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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스텔로 CDA-200 CDP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2. 6.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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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현(evaa@hitel.net) 2002-06-24 11:23:31

올해 초에 스텔로 CDA-100 CD 플레이어를 출시했던 (주)에이프릴 뮤직에서 그 후속기종으로 스텔로 CDA-200을 새롭게 출시했다. 전작 CDA-100에 비해 월등히 고급스러워진 섀시와 업샘플링 기능을 추가하여 발표된 스텔로 CDA-200은 필자가 아는 한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최고가의 CD 플레이어이며 동시에 보기 드문 하이엔드 지향의 제품이다. 디지털 기기는 다른 오디오 관련 제품들과 달리 성능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아주 잘 만들지 않으면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기도 쉽지 않고 또 가격이 올라갈수록 성능비는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체감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스텔로 CDA-200은 155만원이라는 소비자 가격을 붙이고 나왔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는 당장 생각나는 제품으로 나드의 S500, 아캄의 CD-92 그리고 코플랜드의 CDA-266 등이 있고 이보다 아래 가격으로 인기 있었던 기종으로는 데논의 1650AR이 있으며 이보다 비싼 제품으로는 아캄의 CD 23정도가 있다. 또 복합기로 이보다 약간 비싼 필립스의 SACD 1000도 있다. 아마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가지는 부분은 단품 CDP에 150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가 될 것이다. 이번 리뷰를 위해 제조사인 에이프릴 뮤직은 하이파이넷에 2대의 기기를 제공하여 주었다.



stello CDA 200

  • 24/192kHz 업샘플 1BOX CDP + DAC Combo
  • 업샘플 범위 : 최대 192kHz
  • 업샘플 선택 버튼 : 44.1, 96, 192kHz
  • 외부 디지틀 입력 수신 : 16, 18, 20, 24bit data / 32, 44.1, 96kHz
  • 필립스 CD 1201 MK3 메커니즘 채용
  • 디지틀 입력 / 출력단자 : 동축 각 1계통, 광학식 각 1계통
  • 아날로그 출력단자 : 밸런스 1계통, 언밸런스 1계통
  • S/N비 : 120dB
  • 제조사 : (주)에이프릴 뮤직

    기능 및 디자인

    지난번 필자의 CDA-100 리뷰에 박스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CDA-200도 박스부터 제작자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내장 완충제는 종이 상자에 고정된 형태이며 부서지기 쉬운 스티로폴의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폼 형태의 완충제를 사용하였다. 내부에는 리모콘, 파워 코드 및 매뉴얼이 수납되어 있는 별도의 박스가 같이 들어 있다. 신제품을 구입하는 사용자라면 포장을 처음 뜯을 때 상쾌한 기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섀시는 밝은 은색의 연마 가공된 알루미늄을 사용하였는데 클라세의 CD 플레이어를 연상케 한다. 특이한 점은 전면 패널과 본체가 딱 들어맞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이런 디자인을 채용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인데 가공을 정밀하게 하지 않으면 본체와 패널이 잘 맞지 않아서 어긋나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상당히 정교하게 마무리되어 있었는데 감탄할 정도로 정밀하지는 않았다. 필자가 접해 본 제품중에 이런 마무리가 잘 된 제품에는 스펙트론의 뮤지션 2 파워 앰프가 있는데 이런 정교한 가공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었다. 이보다는 덜 정밀하지만 스텔로 CDA 200은 소규모의 국내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들이 보여준 자작품 형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디자인 만으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멋지게 생긴 제품이다 .

    리모콘 디자인은 전작 CDA-100에 비해 월등히 개선되어 평범한 모양을 취하고 있다. 버튼의 조작감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동 범위는 정말 넓다. 넓은 작동 범위는 이 리모콘 최대의 장점인데 누워서 아무 방향이나 조준하고 버튼을 눌러도 정확히 동작 되었다. 정조준을 해야만 작동하는 리모콘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리모콘이 얼마나 편한지 알 것이다. open 버튼이 disc로 표기되어 있어 처음 사용할 때 다소 혼란스러웠던 점 빼고는 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 샘플링 레이트 선택은 전면 패널의 버튼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전면 패널의 버튼은 아주 깊게 눌러야 작동이 되기 때문에 불편했다. 그러나 샘플링 레이트 선택을 자주 할 일은 없으므로 별 불만을 가질 사항은 아니다.

