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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 AVR200 A/V 리시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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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 AVR200 A/V 리시버

Posted by hifinet on 11/14 at 10:02 PM


소병율(MrSoh@hitel.net) 2002-11-14 00:42:48

  • 5 x 70 wpc (all channels driven into 8 ohms)
  • 2 x 90 wpc (both channels driven, stereo mode)
  • Massive toroidal power transformer
  • Dolby Digital and DTS decoding
  • Dolby Pro Logic II decoding
  • 5 x digital inputs (3 x co-axial and 2 x optical)
  • 1 x digital output (co-axial)
  • High quality video switching from both composite and S-Video sources
  • FM and AM tuner with 40 presets and RDS
  • External 5.1 multi-channel input for DVD-Audio or SACD players
  • Pre-amp outputs for all channels - L, C, R suitable for bi-amplification with Arcam P85 or P85/3 power amplifiers
  • Full remote control and on-screen displays
  • Remote control input jacks for friendly custom install
  • Full menu-driven bass management
  • 크기 : 430x450x150
  • 무게 : 11.9kg(포장시 14.1kg)
  • 수입원(문의처) : 성민음향

아캄(Arcam)은 하이파이 오디오회사로 유명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AV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면 전문 AV 오디오 회사에 뒤지지 않는 제품과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또한 FMJ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의 브랜드를 탈피하고 고급형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최근 FMJ DV27 고급형 DVDP를 출시하여 많은 평론가와 애호가들에게 극찬을 받은바 있으며, 분리형 AV 프로세서 AV8과 7채널 파워앰프 P7이라는플래그 쉽 모델을 내놓아 하이엔드 AV분야에 참여하였고, 뿐만 아니라 리시버 형태의 AV앰프까지 생산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이파이 오디오 업체들이 AV관련 제품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극적인 것에 비하여 아캄은 빠르게 변화하는 오디오 시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리시버 형태의 AV앰프는 일본제품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과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있고, 매년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는 판매망과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가격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일본 회사들끼리 경쟁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에서는 이 분야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캄은 이미 DiVA 시리즈를 통해 AVR100이라는 AV리시버를 출시하여 중저가형 AV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AVR100을 개량하여 AVR200이라는 AV리시버를 새롭게 출시하였다.

