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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 TX-DS898 AV리시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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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on 06/24 at 07:02 PM


소병율(bysoh@hifinet.co.kr) 2002-06-24 11:17:42

ONKYO TX-DS898

<앰프 사양>

  • 형식 : 7.1-Channel amplifiers built in Full bandwidth power to all channels
  • 스피커 최대출력 : 180W/ch (front), 180W (center), 180W/ch (surround L/R), 180W/ch (surround back L/R), at 6Ω, JEITA
  • THD : 0.08% at rated power (all channels)
  • Wide Range Amplifier Technology (WRAT)
  • 반응주파수 : 10Hz-100kHz (+1, -3dB)
  • High-current, low-impedance 6Ω drive
  • Powered zone 2
  • Discrete power amplifier circuitry for all channels
  • Linear optimum gain volume circuitry
  • LFE (Low Frequency Effect) level control
  • Bass and Treble tone control

    <오디오/비디오 프로세서 사양>

  • THXR Surround EX™
  • THXR Select certified
  • DTSR, DTSR-ES™ 6.1 Discrete, DTSR-ES™, 6.1 Matrix, DTSR Neo:6, DolbyR Pro Logic II, DolbyR Digital (AC-3)
  • Theater-Dimensional™ virtual surround
  • DVD-Audio capability
  • Composite to S-video conversion
  • 7.1 Multichannel input
  • Advanced 24-bit dual CRYSTAL DSP chips
  • 38 DSP modes
  • 192kHz/24-bit audio D/A converters x 6
  • 96kHz/24-bit audio A/D converters
  • Digital upsampling
  • RS-232 control port
  • 3 Audio (including phono) and 6 A/V inputs
  • 6 S-video inputs and 3 S-video outputs
  • 2 Component-video inputs (HDTV and progressive-scan capable) and 1 component-video output
  • Front panel Video 5/Camcorder input
  • Front panel optical digital input
  • 8 Digital inputs (7 assignable) (5 optical/3 coaxial)
  • 2 Digital outputs (optical)
  • Heavy-duty, multiway, dual banana-plug compatible binding posts

    <일반 사양>

  • Large 35-segment dot-matrix fluorescent display
  • High resolution on screen display
  • 3-Mode display dimmer
  • 40 FM/AM presets
  • Automatic FM scan tuning
  • Audio muting, sleep timer (operable via remote)
  • Battery-free memory backup
  • A/V separate PC boards
  • Brushed aluminum front panel
  • Universal learning touchscreen remote
  • AM loop antenna
  • S/N ratio: 76dB (FM mono), 70dB (FM stereo), 40dB (AM)
  • 크기 : 435 x 175 x 459 mm(W x H x D)
  • 무게 : 17.6 kg
  • 수입원 : ㈜로이코

     

    들어가기

    홈시어터에 관련된 AV앰프나 프로세서는 2채널의 하이파이 오디오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고 해마다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온쿄, 야마하, 데논, 소니등 일본제품들은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되어 구형이 되버리기 일쑤이고, 이러다 보니 어느정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제품명을 들어서는 어떤 제품인가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제품을 제조하는 관련기기회사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발표되는 규격이나 빠르게 발전하는 DSP(Digital Sound Field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멀티채널의 포맷은 5.1채널(5채널과 서브우퍼)로 자리를 잡아가나 싶더니 최근에는 6.1채널 뿐만 아니라 7.1 채널 심지어는 8.1채널을 지원하는 새로운 AV 앰프와 프로세서들이 앞 다투어 출시되고 있으며, 돌비 프롤로직,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DD), DTS 규격은 최근 돌비 프롤로직 II, DTS-ES, DD-EX가 추가되는 등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제조회사마다 THX surround EX, AAC, Cinema DSP, Cinema EQ, Digital cinema Sound(DCS) 등 여러가지의 새로운 인증과 음장모드를 채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어 애호가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혼란을 주기도 한다. 사실 홈시어터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고 시스템을 운용하는 애호가라 할지라도 최근의 디지털 사운드 기술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온쿄의 새로운 중급형 모델인 TX-DS898

