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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PA1220R 인티앰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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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PA1220R 인티앰프

Posted by hifinet on 06/23 at 07:33 PM


이상찬(DrChan@hitel.net) 2002-06-23 16:07:11

T+A PA1220R

제 원

  • 주파수 특성 : 0,5 Hz - 400 kHz
  • 신호대 잡음비 : 109 dB
  • 채널 분리도 : > 90 dB
  • 입력 임피던스 : 250 mV / 20 kOhms
  • 출력 임피던스 : Headphones : 50 Ohms
    2 x Tape : 250 mV / 100 Ohms
    PRE out Cinch nominal : 1 V
    max. : 9,5 V
    Impedance : 22 Ohms
  • Dolby surround interface with fixed level (TASI) : present
  • 스피커 출력 :
    Nominal output 8 Ohms : 100 Watts
    per channel 4 Ohms : 140 Watts
    Peak output 8 Ohms : 180 Watts
    4 Ohms : 275 Watts
  • 댐핑 팩터 : > 500

    Mains supply 110 V or 220 / 240 V, 50 Hz 300 VA

  • 크기 : 7,5 x 44 x 39 cm
  • 중량 : 11 kg
  • 색상 : Black (9005), silver aluminium, chrome (Non-standard version)
  • 수입원 : FM 사운드 (3272-5866)
  • 소비자 가격 : 300만원
  • 들어가기

    T+A는 국내 하이파이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라 신생 업체로 느껴지겠지만, 1978년에 설립된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근에 들어서야 수입되기 시작되었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들이 잘 모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필자의 경우에도 리뷰 의뢰를 받은 후에 T+A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으니, 먼저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은 이 앰프를 제조한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이 회사의 다른 제품들을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본사의 홈페이지와 국내 수입업체인 FM 사운드의 홈페이지에서 얻은 정보를 참고하여 대략적인 이 앰프의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T+A PA1220R 인티앰프는 동사의 파워앰프인 A1220과 프리앰프인 P1220를 한 몸체안에 넣었다는 것으로, 제품의 컨셉은 광대역을 재생하는 고출력 앰프라고 소개하고 있다. 외형은 높이가 약 60mm 슬림 타입이고, 프론트 패널에는 중앙부에는 입력을 선택하는 원형의 스위치들이 있으며, 볼륨과 베이스, 트레블등 톤컨트롤용 노브들이 위치해있다. 볼륨은 전동식으로 12시 방향 이하는 음량이 작은 편이어서 볼륨을 상당히 올려 시청을 해고, 톤 콘트롤용 노브는 카스테레오처럼 누르면 빠지고 다시 누르면 들어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의 하이엔드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에서는 톤 콘트롤을 생략하는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톤 콘트롤에 라우드니스 기능까지 추가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특이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톤 콘트롤과 라우드니스의 기능을 바이패스하는 스위치도 있기 때문에 상관은 없을 듯 싶다.

    뒷면에는 두 조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팬이 달려있어 외견상으로도 이 앰프가 열이 많이 날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리아웃이 있어서 바이앰핑을 가능하게 해놓았다. 옵션으로 포노모듈이 있다고 하니, 한마디로 없는 기능이 없는 앰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한 T+A사는 제품의 설치 시 수평을 맞출 수 있도록 제품을 받치고 있는 네 개의 다리로 높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렇게 다기능이면서도, 깔끔한 패널과 스위치, 노브의 배열은 상당히 심플하고 사용하는데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는데, 제작자의 세심하고 합리적인 디자인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내부는 한가운데에 증폭 소자 네 개가 방열판과 함께 정 중앙에 위치하며, 200VA짜리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는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트랜스의 무게가 이 앰프의 대부분의 무게를 차지하는 것 같고, 인티앰프이지만 프리앰프부, 파워앰프부가 분리되어 있는 형태이다. 리모트 콘트롤은 옵션으로 되어 있어서 따로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들어보기