AVR200은 AV앰프에 FM/AM튜너가 내장된 리시버 형태로 크기와 무게, 전체적인 레이 아웃이 일제 AV리시버와 다른 점을 크게 찾아볼 수가 없지만, 전면 패널은 아캄의 DiVA시리즈와 같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아캄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전면패널에는 인풋 셀렉터와 볼륨, 톤 콘트롤, 라디오 관련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본 제품들에 익숙해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동급의 일본제품과 비교해보면 한단계 낮은 보급형의 제품 형태를 가지고 있다. 볼륨은 전자식으로 음량수치는 디스플레이에 숫자로 표시된다. 리시버 뒷면을 보면 입출력 단자와 스피커 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는데, 동급의 일본 제품들에 비해 한등급 낮은 수준으로 특히 최근 AV리시버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컴포넌트 비디오 입출력 단자가 지원하지 않는 점은 매우 불만스러운데, 현재 프로그래시브 스캔 DVDP의 보급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HD방송이 시작된 시점에서 컴포넌트 비디오 출력을 필수로하는 기기의 수가 늘어가기 때문에 AV앰프에서 비디오 스위처의 역할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컴포넌트 비디오 입출력 단자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경우에 따라서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뒷 패널의 오른쪽에는 팬이 달려 있는데, 평상시에는 작동하지 않고 온도가 일정수준에 올라가면 작동하게 되어 있어 리뷰하는 동안 팬이 돌아가는 경우를 볼 수 없었다. 기기 내부를 보면 전원부, 파워앰프, 프로세서 부분으로 나누어 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디오 회사다운 깔끔하고 정갈한 배치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AV앰프는 5.1채널 재생뿐만 아니라 DTS-ES, 돌비 디지털 EX등의 6.1채널 혹은 7.1채널을 지원하는 것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출시되는 DVD 타이틀 대부분이 5.1 채널의 DTS나 돌비 디지털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들은 굳이 비용이 추가되는 6.1채널 혹은 7.1 채널에 대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 제품들은 6-7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에도 이러한 새로운 멀티채널 포맷의 지원하는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AVR200은 최근의 이러한 경향과는 상관없이 5.1채널을 지원하고 있고, 돌비 프롤로직 II와 몇 가지의 서라운드 모드 외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일본제품들 대부분은 화려한 외관과 풍부한 입출력, 뛰어난 DSP, 최신 버전의 멀티채널 포맷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보이는 사양을 비교해본다면 AVR200은 일본 제품들과 경쟁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기기 셋업은 OSD메뉴로 들어가서 설정하게 되어 있는데, 리모콘을 이용하여 쉽게 셋업을 할 수 있었다. 기기 셋업 메뉴는 보급형 AV리시버와 비슷한 수준으로 간단하고 쉽게 설정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지만 동급의 일본제품과 비교한다면 세세하고 정확한 환경설정을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ARV200에 제공되는 리모콘은 동사의 CDP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학습기능이나 백 라이트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통합 리모콘 사용자나 디스플레이로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어두운 곳에 주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리모콘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리모콘의 경우에도 있어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일본제품과 비교해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우선 AVR200의 멀티채널 재생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영화타이틀을 시청해 보았다.  첫번째로 ‘진주만’에서 일본의 기습 폭격장면은 전체적인 스케일이 다소 작게 느껴지는데, 특히 폭발 효과음에 있어서 큰 스케일 감이나 파괴력을 느끼기에는 양감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점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의 낮은 음압과 임피던스로 인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대체적으로 대음량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임팩트가 떨어지는데 스피커 출력을 좀더 보강했으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효과음의 이동이나 공간감은 잘 표현되고 있고, 센터의 대사 재생력이 돋보였으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재생을 보여주고 있다. ‘물랑루즈’를 시청해 보면 AVR200의 장점을 쉽게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연배우들의 노래와 어울어지는 배경음악의 음악적 표현력은 동급의 AV리시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당히 돋보였다. 이러한 점은 필자가 사용하고 시스템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는데,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 다운 재생음을 보여주고 있다. AVR200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DTS-ES나 돌비 디지털 EX같은 리어백(rear back)을 지원하는 포맷에 대응하지 못하고 5.1 채널의 포맷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글래디에이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세븐’ 등의 타이틀을 시청해보면 최근에 출시된 동급의 리시버와 비교하여 상당한 아쉬움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포맷을 가진 타이틀을 재생하여 보면 기기성능보다는 포맷의 지원 여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위의 타이틀을 5.1 채널로 재생하여 동급의 리시버와 비교해보면 AVR200의 재생음은 결코 뒤지지 않는 소리를 내주고 있다. 