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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iQ1/7 북셸프/톨보이 스피커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8.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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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동혁 on 11/21 at 09: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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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스피커 하면 만화나 그림 속에서도 으레 크고 작은 동그라미가 따로 그려져 있는 박스가 등장하듯, 현재 거의 모든 스피커 회사들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를 별도로 운용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애호가들이 알다시피, 소리의 방향성은 고역에서 강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흐려져 100Hz 이하의 저역에서는 거의 희미해지기 때문에 유닛 간 음상의 차이를 나름의 갖가지 노하우로 보정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점의 위치를 보정하는 것과 한 점에서 소리를 내주는 것엔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할 것이기에 일부 회사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간 음상의 차이를 아예 배제하기 위하여 ‘점 음원’을 고집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명가가 동축 유닛을 사용하는 탄노이와 KEF다.

개괄
트위터, 미드 등으로 역할이 확실히 구분된 유닛을 잘 만드는 것도 엄청나게 힘든 일이라서 자체적으로 유닛을 생산하는 회사를 열손가락 내외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겹쳐놓은 특수한 형태의 유닛을 제조하고 발전시켜나간다는 건 참으로 정성과 노력이 수반되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만한 정렬을 쏟을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인데, 새로운 유닛을 장착하고 등장한 KEF의 iQ 시리즈 스피커들을 만나보니 공통의 잣대랄 수 있는 일반적인 면에 있어서도 손색이 없는데다, 특유의 점음원에 의한 음상의 또렷함을 더하여 다른 일반적인 스피커에 비하자면 그 경쟁력이 차고도 넘친다고 하겠다.

새로운 ‘iQ’ 유닛
iQ라 명명된 새로운 6세대 Q 유닛은 미드레인지에 해당하는 콘 유닛의 진동판에 티타늄 코팅된 폴리머 재질을 채택하여 우선 겉모습으로만 보아도 이전 버전의 투명한 블랙에서 은색 티타늄 컬러로 바뀌어 달라진 느낌을 확 풍긴다. 그러나 멋을 위해서 은 색칠만 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거의 모든 핵심 부품들이 새로이 설계되어 안팎으로 완전히 새로이 탈바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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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코팅된 폴리머 콘 진동판과 파워 핸들링을 위하여 개방형으로 설계된 견고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섀시-

우선 새로이 설계된 19mm 알루미늄 돔 트위터는 폴리이미드(Polyimide) 코일 틀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왜곡을 없앴고, 신형 트위터 혼(Horn)의 사용으로 초고역의 응답과 확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여기에다 정밀 설계된 패브릭 에지를 사용하여 결과적으로 고역 한계를 40kHz로까지 확장시켜 SACD, DVD-오디오 등 뉴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트위터의 주위를 감싸는 6.5인치 미드 유닛에는 더욱 밀도 높게 감긴 동도금 알루미늄 보이스코일(CCAW)로 왜곡을 감소시켰고, 컴퓨터로 정밀하게 설계된 부틸(Butyl) 합성고무 에지(서라운드 )의 사용으로 고역의 회절을 줄이고 콘의 진폭을 향상시켰으며, 더욱 두꺼워진 페라이트 마그넷과 미드 유닛이 왕복하는 기둥이랄 수 있는 LF pole을 길게 하여 파워 응답성을 높이고 콘 진동판의 진폭을 5mm 확장시켰다. 여기에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방식으로 일체 성형된 섀시는 높은 강성에 착색을 저감하는 동시에 각 부분의 틈으로 자력의 흐름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마그넷 어셈블리 내부에 알루미늄 링을 사용하여 2nd 하모닉 디스토션을 10dB 가량 감소시켰으며, 혼 구조의 개선으로 트위터와 미드 유닛의 일체감을 향상시켰다.(* 기술적 진전만을 나열하는 데만도 이렇게 많은 내용이 나와 읽는 이를 숨차게 한다는 것이, KEF가 iQ에 얼마나 많은 기술적 노하우와 정성을 투입했는지를 반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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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트위터와 미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 우 )새로운 혼 구조(HORN PROFILE)를 적용한 효과-

