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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운드 할로 P23프리/A23파워앰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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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운드 할로 P23프리/A23파워앰프

Posted by hifinet on 05/20 at 02:19 PM

인티앰프 가격으로 맛보는 분리형 앰프의 성능

노정현(evaa@hitel.net) 2003-05-20 22:58:12

패러사운드


패러사운드(parasound)의 존 컬(John Curl)은 마크레빈슨의 초기작부터 시작하여 앰프 설계자로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패러사운드를 설립한 후 존 컬은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앰프를 제작하는데 전념했는데 그의 설계는 값싼 노동력을 얻을 수 있는 해외 OEM 생산을 통해 실현될 수 있었고 패러사운드의 앰프들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대출력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되었다. 대신 시커멓고 투박한 외모는 가격을 생각할 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2000년대 들어와서 패러사운드는 CES를 통해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을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HALO 시리즈이다. HALO는 패러사운드와 차별되는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며 존 컬은 할로의 제품들을 새롭게 설계하기 시작한다. 최근 과거의 보수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성공을 거두는 브랜드들이 꽤 있는데 아캄이나 로텔이 대표적인 경우다. 할로 또한 패러사운드의 투박함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디자인과 고급부품의 채용 및 소비자가 필요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도록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강한 집념을 보여준다. JC-1같은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보면 존 컬이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아낌없이 투입해서 만들어낸 작품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대에 $3,000인 것을 보면 역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살펴볼 P23/ A23 프리/파워 앰프는 할로 시리즈의 가장 기본적인 2채널 스테레오 제품으로 각각 $800, $850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데 그 구성을 보면 가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사양 그리고 뛰어난 만듦새를 가지고 있다.

HALO P23/ A23

P23

  • 라인입력 : 6계통 (1계통 MM 포노 전환 가능)
  • 다이렉트 입력 : 2계통 (밸런스/ 언밸런스 전환)
  • 출력 : 2계통 (밸런스/ 언밸런스) <0.07%
  • 프로세서 바이패스 가능
  • 톤 컨트롤 (바이패스 가능)
  • 대용량 토로이덜 트랜스포머 사용
  • 이중 글라스 에폭시 기판
  • 고성능 스테레오 헤드폰 앰프 내장
  • RS232 포트를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능
  • 그라운드 제거 스위치
  • 외부 적외선 리모컨 수신기 입력 및 루프 출력
  • 12V 트리거 입력 및 루프 출력
  • 주파수 응답 : 5 Hz - 55 kHz, +0/-1 dB(최대 출력)
  • THD : < 0.01% 1 kHz/ < 0.03% 20 kHz
  • IMD : < 0.03%
  • 입력 임피던스 : 라인 30 ㏀/ 포노 47 ㏀
  • 출력 임피던스 : 60 Ω
  • 입력감도 : 라인 150 mV, +/- 5%/ phono 2 mV
  • S/N 비 : > 92 dB, A-weighted, ref 1 V output
  • 크기(mm) : 438(W) x 105(H) x 349(D)
  • 무게 : 7.3kg

A23

  • Lucasfilm Home THX Ultra 2 인증
  • 출력(W) : 125/ch(20Hz-20 kHz, 8Ω), 200/ch(20 Hz-20 kHz, 4Ω)
  • THD : < 0.06 % (최대출력)
  • IMD : < 0.04 %
  • 다이내믹 헤드룸 : > 1.5 dB
  • 입력감도 : 1 V for 28.28 V, THX Reference Level
  • 입력 임피던스 : 33 ㏀
  • S/N 비 : > 112 dB (A-weighted)
  • 댐핑팩터 : > 800 (20 Hz)
  • 크기 : 438(W) x 105(H) x 337(D)
  • 무게 : 12.7kg
  • 구입 문의처 : 헤이스(02-558-4588)

