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야마하 아시안 퍼시픽 프레스 컨퍼런스 2008 (1)

hifinet 2008. 10.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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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하반기와 2009년에걸쳐 출시될 야마하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아시안 퍼시픽 프레스 컨퍼런스 2008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주로 열리던 행사였는데, 올해는 호주 시드니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었습니다. 호주, 대만, 태국, 인도,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러시아, 남아프리카 등 각국의AV관련 잡지사 기자, 평론가, 업체 관계자등이 참석했구요. 한국에서는 저와 DVDPRIME의 백준오님이 참가했습니다. 아래의 내용과 사진은 모두 백준오님과 공동으로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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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컴퍼니를 표방하는 야마하답게 행사장 입구에 야마하의 악기를 전시해서 연주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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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사는 야마하의 역사와 사운드 컴퍼니를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창업연도가 에디슨이 축음기를 만든지 10년 후더군요. 물론 오디오는 1920년에 시작하게 되지만, 그것만 해도, 상당한 역사이지요. 오디오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어린이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교실 운영, 악기 제조 세계 1위, 오디오 제조까지 음악에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는  자부심은 대단히 높았습니다.
다소 늦은 시기에 개최된 만큼 준비도 상당했는데요. 무려 100여종이 넘는 신제품이 소개되는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워낙제품이 많아서 모든 제품을 다 열거하기는 힘들고, 일단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제품의 테마는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AV리시버, 블루레이플레이어
2)    하이파이 오디오
3)    TV관련 제품
4)    데스크톱 오디오

1) AV리시버, 블루레이플레이어

DSP-Z7, RX-V3900, RX-V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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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Z7


신형 AV리시버 Z7과 3900,1900이 소개되었습니다. 3900과 1900은 현행 제품인 3800,1800의 후속 기종이구요. Z7은 플래그쉽 모델인 Z11과 3900 사이에 들어가는 준플래그쉽 모델이 되겠습니다. 역시 모든 촛점은 Z7에 맞추어졌는데요.

Z7 은 Z11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점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Z11에 탑재된 시네마DSP 3D, Adaptive DRC,Advanced YPAO가 적용되어 있구요. 고음질의 비결 중 하나인 Ultra Low Jitter PLL도 역시 들어가 있습니다. GUI도 역시 변경되었는데, 큰 틀은 동일하지만, 아이콘을 사용해서 보다 감각적인 모습으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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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리모컨과 YPAO 마이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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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HDMI 동시 출력이 가능하다 HDMI 입력은 5개로 1개는 전면 패널에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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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Z7의 비디오 보드


Z7 이 Z11의 아랫 모델이긴 하지만, Z11을 앞서는 점이 있다면 역시 비디오 부분일 겁니다. 기본적으로 오디오인 AV리시버에 왠 비디오냐고 하겠지만, 이미 AV리시버에 비디오 프로세서 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도 한참 되었지요. 일반적으로 탑재되는 업스케일링이나 IP컨버전외에 Z7은 비디오 프로세서 전용기와 대등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Z7에 탑재된 비디오 프로세서 칩은 앵커베이테크놀로지 제품인데요. 그들이 만들고 있는 DVDO 프로세서와 비슷한 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모스키노 노이즈 리덕션, 블록 노이즈 리덕션, 디테일인핸스먼트, 엣지 인핸스먼트, 컨트라스트, 새추레이션 등 7가지 조정 메뉴를 제공하고, 이들을 조정해서 6개의 사용자 메모리에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입력신호에 맞게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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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을 사용해 약간 다듬은 정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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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프로세서 전용기를 방불케 하는 기능 을 제공한다


AV리시버에 과도한 기능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양한 시청 조건에 맞게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책임지겠다는데 의미가 있구요. DVD나 DTV방송 영상을 프로세싱해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DVDO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재미가 있겠구요. 그리고, 2개의 HDMI 출력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도 Z11에 비해 달라진 점입니다. 사실 지난 1월 야마하 본사를 방문했을 때 이점에 대해 질문했는데, 당시에는 동시 출력보다 하나씩 선택하는게 낫다고 주장했었는데, 아무래도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듯 합니다.
플래그쉽인 Z11의 음질을 이어받으면서, 비디오와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킨 Z7은 미드/하이 시장에 야마하가 오랜만에 내놓는 제품인 만큼 상당한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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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리시버 크기 비교,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체급에 따른 차이가 명확하다