    본체 메커니즘에서는 몇가지 불만 사항이 발견되는데 일단 트레이의 여닫힘이 매우 격렬하기 때문에 우아한 동작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되어있다. 이보다 훨씬 비싼 클라세의 CDP-1같은 제품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밝은 은빛의 깔끔한 섀시에서 덜컹하면서 튀어나오는 트레이는 아무리 음질과 상관 없는 부분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한가지 불편한 점은 트랙 번호를 누른 후 플레이 버튼을 눌러야 재생이 되는데 이렇게 동작하는 제품은 사용하다보면 꽤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필립스의 메커니즘을 사용한 제품중에 이런 제품이 많은데 필립스의 메커니즘을 사용하면서도 리모콘으로 트레이를 여닫을 수 있다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기능면에서 이 제품은 전작 CDA 100과 마찬가지로 외부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어서 DAC부만 별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업샘플러를 내장하고 있어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샘플링 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모듈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IEEE1394 버스처럼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제작사는 밝히고 있다.



    스텔로 CDA 200의 내부. 모듈 구성으로 각 파트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한다.

    CD

    리뷰 기간동안 같이 비교한 제품은 아캄의 FMJ CD-23T CDP, FMJ DV-27 DVDP 그리고 필립스 Q50 DVDP 였으며 앰프는 아캄의 DiVA A-85 인티앰프를 사용하였고 스피커는 필자의 포커스 오디오 FS-78과 트라이앵글의 셀리어스가 사용되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A-85 인티앰프에는 입력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삼각대에 음압계를 정확하게 고정시키고 테스트 톤을 이용하여 각 기기간의 레벨을 맞춘 다음 청취하였다. 주 비교 대상인 아캄의 23T가 스텔로 200 보다 출력 레벨이 조금 높아서 스텔로의 입력감도를 서로 일치하는 지점까지 조금 높여서 청취하였다. 길들이는 시간은 필자의 경우 대략 전원을 넣고 1-2시간 후부터는 어색하지 않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하루가 지난 후부터는 좀 갑갑하게 느껴지던 고역이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이후 리뷰 기간동안 시간이 더 지난다고 음질이 더 좋아진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스텔로 200의 들려주는 재생음의 가장 큰 특징은 토널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자연스러운 음색과 투명한 음장이다. 필자는 전작 CDA 100의 리뷰에서 음색이 매우 부자연스럽게 긴장되어 있음을 지적했었는데 CDA 200에서는 이런 음색의 부자연스러움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CDA 100에 비하면 매우 얌전해(?)졌으며 또 모든 것이 과장됨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 비욘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집(J.S. Bach : concertos/Fabio Biondi, Europa Galante/Virgin-Veritas)에 수록된 협주곡 G minor(BWV 1056)의 2악장을 들어보면 미세하게 변하는 다이내믹스에 따른 바이올린 음색의 변화가 잘 표현되었으며 합주현들의 피치카토도 아주 자연스럽게 울려서 듣기 매우 좋았다. 아캄 23T와의 비교시에는 하모닉스의 디테일에서 다소 모자란 인상을 주는데 스텔로가 아캄에 비해 고역이 덜 개방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바이올린의 배음이 풍부하게 표현이 안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텔로만 들으면 아주 충분하게 표현되는 것 같지만 더 비싼 제품인 아캄과 비교할 때 음색이 단조로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여러번 비교청취해야 알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차이도 아니기 때문에 좀 아쉽기는 했지만 가격이 차이가 나는 만큼 충분히 수긍할 만한 부분이라 보여진다. 재미삼아 Q50과도 계속 비교를 해봤는데 스텔로가 모든 면에서 Q50보다 좋았지만 그 차이의 정도가 생각보다 작다는 점을 보면 디지털 기기들이 가격에 비해서 차이가 매우 적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다고 이 차이를 무시하고 만족하게 되냐하면 그렇지는 못하다는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안느 소피 폰 오터와 엘비스 코스텔로의 “For the Stars’(For the Stars Anne Sofie von Otter meets Elvis Costello/Deutsche Grammophon),의 ‘The other woman’같은 곡에서 오터의 음성은 너무 부풀지도 않고 또 너무 여위지도 않게 아주 균형 잡혀 있었으며 디테일도 풍부해서 이런 근접 녹음이 보여주는, 바로 앞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잘 전달해 주었다. 아캄과 비교시에는 전체적으로 음상이 덜 입체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아캄이 전체적으로 더 향상된 해상도를 들려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텔로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투명하다고 할 만한 음장을 제공해 준다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텔로와 아캄의 차이라면 스텔로가 아캄에 비해 앰비언스가 조금 덜 생생하다는 점과 풍부한 디테일에서 오는 각 이미지의 입체감이 좀 덜 느껴진다는 정도이다.