    올 하반기부터 많은 회사들은 어김없이 내년을 겨냥하여 새로운 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는데, 온쿄 역시 올들어 TX-DS898을 마지막으로 AV리시버의 모든 기종을 변경하였다. 온쿄의 라인업을 보면 보급형의 TX-DS494, 595, 696와 중급형의 TX-SD797, 898이 새롭게 출시되었고, 동사의 플래그 쉽 모델인 TX-DS989는 업그레이들 통해 모델명의 변경없이 다시 출시되었다. 이중 TX-DS898(이하 898)은 동사의 TX-DS989(이하 989)와 TX-DS797의 중간위치에 있는 모델로 야마하 AX-2와 데논 AVC-A10SE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중급형 모델로 새롭게 내놓았다. 이전의 온쿄 AV리시버의 라인업을 보면 중급형의 모델이 없어 다른 회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는데, AV앰프의 시장이 보급형 모델에서 중고급형으로 점점 확대되는 양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고급형의 898이라는 새로운 라인업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생각된다. 온쿄의 경우 야마하나 소니와는 다르게 다양한 DSP 기술의 적용보다는 새로운 디지털 포맷에 대응하면서 재생음질이 우선이 되는 본질적인 앰프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온쿄의 이러한 목표와 노력은 하이엔드 AV기기를 생산하는 “Integra Research"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하게 만들었는데, 온쿄의 리시버중 상위기종에 속하는 898과 989에는 “Integra"가 표기되어 있어 다른 하위기종과는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98은 가격대는 중급형 모델이지만 외관이나 앰프 및 프로세서의 설계와 구성은 989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출시 이전부터 중급형 모델을 선택하려는 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외관과 일반적인 특성

    898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989와 상당히 비슷하고 크기 역시 높이가 조금 낮은 것 외에는 거의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989의 고급형 이미지를 하급기에게 전달하려는 방식으로 위에서 언급한 중급형 야마하나 데논의 모델에서도 이미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면패널은 알루미늄으로 마무리 되어 있고 볼륨 노브와 전원스위치, 입력소스 선택 스위치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하고 기기 셋업이나 기타 다른 기능을 하는 스위치등과 전면에 위치하는 외부 입력단은 아랫부분에 수납하고 덮개를 설치하여 상당히 깔끔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 색상은 샴페인 골드로 동사의 다른 라인업이나 다른 회사의 제품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제품의 색상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샴페인 골드 보다는 이전에 리뷰했던 동사의 DVD/AV 리시버 DR-2000의 무광택 실버의 색상을 채용했으면 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해 본다. 최근 많은 애호가들이 일본제품의 샴페인 골드에 대해 식상해 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많아지는 있는 걸 보면, 제조사에서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을 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앰프의 뒷 패널을 보면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가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복잡한 듯 하지만 왼쪽부터 디지털 입출력, 멀티채널 프리아웃과 인풋, 음성 입출력, 영상 입출력, 스피커 출력의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기기 연결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RS-232 단자를 지원하여 향후 소프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하였다. 멀티채널 프리아웃과 인풋은 7.1채널(8채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의 프리앰프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앞으로 한동안 포맷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상신호 단자는 S-VHS와 컴포지트 입출력 외에도 콤포넌트 입력 2계통과 출력 1계통을 지원하고 있는데, HDTV와 프로그레시브 스캔 방식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수용의 경우 컴포넌트 입력단자 옆에 D-영상단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수출형 모델인 국내 수입품에는 생략되었다. 전체적으로 외관의 디자인이나 앞 뒷면의 구성은 만족스럽지만 앰프의 내부를 수납하는 케이스는 부실하게 느껴진다. 비용절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앰프의 케이스가 외관의 크기와 무게를 지탱하기에는 버거워 보이는데 좀더 보강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후면 패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가진 CHAD 리모콘