디자인 및 사양

P23 프리앰프는 가격을 떠나서 2채널 프리앰프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6개의 라인 입력중 한 개는 MM 포노 입력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각 1조의 밸런스 및 언밸런스 입력은 톤 콘트롤 회로를 거치지 않도록 되어 있다. 듀얼 글래스 에폭시 기판에 정리된 각 회로들은 매우 잘 정돈되어 있으며 헤드폰 앰프 또한 내장하고 있다. 외부 프로세서나 이퀄라이저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이패스단이 마련되어 있고 RS-232 포트를 통해 펌웨어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라운드 리프트 스위치는 그라운드 루프가 생길 경우 그라운드 신호를 차단해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밸런스 및 언밸런스 출력이 가능하며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이 통제된다. 12V 트리거 입출력을 통해 다른 제품들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 전면 패널의 각 버튼과 놉 뒷면에서는 푸른색 조명이 새어나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며 내부의 커다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는 패러사운드 로고가 찍힌 케이스에 수납되어 있는데 과연 이 가격에 이런 부품을 사용하여 제품 생산이 가능한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제 3국을 통한 대량생산 체제가 아니라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A23 파워앰프는 J-FET을 입력단에 사용하여 높은 입력 임피던스를 유지하고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보다 홀수차 배음의 왜곡이 적은 MOS-FET을 드라이버단에 투입하여 TR 앰프의 불쾌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대용량의 전압과 전류를 처리할 수 있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출력단에 배치하여 각 소자의 특성이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신호경로에 캐패시터를 두지않는 DC 커플링 회로로 최대한의 순도를 보장해주고 있다.  밸런스 입력과 언밸런스 입력은 후면의 스위치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대의 프리앰프 연결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프리앰프에 바이패스 기능이 없어도 이 스위치를 통해 2채널 프리앰프와 멀티채널 프로세서를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언밸런스 루프단을 통해 여러대의 A23을 병렬배치 하여 멀티앰핑이 가능하고 후면의 놉을 통해 각 채널의 게인 조정이 가능하다. 채널당 8옴에서 120와트 4옴에서 200와트의 출력을 내주는데 THX 울트라 2 인증을 통해 이 앰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출력을 공급할 수 있는가를 보증하고 있다. A급으로 동작하며 출력이 높아질 경우 AB급으로 전환된다. 보통 일반적인 가정에서 필요한 출력을 생각할 때 대부분의 경우는 A급에 가깝게 동작할 것이다. 그만큼 발열량도 많아서 설치할 때 통풍에 유의해줘야 한다.

785 VA급의 대용량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는 케이스에 수납되어 노이즈 발생을 억제하고 있으며 후면에 그라운드 리프트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12V 트리거단을 통해서 다른 제품과 연동하여 전원 제어가 가능하다. A23/P23 모두 후면에 볼티지 선택이 가능한 점퍼 스위치가 있어서 전원이 달라질 경우에도 별도의 공장 서비스 없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P23과 A23을 같이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2채널 스테레오 재생에 관해서는 완벽한 컨트롤 및 증폭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멀티채널 시스템과의 연계 또한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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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기능이 과연 2채널 시스템에 필요할까? 이 제품은 전통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의 생활방식과는 다소 다른 설계개념을 가진 제품이다. 일단 CDP와 A23/P23 및 1조의 스피커로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가정하자. CDP에 12V 트리거 출력이 있다면 CDP의 전원만 통제함으로써 프리/파워앰프의 전원을 켤 수 있다. 또한 후면의 입력 볼티지 감도 조절을 통해서 CDP는 켜둔 상태로 생활하면서 디스크를 재생하면 음악신호의 전류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앰프의 전원이 켜진다. 집에 들어서서 CDP의 재생 버튼만 누르면 모든 시스템이 동작하게 된다.

