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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라스 베이거스 CES 3부-LG편

포커스

by hifinet 2010. 1. 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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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LG의 전시관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이고 의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전세계 매출량에서 소니를 누르고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한데 고무된 듯 힘이 나는가 봅니다.
LG 강신익 사장은 프레스와의 회견에서 "올해는 소니와의 격차를 벌려 2위 자리를 확실히 굳히고 삼성과 본격적인 1위 경쟁을 벌이겠다"는 야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3부의 소니 코너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소니도 순순히 물러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격을 준비중이고 워낙 기본 저력이 있는 브랜드니까 말이죠. 그리고 1위인 삼성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기 때문에 소니와의 2, 3위 다툼과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즉 강신익 사장의 말처럼 소니와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나 삼성을 따라잡는 것이 모두 그리 만만하고 낙관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LG의 전시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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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less" 디자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베젤을 극도로 줄인 "Seamless"를 표방하면서 "Infinia"라는 컨셉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INFINIA"에는 "Live Borderless™"라고 부제를 붙였군요.

그리고 이번 2010 CES에서 "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내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TV 부문에서는 6개 모델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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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제품들은 CES 본부가 따로 추려 라스 베가스 컨벤션 센터(LVCC) 입구에 모아서 별도로 전시됩니다. 아래 사진이 센트럴 홀 입구에 모아 놓은 "Innovation Awards" 수상품들인데 TV 부문에는 9개가 진열되었고, 미쯔비시, 샤프, 파나소닉이 각각 1개 모델씩인데 비해 LG는 무려 6개를 늘어 놓아 거의 도배를 했습니다. 특히 미쯔비시는 DLP 리어 프로젝션 방식이고, 파나소닉은 PDP니까 LCD는 7개 모델이었고 그중 6개가 LG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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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Award"의 선정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좀 있긴 한데요.
이 Award를 받는다고 해서 그 제품이 그 부문의 최고라거나 하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때는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제품이 선정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상을 주는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는 수준으로 설명을 붙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쨌거나 평소에 이 Award를 받았을 때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경쟁사들이 갑자기 LG가 상을 휩쓸었다고 해서 별 것 아니란 투로 깍아 내릴 정도로 의미없는 상은 아닙니다.

