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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T-TX715 홈시어터 시스템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8. 8. 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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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크리스탈 로즈 디자인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출시했다.
홈시어터 시스템이라면 하나의 상자에 소스기기, 증폭부, 스피커가 모두 포함된 홈시어터 인 어 박스(HTIB)를 말한다.
근래에는 TV를 구입하면서 함께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거나 가전 판매점을 가면 항상 디스플레이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홈시어터 시스템은 본격적인 분리형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성이 우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대신에 음질이나 확장성에서 제한된 성능을 갖고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새롭게 출시된 HT-TX715 은 기존 홈시어터 시어터에 비해, 디자인과 편의성, 음질에서 크게 향상된 제품이다.

사양

출력
5.1채널 800와트
미디어 포맷
CD/CD-R/CD-RW,    DVD/DVD±R/DVD±RW
사운드 포맷 
MP3,  JPEG,  DVD-Audio,  WMA, WMV (1/2/3/7), DIVX (XVID 포함) 
오디오 프로세싱
sDSM 또는 DNSe  DNSE2.1,  돌비 디지털, 돌비 프로로직 II,  DTS 
애니넷  애니넷+,  HDMI-CEC,  후면 스피커 무선 대응,  USB 호스트,  콤포넌트 비디오 입력,
HDMI 출력,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  광 디지털 입력,  헤드폰 입력 


디자인
HT-TX715는 보르도나 깐느의 크리스탈 로즈 디자인으로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를 담아내었다.
블랙의 고광택 마감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실제로 집에 두었을 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히 역할을 해낼 것 같다. 후면까지 곡면으로 처리되어 측면에서 봐도 미끈하게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모서리를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하면, 음향적으로도 소리의 반사나 회절을 막는 효과가 있다. 스피커의 스탠드 부분을 스피커 유닛과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하여 시각적으로 덜 번잡스럽게 보인다.
게다가 번쩍이지 않는 검은색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스피커 레이아웃은 트위터를 2개의 미드레인지 유닛의 가운데 배치하여, 가상동축형태로 구성했다.
센터 스피커는 역시 같은 유닛으로, 눈에 잘 띄지 않아 시각적으로 부담이 없다.
본체는 디스크 구동부와 FM 튜너를 겸한다. 디스크 슬롯을 위로 하여 세울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물론 눕혀 놓는 거치형 컴포넌트의 일반적인 방식으로도 설치할 수 있다. 이 때 로고 위치가 뒤로 가고, 디스크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본체의 디스플레이가 상부로 향해서 장식장에 둔 경우에는 활용할 수 없다.
돌출된 버튼 없이 센서식 버튼을 사용해서 심플하게 처리하였다.

기능
HT-TX715에 새롭게 적용된 부가 기능은 블루투스, DNSe2.1, 5.8GHz 무선 후방 스피커, 애니넷+등이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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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에 담긴 음악을 홈시어터로

HT-TX715는 블루투스 방식의  MP3 파일 무선 전송 기능이 더해졌다.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에 있는 MP3 파일의 음악을 USB 연결 없이 간단하게 홈시어터로 들을 수 있다. 노트북에 다운 받았던 MP3 파일도 복잡하게 연결할 필요 없이 블루투스 기능으로 간단하게 홈시어터로 감상할 수 있다.
DNSe2.1로 확 달라진 사운드
거실에 맞게 사운드를 맞춰주는 음장 최적화, 높고 낮은 소리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스마트 볼륨, MP3 파일의 음악을 CD 수준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업 스케일, 저음을 중, 고음에서도 느낄 수 있는 파워 베이스로 확실하게 달라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후면 무선 스피커도 고음질 청취 가능
기존 무선 홈시어터의 주파수는 2.4GHz로 집안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 무선랜, 무선 전화기와 같은 주파수로 끊김 현상이 있었지만 SWA-4000의 무선 수신기는 5.8GHz로 주파수 간섭이 없으며 노이즈를 개선해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애니넷+
HDMI-CEC 기능을 활용하여 별도의 애니넷 단자 없이 HDMI만 연결하면 화질은 물론이고 애니넷 플러스까지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TV 전원을 끄면 DVD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꺼지고 DVD 플레이어를 켜면 TV가 자동으로 켜져 매우 편리하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삼성전자의 TV에 다른 브랜드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함께 연결해서 쓰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도 같은 방식으로 연동된다.

