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캄 DiVA A-85 인티앰프

하드웨어리뷰

by hifinet 2006. 7. 21. 22:25

본문

아캄 DiVA A-85 인티앰프

Posted by hifinet on 06/23 at 07:29 PM


노정현(evaa@hitel.net) 2002-06-23 16:21:14

아캄(arcam)의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품 포장속에 첨부되어 있는 보증서 하단에 사인이 카피되어 있다. 이 사인의 주인공인 존 도슨(John Dawson)이 대학생때 제작한 앰프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회사를 차리고 생산한 A 60이라는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아캄은 보급형 오디오 제품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고 한다. 필자는 아캄의 제품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가 처음으로 구입한 수입 오디오 제품이 아캄의 알파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전자상가에 CD 플레이어 한 대 사러 나갔다가 얼토당토 않게 알파 1 CDP와 알파 5 인티앰프 및 다인 오디오의 오디언스 8을 덜컹 집어 들고 오면서 오디오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잊고 지내던 아캄이 FMJ(Full Metal Jacket) 및 DiVA(Digital integrated Audio & Video)시리즈를 발매하면서 더 이상 보급형의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만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리라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살펴볼 DiVA A-85 인티앰프는 DiVA 시리즈의 앰프중 최고급 모델임과 동시에 자니 레클리스라는 새로 영입된 설계자의 첫 작품이다.



DiVA A-85

기능 및 디자인

A-85의 디자인은 DiVA 시리즈답게 짙은 은회색의 알루미늄 패널에 깔끔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전면에 버튼이 좀 많고 볼륨 놉이 본체에 비해 다소 크게 느껴지지만 균형잡힌 레이아웃을 가졌다. 전면의 복잡한 버튼들을 통해 소스 선택 외에 A-85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필자가 늘 강조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을 위한 부속 리모콘을 통해 프리/파워부의 분리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리모콘은 알파 시리즈나 FMJ 시리즈의 리모콘 보다는 진일보된 외양을 보여주지만 사용하기에 그리 편하지는 않다. 버튼이 작은데다가 레터링도 작아서 구분이 잘 안가고 볼륨 조작키는 꽤 힘을 들여서 눌러야 한다.

A-85는 이전의 아캄 제품들과는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제품이다.


A-85 내부

설계자가 바뀌면서 앰프의 기본 설계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FMJ 라인의 A-22만해도 알파 10의 업버젼 모델로 아캄의 앰프설계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A-85가 이전 제품들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라고는 알파 10의 소프트웨어 기반 작동 방식 외에는 없다. 이는 기능상의 유사점일 뿐 음질면에서 A-85는 아캄의 제품들과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제품이다. 기존의 아캄 앰프들과 달리 출력단에 MOSFET 대신 하이스피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며 신호경로에서 캐페시터를 배제한 DC 커플링 방식의 앰프이다.

컨트롤 시스템 또한 독립적인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한 별도의 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신호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고주파의 영향에 따른 아날로그 회로와의 간섭이 없다고 한다. 이 제품의 디지털 컨트롤 부는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는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설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볼륨 컨트롤은 게인 감도를 세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스탠다드 모드는 최대치(0dB)로부터 1dB씩 감소하며(최소치:-72dB), 레퍼런스 모드는 0.5dB씩 감소하여 더 미세한 볼륨조절이 가능하다. 톤 콘트롤이나 밸런스 콘트롤도 볼륨 놉 및 세팅 버튼을 통해 조작하게 되어 있는데 각각 개별 입력 및 모든 입력으로 구분하여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특별한 소스에 대해서 저역을 부스트 시키고 싶다면 그 입력단만 톤 콘트롤을 설정해 놓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톤 콘트롤 방식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톤 콘트롤을 조절하면 조파수의 끝부분 응답만 끌어 올리는데 반해 A-85는 LCR 회로를 가상으로 구현하여 종모양의 응답커브를 그려낸다고 한다. 저역에 있어서 최대로 부스트 되는 지점이 80Hz로 설정되어 있고 20Hz나 그 이하의 대역에서는 출력의 낭비를 막고 스피커 콘의 변형을 피하기 위해 톤 콘트롤 자체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재로 사용해보면 저가형의 제품과는 다른 경험을 하게되는데 음질열화가 상당히 적다는 느낌을 받는다. 필자는 톤 컨트롤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찝찝해서 재미로만 사용해 봤지만 막상 적용해 보면 상당히 괜찮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제품 자체가 큰 소리를 들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음반에 따라서 저역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 때 톤 컨트롤을 활용하면 상당히 기분좋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저역의 양이 늘어나면서 불분명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곡에 따라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정도 품질이면 톤 콘트롤이 달려 있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알파 시리즈에 붙어 있던 톤 콘트롤과는 틀렸다. 톤 컨트롤이 디폴트 상태로 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톤 컨트롤부를 바이패스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데 톤 콘트롤을 조작하기 시작하면 톤 콘트롤 버튼에 불이 들어오며 다시 기본인 0으로 맞추면 불이 자동으로 꺼진다.