    898을 시청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작업이 CHAD 리모콘을 다루는 일이었다. 필자 개인적으로 터치 스크린 방식의 리모콘을 선호하는 편이고 현재 필자가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서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원 리모콘으로 전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898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CHAD 리모콘은 미국에서는 옵션으로 되어 있는 품목으로 500불 정도라고 한다. 전체적인 크기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리모콘으로는 상당히 작은 편인데, 외형은 PDA와 비슷한 크기에 좀더 두꺼운 정도로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백라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고 일반 리모콘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반응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고 정확하게 작동한다. 특히 학습기능 이외에 프리셋 기능이 있어 사용하고 있는 다른 기기들의 회사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프리셋이 되는데, 필자가 가지고 있는 프로젝터를 제외한 모든 기기는 프리셋 기능을 이용하여 사용하였다. 학습기능도 편리하게 되어 있어 필자의 경우 사용설명서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키의 구성 및 라벨을 사용자 임의대로 디자인 할 수 있어 자기만의 리모콘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수입원에서 리모콘만 별도로 판매한다면 하나쯤 마련해보고 싶을 정도이다. CHAD 리모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onkyousa.com/chad.cfm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영화보기

    (1) DTS-ES

    898은 DTS외에 discrete와 matrix방식의 DTS-ES를 지원하고 있어 6.1채널의 사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DTS-ES 재생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글래디에이터(코드 3, 국내출시)”, 치킨런(코드 1)을 시청하였다. 우선 두 타이틀을 플레이어에 로딩하면 898의 디스플레이 창에 DTS-ES Discrete라는 사운드 포맷이 표시되고 자동으로 셋업이 된다. 우선 글래디에이터의 게르마니아 전투 장면을 시청해 보면, 서라운드 센터 유무에 따른 6.1과 5.1 포맷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 5.1 DTS보다 화살이나 불 항아리가 이동하는 소리가 더 정확하게 느껴지고, 효과음이 더 강렬한 느낌으로 전투장면에 긴박감과 생동감을 배가 시켜주었다. 하지만 서라운드 센터의 역할은 콜로세움의 전차부대와 전투장면이나 막시무스와 검투사의 장면에서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콜로세움의 전투장으로 계속 도는 전차의 움직임이 실제로 시청자의 등뒤를 돌고 있는 착각이 느껴질 정도로 정확하게 재생 되었고, 관중의 환호와 외침은 예전의 DTS 5.1에서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현장감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치킨런을 시청해보면 글래디에이터와 마찬가지로 사운드 이펙트가 DTS 5.1보다 정확해고 전후로 이동하는 사운드 이펙트의 느낌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치킨파이 를 굽는 오븐에서 불이 점화되는 장면은 실제 등뒤에서 벽에 불이 붙었나 하는 착각으로 고개를 돌아가게 할 정도이고 필자가 오븐의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거리감이 정확하게 재생되었다. 비교시청한 DTS 5.1의 재생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보이긴 하지만 이처럼 정확하고 현장감은 느끼지 못하였다. 동일공간에서 DTS-ES 6.1과 DTS 5.1을 비교시청한 결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898은 기존의 DTS 5.1을 6.1채널로 재생하는 matrix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The Rock : the criterion collection"을 matrix DTS-ES 6.1로 재생하여 DTS 5.1 과 비교해보면, 험비와 페라리의 추격장면에서 프론트와 리어로 이동하는 이펙트가 좀더 현장감 있게 느껴지는 것 외에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가끔 효과음의 이동이 화면과 일치하지 않게 재생되는 느껴져 5.1 채널로 녹음된 포맷을 굳이 가상으로 6.1 채널로 재생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2) THX Surround EX

