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리뷰

마샬 액티브 서브우퍼 SW200

hifinet 2006. 8. 6. 16:28


최윤욱(mc7270@hitel.net) 2002-06-21 16:05:07

마샬전자 액티브 서브우퍼 SW200

그동안 수출에만 전념해오던 액티브 서브우퍼를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마샬전자에서 신제품을 내놨다. 기본 사양은 수출용과 같고 외부 마감과 스파이크 대신 고무발을 사용하는 것 정도가 차이다. 수출용의 경우 미국에서 1500불 정도의 소비자가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극장용의 상위 모델도 있지만 가정용으로는 SW200과 SW170 두종류다. 모델에 붙는 숫자는 서브우퍼에 사용된 유닛의 직경에서 따온 것이다.

마샬 SW200 SW200 후면 패널

SPECIFICATIONS

  • 주 파 수 : 25Hz - 180Hz (variable)
  • 파워앰프 : 100W rms.4Ω
  • 입력저항 : 10kΩ
  • 크 기 : 400(W)*440(H)*450(D)
  • 무 게 : 24kgs
  • 가 격 : SW200 - 77만원, SW170 - 50만원 (부가세 포함)
  • 문 의 : 마샬전자 (032-653-1381)

    액티브 서브우퍼로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는데 저역의 재생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 디지탈 파워앰프를 채택 했다. 캐나다 회사와의 기술제휴로 입력 신호로 들어온 아날로그 신호를 PWM신호로 바꾼 다음에 최종단의 출력석이 PWM신호에 따라 온/오프 동작을 함으로써 출력을 내게 되어있다. 물론 우퍼 유닛에 가기전에 로우패스 필터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디지탈 앰프의 채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아날로그 앰프보다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효율이 좋아서 전력 소모가 적고 당연한 결과로 발열량이 절대적으로 적다. 아날로그 증폭 앰프의 경우 장시간 사용시 밀폐된 공간안에 있는 파워앰프가 열로인해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염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문제는 음질인데 음질면에서도 아날로그 증폭앰프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지탈 앰프기술이 충분히 발전했다.

    이 서브우퍼의 특징 중에 하나가 혼로드형이라는 점이다. 전면에서 보면 양옆에 둥근 원반 같은 것이 붙어 있는대 이것을 열고 보면 우퍼의 전면이 보인다. 측면에 있는 우퍼 앞쪽의 공간에서 뒤쪽으로 돌아서 전면으로 소리가 나오게 된다. 유닛의 마그넷이 마주보게되는 중앙의 공간에서도 뒤로 돌아 전면으로 소리가 나오게되어 있다. 이렇게 혼처럼 돌아서 나오게 함으로써 음압을 높이고 효율이 좋아지게 했다. 또한 우퍼 뒷면의 음도 혼을 통해 나오게 함으로써 최대한의 효율을 얻게 했다. 다만 이럴경우 우퍼 앞면의 음과 우퍼 뒷면의 음 사이에 180"의 위상차가 생기게 되어 이를 혼로드의 길이 차이등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우퍼 유닛의 콘지는 허니컴 구조로 가벼우면서도 휘거나 분할공진을 없는 재료를 사용했다. 하이파이 스피커로는 아발론에 주로 사용되는 독일의 이튼사의 우퍼가 허니컴 구조의 콘지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만져 보고 두드려 보아도 가벼우면서 충분한 강성을 지니고 있는 재질임을 확인할수 있다.

    서브우퍼의 뒷면을 보면 볼륨과 함께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180Hz에서 부터 25Hz까지 조정할수 있는 노브가 있다. 사용하는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을 확인하여 조정할수 있게 되어 있다. 위상 전환 스위치도 있는데 이는 실제 시청하면서 청감으로 확인하여 조절하게 된다. 예전의 서브우퍼들은 입력단자로 RCA만을 지원해서 프리앰프에서만 신호를 받게 되어 있는대 이 제품은 스피커 단자형의 입력단자도 갖춰서 스피커에서 신호를 바로 받을수 있게 되어있다. 최신 제품들은 서브우퍼 세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입력단자를 갖추는 경우가 많아졌다. 메인 스피커와 병렬 연결시 혹시 파워 앰프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 입력 임피던스가 10kΩ에 달해서 파워앰프의 에너지는 거의 소모시키지 않고 음악신호만 받아 받아 들이게 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브우퍼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프리에서 신호를 뽑아 연결한후 시청을 해보았다. 초저역이 많기로 유명한 제니퍼 원스의 “더 헌터"를 시청했다. 서브우퍼의 크로스 오버 주파수는 틸CS6의 저역 공진점이 27Hz인점을 감안해서 30Hz에 맞추고 시청을 했다.틸CS6가 10인치 우퍼가 있는 기종이라 초저역이 아예 없는 2웨이 북셀프 스피커에서 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밑바닥으로 부터 올라오는 초저역의 음감은 분명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 전체적인 무대의 좌우 크기가 커지면서 무게중심이 약간 아래로 내려감을 느낄수 있었다. 다만 틸의 저역스피드가 아주 빠른 편인데 반해 서브우퍼의 스피드는 그것에 약간 못미치는 느낌을 주었다. 보통의 스피커와 매칭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남았다.

    서브우퍼의 능력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2웨이 북셀프 스피커와 조합 시켜보기로 했다. 솔리로퀴 5.0S 라는 북셀프 스피커에 연결해서 제니퍼 원스의 “더 헌터"를 시청했다. 5.0S가 크기에 비해서는 저역의 양이 많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저역의 한계는 어쩔수 없는 것이다. 다소 좌우로 좁던 무대가 서브우퍼를 붙이자 넓어지면서 탁 터진 무대를 재현해 주었다. 대형스피커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틸과의 조합에서 느껴지던 스피드 차이도 솔리로퀴와의 조합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효율이 좋고 양이 풍성한 저음을 내주었다. 다만 저역의 양이 충분한 반면에 타이트하고 단정한 면은 다소 부족했다. 스피드도 보통 수준으로 아주 빠른 편은 아니었다. 소형이면서 고가인 하이엔드 스피커와 조합하기 보다는 중가의 무난한 스피커와 조합이 좋을것으로 생각된다. 고가의 소형스피커와는 말폐형 서브우퍼가 더 좋은 궁합이 될것 같다. AV용도로는 가격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음질이다. 필자는 SW200 1개만을 사용해봤는데 좀더 나은 음질을 얻기 위해서는 SW200하나 보다는 아래기종인 SW170을 두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시간을 두고 크로스오버와 볼륨 그리고 위상 스위치를 이용해서 장소를 옮겨 가면서 최적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면 좀더 나은 음질을 즐길수 있다.끝으로 가정집이 아닌 카페등의 넓은 공간이라면 이 서브우퍼가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이다. 효율이 높아서 대음량을 만들기에 유리하고 디지탈 앰프라 발열이 적어 내구성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청기기

  • 카트리지 : 고에츠 블랙
  • 턴테이블 : VPI 에리우스 + 그라함 2.0 모델2
  • 포노앰프 : 실바웰드 550
  • 시 디 피 : 메리디안 508.24
  • 프리앰프 : 소닉프론티어 라인3
  • 파워앰프 : 크렐 FPB-300
  • 스 피 커 : 틸CS6
  • 인터커넥트 : 노도스트 SPM(소스-프리)
    카다스 골든크로스(프리-파워)
  • 스피커케이블 : 너바나 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