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박우진
서론
일체형 홈시어터 시스템이라는 분야는 마치 미니 콤포넌트처럼 별도의 부류로 대접 받는 것 같다.
본격적인 AV 시스템으로보다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사운드를 담당하는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소비자들도 홈시어터는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TV를 구입할 때 같은 브랜드의 가격이 적당한 제품을 고른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요새는 LCD TV나 PDP TV를 구입할 때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끼워주는 형식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는 모양이다. 물론 일체형 홈시어터 분야에서도 성능과 기능의 차이가 존재한다.
최대한 비교해보고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분리형 홈시어터 분야에는 여러 좋은 브랜드들이 있다. 하지만 일체형 홈 시어터 분야에선 소니의 이름이 예전부터 추천 목록의 가장 앞 자리에 놓인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우선 디자인이나 사용자 편의성에서 가장 우수하다. 어설프게 분리형 제품을 그냥 한 곳으로 합쳐 놓은 모습이 아니다.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아름답고 유니크한 디자인이란 이야기다. 만일 잠재적 구매자가 TV를 이미 소니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벌써 선택의 50%는 소니 제품군 중에서 이루어질 거다. 판매 모델이 다양한 만큼 예산이나 기능에 따른 선택 폭도 넓다.
첫 인상
FEATURES - 32 bit S-Master Full Digital Amplifier
- Dolby Digital/Dolby Pro Logic II / dts
- 5-Disc Slot-in with Aluminum Design
- Portable Audio Enhancer/Front Input
- Auto Calibration with DCAC Technology
- Speaker Formation
- S-FORCE Surround Technology
- Movie/Music Mode
- Coaxial Input, Optical Input
- Precision Cinema Progressive
- HDMI Output
- Super Audio CD Multi Channel Playback
- Digital Cinema Sound
- Mica Reinforced Subwoofer with DDTD (Digital Direct Twin Drive)
- Slim Center Speaker with DSP Technology
- Total 1200W ( 143W x 5 + 285W)
지금 소개하는 소니 DAV-FXG9K는 내용 면에선 일반적인 "홈 시어터 인 어 박스" 제품이다. 홈 시어터 인어 박스란 말은 DVD 플레이어, 앰프, 그리고 스피커가 한 덩어리 박스에 담겨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상자 하나로 배달되는 만큼 대개의 경우엔 이런 류의 제품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만 여기선 뭔가 다르다.
DAV-FXG9K는 각 부분품이 3개의 큼직한 박스에 나누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박스에 가득 담긴 스피커며 스탠드하며, 보기만 해도 끔찍한데, 사실 제품을 구매한 분이라면 한 번만 설치하고 그 다음엔 사용만 하니깐 아무런 상관 이 없다. 그러나 이 박스를 풀러서 설치하고 다시 포장해서 보내려면 정말 어디서 부터 손 대야 할 지 한 숨이 나온다.
일단 용감하게 본체 박스부터 끌러본다. 주저함을 탓하는 것처럼 정말 마음에 쏙 들만큼, 이쁘고 멋진 디자인이다. 위에서 보면, 파란색의 도장이 된 철판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것하며, 전면 부분의 작고 야무진 곡선하며, 마치 소니의 SXRD 프로젝터인 퀄리아004를 축소해 놓은 듯 한 디자인이다. 만일 오디오 장식장에 들어가버리면 멋진 상판 디자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처음 박스 열어서 설치하기 전까지만 뿌듯할 것이다. 그래도 멋진 것은 사실이어서 첫인상이 매우 좋다.
주요 구성
설치, 포장 못지 않게 리뷰도 막막하다. 먼저 구성부터 시작해 주요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본체는 DVD 플레이어와 앰프를 겸하며, 스피커 4개, 스탠드도 4개, 그리고 센터 스피커와 서브우퍼 이렇게 되어 있다. 스피커는 프런트 좌우와 리어 좌우가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센터는 그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서 TV 위에 두어도 부담이 전혀 없다. 만일 사용하다 떨어지더라도 스피커나 바닥에 문제가 안 생길 만큼 가볍다. 스피커의 인클로저는 플라스틱과 파티클 보드를 함께 사용했다. 가격을 줄이면서도 그럴듯한 디자인이 되도록 잘 만들었다. 키가 반도 안되게 작은 스탠드의 높이는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이게 무슨 용도일까?