    온쿄는 700시리즈 이상의 중 고급형 AV앰프의 경우 THX의 인증을 받아 기기 전면 패널에 THX마크를 붙이고 있다. TH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이파이 넷의 특집 게시판의 박우진님의 컬럼 “홈시어터 사운드(4)-DTS&THX” 를 참고하길 바란다. 898의 경우 THX select(재생 공간이 7.5평 한정) 인증을 받았고, DD-EX를 THX 인증에 맞게 재생하는 THX surround EX의 음성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마침 THX-EX의 사운드를 지원한 “스타워즈 -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코드 3)"가 출시되어 시청하였다. 제작부터 THX규격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THX 인증된 앰프로 재생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기존의 돌비 디지털 5.1 채널의 재생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다른 소리를 내주고 있다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드레이스 장면이나 우주선의 전투 장면에서의 사운드 이펙트의 이동은 화면과 정확히 일치할 정도로 정확하게 재생되고, 후반부의 다스 몰과 2명의 제다이와의 대결에서 광선봉과 광선검 소리의 재생은 실제 눈앞에서 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느낌은 서라운드 센터의 역할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밖에도 THX규격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재생을 위한 THX 사운드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3) Dolby Prologic II

    온쿄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두 돌비 프롤로직을 돌비 프롤로직 II로 변경하였다. 프롤로직 II는 기존의 프롤로직을 좀더 발전시키고 개량하여 2채널의 사운드를 가상으로 5.1 채널로 재 구성하는 회로로 5.1 포맷에 못지 않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DVD를 주로 시청하는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필요없는 기능이겠지만 VCD나 대여 비디오를 즐겨보는 애호가에게는 상당히 귀에 솔깃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우선 2채널을 돌비 프롤로직II로 재생하였을 때 DD 5.1과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매트릭스(코드 3)를 시청하였다. 우선 프롤로직 II가 DD 5.1의 수준으로 소리를 재생시켜 준다는 말은 매트릭스를 시청해 본 결과 좀 과장된 듯한 느낌이다. 프롤로직 II로 재생되는 소리는 5 채널에서 분명히 나뉘어 다르게 들려주지만 각 채널이 독립된 DD 5.1에 비할 바가 못된다. 기존의 프롤로직과 프롤로직 II의 비교를 위하여 돌비 디지털 스테레오의 포맷인 “흐르는 강물처럼(코드 3)"을 필자의 시스템의 프롤로직과 비교해 본 결과 센터와 리어 채널의 소리가 좀 더 명확하게 분리되는 느낌으로 특히 센터 스피커의 경우 리어에 비해 독립채널의 느낌이 상당히 증가되었다. 하지만 이외의 다른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는데, 재생하는 소스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음악 듣기

    (1) 멀티채널 포맷의 재생

    우선 “The Corrs-unplugged live(코드 3, Warner Music, DD 5.1)”, “Scorpions-Moment of glory(코드 1, Eagle Vision, DTS)”, “Roy Orbison-Black & white night(코드 1, Image Entertainment, DTS) 등 팝 음악의 공연실황을 시청하였다. 우선 898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보급형 AV리시버에서 자주 나타나는 귀에 거슬리는 고역과 과장된 듯한 어색한 음장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오랜시간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준다. Corrs의 언플러그드 라이브의 경우 여성보컬의 음색이 자칫 가늘게 느껴질 수 있는데 898에서는 맑고 자연스러운 재생을 해주고 있다. 또한 Scorpions의 공연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있는 공연으로 보급형의 AV리시버의 경우 공연장의 스케일이 작게 느껴져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답답한 느낌을 주는데, 898에서는 화면으로 보이는 공연장의 규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음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스 마이네의 보컬과 로돌프 쉥커의 기타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소리에 묻히는 느낌이다. 로이 오비슨의 라이브 공연에서도 역시 898의 뛰어난 음장재생과 오랜시간을 시청하여도 편안한 느낌은 상급기에 뛰지지 않고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가수의 노래소리가 반주에 묻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센터채널의 볼륨을 프론트와 리어 스피커보다 좀더 올려보아도 이러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는데, 센터채널의 소리의 양보다는 넓게 재생되는 음장감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센터에서 재생되는 보컬의 느낌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음악 타이틀을 matrix 방식으로 리어 센터 채널을 포함하여 6.1이나 7.1 채널로 재생하여 보면 관객의 박수소리나 웅성거림 반사음의 느낌이 증가되어 공연장의 가운데에 있는 느낌을 배가 시켜주기도 하지만 리어스피커에서 재생되어야 하는 악기 반주소리가 리어센터 채널에 포함되어 어색한 느낌을 줄때가 있어 음악의 경우 영화에서 느꼈던 만큼 효과가 크지 않았다.