    음색에 있어서 또 다른 특징은 특별한 착색이나 왜곡이 없다는 것인데 특이하게 현의 음색을 멋지게 만들어 준다든지 혹은 여성 보컬이 특별하게 리퀴드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이점은 리뷰 기간동안 비교해봤던 아캄의 CD-23T나 DV-27 DVDP도 마찬가지인데 세 기기 모두 아주 비슷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세 기기 모두 무엇인가를 덧붙인다든지 혹은 바꿔버린다든지 하는 특징은 없었고 단지 차이는 어떤 기기가 더 많은 것을 들려 주느냐였는데 음반에 담겨져 있는 정보를 더 많이 듣는 만큼 소비자는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가격을 고려할 때 스텔로의 해상도나 하모닉스의 디테일은 아주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이 수준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재생음을 들으려면 적어도 2배 이상의 지출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100만원 중반대의 CDP를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해줄만한 수준이다.

    다이내믹스나 트랜지언트 특성 및 저역의 페이스나 임팩트 등에서도 특별한 단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필자가 테스트 음반으로 자주 사용하는 Al Kooper의 “reKOOPERation"(Music Masters)중 “When the spell is broken"을 들어보면 미세하게 증가하면서 순간적으로 커지는 다이내믹스의 변화를 아쉬운 점 없이 잘 표현해 주었다. 오히려 필자가 사용하는 A-85 인티앰프가 아주 큰 다이내믹스를 재생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다. 앙드레 프레빈과 런던 심포니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Andre Previn/London Symphony Orchestra/EMI Classics) 3악장을 들어봐도 순간순간 변화하는 다이내믹스를 표현하는데 아무런 얼버무림도 없었고 오래간만에 들어본 아쉬케나지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Vladimir Ashkenazy/London Symphony Orchestra/DECCA) 2번 3악장 도입부의 투티도 아주 민첩하고 임팩트가 강하게 처리해 주었다. 아캄과의 비교시에는 저역이 좀 더 풍부하고 고역이 더 개방되어 있는 아캄이 더 임팩트 있게 들렸는데 아쉬울 정도의 차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아쉬운 점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할 다음 박자가 일부러 스타카토를 집어 넣은 듯이 약간씩 끊어진 듯이 들렸는데 이 부분은 빌 에반스의 Quintessece중 “A child is born"같은 곡의 드럼 연주를 들어보면 더 잘 알 수 있었다. 이 곡에서 심벌즈로 트레몰로 등이 연주될 때 스텔로의 경우 정확한 박자만 들려준다면 아캄은 연주자가 어느 박자에서 힘을 주고 빼는 지까지 들려주었다. 이 때문에 아캄이 더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다이내믹스나 음색을 들려주었다. 아캄 23T의 경우 이런 미세한 디테일의 표현이 아주 수준급인데 동사의 기함급 DVD 플레이어이며 가격도 더 비싼 DV-27도 이런 디테일은 들려주지 못한다. 가격을 고려한다면 스텔로의 디테일은 수준급이지만 좀 더 비싼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이런 미세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정리해보면 특별한 단점이 없는 수준급의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다만 더 비싼 아캄과 비교시에는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다소 갑갑하게 느껴졌다. 아주 미세한 다이내믹스의 변화나 음색의 변화가 생략되어 들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소 긴장감이 느껴지고 음색이 밋밋해 져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작 CDA 100에 비하면 이런 느낌이 약간 든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특별히 불만을 가질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점이 불만으로 느껴진다면 확실히 더 많은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업샘플링