A-85는 특이하게도 입력 감도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출력레벨이 틀린 각각의 소스들의 레벨을 동일하게 맞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다가 왠지 TV가 보고 싶어서 TV를 켰더니 아웃풋 레벨이 틀려서 갑자기 큰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입력 레벨을 맞추어 놓으면 동일한 크기의 소리가 나오게 된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기능이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꽤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필자는 리뷰기간동안 TV와 CDP의 입력레벨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사용하였다.

이 외에 앰프의 전원을 켤 때 이니셜 로고가 뜨는데 이 로고도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 미리 말해 두자면 필자는 리뷰 기간중 이 제품을 구입하였다. 제품을 사들고 오던 날 와이프보다 먼저 퇴근하여 이니셜 로고부터 필자와 와이프의 통신 ID로 바꾸어 놓았다. 물론 와이프는 무척 재미있어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A-85 후면

프리/파워 부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리 아웃을 통해 별도의 파워앰프와 조합하여 바이앰핑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채널 입력 모듈을 삽입할 수 있는 예비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데 현재 개발중에 있다는 멀티채널 입력 보드를 장착하고 P-85 3채널 버전같은 별도의 3채널 파워앰프를 조합하면 멀티채널 프리/파워 앰프로 변신합체할 수 있다. 물론 이 제품은 로봇이 아니라서 변신 합체 과정에서 눈부신 투과광이나 정교한 메커니즘을 구경하는 대신 상당한 노동을 강요하게 되지만 노동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해줄 만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확장시켜 놓고 DD/DTS 디코더가 내장된 DVD-A 플레이어 혹은 SACD 플레이어를 추가하면 간단하게 홈시어터 및 고해상도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수가 있다. 또한 파워앰프로만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V 리시버의 프리 아웃을 통해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좀 불편한 점은 프리/파워부를 분리하는 전환 스위치가 후면에 있기 때문에 리시버와 같이 사용할 경우 번번이 이 스위치를 조작해야 한다. 리시버와 조합하여 사용한다면 우아한 A/V 생활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세팅

A-85는 사양만 놓고 볼 때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제품은 아니다. 8옴 부하에서 85W(20-20,000Hz), 4옴 부하에서 135W(1kHz)를 출력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스펙만 놓고 보면 저임피던스 부하에서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더군나다 4옴 부하의 출력은 1kHz에서만 측정된 것이라 135W라는 수치는 마케팅용임을 알 수 있다. 필자의 스피커가 엄청난 파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100W급 이하의 앰프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좀 걱정스러웠다. 100W 급 이상이라고 해도 클라세의 CAP-100과 같은 앰프와 매칭했을 때에는 저역이 아예 안나오는 황당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리뷰가 가능할 지 좀 의심스러웠다. 비교 대상 앰프는 필자가 사용중인 나드의 S300이고 소스로는 필립스의 SACD 1000, 아캄의 FMJ 23 그리고 온쿄의 DV-S757 DVD 오디오 플레이어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필립스의 Q50과 연결하여 영화의 사운드 트랙도 재생해 보았다. 리뷰 기간 후반에는 필자가 새로 구입한 제품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더 여유있고 정밀하게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음질