    다음으로 898의 클래식음악의 재생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Piano Grand!(코드 1, Columbia, DD 5.1)”, “Cecilia Bartoli-Live in Italy(코드 all, Decca, DD 5.1)”, 모짜르트 레퀘엠(코드 0, Arthaus, DD5.1)을 시청하였다. 시청에 사용된 타이틀은 모두 돌비 디지털 5.1의 멀티채널로 재생하였다. “Piano Grand!"의 장 이브 티보데의 쇼팽 “녹턴"과 그리그 “피아노 소나타” 1악장을 시청해 보면 음장감은 만족할 만 하지만 피아노 소리의 재생능력은 예전부터 일체형 AV앰프에서 가장 불만을 느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전에 리뷰했던 T+A DD1210R 프로세서에서 들려줬던 맑고 선명한 피아노 소리와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바르톨리의 이태리 공연은 실내 극장으로는 가장 오래된 테아트로 올림피코(TEATRO OLIMPICO)에서의 공연으로 이 극장의 음향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898을 통한 DD 5.1 채널의 재생은 이 극장의 음향상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음장감을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바르톨리의 목소리가 조금은 가늘게 느껴지는데 좀더 풍성하고 깊게 재생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짜르트 레퀘엠과 같이 합창과 관현악단으로 구성된 대편성의 곡은 AV앰프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은 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애호가들 역시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 898 역시 예외는 아닌 듯 싶지만 보급형 AV리시버 보다는 낫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도 될 듯 싶다.

    (2) 2채널의 재생

    AV앰프를 리뷰할 때 마다 매번 느끼는 점은 하이파이 앰프로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작업이다. 많은 애호가들은 AV와 하이파이의 모두 만족하는 앰프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AV앰프의 하이파이 성능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 보급형의 AV리시버의 경우 한 몸체에 5채널 혹은 6, 7채널의 스피커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프리앰프, DSP, 튜너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나 한 등급 아래의 하이파이 앰프의 성능을 가지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고 실제로 고급형의 일체형 AV앰프 역시 보급형 하이파이 앰프와 비교대상이 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AV앰프를 생산하는 회사들 역시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애호가들 반응은 매우 회의적이다. 898 역시 pure audio라는 기능을 추가하여 아날로그 2채널이나 디지털 2채널의신호 입력시 불필요한 신호를 모두 차단하고 하이파이 앰프 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2채널의 하이파이 오디오 성능을 테스트 하기 위하여 시청한 음반은 “바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트래버 피녹, Archiv)”, “모짜르트, 피아노 삼중주, 피레스-뒤메이-왕, DG)”, Manfredo Fest, Just Jobim, dmp)”, “Mary Black, No frontiers, Gift horse"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저역보다는 중고역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역의 반응성은 빠른 편이고 귀에 거슬리는 듯한 느낌이 없어 매끈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는데, 특히 Mary black의 목소리는 AV앰프라는 것을 잊게 해줄 만큼 인상적인 재생을 보여주고 있다. 온쿄에서 제공되는 제품소개를 참고하면 WART(Wide Range Amplifier Technology)라는 기술로 파워앰프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SACD나 DVD-Audio의 초고역에 대응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어쨌든 고역의 재생력은 뛰어난 편이다. 이에 반해 저역의 재생은 불만스럽다. 시청에 사용한 프론트 스피커인 다인 컨투어 1.8MkII를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느낌으로 저역의 양이 적은 편이고 허전한 느낌을 주었다. 또 한가지의 불만스러운 점은 브란덴부르크와 같은 바로크 음악의 재생에 있어서 음악적 표현력이 하이파이 앰프에 못 미치는데, 이것이 AV앰프의 가장 큰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론

