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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라스 베이거스 CES 4부-소니편

포커스

by hifinet 2010. 1. 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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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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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소니가 매출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준 것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LG에게 2위 자리까지 빼았겼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아직 2, 3위권이니까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내부 경영 사정은 만신창이입니다. 오히려 소니보다 매출 실적이 낮은 파나소닉이 더 탄탄한 편입니다.
작년에 소니는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고 대규모 감원 등 구조 조정의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여전히 세계 TV 업계의 강자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소니는 삼성과 LG에게 없는 강점들이 아직 존재합니다. 우선 품질이야 어떻든 TV는 무조건 소니라는 생각을 가진 절대 지지파들, 소위 "소빠"가 아직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HD캠, 방송용 모니터, 편집 장비 등등 방송용 프로용 기기들은 아직까지 그야말로 무적의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헐리우드에 "소니 픽쳐스"라는 컬럼비아와 트라이스타를 비롯한 대형 영화 컨텐츠 제작 스튜디오들을 보유하고 있고, 게임 업계에도 PS 시리즈를 비롯해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소니는 영화와 게임을 비롯한 컨텐츠를 직접 제작해서 공급하는 능력도 있고,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방송국을 비롯한 모든 소스 업체가 소니 제품으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결국 컨텐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전문가 그룹은 아직 소니 TV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 약발이 얼마나 먹힐까요?
이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것과 컨수머용 TV 시장은 완전히 별개라는 것이지요.
PDP는 이미 오랜 전에 접었고, LCD는 자체 생산하는 패널이 없습니다. 삼성이나 샤프 등에서 받아다가 TV를 만듭니다. 결국 가장 먼저 거론한 "소빠"들의 충성심과 "소니로 만들어진 영상은 소니로 보자는 True Cinema"를 캐치 프레이즈로 외치며 가라앉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현재의 소니 입장인지도 모릅니다.
까딱 잘못하면 JVC처럼 컨수머용 TV 마켓은 접고 프로용 제품이나 극장용 프로젝터 등을 위주로 규모를 줄여서 누구 말대로 "구멍 가게"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지요?
지금 소니가 망하고 나서 3년을 버티는 중인지 모릅니다만 그 중간에 반전에 성공한다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소니가 그동안 쌓아 놓은 내공은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한번 다시 치고 나가기 시작하면 고스란히 그 저력이 전력으로 바뀌어 전투력이 극대화될 수도 있지요.
소니는 작년부터 디자인을 확 바꿨습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삼성이나 다른 제품을 모방하는 것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그리고 이번 CES에 전시된 2010년 모델들에서는 디자인이 또 바뀌었습니다. 3D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살아나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더욱 뒤쳐지게 되면 정말 쪽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3D가 뜨게 되면 정말 소니의 바램대로 될 수도 있습니다. 소니는 말씀드린대로 게임과 영화, 그리고 방송이라는 컨텐츠부터 유기적으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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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소니 LCD TV 모델 라인업은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이전의 W, V, X 등의 시리즈와 네 자리 모델 넘버 대신에 HX, LX, NX, EX, BX 등으로 시리즈가 바뀌고 세 자리수 모델로 넘버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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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신모델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제품은 최고급 모델인 HX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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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HX900은 정식 모델명이 XBR-HX900으로 XBR이 붙는 최고급 시리즈이며 더욱 중요한 점은 엣지형 LED가 아닌 직하형으로 로컬 디밍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위의 사진에도 보이듯이 HX 시리즈의 주안점은 "성능"입니다.
다시 말해서 X4500 시리즈, 그리고 미국 모델로는 XBR8 시리즈의 후속기가 1년을 건너 뛰고 이제야 나오는 셈이지요.즉 직하형 LED에 로컬 디밍 기능(인텔리전트 다이나믹 LED라고 합니다), 그리고 Motion Flow Pro 240Hz, 3D 입체 영상 지원 등이 이 제품의 주요 특징입니다.(다른 제품들과 달리 Motion Flow가 Pro 버전입니다)
그밖에도 WiFi, YouTube 동영상 생생, 야후 위젯, DLNA 등 자잘한 멀티 미디어 기능이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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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중에서 왼쪽 가장 위의 제품이 HX900이고 그 아래가 HX800, 오른 쪽은 LX900입니다.
이중에서 HX900만 직하형 제품이고 HX800과 LX900은 XBR 시리즈이지만 엣지형 LED 백라이트를 씁니다.
작년에 출시된 소니의 엣지형 LED 제품은 미국 평론가들로부터 처참하고 참담한 평을 받았지요.
소니에서 가장 먼저 엣지형을 출시했지만 쫑코만 잔뜩 먹었고, 엣지형은 역시 화질이 개판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는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출시한 삼성 등의 엣지형 TV가 소니와는 다르게 괜찮은 화질로 나와 더욱 망신을 당했지요. 하지만 작년에 뼈저린 교훈을 느꼈을테니 올해 나온 소니의 엣지형 제품들은 꽤 좋아졌을껍니다. 아래 사진은 XBR-HX800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엣지형 LED를 사용합니다. 어쨌거나 전시장에서 본 느낌으로는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HX, LX 시리즈의 가격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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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LX 시리즈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LX 시리즈의 컨셉은 "다양성"이랍니다.
