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소개
HGA(home grown audio)는 1998년에 설립된 미국의 케이블회사이다. 설립자는 설립 초기부터 오디오애호가들에게 최상급의 성능을 내는 케이블을 거품이 빠진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을 꼬는 기계를 구입해서 선을 직접 제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HGA는 그동안 하이엔드 케이블 업체에게 벌크 선재나 부속을 공급해 왔고 개인에게는 키트로 팔거나 완성된 제품을 팔아오기도 했다.
HGA이 경쟁 회사들에 비해서 차별되는 특징은 고순도의 은선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과 그러면서도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단심선 (solid core)*을 사용한다는 것도 기성 전선을 구입해서 가공만 하는 여타 케이블 업체와 다른 점에 해당한다.
제품 구성
24게이지 99.99% 순은선 8가닥
최저 유전율을 가지는 테플론 절연체 사용
외부 노이즈 유입을 억제하는 스트랜드 구조
독일 ROK사의 은-로듐 도금 RCA단자
가격: 41만 6천원
제품 소개
HGA에서 제시하는 인터커넥트는 99.99% 순은 단심선 (solid core)을 테플론으로 절연시킨 후 꼬아놓는 방식이다. 하위기종인 Super silver와 Diva는 각기 3가닥, 4가닥으로 꼬아놓았는데 가장 고급 모델인 Silver Lace는 8가닥으로 꼬아놓았다.
Silver Lace가 가진 사양은 사실상 다른 케이블 회사의 최상급 제품이 가진 사양에 육박한다. 가령 킴버케이블 제품군에서 비교할 제품을 찾아보자면 셀렉트급 모델 KS-1033에 해당하는 정도다.**
제품을 포장한 나무 케이스 안에는 조립하고 검사한 사람들의 사인이 각기 적혀져 있는 쪽지가 동봉되어 있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의 최상급 제품을 사용했을 때만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존재감도 누려볼 수 있다.
들어보기
은선을 이용한 케이블은 감촉이 차갑고 냉랭하거나, 특이한 광채를 번쩍대거나 해서 음색이 특이하다거나 매력적일지는 몰라도 자연스럽다고 하기는 어려운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그런데 HGA 제품은 은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게 은선인지 동선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재질 고유의 버릇이 나는 것을 잘 극복했다. 악기의 음색을 훼손시키지 않는 솔직한 소리이면서도 유려함이 깃들여 있게 한 것은 스트레스라거나 왜곡된 소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선재가공이나 제조과정에서의 제작 노하우가 반영된 덕분인 것 같다.
HGA Silver lace는 과장과 허영이 물든 특이한 소리를 끼워 넣어 자신의 존재로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좌지우지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음악에서는 마술처럼 들리지만 다른 음악에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HGA의 하급기에 비해서 좋아진 점은 재생음악의 규모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드러나기 보다는 오히려 심선을 한 두 가닥 덜어보면 어땠을까 궁금할 정도로 밀도감 있는 소리가 나와준다고 해야겠다.
밸런스 케이블인 디스커버리 에센스 케이블과 게인 매칭을 해서 동일한 음량으로 비교해 들어보면 Silver Lace쪽이 에너지 총량이 더 많아진 것처럼 들린다. 디스커버리 에센스는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듯이 들리고 무게감도 적어진 것처럼 들리지만 그대신 소리가 술술술 잘 풀려져서 이탈이 잘 되고 공기감 재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HGA Silver Lace는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많은 것처럼 들리며 미소레벨 신호가 절제되어 다소간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고 지배적인 느낌을 주어 자신감에 차 있는 소리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낭창낭창한 고음악 계통 보다는 정렬이 넘치는 곡이라거나 대중음악 계열의 음악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이런 특성은 허용오차 안에서의 개성이라고 할 만큼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지는 않고 있다.
마무리
인터커넥트는 필요악이 되겠지만 HGA Silver Lace정도의 수준이 되면 오디오 신호 체인에 추가하더라도 해악을 끼치지 않는 케이블로 여길 수 있을 만큼 모범적인 역할을 하는 인터커넥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거품을 확 빼버린 가격 정책은 오직 오디오 애호가들을 위한 것으로 부티끄 케이블 업체에게 시달리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주목하고 아껴줄 필요가 있겠다.
문한주
- - - - - - - - - - - - - - - - - - - -
*
굵은 한 가닥의 심선만을 사용한 것을 solid core라고 한다.
**
킴버의 셀렉트급 모델 KS-1033은 은선을 쓰기는 했지만 단심선을 사용하지 않았고 복수의 가느다란 심선을 사용했다.
