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율(bysoh@hifinet.co.kr) 2002-06-23 16:02:01
Revox Elegance S-20
Output impedance < 0.1 & at 1 kHz
스위스에 위치한 레복스(Revox; http://www.revox.de)는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오디오 전문회사로 나이가 좀 드신 오디오 애호가나 녹음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릴(Reel) 테이프 레코더의 대명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보게 되면 전문 분야의 기기보다는 고급형의 통합시스템이나 AV에 관련된 기기들의 생산이 늘고 있는데,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이고 AV프로세서, DVDP, PDP 디스플레이 등의 홈시어터 관련기기 뿐만 아니라 고급형의 올인원(all in one)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성능 뿐만 아니라 파격적이고 품위있는 디자인으로 많은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레복스의 제품은 하이파이 라인업인 “Exception"시리즈, 올인원 시스템인 “Evolution” 시리즈, AV 라인업인 “Elegance"등의 3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Elegance시리즈는 인티앰프, CDP, AV 프로세서, DVDP, 튜너, 5.1채널 스피커로 구성되어 하이파이 뿐만 아니라 홈시어터까지 만족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V 프로세서인 Elegance S-20은 돌비 디지털과 DTS 디코더를 내장한 서라운드 프로세서와 센터와 리어의 스피커 출력을 지원하는 3채널 파워앰프가 결합된 형태로 프론트와 서브우퍼의 출력은 프리 아웃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2채널 파워앰프와 액티브 서브우퍼를 갖추어야 완전한 AV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기기 형식은 보급형 리시버형이나 고급형의 분리형에 익숙한 국내 AV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캄, T+A등의 유럽의 제조회사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세서와 파워앰프의 분리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Elegance시리즈로 시스템을 통합하여 구성하게 되면 인티앰프인 S-25가 프론트를 담당하게 하고, 액티브 서브우퍼인 Elegance Active Bass가 L.F.E.(Low Field Effect)를 담당하게 되어 5.1채널의 돌비디지털과 DTS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홈 시어터 시스템을 완성하게 된다.
REVOX Hometheater System
필자의 경우에도 하이파이와 AV를 놓고(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2채널과 멀티채널이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하면서 두 가지 시스템을 따로 운용하다가 공간과 비용의 문제로 현재 분리형 통합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기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 향후 2채널 시스템은 멀티채널로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상황에서는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보다는 2채널의 소프트웨어가 아직까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하이파이 애호가 입장에서는 시작 단계인 멀티채널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망설여 질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복스의 제품설계와 구성은 하이파이와 AV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Elegance S-20는 비교적 아담한 크기의 가볍고 간결한 모습으로 대한 처음 느낌은 영국의 보급형 인티앰프를 연상하게 한다. 여담이지만 S-20을 운송회사 직원으로부터 인수 받을 당시 생각보다 너무 작고 가벼워 혹시 물건이 잘못 배달되었나 하는 생각에 제품을 한번 더 확인을 해보기도 했다. 기기의 전면은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기능 스위치 5개와 볼륨노브, 서라운드 사운드모드를 나타내는 5개의 LED로 구성되어 있는데, AV프로세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디스플레이는 커다란 글씨로 선택된 입력표시와 볼륨표시 외에는 별 다른 기능이 없이 매우 간단 명료하게 표시하고 있다. 후면을 보면 센터와 리어 1조의 3계통의 스피커 출력과 프론트와 서브우퍼 프리아웃, 2계통의 아날로그 입력단, 광(Toslink)와 동축(RCA)의 디지털 입력 각각 2계통으로 구성되어 있고 비디오 신호를 처리하는 입출력단자는 지원을 하지 않는데,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 역시 AV 프로세서보다는 인티앰프에 가까운 구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입출력단자가 조금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특히 스피커 출력단자의 경우 프라스틱 재질로 바나나 플러그나 스페이드 단자로 처리된 스피커 케이블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어 상당히 불편하였다. 최근에 출시된 보급형의 AV리시버나 앰프에서도 비교적 고급의 단자를 채용을 하고 있는 추세를 본다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S-20의 모든 기능과 조작은 리모트 콘트롤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리모트 콘트롤러는 없고 Elegance 시리즈의 통합 리모콘인 S-28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S-28은 따로 구입해야 하고, 학습기능등은 없이 동사의 기기만 호환된다고 한다. 필자가 리뷰용으로 대여받은 제품에는 리모콘이 없었기 때문에 리모콘에 대한 것은 생략하고자 한다.
