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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RD8601 AV 리시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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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on 07/01 at 02:15 PM

이트로닉스가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RD8601 AV 리시버를 출시했다. 입문 제품에 해당하는 3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6.1채널 사양으로 100와트 출력을 제공한다. 7.1채널에서 리어 서라운드의 2채널은 동일한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일반적인 주거 환경에서는 6.1채널도 충분한 사양이다. DTS6.1과 96/24, NEO:6를 포함해,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 프로로직IIx 등 거의 모든 서라운드 모드를 디코딩한다. 이 밖에 스테레오 시스템으로도 5.1채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돌비 버추얼 스피커와 심야에 서라운드 사운드 감상이 가능한 돌비 헤드폰 기능까지 탑재했다. 
최근 AV 앰프의 추세라고 할 수 있는 자동 세팅 기능 탑재가 가장 큰 특징. 전용 마이크를 청취 위치에 두고 스위치를 누르면 고음과 저음의 두 가지 테스트 신호가 채널 별로 출력되면서 스피커의 크기 및 거리, 그리고 각 채널의 레벨 차이를 측정한다. 잠깐의 측정이 완료되면, 다시 세팅 버튼을 눌러서 결과를 저장하는 것으로 끝. 같은 과정을 반복 테스트한 결과는 매우 신뢰할 만하여, 입문자들이 균형 잡힌 소리를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 대 제품에서 공간의 음향 상태를 보정하는 기능까지는 바랄 수 없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훌륭하다.
컴포지트나 S-비디오에서 컴포넌트 비디오로의 업 컨버전 기능도 탑재. 다수의 AV 소스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AV 앰프와 디스플레이의 연결을 하나의 컴포넌트 케이블로 통합하므로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내장된 비디오 스위칭 회로는 HDTV의 대역폭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사양으로 화질 열화가 없다. 또 다양한 소스 기기와의 연결을 위해 디지털 입력 단자도 5개나 갖추고 있다.
리모트 컨트롤은 이젠 모델들에 비해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프로젝터 애호가를 배려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버튼이 부착되었다.
인켈 RD8601 AV앰프의 시청에는 가격적으로는 전혀 맞지 않는 틸 CS2.4 프런트 스피커와 MCS-1 센터 스피커, B&W DS7로 구성된 5.0채널 시스템을 사용했다. 구동력에는 거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차분하여 톤이 조금 낮고 저음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음색의 질감이나, 밸런스 등 많은 부분에서 데논 제품들을 떠올리게 하는 소리. 저음의 박력이나 중역대의 부드러운 질감은 오히려 RD8601의 장점으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스펙 상의 수치가 아니라 실제 여유 있는 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구동력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내셔널 트레저>의 선박 폭파 장면도 아주 수월하게 재생해 내는데, 이 앰프의 엄청난 출력을 예상하지 못하고 무심코 볼륨을 많이 올려놓았다가 놀라서 들고 있던 설명서를 떨어뜨렸을 정도. <에비에이터>의 비행기 추락 장면도 숨 막힐 만큼 긴박감 넘치게 재생해낸다. 게다가 전면 패널의 시네마 EQ 버튼을 누르면 AV 앰프 특유의 거친 부분이 연마되어 더 매끈하고 촉촉해진 음색, 그리고 한결 부드러워진 저음을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RD8601의 기능이나 성능은 훨씬 비싼 본격적인 중급 AV앰프와 비교할 만큼의 놀라운 수준이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타 브랜드의 최신 제품에 밀리던 인켈 브랜드의 미래를 염려했던 적이 있다. 멋진 부활을 반기며, 베스트 바이 제품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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