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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리스 대표,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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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finet 2006. 5.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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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심보선 on 10/20 at 07: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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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심보선 on 10/20 at 07:31 PM

지난 8월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제품을 수입 전시하는 100여평의 소노리스 전시장이 오픈되었다. WAKER AUDIO, LAMM, THE ULTIMATE MONITOR 등 총 19가지 하이엔드 제품을 국내에 새롭게 소개한 이곳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무려 4개의 시청실을 갖추고 있다. 남다른 오디오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소노리스의 김호연 대표를 만나 숍을 오픈하게 된 계기와 오디오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하이파이넷(이하 ‘하’) : 이렇게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소노리스를 창립한 것은 남다른 목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인가요?
김호연 대표(이하 ‘김’) : 저도 오디오 마니아입니다. 그러다보니 외국 생활 때도 오디오 전시회에 찾아가거나 관련 잡지를 탐독하면서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제품들을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 제품들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에 휩싸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우리가 수입하는 ‘LAMM’의 경우도 「스테레오 파일」이나 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호평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지만,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의 경우엔 원래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만 맡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건드리면서 점점 커지게 되어 이젠 소노리스까지 차리게 된 것이랍니다. 
또한 소노리스를 차린 목적은 ‘돈을 버는 것’보단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국내에는 많은 수입사와 제조사의 시청실이 있지만 편리하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극히 드뭅니다. 제품 판매보다 누구나 편안히 앉아서 마음껏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장소를 구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정말이지 강남대로변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샅샅이 뒤졌답니다. 하지만 적당한 크기의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같은 업체의 경우는 소리 문제 때문에 건물 1층이나 지하로 갈 수 밖에 없는데, 돈과 위치 등의 문제 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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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SS 소스기기, 램 레퍼런스 프리, 파워앰프, 어센도, 놀라 스피커로 구성된 소노리스의 레퍼런스 룸으로 다이내믹한 대형사운드를 충분히 감상하도록 세팅되어있는 제 1 시청실.

하 : 시청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마음에 듭니까?
김 : (웃음) 아직은 초기 상태라 완벽하게 튜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 50%정도. 하지만 시청실을 개조할 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천장은 3-4미터, 폭 20-30미터의 공간을 갖추고 싶네요. 그렇지만 하이엔드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자부심은 있습니다. 꼭 제품을 구입할 이들이 아니더라도 마음껏 듣고 즐길 수 있는 곳. 그것이 소노리스의 모토랍니다.
하 : 김 대표께서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오디오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 : 무엇보다 다양한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분명 국내 오디오 시장에는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그 숫자에 있어서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하면)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알려지는 제품은 소개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또한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을 제대로 듣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지요. 그렇다면 빌릴 수라도 있어야 하는 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또한 메뉴얼 제공 등의 서비스도 아직 걸음마 단계인 듯 싶습니다.
하 : 화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일본 잡지보다는 미국 잡지의 리뷰를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 :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오디오 시장이 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 잡지들은 그 독특한 시장만큼이나 독특한 리뷰를 일본 리뷰어들이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분이나 성향이 리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공정하고 정확한 리뷰와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미국 잡지인 「엡솔루트 사운드」와 「스테레오 파일」등은 리뷰어가 몇 달에 걸쳐 오디오를 사용하면서 관련 측정기기로 측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리뷰를 적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솔직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잡지의 경우도 이젠 내용이 진부한 경우가 많아졌지요. 오히려 온라인 사이트쪽이 내용이 충실해지고 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이파이넷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참신한 기획과 시도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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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피크컨설트 스피커와 콘라드존슨, 램 진공관 앰프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조합과 세팅으로 하이엔드오디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제 2 시청실.

하 :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LAMM을 비롯해서 새로운 제품들을 수입했는데, 특히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이 있습니까?
김 : 서두에도 밝혔지만 모두 내가 예전부터 사용해보거나 각종 오디오 관련행사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들을 이번에 소개한 것입니다. LAMM의 경우 7-8년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아합니다. 집에서 틀어놓으면 이 녀석 때문에 다른 일을 못하고 음악에만 귀 기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아마도 만든 사람의 자세가 남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공작업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제품에는 시리얼 넘버가 매겨지며 철저하게 관리․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많습니다. 내년에도 과감하게 국내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하 : 새로 소개할 제품을 알려줄 수 있습니까?
김 : 아직은 확정되지 않아서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들여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하 : 조금 우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새 국내 오디오 시장은 불황이라고 다들 이야기한다. 김대표도 그렇게 보십니까?
김 : 맞습니다. 국내 오디오 시장은 불황입니다. 경기가 안 좋은 것도 문제지만, 업계 스스로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오디오 업체들은 새로운 소비계층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 이들만이 하이엔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공격적으로 하이엔드를 알리고 제대로 들려주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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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모니터 스피커를 궁극으로 울리기 위해 WEISS 소스기기와 램 레퍼런스 프리, 파워앰프로 구성하여 스테레오이미지와 음장감의 극한을 들려주도록 세팅된 제 3 시청실.

하 : 소노리스에서 현재 취급하는 제품은 하이파이 위줍니다. 혹시 AV 제품도 취급할 의향은 있습니까?
김 : AV 제품은 너무 빨리 변화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안정화 추세에 들어가고 일정 수준의 제품이 나온다면 그땐 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 : 끝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김 : 소노리스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곳을 모토로 문을 연 곳입니다. 누구든지 와서 맘껏 편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원한다면 누구나 이곳에서 음악을 듣거나 모임을 갖거나 시청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와서 이용해 주십시오.
하 :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 별말씀을. 오히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문의(소노리스 http://www.sonoris.co.kr , 5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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