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리뷰

코인시던트 트라이엄프 시그너처

hifinet 2006. 8. 6. 14:26

김종우(bwv1004@hifinet.co.kr) 2002-06-20 1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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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파수 특성: 40 Hz - 25 KHz
  • 임피던스: 8 Ohm (6.6 - 9 Ohm)
  • 감도: 90 db /1m / 1Watt
  • 파워: 7 watts - 150 watts
  • 규격: 16” H x 9” W x 11” D
  • 무게 : 26 lbs.
  • 가격 : $1,099 US pair
  • 문의처: 에이프릴 뮤직

    우리에게 생소한 브랜드인 카나다 Coincident사의 Triumph Signature라는 북쉘프형 스피커를 접하게 되었다. Concincident사는 1993년 Israel Blume에 의해 설립 되었는데 Mr. Blume는 25년여간 오디오 및 음악생활 중에 만족할 만한 스피커가 없으므로 직접 설계 및 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Mr. Blume는 본사의 스피커는 인클로저 공진이 없도록 최적의 설계와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CAD로 설계한 네트워크와 1% 오차내의 matched pair 부품 및 0.2 db 오차의 matched pair 유닛을 사용한다고 한다.

    2웨이 시스템으로 1인치 실크돔 트위터와 6.5인치 폴리프로필렌 우퍼의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우퍼의 경우에는 3.5인치의 대형 마그넷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1인치의 MDF로 짜여진 인클로져는 배플의 끝 부분이 45도로 꺾여 있어 음질의 향상을 도모할 뿐 아니라 실제 시청시에도 유사한 가격대의 타 스피커에 비해 통울림이 많이 억제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본 스피커에는 그릴이 없다. 뒷면을 보면 일반적인 포트보다 작은 구경의 포트가 있으며 금도금 스피커 단자가 싱글 와이어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외관과 스펙을 보면 스피커의 가격을 의심할 만큼 훌륭하다.  필자는 일정 수준이상의 오디오 기기는 그 소리 만큼이나 인테리어 적인 측면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외관은 유사한 가격대의 다른 스피커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매뉴얼 상에는 임피던스가 8옴이고 감도가 90db이며 재생주파수는 40Hz - 25Khz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측치는 84 - 88 db 였으며 약 60 Hz 근방에서 롤오프 된다고 한다.  이렇다 하더라도 소형 북쉘프 스피커로는 양호한 수치이며 필자가 사용한 Jadis Orchestra Reference 와 Jeff Rowland의 Concentra 앰프에서의 울림은 무리가 없었다.

    감 상
    필자가 시청한 스피커는 신품으로 Break in이 되지 않은 것을 수입사로부터 제공 받았음을 미리 밝힌다. 필자는 오디오의 Break in 되는 과정을 즐기는 편이라 다른 오디오파일과 같이 break in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여러 무모한 일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해진 리뷰기간을 고려해 이불을 스피커에 뒤집어 씌우고 여러 시간을 break in 시킨 후 매일 약 2시간씩 일주일 가량을 시청한 후에 본격적인 감상을 하였다. 그래도 메이커에서 주장하는 100시간의 Break in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인지라 이점을 참작해서 읽어 주시기 바란다.

    [하이든, 6 Trio Op.38, Kuijken 형제들, ACCENT, 1978년 녹음]
    이 음반은 필자가 기기를 들이면 먼저 들어보는 몇몇 음반 중 하나로 Barthold, Sigiswald, Wieland 의 Kuijken 3형제가 연주하는 Trio 음반인데 각 악기의 음색과 공간감을 체크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다. Coincident 사의 Triumph Signature는 이 음반을 아주 그럴싸하게 들려 주었다. 감상시 특히 주안점을 두는 Barthold의 Transverce Flute의 음색이 마음에 들었으며 3형제의 위치를 확연히 보여주어 음악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특히 자디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와 함께 들었을 때는 자디스의 매혹적인 중역과 함께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비발디, 화성의 영감, Fabio Biondi, Europa Galante, Virgine, 1998년 녹음]
    주로 기기 시청시에는 2번 2악장과 6번 1악장을 즐겨 듣는데 Triumph Signature는 Biondi의 열정적인 연주를 막힘 없이 잘 표현하였으나 소형 스피커의 한계 및 Break in 기간의 부족으로 다이내믹스가 잘 표현된 이 음반을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인 윌슨 베네쉬사의 Act 1에 비해 다소 타이트한 인상을 주고 소위 말하는 Liquid한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Act 1의 가격대(U$ 10,000) 를 생각해 볼 때 인정할 만한 수준이었다.

    [바흐, 영국조곡 No. 2, 4, 6, Murray Perahia, Sony, 1998년 녹음]
    최근 녹음된 피아노 음반중 연주 및 녹음 모두 탁월한 것 중 하나로 Triumph Signature는 무리하지 않고 자기의 한계를 넉넉히 가려주면서 pp에서 ff를 잘 표현하였으며 Perahia의 연주의 음색 또한 훌륭했다. 이 곡에서는 아무래도 파워면에서 우세한 Jeff Rowland의 Concentra가 Jadia의 Orchesta Reference 보다는 우수했다.

    [말러, 교향곡 9번, 불레즈, Chicago Symphony, DG, 1998년 녹음]
    스피커의 나이내믹스 표현과 대편성 곡의 소화 능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최근 녹음된 불레즈의 말러 9번을 들어 보았다. Triumph Signature는 역시나 소형 스피커인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조금은 힘겨워 하는 듯 했다.  이러한 것은 필자가 그간 시청한 고가의 소형 스피커들 에서도 유사하게 느끼는 것 이었고, Triumph Signature는 비교적 자기 능력을 오버하지 않고 예를 들어 나오지 않는 저역을 내보려고 벙벙 거린다던지 그런 점은 없었다.

    결론

    국내 구입가가 현지 가격과 유사한 가격대라면 Triumph Signature는 동가격대를 능가하는 외관과 만듦새 및 들려줄만한 음을 무리하지 않고 내준다는 점에서 한 마디로 구매 가치가 있는 스피커이다. 특히 소편성 기악곡 및 Bach의 Cantata등 성악곡들에서는 가격을 의심할 만큼 기분 좋은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필자가 충분한 Break in 기간을 갖지 못하고 시청을 한 점이 다소 마음에 걸리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충분히 울린 후에 나올 소리가 자못 궁금하다.

    시청에 사용한 기기

    CD Player,DAC
    CEC 3100,Classe DAC-1
    AMP
    JeffRowland Concentra, Jadis Orchestra Reference
    Loudspeaker
    Wilsonbenesch Act 1
    Interconnect Cable
    Kimber PBJ
    Loudspeaker Cable
    XLO Reference 5
    Digital Cable
    Apogee Wide Eye AES/EBU
    Power Cords
    XLO Type10A (2조)
    Accessory
    파워웨지 214, BDR 피라미드 콘 타입4, 도우즈 띵(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