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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오렌더 N30 레퍼런스 뮤직 서버

Aurender N30 Reference Music Server

오렌더가 누적 200대 판매 플래그십 모델인 W20SE의 성공에 힘입어 발매후 5년이 지난 롱런 모델인 N10을 개선한 최상급 제품으로 N30을 출시했다. N30은 오렌더 최초의 분리형 제품으로 클린 박스(신호처리부)와 더티 박스(전원부+하드디스크 스토리지+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만일 현재 개발중인 클럭이 추가된다면 N30은 3박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된다. 

2개의 박스로 나눠져 있지만 각각의 제품이 얇은 편이고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앨범 커버아트를 컬러로 표시해 줄 수 있어서 기존의 오렌더 제품들에 비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네트워크와 연결

 

오렌더는 무선 라우터에 유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아이패드를 컨트롤러로 오렌더의 자체 콘트롤 앱을 통해 음원 선택, 스트리밍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오렌더 앱은 기본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모두 동일하다. 라우터와 연결되는 랜포트는 트랜스포머와 갈바닉 아이솔레이션의 조합으로 이중 차폐함으로써 노이즈는 제거하면서도 이로 인해 다이내믹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상부 유닛에는 전원부, 저장장치, 디스플레이를 포함

입출력 단자

전원부와 오디오부는 전원선과 신호선을 별도로 하여 2개의 케이블로 연결된다.

한편 오디오부의 출력은 디지털 방식의 동축(RCA, BNC) 출력과 AES/EBU, USB, 옵티컬 출력을 제공한다.

USB 입력 역시 전원과 신호의 간섭을 배제하도록 설계하였다.

외부 클럭은 10MHz의 마스터 클럭과 44.1 / 48kHz 워드 클럭 입력이 가능하다. 

하부 유닛에는 메인보드와 입출력 부가 자리하고 있다 

달라진 부분

구형 모델인 N10은 AMD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W20SE와 동일한 사양의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변경하여 부팅 속도가 개선되었다. 

N10은 DSD128까지 DOP 방식으로만 지원했으나, N30은 네이티브 DSD512까지 처리 가능해졌다. 

업샘플링은 48/96/192 등으로 선택이 가능하므로 시스템이나 취향에 맞춰 들을 수 있다. MQA 코어 디코더를 제공하여 타이달의 고음질 압축 음원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상하판 알루미늄 패널의 두께를 W20SE와 같은 10mm로 늘려서 진동으로 생길 수 있는 음질에 대한 영향을 배제하고 재생음에 안정감을 더하고자 했다. 

디스플레이, 스토리지 등 노이즈 발생원의 전원을 차단하는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

오렌더의 제품들은 국내외에서 판매처의 재고가 부족할 만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나 N30만큼은 국내에서 먼저 론칭한다고 한다.

 

셋업

프리앰프겸 DAC로 사용하는 MSB Select II는 전용 파워서플라이를 2대 연결한 최상위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여기의 USB 입력을 오렌더 N30 출력에 연결. DAC의 프리아웃에서 Halcro의 DM58 파워앰프에 XLR 케이블로 접속하였다.

스피커는 YG 어쿠스틱스의 엔트리급 소형 모델인 카멜2를 사용했는데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이 대단히 좋은 편이었다.

별도의 랙 대신에 바로 받침대에 N30을 올려서 시청했다. 

N30의 묵직한 전원부 박스를 오디오 박스 위에 두면 부가적으로 진동을 더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공간감이 실제 무대에서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목소리가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된다"

N30은 뮤직 서버의 한계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만큼 전례없이 생생한 현장감과 투명하고 직접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음원에 담겨진 소리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타입이지만, 분석적으로 흐르는 것만은 아니고, 현장의 분위기와 감성을 기대 이상으로 전달해주므로 음악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사라 맥라클란의 'Angel'에서 목소리는 음량이나 음정의 변화에서도 자극이 적고 귀에 부담이 없었으며, 프란지스카 피에취가 연주하는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No.2'에서도 꽤나 날카롭게 느껴질만한 고음을 넘나드는 소리임에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잘 제어하면서 들려줬다.

다이애너 크롤의 'A case of you'에서는 가수가 목에 힘을 주어서 강렬한 감정을 전달할 때와 힘을 풀고 편안하게 말하듯이 노래하는 모습이 모두 잘 재생되었다. 이 음반에 담겨진 풍성한 공간감이 실제 무대에서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마치 내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가수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샤시 두께의 증가로 늘어난 중량 덕분인지 중저음의 재생도 풍성하고 자연스러웠다. 크리스틴 앤 더 퀸스의 'Paradis Perdus'에서는 풍성하고 묵직한 퍼커션 소리와 안정된 사운드스테이지가 인상적이었다. 칸타테 도미노 앨범의 'O Helga Natt'에서의 오르간 소리 역시 소형 스피커의 소리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자연스럽고 푸근했다. 