이 사람이 갑자기 오래된 LP를 듣고 싶어졌다면 턴테이블만 구해서 설치하면 된다. MM 카트리지 전용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적어도 포노앰프부에 관한 번거로움은 줄어드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 사람은 좀 더 강력한 파워앰프를 사용해보고 싶어졌다.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브릿지 구동시 앰프는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절반으로 낮춰서 인식한다) A23 한 대를 더 구입하여 브릿지 구동으로 모노블럭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바이앰핑을 시도할 수도 있다. 브릿지 구동만큼 큰 출력을 얻을 수는 없지만 저임피던스에 대한 두려움 없이 두 배의 출력을 얻을 수 있게된다. 120와트의 출력을 더 얻는데 소비되는 비용은 $850이다.

그러던 중 와이프의 성화로 집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꾸미기로 했다면 이 사람은 프로세서와 A23 한 대를 더 구입하면 멀티채널 구동부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리시버를 구했다면(이 때는 최소한 프론트 2채널 프리 아웃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P23의 바이패스 기능을 이용하거나 A23의 남는 입력에 연결하여 편리하게 홈시어터 시스템의 제어/구동부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제품은 전통적인 음악 소스 재생만 가능한 고지식한 기계가 아니라 사용자가 생각하는 바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확장 전환이 가능한 오디오 시스템의 베이스 모듈이 되는 것이다.

음질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음질이다. $1,650이면 성능좋은 인티앰프를 구할 수 있는 가격인데 이 가격으로 별도의 섀시와 전원부를 가진 분리형 제품을 사용할 경우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에 디자인 컨셉이 맞춰진 제품일 경우 오디오 애호가를 설득시킬 수 있을만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적어도 이 제품은 전설적인 앰프 설계자의 야심작이다. 단지 가격이 저렴할 뿐이다.

P23/A23 콤보의 첫 인상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패러사운드가 훌륭한 다이내믹스 컨트롤을 보여주지만 다소 경질의 음색을 가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듯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부드럽게 튜닝되어 있다. 선명하게 각 음원들의 윤곽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하루 종일 틀어 놓고 있어도 별 부담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한 음색이다. 고역은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며 저역은 매우 묵직하면서도 충격감을 잘 전달해 준다. 그렇지만 매우 민첩하게 반응하는 편은 아니다.

