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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06 베를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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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finet 2006. 9. 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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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먼저 양해를 구할 것은 올렸던 사진들이 전부 날아갔습니다.
안 나오는 속도지만 열심히 올려 놓고 보니까 그림들의 틀에 빨간 X자만 박혀나와 아주 황당하고 허탈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제가 묵는 호텔은 각 방에 따로 유선 이더넷이 들어 온 것이 아니라 Wireless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린 날짜는 9월 2일이고 글 순서상 2번으로 되어 있지만 원태님의 4번, 5번보다 뒤에 공개되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위스에 가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여기는 한술 더 떠서 'High speed Internet, ISDN!'이라는 광고 문구가 홍보되는 것을 보고 진이 빠졌습니다.
물론 방에서는 wireless도 안되고 비즈니스 센터로 노트북을 들고가야 합니다.
'아! ISDN이라면 전화 모뎀이 56Kbps까지 올라간 다음에 나왔던 128K짜리 아니었던가? 기억도 가물거리는데 하여간 그게 지금 여기서는 High speed로 꼽히고 있단 말이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개기자... 그리고 인터넷이 복받은 나라, 우리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서 마무리 짓자.'

변명은 이만큼만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파이오니어 전시장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각 브랜드의 전시장은 1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나중에 정리해서 자세히 올리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이번 IFA에서 가장 좋은 영상은 PDP에서는 파이오니어, LCD는 샤프, 그리고 프로젝터는 조 케인이 데모중인 삼성 800BK(제가 사용중인...^^), 미쯔비시 HC5000  정도였습니다.

파이어니어 전시장

파이오니어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미국 모델인 Elite BDP-HD1

BDP-HD1을 시연하는 PDP는 바로 PDP-5000EX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 몰려있어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PDP-5000EX는 1920x1080의 Full HD 해상도 제품입니다. 미주 모델인 Pro-FHD1과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미국 모델인 Pro-FHD1은 ISF 캘리브레이션 모드가 존재합니다만 5000EX는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PDP가 장기인 파이오니어인 만큼 아예 도배 수준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IFA에 출품한 모든 브랜드 중에서 파이오니어의 PDP는 명불허전, 다른 브랜드와는 격이 다른 영상을 보여줍니다.
삼성, LG 등이 다이나믹 컨트라스트를 사용해서 10,000:1이 가깝거나 5,000:1 이상의 명암비를 주장하지만 파이오니어는 겨우(?) 3,000-4,000 :1 정도의 명암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의 깊이나 색상, 그리고 노이즈가 적은 깨끗한 영상의 구현에서는 (좀 심하게 말해서) 노는 물이 다릅니다.
요즘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일제가 좋다는 사대주의적 발상을 가지냐고 반문하는 국내 업체들에서는 제발 파이오니어 PDP나 샤프 LCD를 좀 사다가 그림 한번 틀어 보고나서 이야기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파이오니어가 PDP만 전시한 것은 아닙니다.
각종 오디오 제품과 AV 컴포넌트도 출품했습니다만 역시 PDP만큼 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뿐입니다.
AV리시버 VSX-AX4ASi

AV 앰프 VSX-AX2AS와 유니버설 DVD 플레이어 DV-696AV
2채널 스테레로 모델인 SACD 플레이어 D6과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A9.

5.1 채널 홈씨어터 구성

그밖에 DJ용 제품을 비롯해서 다른 제품들도 많았지만 PDP, 특히 5000EX의 앞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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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 날아간 상태에서 거의 새로 쓰다시피하는 것, 생각난 김에 그냥 샤프부터 올리겠습니다.
제가 파이오니어 PDP, 특히 5000EX에 홀딱 반했다는 것은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IFA에 나온 모든 직시형 TV를 통틀어 최고의 영상은 파이오니어 PDP가 아니었습니다.
샤프의 시제품 AQUOS Pro 모델인 65인치와 37인치 제품이었습니다.

샤프 전시장 전경

샤프 전시장을 들어가자마자 그들의 주력 품목인 LCD TV AQUOS가 보입니다.