사운드스테이지의 깊이와 폭을 느껴볼 수 있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Sound of Silence'도 기대대로 충분히 넓고 확 트인 공간의 느낌이 전달되었고, 관중들의 함성이 마치 서라운드 사운드처럼 주위를 둘러싸는 느낌이 좋았다. 

조 모렐로가 연주하는 'Mission Impossible Theme'는 타악기의 리듬이 절묘할만큼 정교하게 재생되어 듣는 재미를 높여주었다. 

각각의 음량 변화가 마치 실연을 듣는 것처럼 명확하게 대비되어서 놀라움을 느꼈다.

윈턴 마샬리스의 'You and Me' 는 박수 소리에 어우러진 음악이 아주 경쾌했고 자연스러웠다. 흥겨운 리듬감과 추진력에 빨려들어갔고. 넓직한 공간감과 함께 풍부하면서도 깔끔한 음색에 감탄했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는 도입부 하모니카의 음량 변화가 섬찟할만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라이브 무대다운 공간감도 좋았고 보컬의 감성적인 느낌에 푹 젖어들만 했다. 

W20SE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라고 인정할 만한 소리를 내주었지만 N30은 그 이상으로 소리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더라도 더 감동하고 더 공감하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이는 최정상급의 뮤직 서버라고 생각한다. (박우진)

"전례없는 투명함, 그리고 순도높은 사운드로 기존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한계점을 뛰어넘었다"

N30은 기존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도달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압도적인 투명함과 낮은 노이즈플로워, 그리고 순도높은 재생음으로 음원 파일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를 남김없이 재생해 준다. 연결된 기기들의 성향도 적극적으로 재생음에 반영되기 때문에 원하는 성향으로 잘 튜닝되는 경우 극한의 사운드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Fink의 'Trouble’s What You’re In'에서는 탁 트인 고역 특성과 라이브 현장의 앰비언스를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생생함이 살아있다. 투명하면서 충실한 재생음으로 적절한 잔향음이 재현되고 있는 기타와 베이스 연주, 그리고 보컬의 생생함은 곡이 지닌 분위기를 상당히 즐기게끔 하여 매력적으로 들린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OST에서 이수현의 ‘너의 시간에 살아’에서도 이런 성향은 공통적으로 느껴지며, 투명한 음색의 보컬이 생생하게 시청위치로 생생하게 전달되며, 낮은 노이즈플로워 덕분에 보컬의 호흡이 잡힐 듯 숨결 하나하나가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더욱 숨죽여 듣게된다.

같은 보컬곡이지만 배경음악이 조금 다른 특성을 지닌 곡으로, 크리스틴 앤 더 퀸스의 'Paradis Perdus’를 들어보면 충분한 저역 양감과 탄성있고 스피드가 빠른 저역 특성이 잘 드러난다. 저역부터 고역까지 빼어난 해상력 특성을 보이며, 특정 주파수 대역이 경직되거나 압축된 느낌없이 자연스럽고 쉽게 빠져나오는 재생음은 N30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선곡이다. 이런 특성은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의 ‘Also Sprach Zarathustra’의 서곡 에서와 같이 음반에 수록된 음역대가 크고 다이나믹한 성향의 곡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곡에서는 탁 트여있는 고역에서부터 웅장한 저역까지 상당히 넓은 대역이 엄청난 규모로 수록되어 있는데, N30을 통해 재현되는 재생음은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은 한차원 높은 수준의 음이라는 것을 쉽게 인지하게 된다.

오스카 피터슨의 'You Look Good To Me'에서는 악기의 정위감이 우수하게 느껴지며, 풍성한 느낌의 저역 특성을 들려주는 더블베이스와 맛깔나게 매력적으로 연주되는 오스카 피터슨의 재즈 피아노가 잘 어우러져, 시청하는 동안 곡이 지닌 매력에 한껏 몰입되어 집중하여 즐기면서 듣게끔 하는 재미가 있었다.

해상력 측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특성으로 스네어를 때리는 브러쉬 타입의 드럼 스틱의 질감이나 더블베이스를 울리는 활과 현의 질감이 잘 표현되고 있으며, 초반부의 트라이앵글 소리의 재현도 탁 트인 느낌으로 상당히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N30은 기존 제품들 대비 좀 더 최신경향의 하이엔드 사운드 특성으로, 좀 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응답특성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는 느낌이 든다. 현재까지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카테고리에서 이 정도의 완성도 높은 성능을 들려주는 제품은 본 모델 외에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우수한 특성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장에 환호를 보낸다. (염동현)


시청 후기 - 5년 만에 등장한 N시리즈의 최상급 모델 

박우진 : 오렌더 N30은 오렌더 N10이 등장한 지 5년만에 등장한 새 제품입니다.

