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6: Best 영상기기(2)

포커스 2006.09.20 10:27 Posted by 하이파이넷 hifinet

posted by 최 원 태


제 2 편 : 미츠비시(MITSUBISHI) LVP-HC5000

지난 번에 소개한 샤프AQUOS 1080 PRO 모델은 솔직히 언제 나올지 모르는 '삼년 뒤 잔치상'이었습니다만, 이 번에 소개하는 미츠비시LVP-HC5000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실물을 구경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한층 더 기대가 됩니다.

미츠비시가 새로운 액정 프로젝터 LVP-HC5000을 발표 합니다. 미츠비시가 그 동안 데이터용으로는 계속 액정 제품을 발표해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홈 시어터용으로는 정말 오랜 만에 만나는 미츠비시의 액정 제품입니다.

지금도 더러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리라 믿습니다만, 원래 미츠비시는 LVP-L1000, L2000, L10000 등의 뛰어난 홈 시어터용 액정 프로젝터를 생산하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LVP-L10000은 약 6~7년 전쯤 거의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발표되기도 했었습니다. 샤프, 미츠비시, 소니 이 3개 회사가 액정 프로젝터 시장을 3분할 했었지요. 그러던 중 그 유명한 소니의 VW-10HT가 나타나면서, 홈 시어터용 액정 프로젝터 시장을 휩쓸었지요. 그 후 샤프와 미츠비시는 서서히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파나소닉과 산요가 저가형 모델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엡손이 가세해 소니의 자리를 위헙하게 되었고요.

그 후 샤프와 미츠비시의 홈 시어터 프로젝터 제품들은 주로 DLP를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개발에서 항상 타사보다 한 걸음 일찍 나서는 편인 샤프에서는 이미 XV-Z20000이라고 하는 1080p 패널의 DLP 제품을 발표 했습니다. 미츠비시도 당연히 1080p DLP로 진출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액정으로 회귀 하리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IFA 전시회 나흘째 되던 날. 남쪽 전시관들을 돌아다니던 중 아래와 같이 멋지게 차려 놓은 코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바로 미츠비시 시연장이더군요. ^^



▲ 미츠비시 시연룸 전시관 입구 /  전시관 입구 옆 벽면 ▼


  벽면 한 쪽에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스펙을 유심히 살펴 보지 않았습니다. 단지 디자인이 처음 보는 제품이라 아마도 1080p DLP 제품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시연룸에 들어섰습니다. 이 장소에 들르기 바로 직전에 Texas Instrunmet에서 만들어 놓은 시연 코너에서 SIM2 DOMINO 제품을 통해 1080p DLP 시연을 막 체험하고 온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기의 세팅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밝은 스크린(뷰텍의 무슨 모델이더군요) 때문인지, 블랙이 붕 뜨고 색상도 전혀 맞지 않는 아주 실망스러운 그림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미츠비시 시연실에 들른 것이지요.

   ▲  ▼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의 HD 영상이 시연되고 있었습니다.

       "엇? 그림이 다르네?"... 예, 그림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블랙이 달랐고, 가시적인 해상도가 달랐고, 계조력도 달랐습니다. 옆에 계셨던 이종식님에게 셀레코 것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했더니 종식님 왈, "DLP 아니고 LCD예요. 현관에 써 있던거 못 보셨어요?" 하시더군요. 엣? LCD?

현관에 있던 배너란 바로 아래 이 것이지요.

C²FINE...? 역시 제가 과문(寡聞)한 탓에 이때만 해도 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미츠비시가 패널을 개발했을리야 없고, 십중팔구가 엡손 패널인텐데, 그렇다면 얼마 전에 엡손에서 발표한 바 있는 그 D6 패널을 일컬어 이렇게 부르는 모양이구나 하고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샷을 몇 개 더 볼까요?

 ▲ ▼  KINGDOM OF HEAVEN HD판입니다. 암부의 능력을 검증하기에 좋은 소스로 짐짓 골라온 듯 했습니다.

  시연 되었던 두 가지 소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3"와 "킹덤 오브 헤븐"은 모두 컬러를 살펴볼 만한 종류의 소스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LCD 프로젝터로서 이러한 소스를 자신있게 선택한 이유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블랙이 과거의 LCD 프로젝터에 비해 아주 "현격하게" 뚝 떨어졌습니다. 샤프 직시형 LCD에서 본 정도는 아니지만, 액정 프로젝터로서 이 정도의 심도 깊은 블랙을 표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글쎄요, 1:1 비교를 해 보기 전에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정도면 DLP 다크칩3와 비교해도 별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시연회에 사용된 소스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는 D-VHS로도, 블루레이나 HD-DVD로도 아직 출시가 안 되었고 심지어는 TP 파일 돌아다니는 것도 없었으니까요. 시연회가 끝나고 알았습니다. 와우와우에서 받아 하드에 녹화한 것이었더군요. (^^)

게다가 확실히 디테일은 증가 했었습니다. 프로젝터 세팅을 아주 잘 해 놓은 까닭에 계조 능력도 아주 십분 발휘가 되었습니다. 암부가 뭉치거나 밝은 부분이 서로 침범하는 단조로운 면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LCD 프로젝터의 경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유니포미티나 클리어리티, 영상의 깊이가 떨어지는 현상 등도 그 잠깐 동안의 시청 시간 동안에는 전혀 찾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글쎄요, 본격적으로 기기를 직접 다루며 테스트하며 또 다를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첫 인상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천정에 걸려 있는 미츠비시 LVP-HC5000의 모습. 덩치가 꽤 됩니다.

