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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IFA 전시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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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finet 2006. 5.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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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규(timber@kornet.net)

세계의 가전제품 박람회는 미국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독일의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가 양분하고 있다. CES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가전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면 IFA는 유럽 시장에서의 최신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CES는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전시회 이외의 일정은 좀 따분하리만큼 일상적인 생활의 연속이므로 열심히 일만(?) 하다가 와야 하는 것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번에 조춘원님과 함께 베를린 IFA에 다녀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CES보다는 IFA를 통한 유럽 시장에 대한 가전 산업의 흐름과 전시회에 대한 소식을 몇 번에 걸쳐 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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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FA는 하이비와 하이파이넷에서 AV평론가로 활동 중인 조춘원 님과 함께 다녀왔다. 왼쪽이 조춘원, 오른쪽이 황문규

IFA는 지난 9월2일부터 7일까지 6인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1,000여개이상의 부스가 참여했으며 14만 명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하고 계약 수주액이 40억Euro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비지니스 전시회였다. 비즈니스 데이를 제외한 일반 관람객만도 약 30만 명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하니 그 규모면에서 가히 유럽 최대라는 말에 걸맞는 느낌이다.

- 제 3의 물결을 주도한 세계적 스타 삼성전자

이번 전시회의 최고 주인공은 유럽의 필립스나 일본의 소니가 아닌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참가 규모와 디스플레이 퀄리티, 그리고 출품된 제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달리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 자리였다. 필자처럼 외국의 전시회를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의 눈으로 보더라도 전시회를 가보면 그 기업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IFA에 최고의 면적과 최대의 품목을 출품한 삼성전자관. 7일내내 수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디지털미디어총괄의 최지성 사장이 선언한 ‘제3의 물결 주도’ 발언에 맞춰 최첨단 디지털미디어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제3의 물결’은 제2의 물결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을 넘어, 인공적인 느낌에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영상을 구현하고 디지털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IFA에서 최지성 사장이 주창해 많은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 부스의 최대 인기품목이자 이번 IFA의 최고 스타는 역시 102“PDP와 82”LCD TV, 그리고 양산형 최대사이즈 80“PDP의 위용이었다. 입구에 나란히 라는 간판을 걸고 전시된 3가지 품목은 전시회 기간 내내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줄줄 서서 사진을 찍게 만들만큼 시종일관 주요한 관심사였다. 어디를 가 봐도 ‘야, 삼성에 가봤니? 100인치가 넘는 PDP가 있는데 실제 한번 봐야돼’..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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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DP 앞에서 넋을 놓고 서있는 외국인


102“PDP 앞에서 나. 실로 엄청컸다. 직시형 디스플레이가 투사하는 102”는 100인치 프로젝터 스크린에 비할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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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급의 82“ LCD TV로 세계 최대의 크기다.


국내 시판가 1억5천만원(홈시어터 패키지 포함)으로 결정난 80"PDP로 양산형 PDP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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