본격적으로 N30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오렌더의 뮤직 서버 제품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렌더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W20SE, N10/20/30, X100C/H 세 가지 시리즈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W20 시리즈는 배터리 파워, N10은 리니어 파워, X100은 SMPS로 전원부를 구성하는데, 그에 따라 각기 음질 특성이 다릅니다.

디지털 출력으로 구분해 보면 W20시리즈는 USB, 옵티컬, S/PDIF(BNC) 출력에 더해 더블 AES/EBU 출력까지 제공합니다.

N시리즈는 W20시리즈와 다른 부분은 같지만, AES/EBU 출력만큼은 싱글 사양입니다. 마지막으로 하프사이즈 모델인 X100은 디지털 출력 단자 사양에 따라 동축(C)이나 USB(H)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DAC 보드가 추가된 A10 DAC와 CD 리핑 기능을 추가한 ACS는 별도의 제품군으로 봐야 겠구요.

N20과 달리 N30은 오렌더 최초의 전원부 분리형 제품입니다.

일단 N30과 N20은 8.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에서 음반 커버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염동현 : 오렌더는 하급기부터 상급기까지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N30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역시 기존 제품들과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렌더를 사용하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전 모델이 일관성이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W20을 사용하다가 잠시 N100H로 다운그레이드하여 사용한 전력이 있는데, 제품을 다운그레이드 하더라도 조작방식은 같기 때문에, N100H 모델도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W20이 SMPS+배터리 구성이였다면, W20se는 리니어+배터리 구성이었구요, N30은 리니어 전원부 분리형, N20은 리니어 전원부 일체형 구성을 갖습니다. N20은 N30과 내부적으로는 비슷한 사양입니다만, 섀시에서 차이가 있고 내부 저장장치 구성에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모델입니다. N20모델은 내장 스토리지를 제거해서 제품 가격을 다운시키고 스트리밍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장장치 구성에서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시 후면 뒤쪽에 탈착형 SSD 슬롯이 2개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칭 기기나 셋업에 예민한 특성

박우진 : 시청 스피커는 YG 어쿠스틱스의 엔트리급 소형 모델인 카멜2(사진)를 사용했는데 할크로 DM58 앰프와 매칭이 대단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수차례 시청 기회가 있었던 익숙한 스피커였음에도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저역의 재생 품질이 뛰어났고, 넓은 시청 공간을 소리로 흔들만한 다이내믹스까지 들려줬습니다.

2웨이 스피커 특유의 정교한 이미징과 자연스러운 대역 연결감도 일품입니다. 직접 듣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시연 스피커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는 곁에 있었던 초대형 Sonja XV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착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뮤직서버와 DAC 조합의 실력을 확인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N30에 연결하는 랜 케이블로는 오디오퀘스트의 보드카를 비롯해 AIM NA7, 달비 오디오 디자인 메다 등을 사용했는데 매번 교체시마다 소리의 변화를 극명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문한주 : 이전 제품보다 민감해진 부분이 있다 보니 수준이 떨어지는 기기나 케이블과 매칭했을 때의 소리 차이를 잘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의 오디오 경험을 일신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무기를 받는다면 그걸 발판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환경에 연연하면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다음 단계로 전진하려면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경험치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염동현 : 사용측면에서 오렌더 N30은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는 N30이 시스템에서 위치하는 부분이 가장 윗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윗단에서의 변화는 하위 시스템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W20 시리즈를 사용할 때만 해도, 케이블의 변화나 외부 클럭 입력 등의 튜닝이 어느 이상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N30은 연결한 컴포넌트의 변화도 대단히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심지어 제품을 랙에 어떻게 배치하는 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전원부와 오디오부를 쌓아서 겹쳐 놓으면 전원부가 오디오부를 위에서 누르게 되는데, 이와 반대로 전원부와 오디오 부를 오디오 랙을 이용하여 떨어뜨려 놓거나, 또는 부속된 연결 케이블의 길이를 긴 것으로 하는가 짧은 것으로 하는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이런 상황은 오디오 운용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신이 나서 원하는 방향으로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것을 즐기며 시스템 세팅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디부터 이 제품을 매칭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느낀다면, 구입처에 문의하여 좀 더 다양한 조합으로 운용해본 경험을 공유받아 성향을 확인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N30은 잘 활용만 하면 최상의 퍼포먼스를 들려줄 것입니다. 예전에는 매칭에 따라 변화가 많은 기기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여기 설치된 Sonja XV 스피커만해도 처음 시청실에 들어왔을 때 애를 먹겠다 싶었지만, 지금은 잘 세팅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스피커에서 극한의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N30을 시스템에 도입하고 나서, 이전에 소유하고 있는 기기들의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네트워크 연결장비나 케이블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기기를 장시간 테스트해보면서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 인프라의 한계점을 잘 알게 되었고, 새로운 제품과 매칭하여 N30이 가진 최상의 성능을 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S/N을 최대로 향상시키는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

문한주 :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가 아닌 경우에는 고역쪽으로 쏠려 있거나 노이즈가 강조되어 불편한 소리가 느껴지는 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방지되어서 듣기에 편해집니다.