영화 재생에 있어 AVR200은 인위적으로 만든 가공의 효과음이나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음악이 많이 재생되는 시대물이나 대사가 많이 나오는 드라마 같은 영화가 더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음악타이틀을 재생하여 보면 AVR200이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세실리아 바르톨리의 ‘Live in Italy’을 재생해 보면 콘서트 홀의 공간감이나 현장감을 잘 보여주고 있고 특히 초반부의 반주를 맡은 원전악기 실내악단의 악기 표현력은 동급의 일본 브랜드 AV리시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재생을 보여주고 바르톨리의 노래도 답답한 느낌없이 힘차고 풍부한 느낌을 주고 있다. 스팅의 ‘All this time’을 시청해보면 출력때문인지 베이스의 탄력이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다소 풀린 듯한 느낌을주지만, 노래 중간에 이어지는 피아노와 기타의 애드립 부분은 또렷하고 정확한 위치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고 악기의 특성이 잘 살아나고 있다. 다이아나 크롤의 ‘live in paris’나 코어스의 ‘unplugged’ 타이틀을 시청해보면 역시 보컬의 재생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급의 AV리시버와는 차원이 다른 한 수위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 주위의 하이파이 애호가들 대부분은 AV앰프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꽤 많이 있다. 사실 필자의 경우에도 보급형 AV리시버의 음악적 재생에 불만을 느껴 몇 달 사용하지도 않고 분리형으로 바꾼 경험이 있고, 100만원 내외의 중급형이나 보급형의 AV앰프를 접하면서 만족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AV 앰프가 멀티채널의 주 목적을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애호가들은 AV앰프로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을 감상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AV앰프의 2채널 하이파이 재생력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AV앰프는 AV 디코더(프로세서), D/A 컨버터, 프리앰프, 파워앰프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의 하이파이 앰프에 비해 음질적으로 상당히 불리하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하이파이 앰프와 비교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AVR200이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명하고 꽤 지명도가 있는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AVR200의 2채널 하이파이 성능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AVR200은 음악감상용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하이파이 앰프와 비교한다면 한수 아래의 성능임에는 분명하지만 동급의 AV리시버와는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일본 브랜드의 AV앰프를 여러 번 접하면서 한결같이 느꼈던 점이 2채널의 재생에 있어 음악적 표현력이 떨어지고 거칠고 자극적인 고역으로 피곤한 느낌의 재생음이 늘 불만이었지만, AVR200에서는 이러한 불만은 느낄 수없었다. 클래식이나 째즈의 경우에도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애호가가 아니라면 흠잡을 만한 점이 크게 없다. 놀라운 것은 D/A컨버터 성능이 뛰어나 50만원 미만의 보급형 CDP 보다 한수 위의 재생을 보여주고 있다. 소리 경향은 예전에 필자가 리뷰했던 DIVA CD72T가 연상될 정도로 비슷해 아캄의 제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AV시장에는 언제나 신제품들이 대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올해 역시 벌써부터 여러 회사들이 최신포맷과 기능, 성능을 가진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AVR200의 경쟁모델들 역시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오디오에서는 기능이 많다고 해서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AV앰프의 경우에는 때때로 기능이나 지원 포맷에 따라 성능과 음질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들은 항상 최신 포맷과 기능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AVR200은 비슷한 급의 일본 브랜드 제품과 경쟁하기에는 더욱더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디오 기기는 언제나 좋은 음질이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AVR200의 재생음은 경쟁모델과 비교해 본다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아파트 거실 구조에서는 6.1채널 이상을 구현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고, 아직도 대부분의 타이틀이 5.1채널을 지원한다는 점은 굳이 6.1, 7.1 채널이라는 포맷을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해준다.  AVR200은 최신포맷이나 기능에 민감한 분이나 블록버스터를 즐겨보시는 애호가 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음악감상과 영화감상의 동시에 즐기시려는 분, 조용한 시대물이나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 일본 브랜드 AV앰프의 재생음에 불만이 많았던 애호가에게 딱 어울리는 AV앰프라 생각된다.

시청에 사용된 기기

1. AV 프로세서
Integra Research RDC-7

2. 파워앰프
(1) Front Speaker : NAD S-200 Stereo Power Amplifier
(2) Center, Rear, Rear back : Enlightened Audio Designs Power Master 500
(3) Prime Audio prolog M power Amp.

3. 프리앰프
Meridian 501

4. 인티 앰프
Creek CAS-5050

5. AV 리시버
Yamaha RX-V730

6. 스피커
(1) Front : Dynaudio Contour 1.8 MkII
(2) Center : Dynaudio Audience C120+
(3) Rear : Dynaudio Audience 40
(4) Rear back : Dynaudio Audience 42W
(5) Sub woofer : Dynaudio Audience 20A

7. DVDP/SACDP
Toshiba SD-9200

8. CDP
Denon DCD-1650AR, Stello CDA-100

9. Display
Front Projector : Barco Cine 6

10. Screen
Draper M-1300 (고정형 프레임, 와이드 100인치)

11. Accessory
세신 멀티탭 2405 220V(오디오 전용), 100V AVR(일본 내수용기기 전용) Belden, Canare, Kepco Digital coaxial Cable wire world interconnecter, speaker cable Canare component cable.  S-Video cable, Diffractal, 암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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