색상의 정확도나 깊이는 그 잠깐 동안을 가지고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노릇이고요, 일단 컨투어링 노이즈나 암부 노이즈 같은 것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특기할 것은 디테일만 좋을 뿐 아니라 스케일링 성능이 꽤 좋아 보였다는 점입니다.

시연룸 바깥으로 나와서 바깥에 진열된 제품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HC5000을 따로 분류해서 쇼케이스에 넣어 놨습니다. 완제품 외에 보드, 패널, 렌즈 등까지 분해해서 진열해 놓았습니다.

  진열대 속에 있는 되어 있는 안내 패널을 봤더니, 맨 아래 HQV 즉 실리콘 옵틱스 로고가 붙어 있군요. 그제서야 나름대로 짐작이 갔습니다. 와우와우의 1080i HD를 받아서 트루 디인터레이싱을 해서 1080p로 말끔히 내 보내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실리콘 옵틱스의 리얼타 힘이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실리콘 옵틱스의 리얼타를 사용한다면 DVD 480p 입력을 받더라도 1080p 스케일링에 별 무리가 없을 겁니다.

  ▲ (위) 전시된 프로젝터 본체와 리얼타 칩이 장착된 기판 (아래) ▼

  ▼ HC5000에 새로 적용되는 광학 렌즈로 렌즈 쉬프트 폭이 꽤 넓어서 천정에 설치해도 역상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모양은 역상 설치하는 것이 보기 낫습니다만...)


이렇듯 어느 사이 D6 패널이 우리 곁에 가깝게 다가왔다는 것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미츠비시 HC5000이 가져다 주는 또 다른 경쾌한 소식은 이 제품이 400만원 언더로 예상 된다는 점입니다. 유럽 가격이 4000유로인가였고 US 가격이 4500불인가였습니다. 물론 리테일입니다.

일본에서는 10월 12일 출시가 공고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기술적인 점검 문제로 약간 더 딜레이 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본 내 주요 전문점에서 이미 9월 초에 초도 예약을 받았더군요. 예약가는 33만엔 전후였습니다. 지금은 다소 올라가 카카쿠에서는 398,000엔으로 예약가가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화 320만원, 세금 포함해도 400만원 언더입니다. 시간을 아주 넉넉히 두고 기다린다면 300만원 언더도 불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국내에 수입이 되더라도 역시 400만원 언더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소니에서 VW100의 마이너 모델인 VW50을 곧 출시할 예정이지요. (좌측 사진) 리테일 프라이스는 70만엔, 실제 스트릿 프라이스는 55만엔 정도로 예측이 됩니다. 출시 일자는 HC5000과 비슷한 10월 20일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SXRD 기존 패널입니다. 소니에서 엡손의 C²FINE에 필적하여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Bi:NA6를 쓰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0.61" SXRD 3매를 사용한 것이나 외장 디자인이나 RUBY(VW100)과 똑같은 쌍둥이 동생입니다.

30여분 남짓의 시청경험을 가지고 함부로 재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낀 인상으로는 미츠비시HC5000소니 루비(VW100)에 비해 별로 뒤지는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영상의 안정감과 프로세싱 능력은 다소 앞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막상 기기를 1:1로 놓고 잘 살펴 보면 다를 수도 있지요. 어쨌든 VW50이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일단 가격 경쟁력에서 HC5000에 크게 밀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니로서는 상황이 안 좋습니다. ^^;

그런데 D6 패널의 원천 소유자인 엡손은 과연 적용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궁금하지요.

엡손에서도 역시 D6 패널을 사용한 제품이 개발이 되었습니다. IFA 2006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지금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CEDIA 2006에 프로토 타입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우측 사진)

모델명은 PowerLite Pro Cinema 1080입니다. 물론 미국 수출형 모델명이고, 일본 내수용은 대략 EMP-TW1000 쯤이 되지 않을까 지레 짐작해 봅니다. 출시는 내년 봄으로 잡혀 있습니다.

디자인이 역시 유려하지요? 엡손 특유의 유곡선에 블랙 마감까지... 디자인은 일단 미츠비시보다 좋아 보입니다.