소니는 AV앰프 시절부터 버추얼 서라운드 기술을 홍보해 왔다. 여러 이유로 서라운드 시스템을 설치못할 환경에선 프런트에서만으로도 서라운드의 기분을 느끼게해주는 음장 처리 기능인 것이다. 그런데 그 기능이 스피커 어차피 5개 다 달려 나오는 일체형 홈시어터에 적용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필자도 적지않게 당황스러웠다가,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고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홈시어터 패키지보다 높이가 낮은 4조의 스피커는 각기 짝을 지워서 2단으로 높여서 사용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높여진 스피커가 서라운드 스피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엄청나게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재치 넘치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서라운드 스피커 줄을 거실에 늘어뜨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것이다. 게다가 구입한 스피커를 어디 버리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다. 물론 정상적인 세팅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높이가 낮은 스탠드가 조금 어색할 수 있다. 만일 TV 앞에 높이가 낮고 긴 문갑이나 장식장이 있다면, 거기에 높이가 낮은 스탠드를 올려놓고, 그 위에 스피커를 달면 된다.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는 스피커에 비해 스탠드는 묵직하고, 안정감 있게 만들어졌다.
출력
앰프부는 역시 디지털 출력 방식앰프부의 사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출력. 이 녀석은 힘이 얼마나 쎌까?
스펙으로 보면 6개 채널의 출력이 모두 합해서 1200와트나 된다. 1200와트...정말 막강하다. 고급 오디오 중에도 1천와트 내는 제품은 정말 손에 꼽는다.
그런데 홈 시어터 패키지의 출력 표시 방식은 언제나 전 채널의 출력을 그냥 산술적으로 더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 앰프에선 채널당 200와트 출력이어도 400와트 앰프라고는 안한다. 즉 홈시어터 패키지의 출력은 고급 오디오와 같은 진정한 실력은 아니고, 조건을 유리하게 정해 놓아서 뻥튀기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뻥튀기 숫법도 널려 있다. 한 채널만 출력을 재서 다섯 배를 한다던지, 스피커 부하를 6옴으로 고정해 놓고 잰다거나 하는 방식이다. 다섯 채널이 완전 가동될 때에는 그 출력이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부하가 작을 수록 출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아무리 디지털 출력 방식이라고 해도 진정한 1200와트 출력의 앰프는 보기 드물다.
그건 뭐 다른 업체들도 전부 마찬가지니 별로 따질 일은 아니다.
어쨌든 스펙상으로는 5개의 채널에 각각! 180와트, 그리고 서브우퍼에 300와트를 제공한다.
소니의 홈 시어터는 전통적으로 패시브 방식의 서브우퍼를 사용한다. 따라서 서브우퍼의 출력이 본체 출력에 자연스럽게 더해진다. 만일 1200와트에서 서브우퍼 출력 300와트를 빼면 900와트가 되는 것이다. 네 자리 숫자 출력에서 세자리로 줄어드니 벌써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숫자 상의 출력보다 강력한 저음을 얻으려면, 서브우퍼에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 서브우퍼가 정답이다. 전원이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의 경우 서브우퍼에 갈 출력을 다른 채널들이 빨아 먹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 홈 시어터 브랜드들이 분리형 서브우퍼를 갖춘 홈 시어터 시스템을 내놓았음은 물론이다.
서랍이 여닫히는 트레이 방식이 아니라 슬틈 사이로 디스크를 밀어 넣는 롯 방식. 트레이 부분이 사라지는 바람에 디자인이 매우 깔끔해졌다. 과거엔 슬롯 방식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못했는데, 그건 저렴한 제품이나 카 오디오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클라세처럼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에서도 슬롯 방식이 폭 넓게 사용되는 편이다.
슬롯 아래에 보면, 디스크 선택 버튼이 1번부터 5번까지 5개나 나열되어 있다. 바로 DVD 체인저. 그렇다면, 반지의 제왕 3부작이나, 프렌즈 한 시즌을 통째로 넣어놓고, 아무 때나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쇼파에 드러누어서 리모컨으로 권총질하는 게으른 애호가들에겐 환상적인 기능이다.
