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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탁스 리버티3+ 스피커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8.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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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on 12/10 at 10:46 AM

조춘원(socio59@netsgo.com) 2002-06-20 16:56:59

  • 2way 베이스 리플렉스형
  • 재생주파수: 45Hz~22kHz
  • 임피던스: 4~8오옴
  • 감도: 87dB
  • 크기(HxWxD) : 380x205x338mm
  • 무게: 7.6Kg
  • 마감: 검정, 너도밤나무
  • 터미널: 바이와이어링
  • 가격: 43만원
  • 수입원: 삼원코리아 (02-521-1404)

    홈시어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이에 필요한 스피커의 숫자도 당연히 늘어나게 되었다. 스피커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자면 5대(서브우퍼까지 하면 6대)를 한번에 팔 수 있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홈시어터를 즐기고 싶은 애호가 입장에선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을 원하는 애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시청하게 된 엘탁스사의 스피커 역시 이러한 애호가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으로 보급형 라인인 리버티 시리즈의3+를 소개하려고 한다.

    엘탁스사는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1959년에 설립된 덴마크 회사로 무려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가전제품 도매상으로 시작해서 60년대부터 스피커 제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연간 25만대가 넘는 다양한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시리즈가 홈시어터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구성이다.
    리버티3+를 보게되면 먼저 인클로저의 훌륭함에 놀라게 된다. 40만원대의 기존제품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튼튼하고 아름다움 마감의 인클로저이다. 흡사 다인오디오의 콘투어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마감이다.(엘탁스사의 제품들은 모두 인클로저의 견고함과 디자인면에서 훌륭했다. 40주년 기념모델인 Carmague는 윌슨베네시의 액트원처럼 생겼다) 후면에 포트를 가지고 있는 저음반사형으로 폭에 비해 깊이가 깊은 다소 특이한 디자인이다. 입력 단자는 바이와이어링 할 수 있는 것으로 역시 가격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런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전용 스탠드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외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니 이제는 소리만 좋으면 되는데 리뷰 제품이 완전한 신품이어서 며칠간 길들이기 과정을 거쳐 시청했다.

    비욘디의 비발디 화성의 영감10번(Virgin 7243 5 45315 2 1)은바이올린의 다이나믹스 변화 표현이 좋다. 4대의 독주 바이올린의 다채로운 음색을 쉽게 표현해준다. 고역이 다소 딱딱하고 억세다는 느낌이 들지만 다행히 전체적인 음장이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스피커 라인 뒷편으로 약간 물러서는 편이라 듣기에불편하지는 않았다. 실비아 멕네어와 앙드레 프레빈의 I wan’t dance(Philips 442 129-2)에서는 베이스의 저역이 상당히 깊게 내려간다. 베이스의 음정이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더 불평할 수가 없었다. 참고로 들어본 NHT1.5보다 저역이 더 많이 나온다.(물론 스펙을 보아도 리버터3+가 저역이 더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보컬의 음상은 3+가 1.5보다 약간 큰 편이었다.
    대편성에서는 스피커의 한계로 음량이 커지고 복잡한 패시지에서 다소 해상도의 부족을 드러냈다. 아르헤리치/아바도/런던심포니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DG423 665-2)은 피아노의 음색 변화를 왜곡없이 잘 들려주었으나. 오케스트라의 총주시에는 약간 소리가 섞이고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활달하고 재즈적인 1악장의 분위기가 잘 살아나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규모 합창단이 노래하는 Willcocks의 Magnificat(Albany Troy353)에서는 라벨을 들을 때도 느꼈지만 홀의 울림이 잘 전달된다. 너무 소리가 꽉 조여지면 이런 대형 합창곡을 들을 때 답답해 지는 수가 많은데 다행히 연주공간을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울림이 맘에 들었다. 오르간의 엄청난 저역을 NHT1.5보다는 더 리얼하게 들려주었다.
    ZARD/today is another day(JBCJ-1009)이곡은 경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관악기 연주가 많이 나온다. 브라스의 음색이 깨지지 않고 잘 나와서 듣기 좋았지만 다소 보컬의 음상이 큰 것은 곡의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감점요인이었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리버터3+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풍부한 저음재생과 리듬감이고 단점을 꼽자면 다소 음상이 크다는 것과 대편성 재생시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단점은 가격이 두배 이상 되는 제품과의 비교에서 드러난 것인데 국내시장에서 비슷한 가격 혹은 10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스피커와 비교해도 흠잡을 곳이 없을 것 같다. 사실 최근에 들은 보급형 스피커 중에서는 그 모양이나 소리 모든 면에서 가장 만족스런 제품이었고 구매가치가 있다고 본다.(값싸고 소리는 좋을지 몰라도 만듬새가 형편없는 물건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리버티3+는 원래 홈시어터 시장을 겨냥하고 출시된 제품이지만 그 음악 재생 능력 또한 훌륭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동에도 별 어려움이 없고 저음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 공간이 크지 않다면 홈시어터의 프론트 스피커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홈시어터를 즐겨야 한다면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클래식,팝,락을 잡식성으로 듣는 애호가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5.1채널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음악과 홈시어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시청에 사용한 기기

    소스기기
    CEC3100,APOGEE PSX100
    프리 앰프
    크렐 KRC-3
    파워 앰프
    첼로 듀엣350
    인터커넥트 케이블
    첼로스트링,실텍
    스피커 케이블
    실텍

    ※ 기기대여는 서초동 국제 전자 센터 4층에 위치한 “환 뮤직 AV(대표: 김동환님, 전화 02-3465-1064~5)"에서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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