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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DSP-AX1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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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akane@chollian.net) 2002-06-21 14:56:43


구성

  • 돌비 디지털 디코더/DTS디코더
  • 매트릭스 디코더
  • S입력(8)/출력(3), 모니터출력(2)
  • 디지털 입력, 옵티컬(7), 코엑시얼(3)
  • 오디오입력(5)/출력(2)
  • AC3-3RF입력
  • 돌비 디지털 5.1 외부입력
  • CINE DSP음장(54)

    스펙

  • 메인(110W+110W)
  • 센터(110W)
  • 프론트이펙트(35W+35W)
  • 리어이펙트(110W+110W)
  • 리어센터(110W)
  • 수입원 : 태영교역(주) (02-588-3960)
  • 권장소비자가 : 365만원

    일본의 야먀하사는 야마하 토라쿠즈(山葉寅楠)에 의해1887년 야마하 풍금제조소라는 조그마한 악기회사로 출발해 1900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피아노생산을 시작했고, 1955년부터는 오토바이나 중장비 엔진등의 발동기제조업을, 1986년에는 첨단 전자산업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야마하는 가정극장용 앰플리파이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1992년 발표된 AVX-2000DSP, 93년에 HIVI 베스트바이로 선정된 AVX-2200DSP는 일체형 돌비 프로로직 앰플리파이어의 신기원을 이룩함과 동시에 많은 AV팬들로부터 각광을 받기도 했었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가정극장용 입체음향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극장용의 입체음향사운드와 음악감상용의 하이파이적 요소를 얼마나 잘 충족시키고 있느냐 하는 것이 AV앰플리파이어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의 큰 잇슈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많은 메이저 업체들이 기술적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낌없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마하의 돌비 디지털 앰플리파이어 DSP-A1으로부터 2년, 이러한 영화적 사운드와 음악적 사운드의 연장선상에, 보다 진보된 기술로 다듬어진 DSP-AX1의 등장은 다시한번 AV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청환경

    필자는 두가지 사운드의 특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에 시청의 초점을 두기로 하고 AV와 하이파이의 두가지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파이오니어 DV-525를 소스로 보스301/101, 인피니티 비디오1, B&W솔리드, 보스턴 595x 서브우퍼로 7.1 시스템을 구성한 AV시청라인과 덴온DCD-1650AR과 프로억 리스펀스 1"s"C로 구성된 하이파이 시청라인, 사정상 돌비 디지털EX에 채용된 후방센터 스피커는 설치하지 못했고, 연결 케이블은 대부분 필자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디지털 연결을 위해서는 오디오 플러스 프리비스-2 코엑시얼 케이블을 사용하였다.

    수박겉핧기

    약 30Kg이 넘는 육중한 몸매, 화사한 샴페인 골드로 마감된 황동제케이스, 오밀조밀하게 짜맞춰진 8채널 앰플리파이어, 만듦새에 있어서는 딱히 흠잡을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미모를 자랑한다. 볼륨부는 크리스탈 미디어사의 디지털 볼륨으로 0.5db씩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볼륨의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다. 볼륨회전속도에 반응하여 음량의 변동폭이 가변되는 시스템이 더 사용자에게 친근한 시스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필자가 사용하는 동사의 AVX-2200DSP돌비 프로로직 앰플리파이어의 가장 큰 단점인 셀렉터부의 노이즈 문제가 AX1에 와서는 완전히 해결되었다. 기존의 아날로그 접점방식의 셀렉터가 아닌 완벽한 디지털 셀렉터로 변경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변경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반영된 것이 바로 보기에도 시원시원한 전면 팬널이 아닐까 한다. 보기에도 좋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큰 개선이 눈에 띠었다.

