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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쿄 TX-SR600 AV리시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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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finet on 09/26 at 07:51 AM

베스트 바이 TX-DS595 모델의 후속기

박우진(ksy@hanmail.net) 2002-09-26 19:38:15

온쿄는 야마하와 함께 A/V 전문 메이커로 애호가들에게 오랫동안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이며 특히 근래에는 인테그라 리서치(Integra Research)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고급 A/V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파이넷에서는 온쿄 DV-S939 DVD 플레이어가 작년에 리뷰된 바 있고 본 TX-SR600과 TX-SR700 모델, 그리고 인테그라 리서치의 RDC-7 A/V 프로세서가 소개될 예정이다.

온쿄의 A/V 리시버는 오랫동안 애호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품목들이었지만 최근에 와서 기존 모델들이 하이파이적인 측면에서 다소 뒤처졌던 감이 있다. 온쿄에서도 이런 부분을 익히 파악하고 있었던 듯 우선 하위 기종에 대한 모델 체인지를 단행했다. 이번에 리뷰하는 TX-SR600 모델은 일본의 AV 전문지인 하이비에서 베스트 바이 No.1 제품으로, 그리고 영국의 왓 하이파이에서 5-star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TX-DS595 모델의 후속 기종인 만큼 큰 기대를 가져 볼만 하다. TX-DS595도 가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만듦새와 내용을 지니고 있는 제품으로 꼽혀 왔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의 내용도 가히 동급 최고라 할 만하다.

우선, TX-DS595에서 TX-SR600으로 모델 번호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돌비 디지털 EX, DTS-ES에 대응하는 6채널 파워가 되었다. 이 그레이드에서 DTS-ES 매트릭스 포맷까지는 흔히 지원하고 있지만 DTS-ES 디스크리트 포맷 지원은 보기 드물다. 또 단지 채널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신호 경로에 노이즈의 유입을 억제하고 전원부를 강화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음질적으로도 향상을 도모했다. 이렇듯 온쿄의 전략적인 제품이라고 일컬어지는 TX-SR600의 세부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논 스케일링 지정(Non-Scaling Configuration) : 센터 스피커나 서브우퍼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다운 믹스로 발생하는 다이내믹 레인지와 S/N 저하를 막는다.
- “옵티멈 게인 볼륨(Optimum Gain Volume)” 회로 : 볼륨 스테이지 다음에 음량 레벨과 연동하는 게인 조정 앰프를 탑재하여 S/N를 향상시킨다.
- 퓨어 오디오(pure audio) 모드 : 스테레오 재생에서 톤 컨트롤을 바이패스하고 디스플레이 및 비디오 회로를 오프시킨다.
- 서브우퍼 크로스오버 조정 기능 :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종전에는 80Hz로 고정되었던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100Hz와 120Hz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서 위성 스피커 사용에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출력, 입출력 단자 등 기본적인 사양들을 꼼꼼하게 검토해 보도록 하자. 우선 출력은 6옴에서 7채널 모두 105W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측정 기준이 8옴이 아니라 6옴이고 20~20kHz의 오디오 대역이 아니라 1kHz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에는 이보다 다소 작을 것으로 추측된다. 오디오 입력은 아날로그가 8계통(7채널 입력 1계통), 광 디지털이 3계통, 동축 디지털이 1계통이다. 오디오 출력 단자가 서브우퍼 출력 뿐인 것은 이 가격 대 제품으로서의 현실적인 선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스피커 출력단자가 색깔로 구분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한편 스피커 출력 단자는 프런트 스피커 A, B를 별도로 연결할 수 있으며 색깔로 구분하기 쉽도록 처리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할 수 없다. 심지어 스피커 B의 경우에는 아주 얇은 선만 연결할 수 있는 스프링 클립 방식인데 다른 단자도 사실상 스프링 클립과 마찬가지로 굵은 케이블을 연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온쿄 리시버 리뷰에 사용하기 위해 벨덴의 얇은 케이블을 따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비디오 입력 단자는 DVD와 Video 1, 2, 3 3단자에 컴포지트와 S-비디오 입력이 자리잡고 있으며, 컴포넌트 입력 단자는 별도로 2계통, 출력 단자는 1계통이 마련되었다. 콤포지트 출력과 S-비디오 출력에는 온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지원된다.

서라운드 포맷에서는 앞서 말한 돌비 디지털 EX, DTS-ES 디스크리트 외에 돌비 프로로직II와 NEO:6 재생이 가능하다. 다만 DTS 96/24 디코딩 기능은 탑재하지 않았다. 돌비 디지털이나 DTS 디코딩에서 음장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셋업 메뉴 설정에서는 버튼의 조작에 있어서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은 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 온쿄 제품을 접하는 사람이라도 아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온스크린 디스플레이의 메뉴 구성 만큼은 아주 일반적인 형태이다. 리모트 컨트롤은 일반적인 규격과 형태인데, 버튼과 배열에 곡선을 준 부분은 단정한 앰프의 디자인과는 잘 매치되지 않는다.

앰프의 전면 디자인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동급 제품 중에서 가장 품위 있고 단정하게 느껴진다. 심지어 온쿄의 최상급 제품인 인테그라 리서치 RDC-7과 거의 유사한 분위기로 다수의 버튼을 사용하면서도 번잡스럽지 않은 점이 훌륭하다. 디스플레이 좌측에 다소 여백을 둔 점도 간결한 미적 감각을 느끼게 하며 단자의 배치나 모습도 깨끗하고 품위를 간직하고 있다.