    스텔로 200에는 특이하게 업샘플러가 내장되어 있다. 이 업샘플러를 통해 스텔로가 재생하는 CD 뿐만 아니라 외부 디지털 입력도 샘플링 레이트 조절이 가능하다. 필자는 리뷰 기간동안 CD는 스텔로 재생을 통해 44.1/96/192 변환을 해보았고 외부 입력은 Q50을 트랜스 포트로 해서 체스키의 DAD 타이틀을 재생하면서 96/192 변환을 해보았다. 미리 밝히자면 필자는 하이파이넷의 리뷰어중 아주 미세한 음질의 변화에는 가장 둔감한 편인데 역시 샘플링 레이트 변환을 하면서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리뷰어의 입장에서 남들은 다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리뷰어 본인만 못 느낀다면 참 곤혹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하루밤을 거의 꼴딱 새면서 청취해본 결과 두통과 좌절감만 얻은 채 비교시청을 마쳐야 했다. 그러나 차이가 느껴지는 분들도 많을 것이므로 이 기능은 취향에 맞추어 사용하면 될 것 같다. 

    DAC

    업샘플링 외에 스텔로 200은 전작 100과 마찬가지로 외부 디지털 입력을 통해 내부의 DAC부를 별도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이번 시청에서는 스텔로 자체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CD 트랜스포트를 사용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DVD를 2채널로 재생할 때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궁금해서 Q50을 트랜스포트로 하여 DVD 타이틀을 재생하였다. 쿵쾅거리는 타이틀은 “Lost in Space(cinexus/code 3)"를, 배경음악이 많이 나오고 차분한 타이틀은 “What women want(paramount/code 1)"를 사용하였다. DVD 타이틀을 스텔로의 DAC부를 통해 재생하였을 때 특별히 주목할 만한 향상은 없었다. 이는 Q50의 아날로그 출력단이 꽤 우수하기도 하고 또 스텔로 200 자체가 전작 100이 비해 특별하게 과장된 음질을 들려주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텔로 100의 경우 매우 공격적인 소리를 들려줘서 액션 영화들을 볼 때 대단한 전투력을 보여줬던 것에 반해 200의 경우 특별한 화력의 증강을 느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조용한 영화를 볼 때 앰비언스가 더 잘 살아나고 정숙한 가운데 대사와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Q50보다 산만하지 않고 깨끗하게 사운드 트랙을 재생하였다. 필자가 클래식 음악 관련 DVD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더 이상 테스트 해보지 않았는데 아마 DVD 플레이어만 통해서 클래식 DVD를 감상하는 사용자라면 스텔로의 DAC부를 통해 더 고요하고 깨끗한 재생음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을 맺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기기들의 성능차이는 좁혀지고 있으며 그만큼 단품 CDP 구매를 고려한다면 CD 재생에 있어서 확실한 음질 향상을 기대하게된다. 스텔로 CDA 200은 150만원대의 가격으로 단품 CDP로서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을 가지고 있다. 스텔로 200은 이 가격대에서 기대되는 모든 요소를 훌륭하게 충족시켜준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댓가를 충분히 보상해준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을 구매해서 횡재를 노린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스텔로 200의 재생음이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2001년 현시점에서 150만원이나 하는 단품 CDP라면 이정도의 음질은 당연히 들려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단품 CDP를 구매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필자가 이 가격대의 또 다른 CDP인 나드 S500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동가격대의 제품과 비교할 때 어느정도의 가격대 성능비를 가지는 지 알 수 없지만 이보다 비싼 아캄의 CD 23T나 과거에 사용해 보았던 제품들과 비교해 볼 때 충분히 투자할 만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아마 이 정도의 가격으로 몇 년 전에 나왔더라면 떠들썩한 제품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100만원 중반의 가격으로 CDP 구매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청취목록에 포함시킬 것을 권한다. 2번째 출시로 이정도 의 성능향상을 보여준 에이프릴의 다음 제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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