    돌비 디지털 앰프의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디지털 신호처리, 이를 위해 야마하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시네마DSP엔진 YSS-918]이 사용되었다. 이칩은 AX1의 돌비 디지털, DTS디코더의 역확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야마하만의 기술인 [시네마DSP]의 음장처리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이러한 천문학적 부동소수점 연산을 260mm*180mm의 작은 사이즈의 원칩 프로세서로 구현해낸 기술력의 집약체로 보고 싶다. YSS-918이외에도 54가지의 디지털 음장을 구현하기 위해 2개의 YSS-910, 44비트 프로세서가 별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풍부한 디지털 입력부에는 미국 버브라운사의 24비트 D/A컨버터PCM1704가 채용되었는데, 필자가 사용하는 디지털 소스인 덴온DCD-1650AR의 20비트 컨버터에 비해 뛰어난 해상력과 투명도를 보여주었다. 디지털 입력 7채널에 모두 10개의 24비트 DAC를 채용한 것으로 보아, 대단히 물량공세적인 앰플리파이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기도 하였지만, 그효과는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들어보기

    자, 간략한 스펙만으로도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과연 훈련소에서 포상휴가를 받았다고 실전에도 강할 수 있을까? 영화[공동경비구역 JSA]에도 이런 대사가 등장하지 않는가?

    [실전에선 총을 얼마나 빨리 뽑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얼마나 대담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지...]

    Audio&Visual

    우선 워너의 간판 타이틀인 [매트릭스]를 시청해 보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시네마DSP]의 70mm 스펙터클 모드(70mm전용극장의 음장을 가상적으로 재현)로 시청했고, 필요할 경우에 다른 음장 혹은 기본적인 돌비 디지털, DTS디코더만을 사용했음을 밝힌다.

    첫인상은 돌비 프로로직 시절의 [시네마DSP]에 비해 그 음장의 표현능력과 공간감이 월등히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필자의 AV앰플리파이어 야마하 AVX-2200DSP의 그것은 가상의 공간속에서 약간의 잔향음이 은은하게 퍼지는, 조금은 멍청한 듯한 음장이었는데, AX1의 경우에는 대단히 명료하고 마치 삼림욕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산뜻했다. 너무나 선명해서 영화자체가 춥게 느껴질 정도다. 색온도감의 표현에 있어서 감점요소는 존재하지만, 시청자를 휘감는 음장의 공간감과 해상도는 지금까지 필자가 접해본 일체형 AV앰플리파이어의 성능을 상회하는 뛰어난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역시 워너의 타이틀인 [아이언 자이언트]에서는 방향성과 다이내믹특성이 돋보였는데, 아마도 [매트릭스]의 경우처럼 실제 필드에서 동시녹음을 한 것을 사운드 디자이너가 마스터링한 경우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모든 음향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가상적인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서브우퍼의 구동능력이 필자의 예상을 초월했다. 얼마전 지인의 시청실에서 들어본 덴온A10SE의 저역보다 조금 더 내려가고, 맺고 끊음이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질감있는 저역이라기 보다는 7.1채널의 적절한 신호위상조절을 통해 끌어낸 끈질긴 튜닝의 결과가 아닐까 나름대로 추측해 본다. 방향성과 다이내믹, 그리고 뛰어난 채널분리도, 아쉽게도 음향의 밀도감에서 필자는 고개를 가로젖게 된다. 아날로그의 밀도감과 디지털의 밀도감의 차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야마하가 추구하는 사운드 정책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구멍이 난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약간 차가운 색온도와 구멍이 난 듯한 음향의 밀도... 역시 완벽한 오디오란 없는 것인가?

    아쉽게도 필자가 리뷰시 보유하고 있던 DTS타이틀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천지무용 in Love -한여름밤의 이브]뿐이어서 이 타이틀로 야마하 AX1의 DTS사운드를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싶다. 원래 캐릭터성만을 강조한 시리즈이기 때문에 영화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스펙상 돌비 디지털 보다 우수한 DTS포맷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청감상 그리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으니 말이다.

    DVD시청에 있어서는 힘도 있고, 전반적으로 미끈한 사운드와 넓은 공간감,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저역반응을 보여주었다. AV의 가장 큰 펙터인 방향성과 음색의 통일감 역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앞서 지적한 색온도감과 밀도감... 몇 번을 반복 시청했지만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차기 버전에서는 개선될 수 있을까?

    Hi-Fidelity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AV앰플리파이어의 음악재생능력... 과연 AV시청시 보여주었던 매력적인 느낌이 음악감상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청에 들어갔다. 하이파이 라인업 시청시에는 모든 디지털 음장을 제거하고 덴온 DCD-1650AR을 트랜스포트로 AX1내장의 버브라운 D/A컨버터를 사용하여 2채널 시청했음을 밝힌다.

