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기기] 진공관 인티 앰프

특집기사 2017.11.07 15:29 Posted by hifinet


케인 A-50T EL34 

케인은 중국 오디오란 존재 자체가 낯설던 1990년대에 비싸지 않지만 성능도 만만치 않은 진공관 앰프와 CD 플레이어로 존재를 알렸다. 케인의 제작사는 1993년 설립된 중국의 오디오 메이커인 Zhuhai Spark Electronic Equipment Co.로  현재는 포터블 헤드폰 앰프, 데스크탑 DA 컨버터, 스피커 등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케인의 앰프 라인업에도 분리형 프리, 파워 앰프가 있지만, 주력 제품은 진공관 인티앰프들이다.  그 중에서도 A-50T 인티앰프가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력관으로 6L6 튜브나 EL34를 선택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출력이 더 높은 EL34 튜브를 탑재한 모델이 보편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음질 위주의 3극관 모드로 감상할 수 있고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여 아날로그 포노이퀄라이저를 지원하는 TP 버전의  모델도 준비되어 있다. 일단 이 가격대의 제품으로는 경쟁자가 없을 만큼 인상적인 내용과 만듦새로 구매자의 만족도가 높다.


유니슨 리서치 Simply Italy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진공관 오디오 브랜드로 유니슨 리서치가 손꼽힌다. 엔트리급 모델인 심플리 시리즈는 10000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앰프이다. 심플리 시리즈의 상징이 된 우드 패널은 진공관 앰프의 약점인 진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도록 부착된 것이라고 한다. 
심플리 시리즈의 최신 파생 제품인 이탤리 모델은 심플리2를 더 컴팩트하게 현대적으로 재 설계한 제품이다. 심플리2가 아름다운 앰프로 유명하지만 입력 단자가 좌측에 위치하고 우드 패널을 전면과 상부에 나눠서 부착한 것이 보기에 거슬릴 수 있다. 이에 비해 새로운 이탤리 모델은 보다 균형잡힌 외관 디자인을 갖고 있다. 심플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능은 물론이고 내부 회로 역시 극도로 간소화된  앰프인만큼 신뢰성 높은 고급 부품을 적용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EL34 출력관은 싱글 동작으로 출력은 12와트에 유지하는 대신 출력 임피던스를 6옴으로 조정해서 부하에 대한 대응성을 높였다. 인티앰프의 간결성을 극도로 추구한 투명하고 선명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멜로디 H88A New Signature
지난 수 년간 국내에서 입문형 진공관 앰프 브랜드로 가장 각광을 받았던 브랜드로 멜로디를 꼽을 수 있다. 멜로디는 1996년도에 설립된 호주의 진공관 앰프 제작사다. 오디오 회사로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자체 제작된 트랜스포머, 하드와이어링과 어테뉴에이터 볼륨 등으로 실속 위주의 제품을 찾던 진공관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H88A는 KT88을 사용한 멜로디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현행 모델은 New Signature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50와트의 출력은 같은 KT88 출력관을 사용한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는 음질 중시의 설계의 결과이다.  타사 제품들과 달리 고광택 블랙 컬러로 마감된 탱크처럼 묵직한 케이스와 3점 지지 스파이크까지 만듦새에는 한 치의 빈틈이 없다. 해상도 높고 투명한 현대적인 사운드에다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구동력 역시 돋보인다.


트라이오드 TRV-35SE EL34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진공관 앰프나 아날로그 오디오 애호가들이 대단히 많다. 마란츠, 럭스맨처럼 진공관 앰프로 유명해진 하이엔드 브랜드도 여럿 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입문자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으로는 트라이오드를 들 수 있다. 트라이오드는 자사에서 제조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기판 대신에 내구성이 강한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트라이오드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진공관 앰프 라인업을 갖고 있다. 인티앰프로는 KT88 진공관을 사용한 TRX-88PP와 300B 진공관을 사용한 TRV-A300SER 같은 고급 모델도 있다. 입문 기종으로는 역시 EL34 진공관을 사용한 TRV-35SE 모델을 추천할 만하다. 잡음이나 험이 없이 조용하고, 단정하고 차분한 음색과 넓고 안정된 음장을 들려준다. 기능적으로도 전면의 헤드폰 단자는 물론이고, 6옴과 8옴 스피커 탭을 별도로 제공하므로 사용하는 스피커에 최적화할 수 있다. 같은 레드 컬러에 진공관 출력단을 갖춘 CD 플레이어 TRV-CD5SE와 짝을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Synthesis ROMA 510AC
신세시스 역시 엔트리 레벨의 진공관 앰프에 특화된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의 소규모 진공관 앰프 제작업체로 Seamus 같은 베스트셀링 앰프를 내놓았다. 신세시스는 같은 이탈리아 진공관 앰프 메이커인 유니즌리서치에 비해 훨씬 겸손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특유의 투명하고 고운 소리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신세시스의 신세대 모델인 ROMA 510AC는 KT88 진공관을 푸시풀 구성으로 사용해서 채널당 80와트의 박력있는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경쟁 제품들에 비해 보다 스케일 큰 다이내믹스와 규모감 있는 음장을 제공하며, 다양한 종류의 스피커에 매칭할 수 있다.  신세시스의 신세대 모델답게 디자인도 더욱 현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진공관 보호 케이지도 튼튼하고 중후하게 만들어졌다. 음질, 디자인 만듦새까지 밸런스가 뛰어난 제품이다.


레벤 CS-300XS
레벤은 일본의 손꼽히는 진공관 앰프 오디오 설계자인 타쿠 효도가 설립한 회사. 효도씨는 오디오 회사에서 일하기 전에는 전문 기타 연주자로도 일했고 그 후에는 럭스맨을 비롯해 오디오 업체와 몇몇 악기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레벤의 제품들은 셀프 바이어싱 회로를 사용해서 바이어스 조절 없이 안정적인 동작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국제 소형 스피커들과 매칭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서 지명도가 높아졌다. 오리지널 모델인 CD-300은 2003년도에 처음 출시되었고, 지금은 XS 버전으로 계속 생산되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에 비해 상위 기종인 CS-600은 EL34 출력관을 사용하며, 훨씬 무겁고 큰 앰프이다. 레벤 앰프의 금장 패널과 사이드의 우드 패널은 올드 오디오 팬들에게 과거 마란츠 등 진공관 앰프가 유행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헤드폰 출력과 함께 특이하게도 +3데시벨 혹은 +5데시벨의 베이스 부스트 기능이 있다. 아날로그 애호가들이라면 포노 이퀄라이저를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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