시청기기
소스기기: dCS P8i SACDP
앰프: 크렐 FPB-300 파워앰프
스피커: 레벨 퍼포머 M-20
스피커케이블: 알파코어 괴르츠 MI2
인터커넥트: 디스커버리 에센스 (XLR)
기타 액세서리:
- Black Diamond Racing The Shelf,
- RPG Korea 어퓨저,
- 스카이비바 텍스보드 흡음재,
- AudioPrism Quiet Line,
- Cardas RCA caps,
- 테크나소닉 C-10
- BluTak
HGA(home grown audio)는 1998년에 설립된 미국의 케이블회사이다. 설립자는 설립 초기부터 오디오애호가들에게 최상급의 성능을 내는 케이블을 거품이 빠진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을 꼬는 기계를 구입해서 선을 직접 제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HGA는 그동안 하이엔드 케이블 업체에게 벌크 선재나 부속을 공급해 왔고 개인에게는 키트로 팔거나 완성된 제품을 팔아오기도 했다.
HGA이 경쟁 회사들에 비해서 차별되는 특징은 고순도의 은선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과 그러면서도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단심선 (solid core)*을 사용한다는 것도 기성 전선을 구입해서 가공만 하는 여타 케이블 업체와 다른 점에 해당한다.
제품 구성
24게이지 99.99% 순은선 8가닥
최저 유전율을 가지는 테플론 절연체 사용
외부 노이즈 유입을 억제하는 스트랜드 구조
독일 ROK사의 은-로듐 도금 RCA단자
가격: 41만 6천원
제품 소개
HGA에서 제시하는 인터커넥트는 99.99% 순은 단심선 (solid core)을 테플론으로 절연시킨 후 꼬아놓는 방식이다. 하위기종인 Super silver와 Diva는 각기 3가닥, 4가닥으로 꼬아놓았는데 가장 고급 모델인 Silver Lace는 8가닥으로 꼬아놓았다.
Silver Lace가 가진 사양은 사실상 다른 케이블 회사의 최상급 제품이 가진 사양에 육박한다. 가령 킴버케이블 제품군에서 비교할 제품을 찾아보자면 셀렉트급 모델 KS-1033에 해당하는 정도다.**
들어보기
은선을 이용한 케이블은 감촉이 차갑고 냉랭하거나, 특이한 광채를 번쩍대거나 해서 음색이 특이하다거나 매력적일지는 몰라도 자연스럽다고 하기는 어려운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그런데 HGA 제품은 은선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게 은선인지 동선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재질 고유의 버릇이 나는 것을 잘 극복했다. 악기의 음색을 훼손시키지 않는 솔직한 소리이면서도 유려함이 깃들여 있게 한 것은 스트레스라거나 왜곡된 소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선재가공이나 제조과정에서의 제작 노하우가 반영된 덕분인 것 같다.
HGA Silver lace는 과장과 허영이 물든 특이한 소리를 끼워 넣어 자신의 존재로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좌지우지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음악에서는 마술처럼 들리지만 다른 음악에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HGA의 하급기에 비해서 좋아진 점은 재생음악의 규모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드러나기 보다는 오히려 심선을 한 두 가닥 덜어보면 어땠을까 궁금할 정도로 밀도감 있는 소리가 나와준다고 해야겠다.
밸런스 케이블인 디스커버리 에센스 케이블과 게인 매칭을 해서 동일한 음량으로 비교해 들어보면 Silver Lace쪽이 에너지 총량이 더 많아진 것처럼 들린다. 디스커버리 에센스는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듯이 들리고 무게감도 적어진 것처럼 들리지만 그대신 소리가 술술술 잘 풀려져서 이탈이 잘 되고 공기감 재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HGA Silver Lace는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많은 것처럼 들리며 미소레벨 신호가 절제되어 다소간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고 지배적인 느낌을 주어 자신감에 차 있는 소리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낭창낭창한 고음악 계통 보다는 정렬이 넘치는 곡이라거나 대중음악 계열의 음악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이런 특성은 허용오차 안에서의 개성이라고 할 만큼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지는 않고 있다.
마무리
인터커넥트는 필요악이 되겠지만 HGA Silver Lace정도의 수준이 되면 오디오 신호 체인에 추가하더라도 해악을 끼치지 않는 케이블로 여길 수 있을 만큼 모범적인 역할을 하는 인터커넥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거품을 확 빼버린 가격 정책은 오직 오디오 애호가들을 위한 것으로 부티끄 케이블 업체에게 시달리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주목하고 아껴줄 필요가 있겠다.
문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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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한 가닥의 심선만을 사용한 것을 solid cor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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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버의 셀렉트급 모델 KS-1033은 은선을 쓰기는 했지만 단심선을 사용하지 않았고 복수의 가느다란 심선을 사용했다.
시청기기
소스기기: dCS P8i SACDP
앰프: 크렐 FPB-300 파워앰프
스피커: 레벨 퍼포머 M-20
스피커케이블: 알파코어 괴르츠 MI2
인터커넥트: 디스커버리 에센스 (XLR)
기타 액세서리:
- Black Diamond Racing The Shelf,
- RPG Korea 어퓨저,
- 스카이비바 텍스보드 흡음재,
- AudioPrism Quiet Line,
- Cardas RCA caps,
- 테크나소닉 C-10
- BluT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