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에서 인기 기종인 R시리즈 스피커를 6년 만에 새롭게 업데이트해서 발매한다. 디자인 측면에서 비율과 디테일이 개선되었고, Uni-Q 드라이버는 새로운 12세대 버전이 적용되었다.
KEF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Uni-Q 드라이버는 1988년도에 처음 선을 보였으며, 지속적으로 개량 되어왔다.
Uni-Q 드라이버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같은 축 상에서 합쳐지고 미드레인지의 진동판이 웨이브 가드 역할을 겸한다. 이 때 두 드라이버가 연결된 부분에서는 특정 주파수의 공진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새로운 Uni-Q 드라이버는 구조와 댐핑 시스템을 변경해서 공진을 줄였고 보다 매끄럽고 투명하며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셰이프드 앤 언더컷 폴(Shaped Undercut Pole)과 시메트리컬 알루미늄 디모듈레이션 링(Symmetrical Aluminum Demodulation Ring)을 조합해서 중저역대의 인덕턴스를 상당히 감소시켰는데 그 덕분에 보이스 코일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진동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드라이버 바깥 쪽에는 박스 타입 스피커의 모서리에서 발생되는 회절 현상을 극적으로 감소시켜주는 섀도우 플레어 트림 링(Shadow Flare Trim Ring) 디자인이 추가되었다.
이것은 Uni-Q 드라이버의 웨이브 가드 기능이 더욱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퍼는 진동판의 강성을 높였고, 모터 시스템의 왜곡을 줄였으며, 진폭은 더 커졌다.
한편 캐비닛에는 기존의 LS 50에서 처음 적용되었던 컨스트레인드 레이어 댐핑 시스템(Constrained layer Damping System)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보강재가 캐비닛 패널과 연결되는 부분에는 진동을 흡수하는 재질을 써서 공진을 줄여준다.
플렉서블 포트 디자인(Flexible Port Design)은 원하지 않는 진동으로 중저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릴은 극세사를 써서 얇게 만들었으며, 드라이버마다 1801개의 홀을 두어 음질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했다.
New R 시리즈 스피커의 모델은 모두 6 종류이다.
톱 모델로 4개의 우퍼를 탑재한 R11($2,499.99 each), 더블 우퍼 사양의 R7 ($1,899.99 each)과 보다 소형의 우퍼를 사용한 R5 ($1,399.99 each) 플로어 스탠더가 있고, R3 ($1,999.99 pair) 스탠드 마운트와 R2c ($1,199.99 each) 센터 스피커 그리고 R8a ($1,399.99 pair)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가 있다. 마감은 블랙 글로스, 화이트 글로스, 그리고 월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