수상 모델중의 하나가 LG 전시관 정면에서 관람객을 맞는 LE9500입니다.
한마디로 LG의 2010년 TV 모델 중에서 정점에 위치한 대표 선수이자 간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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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 모델로 베젤이 극도로 좁은 Seamless 디자인에 두께가 겨우(?) 6.9mm라는 초박형(超薄形) 모델입니다. 6.9mm라니...거의 OLED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두께지요.
물론 LG의 두께 산정 방식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LE9500를 삼성식으로 말하면 8.5mm가 됩니다만 그래도 얇긴 엄청 얇지요. 그런데 OLED보다 스크린 사이즈가 훨씬 큰 55인치 모델을 보면 정말 종잇장 같다는 느낌입니다. 벽에 걸면 몰라도 세워 놓으면 바람만 불어도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마저 드니까요.
게다가 LE9500은 기존 "보덜리스" 모델처럼 공중 마우스와 LH93/LH95처럼 "와이얼리스" 디자인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아래 팻말에는 안 적혀 있지만 3D를 지원하는 T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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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나온 스펙을 보면 역시나...웃음이 나오긴 합니다.
제가 올린 TV 리뷰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Full LED"란 용어에다 결국 "480Hz"라는 자랑까지 나왔지요?
그것 보라니까요^^ LG에서 240Hz 패널을 사용하면 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해서 480Hz라고 주장할꺼라고 했잖아요.
가만... 그러니까 6.9mm짜리 두께라면 엣지형 백라이트일텐데 백라이트 스캐닝이 더해졌다는 말이네요!?
제가 알기론 LE9500은 엣지형 LED가 맞거든요.(정정합니다. 아래 파라오님의 댓글에 따르면 직하형이라는군요. 6.9mm의 두께에 직하형 백라이트를 달았다면 이노베이션 상을 받을만 합니다. 6.9mm라는 두께 때문에 직하형이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결국 LE9500, LE8500이 모두 직하형 LED라는 말이네요)
LG는 올해 모델에서 드디어 엣지형 LED에 기초적인 로컬 디밍을 더한 소위 "Basic Local Dimming"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제품을 리뷰하면서 보충하겠습니다. 올해 나왔던 LH95/LH93처럼 확실한 로컬 디밍이 가능한 직하형 LED 제품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LE8500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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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보면 LE7500 시리즈가 보이지요?
이것도 엣지형 LED입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Basic Local Dimming"이 적용됩니다.
엣지형 백라이트임에도 스크린 사이즈에 관계없이 16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로컬 디밍을 하는 기술입니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역시 리뷰용 제품을 받아 제대로 테스트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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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모델들은 LE9500, LE8500, LE7500 등등으로 LE5500 시리즈까지 선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한 모델은 LD350, LD550, LD650, LD850 등등으로 모델 번호가 붙습니다.
어째 번호가 삼성 제품과 거의 비슷합니다. 삼성이야 몇 년째 같은 모델 넘버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LG도 삼성과 유사한 방식으로 넘버링한다는 말이지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한 것은 아닐 것이고...비슷한 모델 번호끼리 한 번 맞짱을 떠 보자는 도전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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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뷰에서도 항상 말하지만 밝은 환경에서 본다면 색감 만큼은 LG의 LCD가 삼성보다 좋게 보입니다.
다만 불을 끄고 볼 때의 어두운 환경에서 블랙의 깊이가 삼성에 밀리고 선명도도 조금 떨어지는 인상이지요.
이번에 전시된 상태로만 따질 때 LG LCD TV 라인업은 상당히 고무적인 영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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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금 한창 시즌 중인 미국 대학 농구 장면들입니다. LD650의 데모에는 노쓰 캐롤라이나 대학의 로이 윌리암스 감독이 찍혔군요. 전설적인 딘 스미쓰 감독이 은퇴하자 역시 강팀이었던 캔사스 대학을 지휘하다가 스승의 뒤를 이어 노쓰 캐롤라이나의 사령탑을 맡아 작년에도 또 한번 챔피언에 등극시켰지요.
특히 작년 3월의 NCAA 토너먼트 결승전은 마이클 조던의 모교인 노쓰 캐롤라이나와 매직 존슨의 모교인 미시건 스테이트가 맞붙어 로이 윌리엄스 감독이 탐 이조 감독을 눌렀습니다.
이번 방미 기간중엔 대학 풋볼 보울 게임들과 NFL 플레이 오프 등이 어디를 가든 단연 화제였습니다. 심지어 블랙 잭 테이블에서도요. 가는 곳마다 앨라배마 대학과 텍사스 대학, 무패의 두 팀이 로즈 보울 스태디움에서 붙는 대학 풋볼 챔피언 결정전(1월 7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였지요. 언제 닉 세이번 감독이 앨라배나로 갔지?(옆에서 같이 플레이 하면서 TV를 보던 미국 사람에게 물었더니 3년 전이랍니다) NFL팀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수비 코치였다가 미시건 스테이트 감독으로, 거기서 다시 거액을 받고 루이지애나 스테이트로 옮겼다가 앨라배마로 부임해 전미 챔피언에 오른 닉 세이번 감독의 인터뷰가 봇물을 이루고 있었습니다.(영화 배우 마틴 쉰이 마누라를 패서 구속된 뉴스와 타이거 우즈가 바람 핀 이야기, 그리고 항공기 테러 미수도 이슈입니다만...미국에선 저는 주로 ESPN만 보거든요^^)  앨라배마 대학은 이번으로 총 8번째의 전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대학 풋볼 역사상 총 700승 이상을 거둔 학교는 제가  경기를 거의 빼놓지 않고 열심히 보던 10년 전까지는 미시건 대학, 노터데임 대학, 그리고 앨라배마 대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앨라배마가 8번 정상을 차지한 것은 아마 최고 기록이 아닌가 생각되는 군요.(자료를 찾아보지 않아서 확언은 못하겠습니다만...)
역시 포레스트 검프가 뛰던(^^) 대학답습니다.
제가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관계로...이야기가 샛길로 빠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은 LG의 플라즈마 TV 라인업입니다.
제가 향후 5년 내에는 파이오니어 쿠로를 능가할 직시형 TV는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었지요?
그런데 슬슬 불안해집니다. 일단 쿠로는 3D가 지원되지 않지요? 그런데 2D 영상까지 많이 따라잡혔습니다.
파이오니어가 빠져 나간 지금, 역시 파나소닉이 PDP에서는 강자입니다. 아직은 확실히 좀 모자라지만 그래도 파나소닉의 PDP는 쿠로에 꽤 근접하는 영상입니다(CES에서 본 것만으로요) 그리고 LG나 삼성의 PDP도 파나소닉에 그리 많이 밀리지 않습니다(역시 CES에서 본 것만 가지고 따졌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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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모델인 PK950에는 "보덜리스" LCD에서 선 보였던 공중 마우스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모든 LG의 플라즈마 TV 라인업에 "TrueBlack Filter"가 적용되면서 블랙이 깊게 내려간답니다.
사실 쿠로의 블랙은 지금 이시점까지도 "무적"입니다만 이제 파나소닉도 많이 새까매졌고, 삼성까지 파나소닉에는 뒤져도 LG보다는 깊었습니다. LG는 LCD뿐 아니라 PDP도 블랙의 깊이에서 밀리는 경향이었고요. 어쨌든 올해 LG 제품의 블랙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는 직접 테스트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만 작년보다 좋아진 것은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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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PDP가 끝물인 것만은 분명한데 화질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한 3년 정도 전에도 현재의 화질을 낼 수 있었다면 LCD한테 이렇게 밀리지는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PDP 라인업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파나소닉과 삼성, 그리고 LG 정도지요.
이들만이라도 되도록 오래 동안 PDP 라인업을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갔으면 합니다.