음질에 관해서는 단점부터 얘기하겠다. 이게 더 빠르다. 필자가 사용하는 포커스 오디오의 FS-78(87dB/W/m, 8 ohm) 스피커와 매칭했을 때 커다란 다이내믹스를 표현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스펙상으로 이 스피커는 평균적인 모델이지만 필자의 그리 크지 않은 리스닝 룸에서(3*4m) 나드의 S300만큼 큰 소리를 들려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재로 청취하는 음량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저역의 양이 나드 S300보다 적었는데 퀄리티에 대해서는 오히려 A 85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었다. 매칭하는 소스에 따라서 재생음의 품질이 즉각적으로 변했는데 온쿄 DV-S757과의 매칭에서는 저역이 퍼지고 너무 부드러운 음이 재생되어 따분한 재생음을 들려주었고 SACD 1000과의 매칭에서는 탄력있는 저역이었지만 양이 지나치게 적었다. FMJ 23과의 매칭에서는 저역의 양이 풍성하면서 듣기 좋을 만큼 많아졌는데 CDP의 특성상 단단한 저역은 아니었다. 저역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들을 때 임팩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White Snake의 “steal of the night"과 같은 곡을 들어보면 “빵빵함"이 없어서 헤비메탈 같지 않았다. 헤비메탈은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맛으로 듣는 음악이기 때문에 A 85에서는 재미가 덜했는데 필자는 헤비메탈 음악을 안들은지 매우 오래되었으므로 불만사항은 아니었다. 다소 넓은 공간에서 이 앰프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대편성곡을 들어보면 역시 이 앰프가 대편성에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왜냐하면 급작스럽게 다이내믹스가 변화하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큼 충분한 음량을 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편성을 들으려면 역시 넓은 공간에서 대형 기기들을 가지고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제품이 가지는 유별난 단점이라고 지적하기는 어렵다. 소형 스피커와 매칭하여 좁은 공간에서 미니어쳐적인 조망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매우 적절한 제품이다.

이제부터는 장점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사실 길게 얘기할 것이 별로 없다. 위의 사항 빼놓고는 모두 장점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함이다. 말 그대로 들어온 대로 다시 나간다. 소스가 형편없으면 형편없는 소리가 나오고 소스가 좋으면 그대로 좋은 소리가 나온다. 필자는 리뷰 초반에 온쿄 DV-S757 DVD-A 플레이어와 매칭하여서 시청하였는데 소리가 매우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757과 나드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현의 음색이 매우 거칠었는데 아캄과의 매칭에서는 지나치게 부드럽고 고역의 롤 오프가 더 많이 느껴졌다. 그래서 고역이 둥글둥글하면서도 리퀴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SACD 1000과 FMJ 23을 차례로 매칭하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매우 중립적이며 착색이 없는 투명한 음색이다. 키스 자렛의 “Standards in Norway"중 “Little girl blue"를 들어보면 도입부 피아노 전주와 맞물려 들어오는 심벌셋의 미묘한 움직임이 소스에 따라서 너무나도 확연하게 틀려졌다. 물론 가장 투명하고 개방적인 고역을 드려준 매칭은 아캄 23과의 조합이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나드 S300과 같은 제품에서는 이 차이가 이만큼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나드 자체가 고역의 롤 오프가 있기 때문인데 A85는 소스가 좋아질수록 계속 좋아졌다. 여기서도 한 가지 장점이 있는데 소스에 매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revealing한 제품이지만 아주 듣기 싫은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나드의 경우 저가형 플레이어들과 조합하면 매우 듣기 싫은 망가진 음색을 들려주었는데 아캄의 경우 음색이 완전히 망가진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이럴 경우 먼저 드는 생각은 나드의 경우 노이즈에 취약한 제품이 아닐까 하는 것인데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다. SACD 1000과 매칭했을 때에는 저역이 풍부한 나드가 더 풍성한 음색을 들려주었고 FMJ 23과 매칭했을 때는 나드의 경우 고역이 다소 마스킹된 다소 답답한 소리가 나왔지만 아캄에서는 고역이 매우 개방되어 있고 밸런스도 잘 잡힌 풍부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투명함과 음색의 중립성 면에서 아캄이 훌륭했으며 저역의 풍부함이나 어택의 표현은 나드에 비교우위가 있었다. 그러나 저역의 명확한 표현 및 타이밍은 아캄이 우월했다. 특히 정확한 타이밍은 인상적이었다.