AQUOS Full HD 프리미엄 모델.

AQUOS Full HD 모델

그냥(?) AQUOS 모델.

여기까지 보면서 샤프의 LCD TV AQUOS가 한국의 삼성이나 LG보다 확실히 나은 영상을 보여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나 LG가 매출에서는 괄목상대할 성장을 했지만 성능면에서는 아직 나아가야 갈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샤프 아쿠오스는 확실히 훨씬 안정적이고 깨끗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아쿠오스 역시 삼성이나 LG의 LCD TV처럼 5,000:1의 명암비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겨우(?) 1,200:1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블랙의 깊이, 영상의 펀치력같은 컨트라스트감에서 속된 말로 쨉이 안되게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쿠오스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파이오니어 PDP의 영상을 지워버릴 정도는 아니었기에 담담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샤프의 그림  잡으려면 삼성, LG... 앞으로 열심히들 해야겠구먼' 정도의 감회랄까요.

그런데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방이 보이더군요.
AQUOS Pro를 시연한답니다.
그냥 AQUOS에 AQUOS Full HD가 있고 그위로 AQUOS Full HD Premium... 등등으로 복잡다단한 헷갈림을 주더니 이번엔 'AQUOS Pro'라니..이건 또 뭐야?'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QUOS면 LCD 직시형이니까 프로젝터는 아닐 것이고, LCD TV 주제(?)에 저렇게 컴컴한 방에서 시연할 정도로 블랙 표현에 자신이 있단 말인가하는 의문을 품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AQUOS 1080 Pro 시연 부쓰. 암막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AQUOS 1080 Pro 65인치 'Theater' 디스플레이

AQUOS 1080 Pro 37인치 'Studio' 모니터

일단 블랙의 깊이가 지금까지의 LCD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CRT 수준이라고 하겠는데, 그것도 시시한 소비자용 CRT는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깊은, 그리고 너무나 만족스러운 블랙이었습니다.
왼쪽이 Pro 모델 '스튜디오 모니터', 오른 쪽이 기존 모니터입니다.

사진상으로도 차이는 보이겠지만 실제로 보면 오른쪽 모니터도 프로용이고 불을 켰을 때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월등한 블랙을 보여줍니다. 'Pro'에 밀린다고해서 허접한 제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Pro는 블을 끈 상태에서도 CRT에 버금가는, 아니 전혀 블랙의 들뜸이 없다고 해야할 정도로 '굉장한'블랙을 보여줍니다.
블랙은 압권이었지만 다른 부문도 대단했습니다.

