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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07 참관기(4) - 야마하

hifinet 2007. 1. 17. 08:23

posted by 박우진

야마하는 음악 연주와 재생에 특화된 브랜드입니다. 악기부터 오디오까지 모두 생산하니까요. 그리고 야마하가 지향하는 바는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보다는 아트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번 CES 부스에선 고급 오디오보다는 대중적인 포터블 시스템과 접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다수 전시했습니다.

전반적인 전시 내용은 야마하의 브랜드 특성을 잘 표현하여 다른 업체에 비해 돋보였습니다. 실제로 나이 지긋한 해외 관람객 한 분이 야마하 부스를 둘러보면서,  "삼성전자처럼 TV가 없군, 하지만 삼성전자엔 이런 뮤직 시스템은 없지"라면서 나름대로 차이점을 평가하더군요.

야마하의 DLP 프로젝터는 화질이나 만듦새에서 최고의 명품으로 꼽힙니다만, 이번 CES 전시회에서는 기대하던 풀 HD 프로젝터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제가 듣는 바로는 앞으로도 야마하의 풀 HD 프로젝터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대신에 야마하는 Soavo 스피커와 기존의 다양한 AV 앰프 라인업을 비롯해 커스텀 인스톨레이션 용도의 스피커 및 기타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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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에서 가장 정성스럽게 홍보한 제품은 바로 Soavo 스피커였습니다. 음악 감상과 홈 시어터 감상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스피커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유리 상자 안에 스피커를 두고 회전 시켜 가면서 스피커의 외부와 내부를 고루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다 어필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천천히 회전시켜주기도 했고,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시하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제품을 접한 여러 분들이 소아보의 소리가 참 좋다고 평해주시는 터라, 그 소리를 충분히 기대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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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전시 공간에서는 소아보와 자동 피아노를 함께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PDP TV에 피아노 연주자의 모습이 나오도록 하고, 실제 소리는 자동 피아노를 통해 나오게 하였습니다. 색다른 시도였지만, 위나 옆이 완전히 오픈된 공간이어서 자동 피아노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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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자랑하는 다양한 AV 앰프군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컨벤션 센터의 센트럴 홀에서 AV 앰프 군을 전시한 것은 야마하 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은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직접 제품의 기능등을 조작해 볼 수 있게 세팅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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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기종인 RX-V2700 제품입니다. 전시대의 양쪽에서 제품의 전면과 후면을 모두 살필 수 있도록 위 아래로 겹쳐서 시연한 것도 특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전시 요원의 설명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국 시장에서 AV 앰프는 데논이나 소니 등이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다수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기도 하고,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해서 야마하가 각광 받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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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AV 앰프에는 다양한 음장 모드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위에보시는 것은 MP3 등의 손실 음원의 데이터를 개선해서 보다 자연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모니터로 파형의 차이도 보여주고, 직접 버튼을 눌러서 그 차이를 느껴보라고 하는데, 더 선명하게 소리가 바뀌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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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는 아이팟과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뮤직 시스템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선반이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도 다수 출시했습니다. 디자인이나 만듦새가 우수해서 관심이 갑니다. 야마하 제품이라고 하면 음질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만, 저가 제품이 주종인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출시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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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하이파이넷에서도 이종식 필자님의 리포트로 소개된 바 있는 정육면체 스타일의 귀여운 뮤직 시스템 NX-A01 입니다. 노트북등에 연결해서 서브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보여지는데요, 실력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사실 야마하의 제품으로도 그렇고 이런 전시회에서 주목받기에도  작은 크기지만, 부스 내에서 참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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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캐스트 MCX-C15 시스템입니다. 벽에 설치된 모습은 온도 조절기나, 아니면 조명 조절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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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의 오디오 분야는 벽에 매립하는 형태의 뮤직 컨트롤 시스템과 이에 연결되는 커스텀 인스톨레이션 스피커라고 할 만 합니다. 장소를 크게 차지하는 대형 하이엔드 뮤직 시스템은 수요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급격히 퇴조하는 듯 하고, 음질보다는 편의성이 중시된 뮤직 시스템들이 다수 선을 보였습니다. 야마하도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음이 느껴지더군요. 이미 오디오 분야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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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매립하는 형태의 스피커입니다. 이곳 컨벤션 센터의 사우스홀에 참여한 다수의 스피커 업체들이 이런 매립형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오른 쪽은 그릴을 씌우지 않은 모습이고, 왼쪽은 그릴로 덮은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매립형 제품들이 굉장히 저가 제품들이지만, 언젠가는 홈시어터와 연계되면서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홈시어터 보급의 최대 장벽이 복잡한 설치성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벽에 매립할 경우 그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서라운드 스피커 분야에서는 벽에 매립하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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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X-1300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거의 명품으로 인정 받지만, 이제 720p 프로젝터의 시대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이번 CES도 그냥 지나갔고, 야마하는 풀 HD 부문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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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보를 중심으로 해서 RX-V2700 같은 새로운 AV 앰프와 DPX-1300 등 DLP 프로젝터를 소개하고 있는 시연룸입니다. 시간 정해 놓고 10명만 입장시켜서 시연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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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는 키보드나 전자 드럼 외에, 어쿠스틱 악기들도 다수 전시하였습니다. 전자쇼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을 보게된 관람객들의 호기심도 높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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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급형부터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사양의 전자드럼을 전시하고, 직접 관람객들이 조작하면서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음량 조절이 가능하니 아파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겠구요. 스트레스 받을 때 이거 두들기면 최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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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스의 이벤트 행사로 야마하의 악기를 사용한 4인조 보컬 밴드의 즉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앞에 사람들도 구름처럼 몰려들었고요.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너무 홍보 행사 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중간 중간 악기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뮤지션들의 재치가 아주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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