가 단풍이 든 산책로를 걸어갈 때 배경의 단풍에 붉은색을 한 번 더 잎힌 것처럼 보인다. 이 영화에서 해리와 그의 친구가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관중들이 파도 응원을 할 때 유난히 붉은색 옷만 눈에 들어온다. ringing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모니터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보았는데 링잉이 생기는 정도는 아니었다. 모니터가 커질 경우 어떻게 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오디오 제품에서 특정대역이 돌출하는 것처럼 화면의 어디에 붉은색이 들어 있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모니터 자체가 붉은색 표현에 문제가 있어서 더 심하게 느껴졌다. 이 때문에 컬러나 블랙의 계조가 떨어지는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색조는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미지의 선명함은 보통수준이다. 이 제품이 전달되기 직전에 필자가 파이오니어 525를 처분한 관계로 직접적인 비교는 못했는데 기억에 의존해 보면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프로그레시브 스캔 이미지에 익숙해져 버린 사용자라면 무척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같은 급의 인터레이스 모드 플레이어들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뛰어나거나 못할 것 없는 정도였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화질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최근 이정도 가격대의 제품들이 프로그레시브 스캔 기능을 내세우며 출시되는 것을 보면 비디오부분의 경쟁력은 아무래도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다.
AUDIO
필자에게 이 제품이 전달되었을 때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다.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인터레이스 모드만 지원되는 DVDP라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CD 몇 장을 재생해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품은 DVDP보다는 CDP로서의 매력이 더 많은 제품이다. 필자의 집에서 현재 장기 대여중인 에이프릴의 스텔로와 비교하면서 들었는데 555가 스텔로에 비해 고역이 더 일찍 롤 오프 된다는 것과 저역의 양은 더 많지만 스텔로보다 단단하지 못하고 좀 부풀어오른 다는 점. 그리고 중역대가 약간 야위었다는 점을 빼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초고가의 하이엔드급 제품과 비교해도 이런 점 저런 점만 제외하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가능하지만 중요한 점은 음색 자체도 상당히 부드럽고 매끄러운 편에 속했으며 디테일의 표현도 이 급의 DVDP들에 비하면 정말 수준급이었다. 스텔로와 비교에서는 스텔로쪽이 더 오디오적인 쾌감을 많이 주었지만 음색이 다소 경직되어 잇음에 비해 555는 다소 롤 오프 되는 고역을 가지고 있지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들려주어서 오랫동안 음악 듣기에는 555가 더 좋았다. 이 때문에 필자는 리뷰 기간동안 비교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555로 음악을 들었다. 여러가지 팩트를 놓고 따지자면 555가 스텔로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없었음에도 습관적으로 555에 디스크를 넣게 되었다는 점에서 555의 CD 재생 능력이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555의 CD 재생 능력이 생각보다 우수했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의 CDP와 비교하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제품을 수배하던 중 하이파이넷의 필자인 조춘원님의 스튜디오에 있는 CEC 3100과 비교를 하기로 했다. 가격으로 따지면 CEC 3100이 10만원정도 낮지만 50만원대의 적당한 CDP가 생각 나는 것이 없어서 CEC 3100과 비교하기로 했다. 청취에 사용된 기기로는 프리 앰프로 에이프릴 레퍼런스 DAC의 프리단을 사용했으며 파워 앰프는 첼로의 듀엣 350, 스피커는 B&W의 노틸러스 801이었다. 50만원대의 DVDP와 40만원대의 CDP를 테스트하기에 좀 지나치게 호화스러운 시스템이지만 사운드 미러 코리아의 S/N비가 매우 뛰어난 스튜디오 덕분에 매우 정확하게 두 제품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Diana Krall의 “Trust in your Heart"나 Basia의 “BEST” 같은 재즈나 팝 앨범에서는 그리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비슷하고 디테일이나 해상도 등도 차이가 없었는데 단지 555쪽의 음색이 더 가늘기 때문에 스테이지가 좁아진 듯이 느껴졌다. 두 제품의 차이는 헨델의 Marian Cantatas & Arias(ANNE SOFIE VON OTTER (MEZZO) GOEBEL/MUSICA ANTIQUA KOLN/Archiv) 중 12번 트랙 “Donna, che in ciel ditanta luce splendi"같은 곡에서 꽤 두드러졌는데 555가 3100보다 고역이 더 일찍 롤 오프 되기 때문에 고역의 생생함이 줄어들면서 스테이지도 더 좁게 느껴졌다. 그런데 현의 음색이 555쪽이 좀 더 부드럽게 들렸다. 리니어하게 뻗는 고역의 쾌감은 3100이 우세했지만 555의 경우 더 차분하고 따뜻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단 비슷한 양과 단단함의 저역에 반해 555쪽의 중역대가 3100에 비해 다소 가늘기 때문에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는 3100이 더 균형잡혀 있었다. 비욘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집(J.S. Bach : concertos/Fabio Biondi, Europa Galante/Virgin-Veritas)에 수록된 협주곡 G minor(BWV 1056)의 2악장을 들어보면 독주 바이올린의 보잉의 미묘한 다이내믹스 변화는 555쪽이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다. 3100의 경우 좀 무덤덤하게 연주하는 듯이 들렸다. 음색에 있어서 3100이 고역이 더 열려 있으므로 하모닉스의 디테일은 더 풍부하게 느껴졌는데 살짝 꺾이는 고역 탓에 555가 좀 덜 사실적인 반면에 더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이 부분은 매칭하는 시스템 및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다이내믹스를 보기위해 Al Kooper의 “reKOOPERation” (Music Masters)중 “When the spell is broken"을 들어보았는데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555의 경우 DVDP에서 이정도의 다이내믹스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했다. 단 베이스의 정확함은 두 제품 모두 스텔로에 비해 떨어졌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이었다.
