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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라스 베이거스 CES 9부-하이엔드 오디오 3

포커스

by hifinet 2010. 1. 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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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Vandersteen Audio

여기가 전에 말했던 밴더스틴의 부쓰입니다. 리차드 밴더스틴氏가 직접 앉아 있더군요.
이번 CES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소리가 났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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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만 Clear Audio제를 사용했고 모든 일렉트로닉스는 아틀라스 앰프를 비롯해서 전부 Aesthetix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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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더스틴은 모델 5A로 정말 오래도 버텼습니다. 10년전까지만 해도 10,000불 언저리였는데 요즘은 15,000불 정도하는 것 같고요. 그 가격대에서는 대단히 좋은 제품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모델 7A는 45,000불인가로 확 뛰었습니다. 소리는 좋았습니다. 정위감도 발군이고 음장감, 디테일, 투명성, 음색 모두 훌륭했지요.
문제는 5만불에 달하는 가격인데...그 가격이면 이 정도 소리는 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Ayer에서도 이 스피커를 사용중이었는데, 소스가 달라서 이곳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만...굳이 승부를 가르라면 이번 CES에서 들은 것 만으로는 여기가 조금 낫게 들렸습니다.

◈Music Hall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턴테이블을 만드는 업체로 알려진 뮤직 홀입니다.
시연은 최고 모델인 mmf 9.1 턴테이블로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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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양쪽 끝은 색깔만 다를 뿐 mmf 2.2로 같은 모델입니다.
가운데 턴테이블은 USB 단자가 달려서 LP를 리핑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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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mmf 7.1과 mmf 5.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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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홀은 Epos, Creek과 같은 계열인데, 턴테이블뿐 아니라 CDP, 인티 앰프, 헤드폰 앰프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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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y Audio

Cary Audio 룸의 중심은 마텐 콜트레인 스피커와 CAD 211 Founders Edition 앰프였습니다.
캐리나 소닉 프로니터 같은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큰 관심 대상이 아니라서 신경써 듣진 않았지만 꽤 괜찮게 들리더군요. 미국에서는 꾸준히 인기도 있는 브랜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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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 거울에 사진을 찍는 제 모습도 나왔군요. 아래 사진 중에 랙의 밑에서 두번째 단에 있는 조그만 넘이 소스 기기입니다. Cary에서 만든 뮤직 서버인데 이번 CES에서 처음 선을 보인답니다. USB도 지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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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에서 발매된 CDP 같은데 내부에 진공관 사용하고 뭐 그랬다는 기억은 있습니다만 잘 모르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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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라인업이 무지 많은 것 같습니다. 영상도 시연하고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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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n Acoustics

아발론의 스피커를 여기 저기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했지요?  그중에서 이곳의 사운드가 최고였습니다.
아발론이나 제프 롤랜드의 방들보다 훠-얼씬 좋았습니다.
카란 어쿠스틱스는 제가 모르는 브랜드인데 아발론의 신형 스피커 "Time"을 확실하게 울려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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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KA L-Ref MK2 프리앰프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앰프는 KA M-1200 모노 블럭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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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감상한 곡 중에 무슨... 마우이 전통 음악이 있었습니다. 즉 하와이 원주민들의 곡이라는 소리지요.
타악기와 함성이 어우러지는 타이틀인데...빠른 스피드로 인한 발군의 트랜시언트와 투명감, 디테일이 그야말로 "서라운드"로 들립니다. 아발론類의 스피커는 2 채널만 가지고도 멀티 채널 서라운드 시스템 저리 가라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어서 들었던 다이애나 크롤과  엘라 피츠제럴드, 패트리샤 바버의 목소리도 죽여주게 나옵니다.
제가 이번 CES에 들렸던 방 중에서 최고의 사운드를 대 여섯 개 정도 꼽으라면 LAMM(윌슨 MAXX), VTL(TAD Reference 1), Ayer(Vadersteen Model 7A), Vandersteen(Aesthetix), BAT(윌슨 사샤), Hansen(Tenor), 그리고 이곳 Karan의 부쓰입니다. 그리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제 귀엔 그중에서도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곳에만 한 20분은 죽쳤지요.