BD-S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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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2900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BD-S2900이란 모델명을 갖고 있습니다. 야마하가 처음으로 내놓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인데요. 디자인이 야마하 AV리시버들과 참 잘어울리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패밀리룩을 갖도록 신경을 썼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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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2900과 DSP-Z7


HD 오디오 출력, 디코딩 기능을 갖고 있고, BD 프로파일 1.1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왜 2.0을 채택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 개발 당시에 최신 포맷은 1.1이었다는 답변을 하더군요. 플레이어 전체를 자체 개발하는게 아니라 타사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개발해야하는 입장이라 다소 어려운 점이 있는 듯 합니다. 야마하 AV리시버의 SCENE 기능과 호환되는 특성도 갖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한국에서 잠깐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응답이 빨라서 쓰기 편하고, 화질도 수준급이었습니다. 현재 한국 시장에 나온 삼성이나 소니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아쉽게도 아직 한국 도입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한국의 AV시장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다양한 제품이 소개될텐데요. 현재로서는 일정 정도의 판매량이 보장되어야만 도입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2) 하이파이 오디오

최근 야마하는 2채널 하이파이 오디오에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2채널의 부활이라고 부를 만큼 이들 제품에 대한 호응이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단카이세대의 구매력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야마하의 하이파이 앰프와 시디피의 디자인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입니다. 물론 모양만 복고풍이고, 그 내용은 최신 기술로 만들어져 있기는 합니다.
주요 제품은 A-S1000/CD-S1000, A-S700/CD-S700의 앰프와 시디피, 소아보 1 피아노, 소아보3, NS-700 스피커입니다.

A-S1000/CD-S1000, A-S700/CD-S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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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1000/CD-S1000 블랙컬러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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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700/CD-S700 역시 블랙컬러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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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제품의 원형인 CA1000 인티앰프


앰프와 시디피의 디자인은 과거 70년대에 출시되었던 명기 CA1000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볼륩 놉이나 각종 스위치 모습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S1000은 S2000을 약간 간략화하며서 주요한 내용은 모두 동일한 설계로 철저한 밸런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겉모습이나 무게만 봐도 상급기와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헤드폰 앰프도 상당히 공을 들여 디스크리트로 구성해서 구동이 어려운 고급 헤드폰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우드 패널은 소아보 스피커의 인클로저와 동일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소아보 스피커와 매칭했을 때 음질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잘 어울리게됩니다.
S700은 하이파이 오디오의 엔트리 모델인데요. 보다 캐주얼한 리스닝을 위한 모델로 시디피에는 USB입력을 장착해서 MP3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역시 엔트리 모델답게 여러가지 원가 절감이 된 부분이 보이는데, 시디피가 사일런트 로더 시스템이긴 하지만, 소재가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든가, 앰프도 플로팅 밸런스가 아닌 일반 방식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그만큼 원가의 제약속에서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의 고충이 컸을텐데요. S700 앰프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가 참석해서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인터뷰> 와다 리에씨 (야마하 AV기기사업부 상품개발 하이파이 그룹)

S700앰프 개발을 담당한 와다씨는 여성입니다. 처음 제품 설명에 나섰을 때 디자이너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제 남녀의 벽이 없어졌다고 해도, 오디오 엔지니어 분야에 여성은 그리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와다씨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했고, 아버지의 야마하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다고 합니다.현재 밴드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고, 한류 드라마, 특히 류시원씨의 팬으로 한국어로 대화도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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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엔 필자, 가운데는 야마하 뮤직코리아의 이정제 과장, 그리고 와다 리에씨


하이파이넷> S700 개발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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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00의 내부