정말 이런 건 수백만원짜리 DVD 플레이어에도 없는 기능이다. 그것도 리모컨으로 디스크 돌려가면서 감상하는 재미는 아주 쏠쏠하다. 오디오 팬들에게도 반가운 SACD 재생 기능은 소니의 홈 시어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랄까? MP3 파일부터 CD, DVD, SACD까지 모두 커버하고, 음질이면 음질 편의성이면 편의성...
연결 단자
가장 먼저 살펴볼 건 HDMI 출력. 다행스럽게도 하나가 있다. 디지털 TV 간편하게 연결하는 데 문제없다. 다음으로 컴포넌트 출력도 역시 지원하므로, 구형 디지털 TV 사용자도 문제가 없다.
스피커 단자는 다른 경쟁 제품들도 다 그렇듯이 컬러 단자가 부착된 얇은 케이블을 꾹 눌러서 연결할 수 있다.
일체형 제품이라서 DVD 플레이어와 AV 앰프 사이의 연결은 필요하지 않다. 오직 스피커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기사한테도 좋고 실수할 염려도 없다. 일반적인 분리형 시스템에서라면, 채널이 바뀌거나, 입력 설정이 안 맞아서 연결 해놓고 소리가 안나는 일도 부지기수.
단순한 것이 좋다곤 하지만, 때론 사용 목적에 맞지 않을 때 불편할 때도 있다. 이 경우 오디오 입력 단자는 갖추었지만, 대신에 출력 단자가 하나도 없다. 단품 업그레이드 경로를 원천 봉쇄하려는 것일까? 아예 처음부터 다 분리형 제품으로 구입하라는 의도가 아닌가 말이다. 본체만 DVD 플레이어 대신에 TV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앰프 출력과 외부 스피커를 가동하지 않고 그냥 TV의 스피커로만 시청할 때도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런데 디지털 오디오 출력도 광 출력이든 동축 출력이든 없다. 확장성은 통제되어 있는 셈이다.
오디오 외부 입력에는 PS2 라든지 다른 오디오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래방 마이크 입력 기능이 있다. 아마 노래방 DVD 등을 재생하고 가라오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감 상
먼저 2채널 사운드부터 테스트해봤다. 이전에 여러 홈시어터 제품을 리뷰하긴 했지만, 대부분 고음이 답답하거나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저음이 벙벙대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정말로 음질이 만만치 않다. 필자는 소니 리시버의 최상급 기종인 TA-DA9000ES를 보유하고 있는데, 구형인 24비트 규격의 S-Master를 탑재한 제품이다. 나중에 32비트 S-Master 앰프가 장착된 STR-DA7100ES라는 신제품을 들어보고 그 차이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도 32비트 사양의 S-Master가 장착된 효과가 나타난다. 이 소리가 고급 오디오가 지향하는 자연스러운 음색과 밸런스에 가깝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왠지 좀 가볍고 산뜻하며, 부드럽게 다듬어진 인상이다. 다소 낯설고 조금은 인공적인 세계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듣기에 매우 좋고, 결정적으로 특별한 흠이 없다. 소리가 거칠다던지, 찢어진다던지, 딱딱하다던지...
혹시 가격을 생각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그건 아니다. 이 앰프와 스피커가 내는 소리에 분명 TA-DA9000ES와 수준급의 스피커 조합보다 분명히 나은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고음의 디테일이 생각보다 월등히 좋고, 음색이 자연스러우며, 배경이 조용해서 깨끗하게 느껴진다. 사람 목소리가 집중된 중역대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목소리 재생이 부담 없이 되는 점 등등이 그렇다. 중고역대의 품질만 놓고 보면 수 년전 등장했던 AV 앰프들보다 오히려 앞선다. 센터 스피커가 너무 작아서 납작하게 눌려버린 소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그건 기우임을 알 수 있다.