AV를 처음으로 접하시는 초보자나 기기설치나 조작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거나 자신이 없는 애호가들은 AV 프로세서를 구입한 순간부터 기기의 연결, 기기의 설치과 셋팅 문제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S-20은 다른 AV 프로세서들과 비교해봐도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기기 연결은 물론이고 기기 셋팅도 그리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기기 설정모드는 스피커 설정 모드와 리어의 릴레이타임 입력등 2가지 밖에 없다. 리어의 릴레이 타임은 매뉴얼을 참고하여 설정값을 계산하여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디지털 신호는 20비트 D/A 컨버터를 통해서 32, 44.1, 48 kHz의 주파수만을 지원하고 있어, 24비트 96kHz의 방식의 체스키 DVD타이틀은 인식되지 않는다. 또한 5.1채널 아날로그 입력이 없어 향후 SACD나 DVD-Audio등의 차세대 포맷에 대한 호환성 문제가 조금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첫번째로 글라디에이터(Gladiator, 지역코드 1번)를 시청해 보자. 영화초반부의 게르만족과의 전투장면과 영화 중반부의 콜롯세움에서 전차군과의 전투장면을 집중적으로 시청하였다. 게르만족과의 전투장면에서는 화면의 스케일에 비해 재생되는 소리의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이 들고, 서라운드 이펙트의 정확성에도 비교 시청한 T+A의 DD1210이나 EAD Theatermaster Encore(TME)과 비교하여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센터 스피커를 통한 배우들의 대사전달 재생능력은 상당히 돋보이는데, 특히 막시무스가 적군을 기습하기 직전 숲속에서 기마병들에게 말하는 장면에서의 대사 재생은 상당히 정확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콜롯세움에서의 전투장면에서도 영화 초반부의 야외전투 장면과 마찬가지로 재생되는 사운드의 스케일이 화면에 보이는 큰 콜롯세움의 웅장함에 비하면 작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전차가 시청위치를 중심으로 뒤로 도는 장면에서는 리어를 통해 느껴지는 콜롯세움의 크기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전투장면에서 흐르는 배경음악은 귀에 거슬리지 않으며, 영화에 몰두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스케일이 크고 사운드 이펙트가 많은 장면에서도 과장되거나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은 거의 없는 편이고 영화 전반적으로 대사전달이 정확하여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 영화이지만 시청하는 동안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더 록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지역코드1)과 와호장룡(지역코드3), 토이 스토리 2(지역코드3)등 쟝르가 다른 영화 DVD 타이틀을 계속적으로 시청한 결과 글라디에이터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더 록의 험비와 페라리 추격장면과 알카트라즈 샤워실의 총격장면에서는 사운드 이펙트의 스케일이 작은 편이고 서라운드 이펙트의 정확성은 글레디에이터와 마찬가지로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의 재생과 대사의 전달 능력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S-20의 재생음은 전반적으로 중고역이 선명하여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필자의 경우 시원스럽고 상쾌하게 느꼈는데, 특히 와호장룡에서 이러한 재생음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칼이 부딪히는 소리는 실제 앞에서 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정확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고, 주연 여배우들의 목소리가 좀 더 여성스럽고 선명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영화에 비해서 목소리의 연기나 기교가 더 중요한 만큼 제작자 들은 목소리를 연기하는 배우의 선정이나 대사의 표현에 있어서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데, 토이 스토리 2 역시 톰 행크스, 팀 알렌 등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를 연기를 담당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S-20은 대사의 정확한 표현과 전달 능력이 돋보이는데, 토이 스토리 2를 시청해본 결과 센터채널의 뛰어난 재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센터채널의 표현력에서는 비교 시청한 EAD TME나 T+A DD1210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센터채널 출력이 60와트로 임피던스가 낮거나 음압이 낮은 중대형의 센터스피커와의 매칭은 피하는게 좋을 듯 싶다.
다음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2000(지역코드3)과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성당 콘서트(지역코드0)과 같은 클래식 음악타이틀을 시청해보면 일본산 혹은 국산의 중, 보급형 AV앰프와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소비자가 290 만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중 보급형과의 음질차이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DVD-video를 통한 음악감상을 하시는 애호가라면 AV 앰프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중, 보급형의 AV리시버를 통해 음악 DVD 타이틀을 시청하면 영상이 주인공이고 음악이 조연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S-20은 영상과 음악이 공동주연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어 좋은 화면을 보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S-20은 홈시어터 구성을 위한 AV 프로세서이지만 D/A 컨버터가 내장된 프리앰프의 형태로 설계되어 성능 좋은 2채널 파워앰프와 조합한다면 하이파이와 AV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파이 오디오적인 성능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 아래의 내용은 아캄 DV-88, 소니 DVP-9000ES와 함께 비교시청 하였기 때문에 이미 지난달에 게재된 필자의 아캄 Diva DV-88 DVDP의 리뷰기사와 상당부분이 비슷하거나 동일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시청에 사용된 음반은 Manfredo Fest-Just Jobim(dmp cd-524, DSD방식), Jennifer Warnes-The Hunter(Private Music 261974), Jim Brickman-Picture This(Windham hill, HDCD), Mozart-Requiem(Harmonia mundi france HMC 901620)등이 있다. 시청에 사용된 기기로는 소니 DVP-9000ES와 Arcam Diva DV-88 DVDP 등이 사용되었고, 레복스 S-20은 소니 9000ES와 카나레 동축 디지털 케이블로 연결하여 비교시청 하였다.