처음 볼때는 블랙의 깊이에서 놀랐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영상 자체가 '예술'입니다.
윤곽선에 LCD 특유의 지글거림이나 깨짐 현상, 링잉 등 거슬리는 요소가 없습니다.
또한 계조도 완벽하고 움직임에서의 잔상이나 부자연스러움도 없었습니다.
동행한 최원태님에게 이 정도 화질이면 소위 '절대영상'으로 꼽히던 방송/프로용 모니터 소니 BVM F24보다도 더 마음에 든다는 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물론 색좌표나 그레이 스케일을 측정해 보면 BVM처럼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문도 별로 밀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BVM은 24인치가 거의 5천만원이고 커 봐야 32 인치입니다만 AQUOS Pro는 37인치, 65인치로 일단 사이즈에서 먹고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조명을 껐다 켰다하며 시연중인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아직 '프로토타입'이라고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시제품이므로 우리가 시장에서 만나려면 최소한 1년은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마음 속으로 이놈을 찍고서 돌아올 연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학수고대할 것을 다짐하는 저에게 최원태님이 가격으로 볼 때 결코 BVM에 많이 밀릴 것 같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65인치는 커녕 37인치도 일단 자리수가 1,000만원대일 것라는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들 앞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해롱대고 있는 저를 최원태님이 다른 곳으로 끌고 감으로 인해서, 목이 부러져라 돌아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솔직히 밖에 있는 다른 AQUOS 제품이나 'Full HD DLP 프로젝터' Z21000도 별로 눈에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LCD에서 저런 블랙이...?'라는 의문이 한동안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랙뿐 아니라 다른 영상 요소에서도 저렇게 깨끗하고 CRT를 능가하는 화질이 있었던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CRT 방송용 모니터인 소니 BVM은 분명히 AQUOS Pro에 밀리지 않거나 더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BVM 중 가장 큰 것은 24인치였고, 크기에서 다소 아쉬웠기에 37인치 이상의 스크린에 저렇게 정교한 영상이 나온다는 것은 또다른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여러가지 영상 소스를 틀어보면 약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저렇게 아티펙트가 없이 깨끗한 그림은 프로/방송용이 아닌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다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샤프는 시제품일지언정 저런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제품에도 기술을 적용시켜 뛰어난 제품이 개발될 것 같습니다.
과연 삼성, LG도 최소한 연구실 내에서는 저런 영상을 나오게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혹시 '매출'에 열광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너무 샴페인을 빨리 터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으스스해지더군요.
다시 말하지만 저런 LCD 제품이 나온다면 저도 더 이상 CRT 브라운관 운운하지 않을겁니다.
샤프의 기존 프로용/방송용 65인치 모델들. 블랙 표현을 비롯해서 영상의 정세함이나 아티펙트에서 AQUOS Pro 시제품들에는 못미치지만 역시 대단히 좋은 영상을 보여줍니다. 열심히 지켜보는 저를 최원태님이 카메라로 잡았군요.

샤프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인텔 듀얼 코어2 CPU를 사용한 미디어 PC. 껍데기 케이스 디자인이 예뻐서 찰칵.

삼성 전시장과 마찬가지로 오른쪽에 피사체를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넓은 색영역을 자랑하는 데모.

솔직히 WCG(Wide Color Gamut)이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색영역이 넓다는 것은 패널 제조사의 입장에서 자랑할만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그 넓어진 색 영역보다 정확한 컬러를 뽑아내는 것이 그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훨씬 중요한 기술입니다.
요즘 소비자용 제품들은 색의 '정확성'보다는 무조건 '넓은' 색표현 범위로 자사의 기술을 홍보하고 있고 이 부문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앞 다투어 시연중입니다.
여기서 혼자만이라도 '정확한' 색으로 방향을 잡은 회사가 나오면 더 튀지 않을까요?

이건 또 뭐냐하면 위쪽에 보이는 사진 처럼 1366x768 해상도의 제품과 1920x1080의 제품에 각각 AQUOS의 O字 부분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확대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AQUOS Pro와 같은 2,500:1 명암비와 기존 1,200:1 명암비 제품의 차이를 시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이나믹 컨트라스' 같은 방법이 아닌 '진짜' 고정 명암비의 이야기입니다.

응답속도 차이를 보여줍니다.

삼성의 기존 S-PVA 패널이나 LG-필립스의 S-IPS 패널은 6msec이 최대입니다.
삼성의 경우 100MHz 구동이나 Smooth Motion Drive로 저더나 모션 블러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시연을 하고 있었고, LG나 필립스, 도시바 등 다른 브랜드들도 120Hz 재생같은 비슷한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샤프는 응답속도를 4msec으로 줄임으로서 모션 블러를 줄인다는 약간 다른 주장을 펴고 있었습니다.
물론 24프레임의 필름 소스를 60Hz로 표현할 경우 생기는 저더(Judder)는 응답속도의 가속만으로는 줄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화면이 상하나, 좌우로 일정한 속도로 움직일 때 생기는 모션 블러는 화면의 재생 빈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아니면 샤프처럼 응답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또한 2-3 풀다운이 필요한 필름 소스가 아닌, PC 영상 등에서 빠르게 스크롤할 때 생기는 저더 등은 개선된다고하는데 역시 데모만으로는 판단이 잘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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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도시바 전시장입니다.
원래 순서상으로는 도시바가 2부 제일 먼저였습니다만 날아간 원고를 다시 쓰는 과정에서 구성을 조금 바꾸는 관계로 뒤로 밀렸습니다.
도시바 전시장의 전경
도시바 전시장의 전경