LX 시리즈는 말씀드린대로 엣지형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며 240Hz의 재생 빈도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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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LX 시리즈의 탑 모델인 XBR-LX900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모델 중에서 오직 LX900만이 한 쌍의 3D용 셔터 글라스 안경을 기본적으로 끼워 줍니다. 두 개 이상이 필요한 경우에는 돈을 더 주고 따로 구입해야지요.
그렇다고 LX900만 3D를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HX900, HX800 등 웬만한 모델은 거의 3D를 지원합니다.
다만 LX900만 기본 패키지에 안경을 포함시켜서 판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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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NX 시리즈입니다. "엘레강스"를 써 붙였으니 디자인이 주안점인가 봅니다.
NX 시리즈부터는 XBR 라인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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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위쪽이 NX800, 아래가 NX7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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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데모중인 NX800 시리즈입니다.
NX800도 엣지형 LED 백라이트이며 Motion Flow 240Hz 제품입니다. NX800 시리즈의 60인치 제품이 4,600 달러, 52인치 제품이 3400 달러, 46인치는 2,800 달러의  권장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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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소니 제품들은 엣지형 LED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나 LG처럼 얇지는 않습니다. 소니에 따르면 Monolithic Design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스탠드까지 전부 한 덩어리로 만든다는 컨셉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스탠드처럼 보이는 아랫쪽 덩어리에 스피커가 달렸더군요. 스피커를 감추지 않고 다시 뽑아 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잠깐 다른 브랜드처럼 짱박아 봤다가 별 재미를 못 본 모양입니다. 그런데 받침대를 쓰지 않고 벽에 걸 때를 위해 스피커를 안에도 따로 내장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아무래도 본체에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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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2010년도 LCD TV 라인업을 간략하게 정히해 보면 HX 시리즈로 800, 900이 있고, LX 900, 그리고 NX700, 800, EX는 300, 500, 600, 700, 그리고 BX 300 시리즈 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더 있겠지만 제가 소니 전시장에서 본 바로는 여기까지입니다)

EX 700 시리즈는 60, 52, 46, 40, 32 인치 모델들로 구성되고 올 봄에 나온답니다.
60인치 제품이 3,900 달러, 52인치가 2,800 달러, 46인치는 2,200 달러의 권장가로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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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EX600 시리즈입니다. 아직 별다른 정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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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X500 시리즈입니다. CCFL 백라이트의 120Hz 제품이고 60인치 제품 가격이 3,300 달러로 낮아집니다.
46인치는 1,600 달러 수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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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X300 시리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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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EX400 시리즈와 더불어 느닷없이 EX308(?) 시리즈라는 제품도 사진에 찍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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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도 역시 240Hz 구동의 장점에 대해서 홍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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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인터넷 TV 기능처럼 위젯을 화면에 띄우는 기능도 데모중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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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시관에도 역시 3D OLED 디스플레이가 데모중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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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소니는 PS3를 통한 게임으로 데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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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헨드릭스의 우드스탁 공연도 3D로 변환해서 보여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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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재생을 지원하는 소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S770입니다. 아직 SACD를 포기하지 않았는지 그것도 재생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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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극장용 3D 프로젝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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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소니편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파나소닉 전시관의 이모저모를 요약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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