인클로저/터미널
인클로저는 Reference 시리즈와 같이 측, 후면에 완전하게 유선형 곡면을 이룬 디자인을 채용하여 내부 정재파를 없애 왜곡을 최소화하였다. 여기에 Uni-Q의 몸체인 pod를 캐비닛 안에 수납하여 회절을 최소화하였고, 적층 MDF로 뼈대를 이룬 견고한 구조로 통울림과 착색을 줄였다. 스피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 바이 앰핑이 가능하며 점퍼로 고순도 무산소 동 케이블이 사용되어 별도의 점퍼 케이블을 구입하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말굽형 단자 접속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가격대에서 보기 힘든 매우 고급스런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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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iQ시리즈 윗면. 유선형으로, 음질과 멋을 동시에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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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 적층구조의 견고한 인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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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1-사양
가장 막내인 높이 약 30cm, 폭 약 18cm의 소형 iQ1은 이전 버전으로 보자면 Q1이 아니라 Q Compact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작은 크기에 따라 Uni-Q 유닛도 iQ7/9/3의 165mm보다 작은 130mm 구경의 진동판이 채용되었으며, 저역 한계도 50Hz로 제한적이다. 그러나 상위모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인클로저 형태와 마감, 스피커 터미널 등 고급스런 외관과 40kHz의 고역 응답 특성 등을 소비자가 50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건 분명 메리트가 있다 하겠다.

들어보기
사운드는 상당히 편안하게 다가오는 인상이다. 필자 본인이 편안한 사운드를 즐겨 듣긴 하지만, 아마 여태껏 만나본 스피커들 중 편안함을 따지자면 세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작은 스피커에 ‘믿을 수 없는 저역’이란 표현이 사용될 때는 대개 그 한계대역 안에서 강력한 펀치를 뻗어주어 감상자로 하여금 상당히 낮은 대역까지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스피커는 다이내믹스 측면에선 얌전한 편이라 그 부분과는 거리가 있지만 특이하게 대형 스피커의 특징인 ‘넉넉한 편안함’을 일정부분 흉내 낸다. 물론 인클로저 용적과 저역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비록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들어보면 분명 묘하게 ‘하이엔드스러운’ 여유와 넉넉한 느낌이 언뜻 언뜻 비친다.
음색은 굵거나 가늘지 않고, 살짝 밝은 느낌의 화사한 편. 조숙한 티를 내지만 아직 어린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15살 정도의 유순한 심성의 여자아이를 연상시킨다. 전 대역에 걸쳐 부담스럽거나 쏘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고 가격에 비해 마감도 훌륭한 편이니, 편안하고 넉넉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이라면 입문기나 서브시스템으로 고려해볼만 하겠다.

iQ1 사양
형식 :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방자형
유닛구성 : 130mm(5.25인치 ) Uni-Q 미드우퍼, 19mm(0/75인치 ) 알루미늄 돔 트위터
재생주파수 대역 : 50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 2.8kHz
권장입력 : 10-100W
감도 : 88dB(2.83V/1m)
임피던스 : 8Ω(최소 3.2Ω )
크기/무게 : W175xH301xD261mm/ 4.5kg(9.9lbs)

iQ7-사양
iQ 시리즈의 최상위 iQ9의 바로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한 모델. 165mm로 동일한 구경의 Uni-Q 유닛과 1개의 우퍼가 장착되어 있다. iQ와 마찬가지로 우퍼 유닛 또한 완전히 새로워졌는데, 자연산 섬유재질이 포함된 페이퍼 콘을 사용하였고, 우퍼의 에지(서라운드 )를 불룩 튀어나오게 하여 큰 폭의 진동을 가능하게 하여 저역 한계를 확장시켰다. 여기에다 개방형 설계, 다이캐스팅 성형된 알루미늄 고강성 섀시와 방자 처리된 마그넷이 장착된 벤티드 서스펜션 등을 채용하여 파워 핸들링을 강화, 더욱 뛰어난 저역 응답특성을 추구하였다고 한다.