스테이징이나 이미징도 소스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그대로 표현해 주었으며 하모닉스의 디테일 또한 소스에 맞추어 반응하였다. 이럴 경우 리뷰어가 특별하게 할 말이 없어진다. 앞이 좋아지는대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앞이 좋아지는대로 좋아지지 않는 것은 다이내믹스의 변화 폭밖에 없었는데 미세한 다이내믹스의 변화를 표현하는 능력은 아주 뛰어났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필자가 계속 큰 소리를 내주지 못한다고 했지만 필자의 집에서는 충분히 큰 소리를 들려주었다. Q50과 연결하여 글라디에이터의 DTS 사운드을 들어보면 볼륨을 더 많이 올릴 수도 있었지만 필자의 집에서는 더 이상 크게 들을 수도 없었다. 고역이 열려있기 때문에 각종 파열음이 소름끼칠정도로 명쾌하게 들렸으며 말발굽 소리나 사운드 트랙의 저역도 필자의 집을 가득 메울만큼 풍부하게 들려주었다. 부족함은 없었다. 아쉬움이 생기는 경우는 레벨이 낮은 음반을 들을 때이다. 필자의 시청공간보다 큰 공간에서는 분명히 음량에 대한 불만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이 아쉬움까지 만족시키려면 이 가격에 판매할 만한 제품이 아니다. 또 한가지는 매우 투명한 음장을 제공하지만 고가의 기기들이 보여주는 적막한 배경에서 피어오르는 음상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다. 만약 이 $1,500 짜리 앰프가 이정도까지 만족시킨다면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글을 맺으며

작년 하이파이넷 “reviewers” choice"에 필자는 나드 S300을 선정했었는데 그 이유는 그 가격대에서 기대할 만한 모든 요소를 무난하게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었다. 아캄의 A-85는 이 가격대에서 바랄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제품이다. 매우 큰 다이내믹스를 재생하는데 적합한 제품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지불한 가격에 대한 반응에서는 엄청난 다이내믹스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음악을 즐기는 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의 쾌적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필자가 하이파이넷에 리뷰를 하면서 제품을 추천할 때에는 항상 단서를 달면서 주로 고려해 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다양한 매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필자도 알 수 없고 무조건 추천할 만한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도 몇가지 단서를 달아야 한다. 매우 큰소리로 음악을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그리고 중급 이상의 소스를 갖출 수 있다면 매우 강력하게 추천한다. 가격을 고려한다면 단점이 없는 제품이다. Soundstage.com의 리뷰어 웨스 필립스가 “이 가격대에서 기적같은 제품(When you consider that it only costs $1500, it"s nothing short of miraculous.)이라고 극찬한 것이 지나친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필자가 또다른 수준급의 앰프로 평가받는 크릭의 5350SE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끝까지 아쉽다.

시청기기

  • CDP : Arcam FMJ 23
  • SACDP : Philips SACD 1000
  • DVD -AP : Onkyo DV-S757
  • Inte Amp : Arcam DiVA A-85, NAD S300
  • Speakers : Focusaudio FS-78
  • Interconnects : Supra EFF-I PPX (unbalanced)
  • Speaker cables : Discovery Signature
  • etc : 세신 EMC SEISE-2405 멀티탭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