아래 링크에서는, 삼성전자의 애니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된다.
(다만, 기존의 애니넷과는 호환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http://www.samsung.com/sec/consumer/flash/anynet/index.html

설치
큰 스피커 박스 속에는 스피커 5개, 스탠드, 4개, 받침 4개가 구분되어 포장되어 있다. 센터 스피커를 제외한 프런트와 리어 채널의 스피커는 형태가 동일하다. 작은 크기의 센터 스피커는 그냥 장식장 위에 올려놓도록 되어 있으며, 틸트 기능이나 벽 설치를 위한 브라켓은 배려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이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 중 95% 이상은 센터 스피커를 TV 장식장 위에 놓고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피커 스탠드에는 스프링 클립 방식의 스피커 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스피커 케이블은 단자의 색상을 달리해서 본체에 누름식 단자로 삽입하게 되어 있다. 스탠드의 스피커 단자는, 단자 스탠드와 스피커 본체를 끼우는 것으로 간편하게 연결된다.
서브우퍼는 패시브 구동 방식으로, 별도의 전원 코드를 연결 없이 스피커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서브우퍼는 저음 재생을 위해 가장 용적이 큰  정사각형 형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폭이 좁은 박스 형태로, 설치성과 디자인에서 개선되었다. 본체 및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서브우퍼에도 고광택 캐비닛을 적용했다.
바닥에는 저음 반사 포트가 나 있다. 패시브 방식이라서 출력에 대해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시청해보니, 성능면에서 서브우퍼의 성능에 크게 타협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파워풀한 저음을 내며, 넓은 공간을 잘 메워 준다.


시청평
HT-TX715 시스템은 해상도가 높고 매끄러운 소리를 낸다. 이전 파브 홈시어터와 차이점이라면 고음의 해상도가 높고 섬세한 공간 정보를 잘 재생한다. 영화 제작자가 의도한 개별 장면의 음향 특성이 이 가격대의 홈시어터 제품으로는 유례없이 정확하게 재생된다. 고음에서 저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음색을 지녀서 큰 음량으로 오래 듣더라도 피곤할 일이 없다. 물론 소리의 고유한 컬러나 질감을 자세하게 구분해주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 외에는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중역 대의 재생은 매우 매끄럽고 평탄해서, 귀에 거슬리는 착색이 느껴지지 않는다. 전 제품의 약점이었던 대사 재생의 품질이 한 차원 더 높게 좋아졌다. 드라마를 시청해 보면 배우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정확하게 의미와 감정이 전달된다. 음량을 올리더라도 목소리가 저음에 묻히는 일이 없이 언제나 명료하고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뉴스나 토크쇼 같은 일반적인 TV 프로그램 시청에서도 많은 이점을 준다.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저음의 많은 부분은 서브우퍼에서 담당한다. 서브우퍼는 작은 크기에서 얻어지는 선입견과 달리 제 일을 잘 해내는 편이다. 중 고역 대와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의외로 깊은 대역까지 큰 음량으로 부드럽게 잘 울려준다. 게다가 필요 이상으로 무리해서 부밍을 만들어 내는 일도 없다. 서라운드 소스를 감상해보면 극장에서처럼 저음이 부드럽게 공간을 채워준다.
효과 음향과 배경 음악의 음량이 고조되는 부분에서도 빡빡하거나 딱딱한 느낌 없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소리를 낸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증폭부나 스피커의 한계를 염려할 필요가 없이 신나게 음량을 올려볼 수 있다. 그런 경우에도 목소리는 여전히 깨끗하고 명료하게 재생된다.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내는 일이 없어서 감탄했다.
홈시어터 시스템이 갖는 이점 중 하나는 전채널에 동일한 구성의 스피커를 탑재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프런트 스피커에게는 손해일지 모르나, 상대적으로 리어 채널이 호사를 누리게 된다. 전방과 후방 서라운드의 음장이 매우 균일하게 재생되어 임장감이 매우 좋다. 작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스케일이 매우 크다. 그리고 스피커의 유닛이 작기 때문에, 이미징이 정밀하게 재생된다. 액션 영화 장면 속의 긴박한 상황을 함께 겪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정리하면 HT-TX715는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밸런스와 넓고 규모감이 좋은 음장을 제공한다. 진보된 디지털 기술과 이에 최적화된 스피커를 통해 홈시어터 시스템의 음질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 일반적인 TV 시청은 물론 영화 감상에서도 이전의 홈시어터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결론
슬림TV에서 음질의 한계는 분명하다. 영화 감상은 물론, 스포츠 중계나,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할 경우에 TV와 매치시킬 홈시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커진 화면에 어울리는 출력과 넓은 주파수 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소리를 얻으려면 오직 별도의 홈시어터를 구입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화질 못지 않게 음질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로즈 TV에 최적의 홈시어터 조합인 HT-TX715의 편의성이나 디자인, 기능은 분리형 제품을 사용하는 AV 매니아들도 따로 구입하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이다. 게다가 음질에서도 단품 조합 제품에 육박할 만큼 기대 이상으로 향상되어 놀라움을 안겨줬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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