다음은 LG가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테크놀러지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던대로 480Hz 기술...백라이트 스캐닝을 더해서 두 배로 뻥튀기는 논리인데, 이건 제가 LH95, LH50, LH90 등등의 리뷰에서 설명한(사실은 씹은...) 적이 있고, LG에서도 120Hz 패널이 아닌 240Hz 패널이 나오면 480Hz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고 했었지요. 안 봐도 비디옵니다. 역시 480Hz라는 소리가 나오네요.
LG가 이딴 소리를 안 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어려운 것이....만약 이게 480Hz가 아니라면 올해까지 주장하던 240Hz도 말짱 뻥이 됩니다. 이왕 밀어붙이던 억지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하던 김에 계속 지르고 보는 것이지요.
욕은 삼성이 죽어라 많이 먹지만 실제론 LG도 억지를 부리는데 있어서 삼성에 밀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뻥에 있어서는 LG가 삼성에 비해 더 심하다고도 할 수 있지요. 사실 삼성은 뻥보다 조어(造語)상의 문제가 많습니다. 
다만 삼성보다 기업 이미지상으로 안티가 적어서인지 LG는 대충 관대하게 넘어가는 경향도 없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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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X와 ISF 인증은 올해와서 갑자기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만 제가 보기엔 이쪽이 오히려 480Hz 주장에 비해 가치가 있습니다. ISF와 THX 로고는 적어도 북미에서 상당한 위력이 있습니다. 미국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도 있고요. 그리고 LG의 ISF 조절 기능은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진보된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ISF 캘리브레이터의 입장에서 볼 때는 LG의 ISF 모드가 가장 전문적이고 맞추기 편합니다.
일반인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는 기능이라도 전문가들에겐 확실히 약발이 먹힌다고 봐야지요. 그리고 그 전문가들이 칭찬하면 일반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좋은 줄 알게 되고요.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G의 매출 증가에 ISF와 THX는 어느 정도는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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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3D입니다만, 예년까지 전시했던 맨눈에 보는 3D 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자취를 감춘 것 같습니다.
올해는 무조건 '안경'이 대세입니다. 그것도 편광 필터 방식보다는 셔터 글라스 방식 위주로요.
맨눈으로도 3D가 되는 디스플레이들은 해상도에 있어 최소한 반토막이 납니다.
그리고 일반 2D 영상을 볼 때의 화질도 문제가 있지요. 아직 2D 소스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건 큰 문제입니다.
결국 3D는 안경 끼고 보고 2D는 맨눈으로 보고...이게 앞으로의 컨셉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비싼 돈 들여 그동안 개발했던 "안경없이 맨눈에 보는 3D"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 소비자들한테 팔기는 확실히 물 건너 간 개념이지만 상업용 디스플레이로는 가치가 있겠지요.
백화점을 비롯한 상점이나 라스 베가스의 카지노 같은데서 쓰면 눈길을 끌 것 같으니까요.