와다> 무엇보다 음질이 우선입니다. 상급기인 S1000,S2000을 목표로 뒤지지 않기 위해 여러모로 여러가지 부품과 배선을 교체하고, 메카니즘의 진동 억제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품을 바꾸거나, 배선을 여러가지 형태로 바꿀 경우 모두 실제로 소리를 들어보면서 선택했습니다. 부품을 선택하기 위해서 항상 완전히 조립해서 케이스까지 씌운 상태에서 들어보고, 다시 열어서 부품을 바꾸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제품을 완전한 상태로 들어보지 않으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와다씨는 앰프 내부 사진을 보며 설명했는데, 전원 트랜스에서 나오는 여러 다발의 케이블을 어떻게,어떤 것끼리 묶느냐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는 것도 일일이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하이파이넷> 개발 당시에 레퍼런스로 삼은 것은 어떤 기기들입니까?
와다> S700은 상급기와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시청하며 개발했습니다. 최초 단계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경쟁 제품의 음질도 들어보며 참고했습니다만, 그 다음부터는 철저히 상급기와 비교하면서 진행했습니다.
하이파이넷> S700은 상급기와 비슷한 모양입니다만, 상급기에 없는 스위치가 보입니다. 우선 라우드니스 컨트롤이 있습니다.
와다> 타사의 라우드니스는 단순히 켜고 끄는 것 뿐입니다만, S700은 그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S700은 엔트리 모델로서 다양한 환경과 장소에서 듣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어디서나 알맞은 보정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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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00의 각종 부품과 하부 구조, 트랜스


하이파이넷> 그러면 시디 다이렉트와 퓨어 다이렉트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와다> 퓨어 다이렉트는 모든 입력에 대해서 입력셀렉터에서 볼륨으로 직결하도록 했습니다. 시디 다이렉트는 입력이 시디로 고정되면서, 입력셀렉터도 거치지 않고 신호가 바로 볼륨으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시디를 들을 때는 시디 다이렉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음질이 좋습니다.
하이파이넷> 한국에서는 야마하가 AV의 강자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하이파이는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와다> 아무래도 야마하 하이파이의 역사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어쩌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2채널 하이파이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하이파이넷> 와다씨 개인에 대한 질문도 하겠습니다.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와다> 어릴적 부터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는데, 공부만 하는 것보다 실제로 응용하고 만드는 것이 좋아서 야마하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파이넷>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고 계시다는데...
와다> 노래 부르는 것은 어릴적 부터 좋아했고, 피아노도 10년 정도 연주했습니다. 다양한 회사의 사람들과 동호회 활동으로 밴드를 결성해서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음악 장르는 애시드 재즈입니다.
하이파이넷> 마지막으로 개발자로서 야마하 하이파이 오디오의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와다>무엇보다 내추럴 사운드라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들은 상당히 꾸며진 듯한 음을 내기도 하는데, 야마하의 하이파이는 원음에 충실한 꾸밈없는 음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연주자, 프로듀서, 레코딩 엔지니어의 전달하고자 하는 소리를 그대로 담아 전달하려고 합니다. 그런 자연스런 사운드를 한국의 고객들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소아보 1 피아노 & 소아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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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보 1 피아노와 소아보 3


야마하는 스피커의 소재 가공, 전기 부품, 유닛 까지 전과정을 자사에서 제조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품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소아보는 야마하가 오랜만에 출시한 고급 스피커로 야마하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소아보의 디자인은 유명 디자이너인 키타 토시유키씨가 담당했는데, 야마하는 과거에도 포르쉐와 공동작업을 하는 등 디자인에 관해서 외부와 협력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는군요.
소아보1 피아노는 인클로저를 그랜드피아노에 적용되는 피아노 마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야마하의 피아노 제조 부문의 도움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악기 제조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야마하의 강점이 발휘되는 부분이지요. 실제 제품을 보면 두터운 마감의 광택이 훌륭합니다. 진짜 그랜드 피아노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전에 이제품 출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신제품이 아니라 단순히 마감만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조금 실망했었는데요. 소아보1 피아노는 기존의 소아보1과는 유닛과 네트워크까지 완전히 달라진 신제품이라고 합니다. 소아보3도 인클로저는 소아보1과 같지만, 역시 유닛과 네트워크를 모두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개발 엔지니어인 토비세씨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비세씨와는 지난 1월에도 만난 적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인터뷰> 토비세 마사히로씨 (야마하
AV기기사업부 상품개발 기술개발그룹)

하이파이넷> 지난 1월에 소아보의 후속 기종에 대해서 개발 중이고,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소개된 제품들이 그제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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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세 마사히로씨