SACD의 멀티채널을 재생해보면, 이 제품의 장점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모든 채널의 스피커가 비슷한 규격과 특성을 갖고 재생되기 때문에 굉장히 균일하고 안정된 음장이 구현된다. 그냥 소리에 푹 파묻혀서 듣는 느낌이다. 귀에 어떤 부담이나 중압감이 가해지지 않는 헤드폰이라고나 할까. SACD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소리가 달콤하게 재생된다. 전후의 원근감이나 공간 규모의 분위기 재생은 2채널 SACD 플레이어에서 거의 전혀라고 할 만큼 전엔 실감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최근 일부 레코드회사에서 SACD의 새로운 발매 일정이 잡히지 않는 등 상당히 암담한 전망인 것이 사실이지만, 포맷의 우수성은 홈시어터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실감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이러한 디지털 증폭 방식에서 약점으로 흔히 지적되는 저음이다. 일반적으로 저음은 물리적 규격의 한계에 지배받는 영역이다. 앰프 출력이 크고, 스피커 유닛의 지름이 클 수록 유리하다. 다행히 이 제품에서는 비교적 중역대까지 커버할 수 있는 아주 적당한 크기의 메인 스피커 규격을 갖고 있다. 흔히 주먹만한 위성 스피커와 서브우퍼의 조합에서 많은 이들이 경이로움을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자세히 들어보면, 대역대의 이음새가 원하는 만큼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제품에선 메인스피커와 서브우퍼의 이음새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자연스럽다. 서브우퍼가 방향성이 없는 깊은 저음에만 집중할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소니 홈시어터 제품들이 액티브 방식이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분명 억지로 공기를 밀어내고, 바닥을 울리는 듯한 과장된 효과 음향은 잘 나오지 않는다. 아마 그런 쪽을 선호한다면, 역시 액티브 서브우퍼가 탑재된 시스템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필자라면, 이 쪽의 음질이 더 좋고, 더 권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을 정도로 아주 풍성하고 편안한 저음을 내주며 박력이나 중량감의 부족을 충분히 커버해낸다.
다시 강조하지만 폭발음이 여기 저기서 돌출하는 블록 버스터 액션 영화의 효과 음향을 즐기기엔 소리의 성향이 너무나 편안하고 매끄러운 편이다. 오히려 드라마나 음악 컨서트 분야에션 대단한 실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 되겠다. 에릭 클랩튼의 One more car One more rider 공연 실황에선 기가 막힐 정도로 탁월한 현장감과 디테일한 재생 성능을 보여준다.
서라운드 사운드 감상을 위해선 소니 특유의 DCS 스튜디오A/B/C 기능을 비롯해 돌비 프로로직II 같은 일반적인 음장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재생 소스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AFD 멀티 모드로 세팅하였을 때가 가장 즐겁고 몰입할 수 있는 소리가 되었다. 다른 음장을 선택하였을 때에는 왠지 전후 좌우의 음장이 소극적으로 들려서 덜 인상적이었다.
DVD의 화질 부분은 시간 관계상 컴포넌트 출력 부분만 필자의 36인치 HDTV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봤다. 인크레더블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처럼 눈에 익은 여러 타이틀을 재생해 봤다. 독자기술인 Decision Cinema를 사용했다는 DVD 재생에서의 화질은 샤프하고, 색감이 깊고 자연스러우며, 노이즈도 거의 없다. 오히려 지난 번 테스트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보다 DVD 재생에서 더 나아 보인다. 다른 필자 분들에게 일체형 홈시어터 제품의 DVD 플레이어가 좋다던 평가를 정확히 확인했다.
결론
이 시스템을 테스트하면서 솔직히 성능 면에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가격 대 성능 비는 참으로 탁월하다. 디자인과 음질, 기능에서 훨씬 비싼 분리형 제품에 비해 만족도가 훨씬 높은 선택이라고 본다. 당분간은 이제 겨우 등장한 차세대 미디어의 활용도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가, 분리형 제품의 경우도 대응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이다.
단품 가격 하나에 불과한 DAV-FXG9K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래의 확장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워낙에 설치 자유도 놓아서, 서브 시스템으로만 활용해도 무난하다. 소니 DAV-FXG9K는 전방에 스피커를 모아서 가상 서라운드를 구현할 수도 있으므로, 어떤 곳으로 이사하거나 어디에 설치하더라도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