    AV 시스템을 처음 구입하려는 초보자는 물론이고 이미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애호가라면 자기에 알맞은 AV 앰프를 선택하는데 있어 그리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디지털 음향 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AV앰프의 출시경향을 보면 기존의 5.1채널의 멀티채널 포맷이 6.1, 7.1등과 같이 스피커가 늘어가는 추세이고, 돌비 프롤로직 II, DTS-ES, DD-EX, THX surround EX, AAC, Cinema DSP, Cinema EQ, Digital cinema Sound(DCS) 등 따라가기 조차 벅찰 정도로 쏟아지는 기술을 적용한 AV앰프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어 기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생각이 들 정도로 일년이 채 되지 않은 제품이 구형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또한 많은 애호가들의 주거 환경이 아파트라는 것을 가만 한다면 6개의 스피커(서브우퍼 포함)를 설치하는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것도 모자라 스피커를 2-3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적으로나 비용상으로도 상당히 부담이 간다. 한편으로 5.1채널 이상의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는 타이틀의 출시 수나 출시 예정된 타이틀의 수를 생각한다면 굳이 많은 비용을 투자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 때문에 AV앰프를 선택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게 된다.
    온쿄에서 새롭게 출시한 중급형 AV리시버인 TX-DS898은 최근의 AV앰프 출시 경향을 고려해볼 때 AV앰프를 새롭게 구입하려는 애호가들에게 주목 받을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 우선 현재 발표된 포맷의 형태를 모두 지원하고 있고 향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THX-select인증까지 획득하였고 상급기인 TX-DS989와는 스피커 출력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사양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또한 다양하게 지원되는 입출력 단자를 보유하고 있고 2채널 앰프로서의 하이파이 성능을 높이기 위하여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또 한가지 돋보이는 점은 뛰어난 성능의 리모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인데, 물론 리모콘으로 인한 제품가격의 상승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최근의 경향은 AV시스템에 있어서 리모콘은 또 하나의 컴포넌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구매요인이 되고 있다. TX-DS898는 보급형 AV앰프에서 중급형의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시는 분과 DSP에 의존하는 음장감보다는 기본적인 사운드 포맷의 재생에 더 중요시하는 분, 영화감상 뿐만 아니라 음악감상까지 고려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리시버를 선택한다면 향후 몇 년간은 포맷이나 규격의 변화에 따른 AV앰프의 교체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영화감상을 주 목적으로 하고 DSP를 통한 다양한 음장모드를 즐기시는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엇갈리는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뷰에 사용된 기기는 다음과 같다.

    Display : Barco Cine 6, Draper M1300 100” wide screen
    AV Processor : Enlightened Audio Design Theater Master Encore
    Power Amplifier : Enlightened Audio Design Power Master 500,
    AV Receiver : Sony STR-DE845
    DVDP : Philips Q-50
    Speaker
    Front : Dynaudio Contour 1.8 MkII
    Center : Dynaudio Audience C120+,
    Rear : Dynaudio Audience 40 Rear back : Mission 77ds
    Subwoofer : Yamaha SW-800
    Cable
    Canare 75ohm 디지털 RCA cable
    자작 은선 스피커 케이블
    자작 은선 인터커넥터
    AudioPlus Component video cable Kama 은도금 OFC speaker cable
    Monster XD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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