디자인
기본적인 구조와 만듦새 등은 iQ1과 동일하지만 톨보이형 구조에다 넓은 폭, 상대적으로 시원스럽게 커 보이는 Q유닛과 우퍼의 구경 등 중후하고 늠름한 인상을 풍긴다. 우선 덩치가 커지니 이전 버전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진 마감이 눈에 확 들어오고, 여기에다 티타튬 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된 Q 유닛이 시각적으로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 아래 약간 회색톤이 도는 검정색 우퍼가 무게감를 더하는 콤비네이션이다. 우퍼 유닛은 KEF 레퍼런스 시리즈의 우퍼와 비슷한 구조와 소재로 묘한 만족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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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레퍼런스 시리즈와 흡사한 느낌의 우퍼 유닛-

iQ7의 상대적 이점
대개 초보자들은 톨보이와 북셸프의 차이를 저역에서 찾는다. 그도 그럴 것이 중, 고역은 이론상 작은 유닛과 인클로저 용적으로도 가능한 부분이고, 사양표에서도 크기/무게 외에 재생주파수 대역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간과되기 쉬운 것이, 한 사람에게 10가지 일을 시킬 때보단 1, 2가지 일을 시킬 때 더욱 꼼꼼하고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스피커도 마찬가지란 것이다. 동일한 유닛이라도 50Hz~2.8kHz의 영역을 커버하게 할 때 보다는 250Hz~2.8kHz의 상대적으로 좁은 대역을 담당하게 하면 250Hz 이하 낮은 대역의 큰 진폭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되니, 나머지 대역의 응답에 집중하게 되어 더욱 정밀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iQ7은 이런 이치를 확연하게 증명해준다.

들어보기
iQ7은 iQ1과 동일한 Q 유닛을 사용했지만 구경만 다를 뿐, 동 시리즈의 동일한 구조 유닛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를 드러낸다. 우선 음상이 너무나도 또렷하다. 하이엔드 시스템을 묘사할 때 과장 조금 보태서 ‘눈을 감으면 바로 앞에서 연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같은 표현이 종종 사용되는데, 실제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두 스피커 사이에서 대상의 윤곽이 확연하게 잡힌다. 영상으로 비유하자면 HD급은 몰라도 최소 DVD급 정도는 되는 또렷함이라 할 수 있다. 소리의 전체적인 결도 뭔가 한 꺼풀 깎아낸 듯 음 하나하나가 깨끗하게 들려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여기에다 더 큰 인클로저 용적과 우퍼 유닛이 만들어내는 넉넉한 저역이 어우러져 단순히 편안함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계속 오래 듣고 싶게 만드는 맛깔스런 매력이 있다. 또한 점 음원을 추구한 스피커임에도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들을 때에도 스피커의 존재감이 강조된다기 보다 소리가 자연스럽게 사방으로 퍼져나와 공간에 소리가 넓게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렬이나 카리스마가 아니라, 특유의 친화력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꿔버리는 격이다. 이전 버전의 Q와 비교해서 음상도 좋아졌지만, 음색도 다소 어두운 쪽에서 약간 밝은 화사한 톤으로 바뀌어 여성스럽게 변했다. 고역에서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은 편안하면서도 나긋나긋하게 뻗고, 헨릭 셰링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는 연주자의 땀방울이 튀는듯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침착성과 기품을 가지고 감정이 크게 동요되지 않은 채, 여유를 가지고 능수능란하게 연주하는 듯 하다. iQ1과 동일한 선상에서 보자면 20대 중후반의 성숙한 여인이 약간의 여유와 기품을 품고 노래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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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신설계 에지(서라운드 )의 사용으로 진동폭이 더 커졌다-