◈Air Tight

일제 진공관 앰프 중에서 미국에서 꽤 팔리는 브랜드인 에어 타이트입니다.
아마 일본보다는 미국에서 더 잘 나갈걸요? 일본은 스테레오 사운드誌가 자기네 필자였던 우에스기氏의 제품을 밀었던 것도 같고, 신도 앰프도 상당히 인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럭스먼도 자주 올리고요. 그러나 에어 타이트는 생각보다 많이 다루지 않더군요. 반면에 미국에선 스테레오파일誌에서 과거부터 계속 클라스 A로 뽑아준 덕에 인기가 있을 겁니다. 저야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만 이 방에선 상당한 수준급의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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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타이트 제품들의 시연에는 포칼의 스칼라 유토피아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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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cro

할크로는 이번에 Vivid Audio의 스피커로 시연을 했었습니다. 처음엔 G1이 아닌 신형 G2 Giya 스피커로 데모를 했다는데, B1을 프런트로 C1을 센터로 교체하는 작업 중에 들러서 소리는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노틸러스를 설계했던 사람이 B&W를 나가서 세운 회사라고 알고 있고 대단히 소리가 좋다고들 하던데 이번엔 못 들어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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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자주 들르는 최원태님이 dm88을 쓰시는 중이라 익숙해서인지 그닥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이게 할크로야...!"하면서 열심히 구경하더군요. dm78, dm88, dm10 프리 앰프 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dm88보다 그 아래 모델인 dm78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연에 사용하는 홈시어터용 서라운드 프로세서 SSP220과 dm78을 따로 진열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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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채널 임프인 MC 시리즈도 갖다 놨습니다. 채널 수에 따라 MC70, MC50, MC30 등등의 모델명으로 나가지요. 가운데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DVD/CD/SACD 플레이어인 EC8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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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

특이한 디자인의 스피커로 유명한 mbl의 부쓰입니다.
스피커는 mbl의 101MK II이고 일렉트로닉스도 전부 mbl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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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의 수석 설계자인 쥐르겐 롸이스氏(발음이 맞으려나?)가 직접 데모 중이었는데...소리는 좋더군요.
70년대 사용하던 대형 석유 난로가 생각나는 스피커와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로고 등을 생각하면 아무리 봐도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소리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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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ester

또 다른 독일 브랜드죠. 부메스터입니다. 저는 이 브랜드도 사실 큰 관심이 없어서 예전부터 시연회에 가도 설렁설렁 들었드랬습니다. mbl, 부메스터, 그리고 독일제는 아니고 스위스 태생이지만 골드문트 등등은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 높다는 생각이 있는지라... 독일제 중에서 좋아하는 브랜드는 엘락 정도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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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스터도 정신을 차렸는지, 아니면 장사가 안 되는지 근래엔 저가형(?...이란 말을 과연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품도 많이 내 놓았지요. 그래도 별로 관심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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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 Audio