아래 사진처럼 55인치 LCD, 60인치 PDP, 72인치 LCD 등을 나란히 놓고 3D 영상을 시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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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4인치 4K급 LCD가 전시되었습니다.
해상도가 4K급이니 얼마나 정세한 그림이 되겠습니까?
문제는 이번 CES에서는 4K급 LCD로 데모하던 그림은 "동영상"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정지된 영상, 즉 사진들만 슬라이드 쇼로 보여주고 있었지요.
동영상 재생에 아직 문제가 있는지, 그게 아니면 4K급 영상을 재생하는 소스 기기가 원활치 않은지, 그것도 아니면 4K급 데모용 동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는지...어쩌면 또 다른 문제가 있어서인지는 제가 알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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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세 대를 연결해서 드라이빙 게임을 즐기게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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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와이얼리스로 연결하는 홈씨어터 시스템도 선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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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LG에서도 하이 퍼포먼스, 하이엔드급 오디오 시스템을 내 놓았습니다.
과거 삼성에서 야심찬 "닭질"로 결론이 난 "엠퍼러" 정도의 거창함은 아니지만 모양은 "스피커답게" 생겼습니다.
물론 그 소리야 여기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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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D 프로젝터를 시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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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발중인 3D 프로젝터 시제품 몇 종류를 LG 연구진과 함께 보고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DLP도 있었고 SXRD도 있었지요. 꽤 괜찮은 화질이었습니다만 이번에 시연한 영상은 그때보다 더 좋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제품이 CF3D라는 3D용 SXRD 프로젝터입니다.
렌즈는 하나로 나오지만 6개의 SXRD 패널을 사용합니다. RGBx2를 해서 6개의 패널이지요.
풀 HD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3D로 보여주려면 2대의 프로젝터를 사용하거나 리프레쉬 레이트, 즉 화면 재생 빈도를 2배로 높여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뒤에 설명할 JVC는 두 대의 프로젝터를 동원해 3D를 구현했고요.LG는 한 대의 프로젝터에 하나의 렌즈만으로 3D를 구현했습니다.(물론 패널은 2배의 숫자를 사용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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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F151 SXRD 프로젝터의 후속기인 CF181D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20Hz에 명암비 35,000:1(다이나믹 명암비입니다. 제가 알기론 D-ILA와 달리 SXRD는 고정 명암비로 10,000:1이 안 나옵니다. 물론 DLP, LCD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고정 명암비로 몇 만 대1이 넘는 패널은 현재 소비자용으로 풀린 것 중에 D-ILA가 유일할 겁니다. 물론 CRT는 제외하고요)  그리고 1,800 안시 루멘의 밝기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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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HX300입니다. LED 광원을 사용했는데 휘도가 300 안시 루멘까지 올라갔다고 발표했군요.
해상도는 1024x768(XGA), 30,000 시간에 2,000:1 명암비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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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역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HS200 프로젝터입니다.
HX300에 비해 해상도가 SVGA(800x600)로 낮고 광량도 200 안시 루멘으로 좀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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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입니다만 HX300과 HS200은 "LED 프로젝터"랍니다.
"LED TV"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라면, "LED 프로젝터"는 LED 램프를 사용하는 DLP 프로젝터가 맞습니다. 말이 많던 "LED TV"라는 용어가 정착되자 "LED 프로젝터"라는 말도 덩달아 자격이 생긴 모양입니다.

이상으로 LG 전시관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LG편을 쓰고 나니까 삼성편을 너무 설렁설렁 대충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미 올린 것을 다시 보충해서 손 보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두렵니다. 순전히 호텔방에 돌아와서 글을 올릴 때의 제 컨디션에 따라 그렇게 된 겁니다.
하루에 적어도 한 편씩은 올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몸이 피곤하면 빨리 대충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삼성은 첫날이라 글쓰기가 무지 피곤했었거든요.
앞으로의 리포트는 좀 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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