Manfredo Fest의 음반에서 해상력과 연주악기의 위치재생은 소니 9000ES가 좀더 앞선 듯하지만 악기소리의 질감이나 저역의 명료함에 있어서는 S-20(소니 9000ES를 트랜스포트로 이용하여 조합한 것으로 이하 동일)이 아캄의 DV-88 보다 좀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저역을 내주고 있다. 또한 9000ES의 재생음은 전체적으로 앞에서 형성되는 경향으로 다소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는데, S-20에서는 이러한 느낌은 상당히 줄어들고 음질의 개선을 확실히 느끼게 해준다. 두번째로 Jennifer Warnes의 somewhere somebody, the hunter에서는 9000ES의 경우 제니퍼의 목소리가 다소 가늘면서 거칠고 강렬하게 재생되는데 반해 S-20에서는 좀더 차분하고 부드럽게 재생되어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이 때문인지 제니퍼의 탄력적이고 힘이 넘치는 보칼의 느낌은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이 들게 된다. 특히 somewhere somebody에서 남자가수의 보컬과 듀엣으로 부르는 부분에서의 해상력과 두 가수의 목소리 질감, 저역의 밀도감등에서 하이엔드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경험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 AV기기로서는 뛰어넘을 수 없는 재생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 HDCD포맷인 Jim Brickman의 Picture This의 재생에 있어서는 HDCD을 지원하는 플레이어인 만큼 DV88의 재생음은 9000ES나 S-20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피아노와 여성보컬 재생음의 자연스러움과 해상력이 증가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S-20에 HDCD기능이 빠져있어서 다소 아쉬운 생각도 들겠지만 동사의 DVDP인 Elegance S-27에는 HDCD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S-20에는 생략한 것으로 생각된다.
헤르베헤의 모짜르트 레퀴엠은 이미 많은 애호가들이 감상용을 물론이고 오디오 테스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음반 중에 하나 일 것이다. 필자의 아캄 DV88의 리뷰에서 밝혔지만 이 음반의 재생을 통해 DV88의 CDP로서 성능적 한계를 느끼게 해주었다. S-20에서는 DV-88에 비해 현악기의 질감이나 음악적인 표현은 좀더 나은 듯 하지만 다소 긴장감이 풀어지고, 무대가 전체적으로 앞쪽에서 형성되는 느낌은 DV88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곡이지만 돌비 디지털 5.1채널로 녹음된 Arthaus의 모짜르트 레퀴엠을 시청해 보면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 멀티채널과 2채널간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끼게 해줄 것이라 생각되는데, S-20을 통해 재생되는 5.1채널의 모짜르트 레퀴엠의 연주는 공연장에 직접 와있는 듯한 느낌으로 1시간이 넘는 연주를 끝까지 듣게 만들어 버린다. 사실 멀티채널과 2채널간의 재생음 차이에 대한 비교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생략하고자 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디지털 포맷은 SACD, DVD-Audio, DVD-video가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아 애호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 2채널이 아닌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형태이고, 이미 보급형 오디오에서는 2채널 하이파이보다는 멀티채널 AV 시스템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는 사실을 보면 이미 멀티채널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음질면에서 2 채널의 CD나 LP 포맷의 하이파이 오디오가 우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DVD-video의 멀티채널 사운드와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은 하이파이 애호가들에게도 떨쳐버릴 수 없는 유혹이 되곤 한다. 이 때문에 많은 하이파이 애호가들이 AV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도를 하게 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시작부터 쉽지가 않다. 두 시스템을 운용하기에는 비용적, 공간적 문제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을 하게 되고, AV시스템으로 하이파이를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고, 사용하고 있는 하이파이 기기의 활용 또한 문제가 된다. 물론 더 나아가서 기기의 설치나 셋팅에 있어서도 하이파이 오디오보다 더 까다롭기 때문에 이쯤 되면 “차라리 맘 편하게 다시 하이파이를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도 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레복스 Elegance S-20 프로세서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돌비디지털/DTS 디코더가 내장된 AV 프로세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D/A컨버터와 프리앰프의 역할까지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어 시스템 구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리어와 센터 채널의 스피커 출력을 위한 3채널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2채널 파워앰프를 프론트 스피커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파이와 AV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기기의 연결이나 셋팅이 매우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24bit/96kHz 형태의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 점과 향후 5.1채널 이상의 새로운 포맷에 대응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대부분의 분리형 프로세서나 고급형 AV앰프의 경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포맷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S-20의 경우 3채널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기기의 크기가 작아 업그레이드를 어려울 것 예상된다(레복스에 확인한 바는 없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임).
AV와 하이파이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매니아들이 선택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음질을 겸비하고 있는 제품으로 가정에서 편안하게 영화와 음악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시청기기
Speaker
Cable
※ 리뷰 기기 대여는 부산 해운대 인켈(051-744-0010, 0065) 최강영님께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