    Ana Caram의 Rio after dark(Chesky JD 28), Ana의 목소리가 약간은 힘겹게 빠진다. 음장은 스피커선상 약 1m 후방에 형성되고, 해상력과 투명도는 역시 수준이상이다. 장착되어 있는 버브라운의 DAC의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음악시청시에도 AV시청시와 흡사한 차가운 색온도와 스테이지에 구멍이 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욱 실망 스러웠던 것은 보컬과 연주자의 포커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런 문제점들이 부실한 전원부에 있지 않나 생각했다. 8채널 앰프를 구동하기위해 설계된 AX1의 전원부가 음악을 표현하기 에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지 않나 싶다. 이러한 문제는 슈트트가르트 오케스트라의 아다지오(Decca 430 706-2)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선명한 해상도와 투명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전문 하이하이앰프에 비해 역부족일 뿐더러 전대역에 걸쳐 음색의 왜곡마저 발견할 수 있었다. 총주부분에서는 AV시청시 느낄 수 있었던 다이내믹과 에너지감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색이 매말라 버린다. 2200시절 필자가 가장 아쉬워 하던 음악적 표현능력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것이다. AX1의 본래의 목적, 탁월한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한 영화의 입체음향 재생에는 걸맞지 않을지 몰라도, 최근의 AV선수들은 집토끼 산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정책에 서서히 눈을 뜨고 있다. 하이파이 라인업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크게 부합하지 못하는 하이엔드 AV앰플리파이어의 발가벗겨진 모습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말이다. 바꾸어 생각하면, 야마하만의 독특한 DSP용음장, Jazz홀, Concert홀등 을 구사하여 부담없는 BGM사운드를 들으며, 환상적인 가정극장사운드를 동시에 즐기는 것도 AX1을 가지고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목표일 수 있다. 그놈의 귀가, 요단강만 건너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결론

    야마하 DSP-AX1은 필자가 지금까지 접해본 어떤 AV앰플리파이어 보다도 뛰어난 영화의 입체음향 재생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결코 영화감상에 큰 장애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비슷한 그레이드의 덴온이나 온쿄의 앰프들이 방열팬을 설치해 소음을 유발하는 것과는 달리 방열처리를 구조적으로 해결해낸 기술력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청상 발견한 몇가지 단점 이외에도 그 만듦새에 몇가지 아쉬웠던 점을 꼭 언급하고 싶다. 우선 조잡한 플래스틱제 스피커단자는 스페이드 단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레이드를 가지는 스피커 케이블을 결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시청시 필자의 스피커 케이블인 오디오퀘스트 미드나이트를 연결하기 위해 바나나 플러그를 자작해야 할 정도로 곤욕을 치뤘다.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선풍기 코드를 방불케하는 파워케이블. 별매품의 고급 파워케이블로 교체할 수 없도록 본체에 묶여있는 파워케이블의 품질에 큰 의심이 간다. 7년전에 라인업된 2200보다도 부실한 파워케이블이 앞서 단점으로 지적한, 스피커의 구동력이나 흔들리는 포커싱에 분명히 일조를 하고 있으리라. 이런 몇몇 단점을 접고 크게 음악적으로 민감하지 않으면서, 매력적으로 튜닝된 디지털 음향을 즐기고 싶은 AV매니어에게 이앰프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을 확신한다.

    시청기기(AV)
    Monitor : Sony KV24-CW1
    DVDP : Pioneer DV-525
    Speakers : Infinity VIDEO-1(C), Bose301-III(M), Bose101MM(R)
    Vide Cables : 동광사 S-VHS커넥터
    Interconnects : AudioPlus
    Speaker cables : Esoteric OFC(C), JPW AudioLink(M), 금성 Goldflux(R)
    Digital Cable : Audio Plus Privis-2
    etc. : BDR Type 3

    시청기기(Hifi)
    Loud Speaker : ProAc Response 1"s"C
    CDP: Denon DCD-1650AR
    Speaker cables : AudioQuest Midnight Hyperlitz
    Digital Cable : Audio Plus Privis-2
    Interconnects : AudioQuest Emerald
    etc. : BDR Type 3, Belden Power Cable, ProAc R1"s"C 전용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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