    필자의 시스템인 컨피던스 5, 엑스엘오 5 스피커 케이블, 에소테릭 P2s 트랜스포트, 와디아9을 이용하여 시청에 임했다. 먼저 전체적인 밸런스는 고역은 밝은 편이고 약간 포워드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보컬에서 치찰음이 조금 강하게 재생되는 것으로 느껴지며, liquid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매끈한 인상이다. 중역은 고역이나 저역에 비해 상당히 여윈 것 같은 인상이었고,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DG dg447055, 피레스, 뒤메이, 왕)를 들어보면 악기의 배음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러한 점이 이 앰프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역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제니퍼 원스의 헌터 앨범 중 8번 트랙의 “Way Down Deep"을 들어보면 필자의 스피커에서 저역을 제법 단단하고 깔끔하게 재생되고 있는데 상당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르지 않은 저역을 내주었다.
    음장은 좌우로의 폭이 상당히 넓었다. 이는 필자가 사용중인 제프 9파워앰프에 비견할 만 할 정도이다. 전후로의 폭은 좌우의 폭에 비해 좁게 느껴지지만, 좌우에 비해 좁다는 것이고, 넓게 형성된 음장에서 정위감과 포커스도 좋았다.
    다이나믹스는 솔티 지휘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들어보면, 웬만한 분리형의 앰프들도 다이나믹스가 무너지기 쉽상인데 이 작은 인티앰프가 제법 표현을 잘한다.

    총평 및 결론

    독일제 앰프라 하면, mbl, burmester정도가 떠오른다. 본인이 사용해봤던 것은 mbl에서 나온 4004라는 프리가 유일한데, 그 당시 기억으로는 다른 유럽이나 미국제 메이커와는 다른 소리를 내주는데, 영국제 앰프처럼 부드러움을 강조하지도 않고, 미국제 앰프들이 만들어내는 하이엔드의 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T+A PA1220R 인티앰프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필자의 경우 거의 10년 동안 대부분 미국제 앰프, 소스를 사용하였고 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독일인들의 눈(디자인, 또는 특이한 카스테레오와 같은 특이한 볼륨)과 귀에 맞게 튜닝되어 나온 이 앰프(실제로 독일에서는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가 있다고 함)의 리뷰가 조금은 힘들었다.
    최근 여러 하이엔드 메이커에서도 인티앰프를 많이 발표하고 있다. 이 앰프도 200-300만원대의 인티앰프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중역의 아쉬움만을 제외하고는, 다른 항목에서는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앰프에서 아쉬웠던 중역은 필자의 스피커와의 매칭에 문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스피커의 저 음압, 저 임피던스가 특히 문제가 되었을거라고 생각된다), 어느 정도 번인이 되고, 기타 매칭에 신경을 써준다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데논 DCD-1650AR, 티악 VRDS-25와 같은 차분한 소리를 내주는 소스를 매칭시키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색에 대해서는, 보컬이나 현악기 보다는 피아노, 관악기의 음색이 마음에 들었고, 이 앰프의 최대의 장점이라 하면 역시 음장에 있다. 웬만한 인티앰프에서는 스피커 바깥쪽으로 퍼져 가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반면에 이 앰프는 그런 무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AV에 강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지는데, 이 인티앰프는 동사의 AV프로세서인 DD1210R과 매칭시켜 프론트의 2채널 파워앰프로 사용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 싶다. 음색을 위주로 음악을 감상하는 애호가보다는 포커싱과 음장을 중요시 하는 애호가로 중소형 북쉘프형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시청기기

  • 스피커 :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5
  • 파워앰프 : 제프롤랜드 모델9
  • CD 트랜스포트 : 에소테릭 P2S
  • D/A 컨버터 : 와디아 9
  • 케이블 : XLO 5 스피커 케이블
  • ※ 리뷰 기기 대여는 국제전자센터 환AV뮤직(02-3465-1064~5)김동환님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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