저역은 풍성함과 여유가 느껴져 클래식, 특히 대편성 곡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아직 에이징이 덜된 탓인지 펀치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편이라 팝에선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와 같이 적절한 선에서 드럼비트가 실리는 곡에선 만족스러운 정도의 타격을 들려주고, 팝에 있어서도 그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간 그리 느껴진다는 것이므로 중, 고역에 치중된 몇몇 유명 모델들처럼 ‘빈약하다’는 표현이 나올 수준과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함께 회색 스펀지로 된 덕트 마개가 제공되어 저역을 조절할 수 있는데, 에이징을 빨리 시키기 위함이라면 몰라도 초기에는 그냥 열어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한 대역 간 밸런스를 감안했을 때, 함께 제공된 스파이크보다는 고무발이나 흑단 콘 같은 부드러운 재질의 받침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총평
고급스런 마감과 잘 빠진 유선형 구조에 특유의 단자로 뒷면까지 예뻐 어느 화려한 공간에 갖다 두어도 빠지지 않을만한 만듦새에, 듣기편한 투명하고도 화사한 음색과 놀랄만한 음장의 표현력, 대형기를 연상케 하는 넉넉함과 여유로움 등 정말 매력적인 모델이다. 취향과 매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한번 보고 듣게 된다면 거의 누구나 살지말지를 고민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낸 KEF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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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OFC 무산소 동 점퍼 케이블이 사용된 스피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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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마감-

-평론가 문한주님의 iQ7 감상평-
KEF의 플로어형 스피커들이 보유한 무게감 있는 사운드는 이 제품에서도 공유하고 있다. 예전 세대의 UNI-Q 드라이버 소리에 비하면 밝아지고 생동감이 있게 들린다. 페터 슈라이어가 부른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를 들어보면 유연하고 섬세한 표현을 고스란히 재생할 만큼 해상력을 가지고 있어서 표현에 제한이 생기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조 모렐로의 Going Places앨범에 실린 드럼 4중주를 들어 보면 제 시간에 소리가 터져주고 사라져 주어서 늘어진 소리가 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제니퍼 존스의 Famous Blue Raincoat앨범에 수록된 First we take Manhattan을 재생해 보면 제니퍼 존스의 목소리에 치찰음이 조금 더 강조된 것처럼 들린다. 이것은 3kHz~6kHz 정도의 대역이 상대적으로 음량이 더 높은 것을 암시한다. 아마도 일반 소비자들의 스피커 선호도가 어느 정도 반영된 제작사의 의도적인 보이싱이 아닐까 싶다. 스티브 할리와 사라브라이트만이 부른 Phantom of the opera 뮤지컬곡에서도 치찰음 강조가 일부 드러난다. 하지만 이 곡을 무게감이 부족하지 않게 재생하는 점은 마음에 든다.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를 들어보면 에포스 M12나 레벨 퍼포머 M20에 비해서 무대 앞쪽으로 좌석을 옮겨서 듣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예전의 Q시리즈 제품들은 그 가격대에서 높은 제품 완성도를 가졌고 음악적인 소리를 내주었었는데 그것이 iQ시리즈로 오면서 좀더 상쾌하고 싱그러운 소리를 내주는 방향으로 스타일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iQ7 사양
형식 :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방자형
유닛 구성 : 165mm(6.5인치 ) 우퍼, 165mm(6.5인치 )Uni-Q 미드레인지, 19mm(0.75인치 ) 알루미늄 돔 트위터
재생주파수 대역 : 40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 250Hz, 2.8kHz
권장 입력 : 15~150W
감도 : 90dB(2.83V/1m)
임피던스: 8Ω (최소 3.2Ω )
크기/무게 : W220xH865xD327mm/14.5kg(32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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