아쉬케나지가 연주한 쇼팽의 왈츠곡들을 들어보면 아쉬케나지의 활발함이 다소 누그러져서 명징하고 낭랑한 피아노 소리를 표현하는 데에는 다소 미숙했는데 이 부드러움이 현악기를 들을 때는 달콤함으로 바뀌어서 푸근하고 감칠맛 나는 뉘앙스를 표현해 주었다. 비욘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집(J.S. Bach : concertos/Fabio Biondi, Europa Galante/Virgin-Veritas)에 수록된 협주곡 G minor(BWV 1056)의 2악장을 들어보면 독주 바이올린 음색이 풍부하면서도 미묘한 변화가 상당히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특히 리뷰동안 같이 사용한 CDP가 케언 FOG 2.0 때문인지 이런 부드러움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비욘디와 유로파 갈란테가 연주한 비발디의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tione (Virgin Veritas)를 들어보면 콘티누어 파트의 무게감은 잘 전달이 되지만 박자감은 다소 느슨하게 표현되어서 비욘디 특유의 활발함은 다소 덜 느껴진다. 또한 중역대 자체가 매우 부드러워서 어느 정도 공격적으로 들려야할 비욘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연주가 다소 순화되어 들리는 것도 약간 아쉬웠다. 그러나 존 콜트레인이나 줄리 런던등을 들어보면 분위기는 반전되는데 존 콜트레인의 “ballads"에서는 보통 핀포인트 이미징을 지향하는 제품들에서 듣기 쉬운 뻑뻑하고 야윈 소리가 아닌 풍성하고 호소력 짙은 색스폰의 음색과 분위기를 잘 전달해 주었다. 이 앨범을 들을 때 건조하게 느껴지기 쉬운 피아노는 매우 부드럽고 듣기 좋게 표현되는데 중립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발라드 넘버의 분위기를 감칠맛 나게 살리는 능력은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줄리 런던의 베스트에서도 브라스 파트의 총주에서 주저함이 없는 다이내믹스를 보여주면서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색을 들려주어서 가끔씩 내비치는 줄리 런던의 허스키 보이스와 매우 잘 어울리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에릭 클랩튼의 “change the World"를 들어보면 충실한 전원부를 가진 파워 앰프답게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베이스를 들려주며 드럼이 등장할 때도 필자의 노틸러스 804를 가볍게 다스리며 타악기의 충격감을 잘 전달해 주었다. 그렇지만 스네어의 타격시 터짐과 사그러짐이 아주 생생하게 표현되지는 않는데 이 제품의 튜닝 포인트로 볼 때 이런 부분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힐러리 한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의 커다란 규모를 잘 표현하지만 각 파트의 섬세함이 예리하게 그려지는 느낌은 없다. 오밀조밀한 섬세함을 택할지 커다란 스케일을 택할 지는 사용자의 몫인데 둘 다 얻고 싶다면 확실히 더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케언의 포그 2.0이 출력 레벨이 조절되기 때문에 P23 프리앰프를 바이패스하고 A23과 직결해 보았는데 직결 쪽이 약간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들렸지만 배경의 깨끗함이나 정돈된 느낌은 P23을 사용하는 쪽이 좋았던 것으로 보아 P23이 기능만 돋보이는 컨트롤 센터가 아닌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설득력 있는 성능을 가졌다고 짐작되었다. 할로 시리즈에 P23 이외에는 2채널 프리앰프가 추가되지 않을 것 같은데 멀티채널 프로세싱이 없는 아날로그 2채널 컨트롤에는 제작사가 이 정도 성능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이 가격대에서 패시브 컨트롤러를 제외하고 프리 앰프를 구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제 짝을 맞춰 사용하는 것이 설계자의 의도겠지만 P23은 저렴하면서도 눈여겨볼 프리앰프이다.

A23은 위에서 언급한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보면 되겠는데 실재로 시험해보지는 못했지만 3대를 사용해서 멀티채널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2,000 중반대의 가격으로 강력한 멀티채널 파워 앰프부를 구성할 수가 있다는 것이 커다란 매력이다. 칼같은 선명함이나 민첩한 반응은 보여주지 않지만 부드럽고 풍성한 음색과 저역의 무게감 및 스트레스 받지 않는 다이내믹스는 확실히 분리형 제품을 사용할 때의 장점이며 A23은 충분하게 훌륭한 파워앰프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

글을 맺으며

할로 P23/A23 콤보는 이 가격대의 인티앰프에서 찾기 힘든 분리형 앰프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고 또 납득할 만한 음질을 들려준다. 바꿔 말하면 인티앰프의 가격으로 강력한 파워와 음질 다양한 확장성 및 기능을 갖고 있는 분리형 앰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2채널 시스템으로 CD만 감상한다면 다른 선택이 많아지겠지만 멀티채널로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P23이나 A23같은 제품을 이 가격대에서 구하기는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디자인 면에서도 일반적인 하이파이 제품과 차별화 되는 이 제품은 예산이 충분하더라도 꼭 한 번 관심 가져볼 만한 제품이다. 할로를 직접 들어보고 할로가 가지고 있는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이해한다면 시청하는 동안 어떤 제품을 사서 어떻게 연결하고 어떤 시스템을 꾸밀 것인가를 상상하고 있는 자신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2채널 애호가든 멀티채널 애호가든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고 반드시 들어볼 것을 권한다.

시청기기



  • CDP : Cairn FOG 2
  • SACDP/DVDP : Philips DVD-963SA
  • Inte amp : Unison research UNICO i
  • loudspeakers : B&W Nautilus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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