토비세> 당시 현재 발표된 제품도 있고, 더 고사양의 제품도 있었는데, 고사양의 제품은 잠시 접어두고, 이번에 소아보1 피아노와 소아보3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소아보 발표 이후 들어온 여러 고객의 요청 사항을 검토해서 개발한 제품들입니다.
하이파이넷> 소아보1 피아노는 겉모습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고 들었습니다.
토비세> 그렇습니다. 인클로저 도장을 피아노 마감으로 바꾸었는데요. 피아노 마감은 기존의 도장보다 7배나 두꺼워서 마치 유리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에 따라 인클로저의 울림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이에 맞게 유닛과 네트워크 등을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스피커는 인클로저, 유닛, 네트워크의 토탈 밸런스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클로저 변경에 따른 울림의 변화, 그에 맞춘 적절한 소재와 부품을 찾는 섬세하고, 세심한 과정을 거쳐 소아보1을 뛰어넘는 소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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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보 1 피아노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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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퍼 유닛

하이파이넷> 소아보3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소아보3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클로저는 소아보1과 같습니다만, 우퍼가 하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튜닝을 했습니다. 유닛은 소아보1 피아노에 쓰인 일종의 2세대 소아보 유닛을 사용했습니다. 싱글 우퍼가 더블 우퍼보다 반응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블보다 싱글을 좋아하는 고객들도 계시구요. 이런 다양한 시각에 맞추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소아보1, 소아보1 피아노, 소아보3 모두 약간씩 캐릭터가 다릅니다. 고객들께서 들어보시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이파이넷> NS-700 스피커는 어떤 제품입니까?
토비세> NS-700은 소아보의 기술적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이를테면 유닛의 재질이나 구조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소리 만들기의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소아보가 클래식, 재즈, 보컬을 중심으로 튜닝했다면, NS-700은 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포크, 락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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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F700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피아노 블랙, 브라운 두가지 컬러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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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700시리즈의 북셀프형과 센터,서라운드 스피커


하이파이넷> NS-700은 AV용으로는 어떻습니까?
토비세> 소아보가 하이파이용으로 개발한데 비해 NS-700은 하이파이와 AV가 전부 가능한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하이파이와 AV를 별개가 아닌 함께 즐기려고 합니다. 한공간에서 전부 즐기려면 NS-700이 가격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이파이넷> 엔지니어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토비세> 어린 시절의 드림 스피커였던 NS-1000M을 능가하는 스피커를 만들고 싶었고, 소아보로 그것을 어느정도 성취했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 방향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대형 우퍼를 탑재한 제품을 만들 것인지, 더 심플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 등등 기획 단계에서 상당한 고민과 결심, 용기가 필요하지요.
제품의 수준이 높을수록 업그레이드의 차이를 알기 힘듭니다. 메이커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더 우수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소아보 프리젠테이션 중에서 소아보의 임피던스가 6옴임을 지적하면서 구동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 토비세씨는
B사의 스피커의 경우 임피던스가 8옴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 대역에 따라 3옴대로 임피던스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소아보의 6옴은 평균적인 값을 이야기한 것이고, 최저 임피던스가 4옴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구동하기 쉬운 스피커임을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소아보 못지 않게 NS700스피커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실 기존의 야마하 스피커들은 소아보 시리즈와는 너무 이질감이 심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소아보와 유사한 고급스런 외관이 일단 눈을 사로잡더군요. S1000 시스템과 매칭해서 몇곡 들어보았는데, 음장이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데 반해 깊이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셋팅을 여러사람이 듣기 위해서 지나치게 좌우로 펼쳐 놓은 탓인 듯 합니다. 가정에서 들을 때는 다르겠지요. 저음의 반응도 빠르고, 디테일은 좋아보였습니다. 차후에 다시 제대로 시청할 기회를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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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콘서트에서 열연한 지미호킨씨, 미국 블루스컨테스트에서 입상한 실력파라고...


막간에 미니 콘서트도 열려서 호주 가수 지미 호킨씨의 시디를 소아보 시스템으로 시청한 후에 본인이 직접 나와서 같은 곡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야마하의 기타와 야마하 콘솔과 앰프, 소아보 시스템이었습니다. 소리가 같다, 다르다를 떠나서 소아보를 일종의 공연용 PA스피커로 썼다는것도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그외에도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들은 아주 슬림한 디자인에 여러가지 컬러를 제공해서 가정의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도록 고안되었고, 피아노 크래프트 시리즈는 아이팟 연결을 지원하며, 눈사람처럼 생긴 그릴 디자인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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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700 서브우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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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310 시리즈 플로어형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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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210시리즈 센터, 북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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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크래프트 시리즈

2부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