도시바는 홀로 외로이 HD-DVD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대형 가전업체들은 블루-레이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이번 IFA에서 HD-DVD를 본격적으로 홍보한 전시장은 도시바밖에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아..한 군데 더 있습니다. 바로 삼성인데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삼성임에도 800BK 프로젝터의 부쓰에서 조 케인만은 현재 블루-레이의 진행 방향에 불만을 표하면서 꿋꿋하게 HD-DVD와 WMV 파일들로 시연을 고수했습니다.)
HD-DVD코너
HD-DVD 데모 영상을 시연중인 도시바 LCD TV
HD-DVD 플레이어 HD-XA1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HD-DVD 타이틀
HD-DVD 플레이어이자 레코더인 RDD-A1을 설명하는 독일인 사회자. 당연히 저는 독일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프로젝터로 시연중인 HD-DVD. 프로젝터 기종은 감춰져 있어 알 수 없었습니다만 도시바 제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시바의 전시장은 노트북부터 시작해서 LCD TV 등 대부분의 제품에 HD-DVD 영상을 물려서 시연중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블루-레이를 지지했고 빨리 하나로 통합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최근 블루-레이의 현황은 그다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도시바의 HD-DVD가 고군분투하더라도 좀 더 선전해서 블루-레이를 견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블루-레이 진영이 너무 여유를 부리면서 타이틀 오쏘링이나 기기 제작에 나태했다가는 HD-DVD에 밀릴 수 있다는 인상을 주기 바랍니다.
현재 발매된 대부분의 블루-레이 타이틀처럼 듀얼 레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25GB의 싱글 레이어에 낡은 MPEG2 코덱을 사용하면서 탱자거리다가는 듀얼 레이어 30GB에 H.264(AVC1)이나 MPEG4 기반인 VC1 코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HD-DVD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줘야 정신차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도시바의 Full HD LCD TV 라인업인 REGZA. 화질은 삼성, LG보다 약간 나아 보였지만 이런 전시회에서는 제대로된 평가가 나올 수 없으므로 속단은 금물.
제가 리뷰한 적인 1280x720 DMD 패널의 DLP 프로젝터 MT-700
시연중인 도시바 프로젝터들.

ET10 초단거리 프로젝터. ET 얼굴처럼 생겼습니다. 854x480 해상도의 DLP로 1,100 ANSI루멘 밝기와 2,000:1의 명암비로 적혀 있었습니다.
시연중인 ET10 프로젝터. 1.5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투사되고 있었습니다.

XD 엔진 on/off, DNIe on/off, 무슨 기술 적용한 것과 안한 것...이런 반쪽씩 비교 영상은 어디를 가나  다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도시바도 Active Vision이라는 기술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도시바에서도 로봇이 나왔군요.
이게 좀 황당한 제품입니다. 일반 배터리 대신에 연료(Fuel)를 쓴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연료통인데 이 한통이면 6시간 정도 작동한다고 제품 옆에 서 있던 도시바 직원이 설명하더군요.
보통 배터리도 충전해서 쓰면 4시간 정도는 보통인데 6시간 쓰자고 다 쓰면 또 사야 되는 이 연료통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냐고 하니까 그도 웃더군요.
충전할 수 없는 무인도나 사막같은 데서는 아마도 쓸모가 있겠구나 생각되기도 했고, 군용이라면 또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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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관계로 새벽에 말똥거리는 정신으로 적었지만 사진이 너무 많고 분류가 안되어 여기에서 2부를 마칩니다.
원래 3부는 LG를 집중적으로 다루려 했지만 IFA 전시장의 분위기 이모저모를 다루는 것이 2부까지 마치지를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미 최원태님이 4부와 5부를 올렸으므로 LG를 6부로 미루고 3부에서도 여전히 '이모저모'를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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