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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오디오 Azur 640A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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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오디오 Azur 640A

Posted by 문한주 on 08/16 at 10: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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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 출력: 8오옴에서 65와트, 4오옴에서 100와트
  • 입력 임피던스: 47k오옴
  • 입력 감도: 380mV
  • 총 하모닉 디스토션 (THD, 8오옴 부하에 출력 80%일 때): 0.01% (no weighting) @ 20Hz~20kHz
  • 반응 주파수: 5Hz ~ 50kHz (+/_1 dB)
  • 슬루 레이트: 40V/us
  • 신호대 잡음비: 96dB (A weighted)
  • 톤 콘트롤 바이패스: 가능
  • 최대 전류소모: 615와트
  • 크기: 430x320x10 cm
  • 무게: 7kg
    (MM포노단 옵션)
  • 수입원: MK 엔터프라이즈 (02 715 4585)
  • 가격: 55만원 (인터넷 쇼핑몰가)

    만듦새

    시원한 디자인 이면의 제품 만듦새를 살펴보면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낭비를 줄이도록 현명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전면 패널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알루미늄이 채용되었다. 하지만 두께를 줄여서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 되는 것을 막았다. 리모컨은 CD플레이어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쿨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버튼의 배열도 벤치마크 대상이 될 만큼 효과적으로 배치되었다.
    다만 영국제 제품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는 스피커 터미널의 불편함은 고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들어보기

    이 제품은 매칭만 좋다면 횡재에 가까운 소리를 내준다. 예전에 아남 미니 델타 AA-40이란 앰프가 값싼 제품에서 뛰어난 소리를 내준바 있는데 그 이후로 이만한 충격을 가져다 준 앰프를 찾아보기는 드물었다.

    음색이 망가지지 않는 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가공을 많이 해서 원초적인 향기를 사라지게 만든 것이 아니라 최소의 프로세스만을 거쳐서 그대로 보존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마크레빈슨의 앰프가 여러 프로세스를 거친 듯한 느낌을 준다면 (음색이 망가진 것은 아니지만...), 캠브리지의 스피커는 프로세스가 최소화 되어 싱그러운 느낌을 잃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인위적으로 강조된 다이나믹스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음악 지향적인 튜닝 포인트는 프라이메어나 마란츠가 연상된다.
    그러나 저역은 출력단을 MOSFET을 사용한 앰프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푼 듯이 풍부하게 들리고 임팩트는 약한 그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 제품은 저역이 장기가 아니라 중고역에 중점을 두고 활용할 때 매력이 배가 된다.
    그리고 고역에서 약간의 거칠거림이 느껴지는데 신경을 쓰지 않으면 무시가 가능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하다 보면 그것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또한 스피커를 장악하는 능력이 쉽게 한계를 나타낸다는 점 같은 것이 기타 단점에 해당될 것이다.

    매칭

    이 앰프가 울리는 데 제일 애를 먹었던 스피커는 에포스 M15이었었는데 저역은 씻겨 나간 듯 허전하게 들리고 중고역만 챙강챙강 들렸다. 저역이 씻겨나가면서 성악가가 곡을 표현하는 폭이 줄어들게 된다. 피죽도 못 먹고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힘 빠지게 들리는 상태로는 음악을 통해 감정이 고양된다거나 음악으로부터 감흥을 받기 힘들게 된다. 레벨 퍼포머 M-20의 경우도 저역은 기대하기 힘든 편이었다. 그렇지만 음악을 즐길 수 없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제일 힘 들이지 않고 울릴 수 있었던 것은 B&W 705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웬만한 앰프를 물려서는 목이 눌려서 질식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던 토템 모델1SE을 대상으로는 파탄이 일어나지 않게 무난하게 울려주는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슬루 레이트를 감안해 보면 임피던스가 낮은 앰프를 잘 울려준다는 것이 상상하기 힘든데 아마도 부담을 주지 않는 곡을 재생했기 때문에 표시가 나지 않았나 싶다.

    마무리

    캠브리지 오디오의 Azur 640A 앰프는 올 라운더 제품이 아니고 스피커와의 매칭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분명하다는 제약이 있는 제품이지만, 스피커와 매칭이 잘 된 경우 예전 같으면 이 가격대에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가진 입문용 제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겠다.

    시청기기

  • 소스기기: 소니 SCD XA9000ES, 캠브리지 오디오 Azur640S, 메리디언 G-08
  • 앰프: 마크레빈슨383L, 아캄 델타290, BAT, NAIM Nait5i, 크릭 A50IR, 크릭 5350SE
  • 스피커: 레벨 퍼포머 M-20, 에포스 M12.2, 에포스 M15, B&W 705, 토템 모델1 SE
  • 스피커케이블: 알파코어 괴르츠 MI2, 리버맨 오디오 바로크 II, 카나레 4S8G
  • 인터커넥트: 반덴헐 MC D-501, 카나레 L4E6ATG
  • 파워케이블: 오디언스 PowerChord
  • 기타 액세서리:
    - Black Diamond Racing Cone type #3,
    - Black Diamond Racing The Shelf,
    - RPG Korea 어퓨저,
    - 스카이비바 텍스보드 흡음재,
    - 자작 아이솔레이션 받침대,
    - 운영 21-1KA isolation transformer,
    - AudioPrism Quiet Line,
    - Cardas RCA/XLR caps,
    - Blu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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