 

박우진 : 더 조용하고 차분하며 유연한 소리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 끝의 거친 느낌이 한결 더 줄어들고, 다이애너 크롤의 '어 케이스 오브 유'에서 목소리가 더 귀에 가깝게 나지막하게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확실히 S/N의 향상이 청감상으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N30은 소리의 차이를 구분하거나 생각하지 않게 되고 그냥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소리를 내줍니다. 이처럼 조용하고 깨끗하며, 생생하게 들리는 체험은 처음인 듯 합니다. 물론 MSB Select II DAC와, 연결된 할크로 앰프와 YG 어쿠스틱 스피커의 도움도 있었겠지만요.

N30이 훨씬 더 음악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소리를 내줍니다. 특히 실연 레코딩에서는 무대와 가깝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느낌으로 몰입하게 되는 장점이 있네요.

오렌더 N30 vs W20SE

박우진 : 사실 지금 들었던 느낌이 지속되거나 더 좋아지기를 바랬는데 W20SE(사진)로 교체해서 들어본 시청 결과가 굉장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소리의 안정감이라는 측면에서는 W20SE도 플래그십 제품으로서의 자존심이랄까 여전히 존중 받을만한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배터리 구동의 전원부 덕분인지 사운드스테이지가 일관성 있고, 음량이나 음악에 따라 공간이나 포커싱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는 장점이 느껴집니다.

편안함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연에 가까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N30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직접 들어본다면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실연에 가까운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MSB SelectII 같은 최정상급의 DAC에서도 뮤직 서버에 따라 이렇게 음질적인 차이가 난다는 점이 오디오를 하면서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W20SE가 나왔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이상의 세계가 또 있었던 거죠.

현 시점에서 오렌더의 최상급 모델을 구입한다면 확실히 N30쪽이 오디오의 재미나 만족도에서 W20SE에 비해 월등히 나은 것 같습니다.

 

염동현 : 얼마 전 시청실에서 MSB의 M500 모노블럭 앰프와 Sonja 2.3 스피커, 그리고 Select2 DAC로 W20SE와 N30를 비교했는데, 오늘 감상했었던 Camel2스피커 보다 음질 차이가 더 잘 표현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의 적용 유/무의 차이를 테스트하더라도 Carmel2로 들었을 때보다 Sonja 2.3으로 들었을 때 장점이 더 잘 파악이 됩니다. Sonja 2.3 스피커는 2.2 스피커에 비해 베이스 드라이버가 추가된 덕분에 그 윗 대역이 더 충실하게 재생되는 느낌이 들고 재생 규모가 크기 때문에 N30과 W20se와의 차이도 좀 더 잘 표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W20SE와의 비교에서는 N30의 규모감이라든가 다이내믹스가 더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연결된 시스템과 파워앰프와 Sonja 2.3 스피커의 차이와도 일치하는데요. W20SE가 소리 사이의 변화를 더 매끄럽게 들려주는 부분에서만큼은 N30보다는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노이즈플로워 및 투명성, 그리고 다이나믹스 등등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N30은 W20SE보다 우수한 특성을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한동안 네트워크플레이어에 크게 기대를 두지 않았습니다만, N30을 경험해본 순간 놓치면 안되는 기기라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문한주 : N30은 응답 특성이 좋고 에너지감이 잘 나와주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플로어가 낮아져서 오렌더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하이엔드의 경계선을 넘어갔습니다.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두 덩어리로 나눈 의도를 충분히 달성했고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시청 메인 시스템 : YG 어쿠스틱스 Carmel 스피커, Halco DM58 모노블럭 앰프, MSB Select II DAC

케이블&액세서리 : 쿠발라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파워코드, 션야타 리서치 킹 코브라 파워코드, 노도스트 오딘2 XLR 케이블, 스네이크 리버 오디오 코튼마우스 시그니처 스피커 케이블(싱글), 노도스트 오딘2 스피커 케이블, 노도스트 바할라2 스피커 케이블, 쿠발라소스나 Pro USB 케이블, 멜코 S-100 스위칭 허브 오리지널 및 개조 버전(헝그리 오디오제 DC필터+V캡 교체) 더블 연결, 르그랑 멀티탭, Teddy 파르도 파워 서플라이, HRS 받침대. 

 

*시청기기 제공 GLV www.glv.co.kr   (원고료 협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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