이 제품의 시청에는 소니 900V DVD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트라이앵글 셀리우스 202EX와 섹탄 센터, B&W LM-1 레저 모니터, 에스파스202 서브우퍼를 사용했다. 시청 결과 온쿄 특유의 담백함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서라운드 재생의 충실함이 한결 강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장은 다소 뒤로 물러선 듯 차분하게 전개되고, 그에 따라 각 음상들이 자연스럽게 배열된다. 또 서라운드 사운드는 이전에 이 가격 대의 제품에서는 느껴보지 못했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깨끗한 앰비언스를 재생해 준다. 더 고가의 제품에서도 서라운드 스피커에서 이렇게 디테일하고 감칠 맛 나는 효과음을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만일 영화나 서라운드 뮤직 DVD의 감상에서라면 이 가격 대에서 제품 정도의 실력기를 찾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전작인 TX-DS595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온쿄의 저가형 리시버 모델 중에서 유독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짐작해 볼 만 했다. 대사 재현도 정교하고 섬세한 편인데, 프런트 채널과 유리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음장을 형성시켜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저역의 성능에서는 분명 이 가격대의 레퍼런스 기기라 할 만하다. 아주 견고하고 팽팽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 전원부에서 앰프 내부의 배선에까지 전기적인 부분의 개선에 노력을 아까지 않은 온쿄의 집중력이 나타난 부분인 듯 하다.

다만 2채널 재생에서의 매력은 아직도 경쟁 제품에 비해서 부족하다. 네거티브 피드백을 억제했다고는 하지만 음색의 자연스러움이나 미세한 다이내믹스의 표현에서는 보다 더 욕심을 가질 수 있어 보인다. 기타나 바이올린 현의 울림을 들어보면 약간 경직되어 있어서 더 나긋하고 달콤한 음색이 아쉽다. 필자가 이전에 들어보았던 온쿄의 상급 제품보다도 나을 만큼 하이파이적인 능력에서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경쟁 제품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앰프의 사용자에게는 DVD 플레이어와 디지털 입력으로 연결해서 내장 DAC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별도의 CD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혹시 돌비 디지털, DTS 디코딩 시의 음장 모드의 결여를 지적할 수 있는 데 필자는 이것이 절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소스의 신호를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계의 하이엔드 AV 프로세서들은 DTS 프로세싱 없이도 좋은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 온쿄도 그런 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가격의 한계에 따르는 약점을 DSP 프로세싱으로 보완할 수 있는데 비해서 온쿄에게 그런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수는 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온쿄의 TX-SR600은 이 가격대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앰프라는 자리를 무난히 유지할 것 같다. 일단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이 가격 대에서 보기 힘든 DTS-ES 디스크리트 포맷을 지원한다는 점, 서라운드 사운드의 재생과 저역의 성능에서는 경쟁 제품보다 정확히 한 수 위라는 점이 어필할 것이다. 또 단정한 디자인과 만듦새 등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주요 규격

<앰프부>

  • 정격출력(6Ω, JEITA) : 프론트 145W+145W, 센터 145W, 서라운드 145W+145W, 서라운드 백145W
  • 다이내믹 파워 : 160W×2(4Ω)
  • 전고조파왜율 : 0.08%(정격출력시)
  • 혼변조왜율 : 0.08%(정격출력시)
  • 입력 감도/임피던스 : 200mV/47kΩ(LINE입력)
  • 서브우퍼 프리 출력 : 1V/470Ω
  • 주파수 특성 : 10Hz∼100kHz+1dB/-3dB(CD 입력, 다이렉트 모드시)
  • SN비 : 100dB (CD/TAPE IHF-A)
  • 톤 콘트롤 최대 변화량 : BASS:±12dB(50Hz 에서), TREBLE:±12dB(20kHz 에서)
  • 댐핑 팩터 : 60(프론트 ·8Ω)
  • 출력 레벨/임피던스 : 200mV/470Ω(VIDEO, MONITOR)

<영상부>

  • 컴포넌트 단자 입력 감도, 출력 레벨/impedance : 1Vp-p/75Ω(Y신호), 0.28Vp-p/75Ω(CR, CB신호)
  • S영상 단자 입력 감도, 출력 레벨/impedance : 1Vp-p/75Ω(Y신호), 0.28Vp-p/75Ω(C신호)
  • 콤포지트 단자 입력 감도, 출력 레벨/impedance : 1Vp-p/75Ω

<튜너부>

  • 실용 감도 : 1.0μV(11.2dBf MONO), 2.0μV(17.2dBf STEREO)
  • SN비 : 76dB(FM MONO), 70dB(FM STEREO) 40dB(AM)
  • 전고조파왜율 : 0.2%(FM MONO), 0.3%(FM STEREO)

<종합 >

  • 소비 전력 : 220W
  • 외형 치수 : 435W×175H×431.5Dmm
  • 중량 : 12.1kg
  • 영상 입력 : 컴포넌트 단자 2/S단자 5/콤포지트 단자 5(DVD, VIDEO1∼4)
  • 영상 출력 : 컴포넌트 단자 1/S단자 2/콤포지트 단자 2(VIDEO1, MONITOR OUT)
  • 음성 입력 : 디지털 단자 4(동축 1, 광 3)
  • 아날로그 단자 8 (DVD, VIDEO1∼4, CD, TAPE, TUNER)
  • 5. 1 ch아날로그 단자 1
  • 음성 출력 : 디지털 단자 1(광 1)
  • 아날로그 단자 2(VIDEO1, TAPE)
  • 프리 아웃 단자 1(서브 우퍼),
  • 스피커 출력 단자 8(프론트 L/R 2계통, 센터, 서라운드 L/R, 서라운드 백),
    헤드폰 단자 1
  • 가격 : 실구입가 80만원대 초반
  • 국내 문의처 :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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