저는 LP를 무지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CD가 낫냐 LP가 낫냐에 대해서 골수 아날로그파들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CD가 나왔던 80년대 초에는 당연히 LP가 좋았지요. 하지만 아날로그 만만세를 외치는 분들은 대부분 텐테이블 시스템에 톤암부터 카트릿지까지 거액을 투자했지만 CDP는 100만원짜리 소니 제품을 들어 보고 내렸던 평가였고요. 지금은 CD 소리도 무지 좋습니다. 당연히 걸맞는 등급의 제품끼리 비교해야지요.
제가 LP를 고수하는 것은 어쩌면 단순히 판이 많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한때는 온 방이 꼭대기까지 LP로 둘러쳐져 있었지요. 15,000장이 넘던 적도 있는데, 90년대 초반에 CD로 교체한다고 "닭질"을 해서 많이 처분했지만 지금도 반 정도는 남아 있습니다.(그때 팔아치운 수천 장의 LP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CD로 아카이빙하겠다고 구입한 마란츠 CD 레코더도 아직 있습니다만...당연히 LP를 CD로 옮기면 음질은 LP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때려 치웠고 그냥 클리어 오디오 턴테이블로 재생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디오용 공 CD도 몇 백장이 그냥 썩고 있지요. CD 레코더 제품에는 일반 공 CD로 녹음이 안 되니까 왕창 사 놨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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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이번에 중점적으로 시연된 "Concept"입니다. 클리어 오디오 제품치고 1,400 달러면 비싸진 않습니다. 저는 클리어 오디오 같은 현대적인 턴테이블을 좋아합니다. 토렌스나 가라드 등은 이제 관심에 멀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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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오디오 제품들은 상급기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깡무식하게 비싼 타입은 아닙니다.(물론 150,000 달러짜리 "깡무식"하게 비싼 넘도 있습니다) 저도 솔루션 시리즈에서 하나씩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래는 이노베이션 우드라는 모델(10,000불)에 유명한 TT2 리니어 트래킹 톤암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TT2는 이노베이션 우드와 가격이 비슷하죠^^ 그 반 값 정도에 TT3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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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이 방에서 시연중이고 이번에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Concept"이고, 아래는 레코드 클리닝 머신입니다.
저는 VPI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넘이 훨씬 깔끔하게 생겼네요. 얼마나 잘 닦일지는 모르지만 가지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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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품들도 모두 늘어 놨지만 게시 용량의 압박이 있는지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Immedia

위에 나온 클리어 오디오의 "컨셉트"하고 색상은 반대지만 모양이 비슷합니다.
하이엔드 첫날에 보울더 부쓰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메디아 턴테이블에 대한 감상을 피력했었습니다만...다 헛소리였군요. 모양이 90년대 중반에 본 것과 좀 다른 것 같다고 했었지요? 그때 제품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다른 층에 글쎄 이메디아 부쓰가 있더군요. 여태 안 망했습니다, 그려.
그런데 아래 턴테이블은 이메디아가 아니라 "Spiral Groove"란 브랜드로 나옵니다. 그러니 제가 몰랐지요..험.
즉 브랜드는 스파이럴 그루브이고 이 브랜드를 소유하고 총판하는 회사가 이메디아인 셈입니다.
아래 모델은 정식으로 스파이럴 그루브 SG-1.1이란 모델명입니다. 가격은 25,000불(톤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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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처럼 스파이럴 그루브에서 나온 일렉트로닉스도 있습니다만 아직 완성품이 아닌지 Lehmann 포노 앰프를 사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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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은 역시 이메디아가 거느리고(?) 있는 소닉스라는 브랜드의 "Allegra"라는 스피커를 통해서입니다.
소리 참 좋았어요^^ 방에 걸어 놓은 배너를 보니까 이메디아는 Lehmann, Lyra, Sonics, Spiral Groove와 오디오 랙을 만드는 Finite Elemente라는 브랜드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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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Rotor

이건 제가 전혀 모르는 턴테이블 회사입니다.
요즘 턴테이블은 다 저런 식을 비슷비슷하게 나와서 헷갈립니다.
턴테이블에 관심이 많아서 둘러는 봤지만 모양을 보면 어디 브랜드인지 구별이 잘 안 가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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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Balanced Audio Technology)

BAT의 부쓰에서도 아날로그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턴테이블은 클리어 오디오의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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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일렉트로닉스는 전부 자사 제품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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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윌슨 오디오의 사샤였습니다. 이방도 소리가 대단히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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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오늘 분량을 마칩니다.
아무래도 하이엔드 오디오쪽에 대해서 한번 더 올려야겠네요. 분류가 끝난 사진들이 꽤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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