대편성 곡으로 앙드레 프레빈과 런던 심포니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Andre Previn/London Symphony Orchestra/EMI Classics) 3악장을 들어보았다. 이 곡은 스텔로와 555만 비교해 보았는데 555가 스텔로에 비해 고역의 트랜지언트나 저역의 임팩트에서는 밀렸지만 각 파트가 뒤섞여 혼잡해진다든지 음색이 갑자기 혼탁해진다든지 하는 저가 디지털 기기의 단점은 없었다.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신경 거슬리는 재생은 아니었기 때문에 대편성 곡도 무난하게 들을만 했다. 대편성 곡들의 거대한 다이내믹스로부터 나오는 쾌감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차분하게 정돈된 스테이지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음색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글을 맺으며
최근 필자가 접했던 제품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필립스의 SACD 1000이었다. 다양한 매체를 재생하는 복합기이면서도 오디오 파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오디오 CD의 재생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었다. 온쿄 DV-S555의 경우 화질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CD 재생에 있어서 DVDP라는 선입관을 깨는 훌륭한 재생능력을 보여주었다. 얼마전까지 DVDP의 레퍼런스로 군림하던 파이오니어의 S9과 같은 제품도 오디오 CD 재생에 있어서 매우 실망스러웠던 점을 생각해 보면 이 제품의 CD 재생능력은 좀 유별난 편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저역이 다소 과하고 중역대가 야윈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가격대의 DVDP에서는 접할 수 없는 깨끗한 스테이지와 섬세한 디테일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부드럽고 그레인 없는 음색이 매우 듣기에 좋았다. 특히 피아노 같은 악기 재생에 있어서 여타 DVDP와 달리 음색의 풍부함이나 타건 후의 잔향 처리등이 그럴싸하게 들리기 때문에 DVDP로 출시하지 말고 그냥 가격을 낮추어서 CDP로 출시하지 그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비교대상이었던 스텔로나 CEC 3100보다 월등한 면은 없었지만 CEC 3100같은 제품과 비교할 때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CD 재생 능력 자체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하이파이적 팩터의 비교를 떠나서 필자가 이 제품을 리뷰하는 동안 다른 CDP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 제품에 디스크를 계속 넣고 재생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제품이 적당한 해상도 및 디테일을 들려주면서도 거부감 없는 음색을 표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DVDP에서 이런 소리가?"라는 신기함 때문이기도 했다.
5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단품 CDP를 찾는 사용자에게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격을 뛰어넘는 재생 능력은 아니지만 CD-R, CD-RW 및 MP3 디코딩 CD도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매체를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듣는 것보다 월등히 훌륭한 음질을 얻을 수 있으며 적당한 모니터와 연결하여 DVD 재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DVD 재생에 있어서 프로그레시브 스캔 지원이 안되는 것이 가장 아쉽기는 하지만 적당한 CDP를 찾으면서 기존 TV를 이용해 DVD 재생을 즐기기 원하는 사용자에겐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슷한 그레이드의 CEC 3100, 마란츠 CD 6000, 63SE 등에 비하면 가격이 높지만 이런 제품과 비슷한 음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DVD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가격면에서 더 유리하다. 3-40만원대의 CDP에 적당한 DVDP를 같이 사용하려면 적어도 70만원정도의 예산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50만원대의 가격에 모두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VD 재생 자체에 관심이 없다면 3-40만원대의 CDP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더 많은 매체의 재생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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