엡손 제품은 상당히 신뢰할 만 하지요. 720p 시절에도 액정 프로젝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그림을 보여 주었던 것이 엡손이었습니다. 블랙도 상대적으로 깊고, 색 정확도도 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의 1080p 모델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미츠비시와 비슷한 가격대라면, 급하지 않은 분들은 한 6개월 쯤 더 기다려 보실 필요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엡손이 더 높은 가격을 애초에 잡았더라도 일단 미츠비시 HC5000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면 자신들도 쌩뚱맞은 가격을 붙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엡손 것은 프로세서로 뭘 쓰는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미츠비시는 일단 리얼타를 쓴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벌고 들어 갑니다. 액정 프로젝터의 또 다른 주요 요소인 렌즈의 경우는, 평가할 수 있는 데이타가 없어서 뭐라 할 수 없고요. 일단 엡손이 나중에 리얼타를 쓰던지 또는 리얼타에 버금가는 프로세서를 쓰던지 하지 않는다면 일단 현재까지는 미츠비시가 유리한 입장입니다.

중저가형 액정 프로젝터의 대중화를 일으킨 두 주역 브랜드가 파나소닉과 산요이지요. 이 두 회사의 신제품인 PT-AE1000(파나소닉)LP-Z5(산요)도 모두 CEDIA 2006에는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파나소닉PT-AE1000(좌측 사진)은 역시 엡손의 D6 (C²FINE) 패널을 사용한 1080p 제품입니다. 그런데 출시일자와 가격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디자인은 예전 모델과 얼추 비슷합니다.

출시일자는 미정이지만 자사(自社)의 글로벌 사이트에는 제품 소개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엡손처럼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개 파나소닉은 매년 10월~11월 경에 신제품을 발표 했었습니다. 올해는 다소 늦어질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연내에는 AE1000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 제 추측입니다.

그러나 파나소닉의 경우는 액정 프로젝터는 제품의 완성도가 엡손이나 미츠비시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서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 지 조금 두고 볼 일입니다. 영상 클리어리티, 감마 커브, 색 정확도 등은 사실 패널의 문제는 아니지요. 이번 신모델에서 어떤 변화를 꾀했을지 기대해 볼 일입니다만, 일단 헐리웃 색채 분석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문구는 이번에도 여전히 삽입되어 있군요.(※ 컬러 애널리스트인 번스타인이라는 분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색을 조정하는 방식이 너무 비합리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파나소닉의 색채 보정 방식은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뜻 밖인 것은 산요Z5(우측 사진) 입니다. 이번 CEDIA에도 출품되었고 일본에서도 10월 20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만, 아쉽게도 720p 패널입니다. 엡손에서 패널 공급을 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제품 개발에 어떤 하자가 발생했거나... 아무튼 일단 이번 1080p 프로젝터 경쟁에서는 일단 한 걸음 뒤로 물러 나게 되었습니다.

엡손의 D6 패널 개발로 인해 기존에 소니 SXRD, JVC의 D-ILA로 귀착이 되던 하이엔드 1080p 액정 시장이 스르르 자동 붕괴가 되고 500만원 언더 시장으로 급격히 새로 개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JVC나 파루자의 D-ILA 제품은 색 정확도나 디테일 등에서 흠 잡을데 없는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디테일에서도 소니의 SXRD보다 한 수 앞섭니다. 그러나 수 천만원대(파루자 1080의 경우는 6000만원이 넘지요?)의 엄청난 가격 압박도 압박이지만 결정적으로 블랙이 여전히 들떠 있다는 점은 도저히 해결이 안 나는 과제입니다.

미츠비시 HC5000은 해상도, 블랙, 프로세싱 이 세가지 측면에서는 수천만원대 액정 제품에 조금도 밀릴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몇분의 일입니다. 아, 한 가지 더 특기할 사항이 있군요. 미츠비시가 원래 소음 처리는 항상 정상급이었지요. HC5000의 경우 노이즈 레벨이 19dB입니다.(!) 놀랄만한 수치입니다.

물론 이는 C²FINE 패널(좌측 사진)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D6 패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온 폴리실리콘 위에 무기성(無機性) 막을 붙여 넣은 점입니다. 유기물질은 flexible 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공기에 오래 노출이 되면 열화가 되고, 또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요. 여기에 얇은 무기질 막을 입히면,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노출에 의한 열화가 적다는 장점이 생긴다는 것이 엡손 측의 설명입니다. (※ C²FINE라는 이 수학적, 기하학적 냄새가 폴폴 풍기는 어려운 명칭은 알고보니 D6 패널이 더 투명해지고 좋아졌다는 의미에서, Crystal Clear Fine을 줄여 만든 것이더군요. 좀... 그렇습니다. ^^;)

더불어 구동에 필요한 전압도 훨씬 작아집니다.  전압이 작아지면 그만큼 열 발생이 적어 집니다. 열 발생이 적어지면 제품 열화도 감소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소음의 주범이 되는 팬 작동을 그만큼 줄일 수가 있게 되지요.

사실 D6 패널의 가장 큰 장점은 블랙을 현저히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컨트라스트 비를 높였다는 점인데요. 소위 VAN(Vertical Alignment Nematic)이라고 불리우는 이 기술은 얼라인먼트를 수직으로 세워, 블랙 신호가 들어 올 때 리얼 블랙(전압이 전혀 걸리지 않은)을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새로운 컨셉이지요. 물론 예전에는 이에 대해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모르지요. 결과물이 어떻게 구현이 되었는지. 일단 미츠비시를 보면 성공적인 것 같은데, 그게 그 것 때문인지 다른 것 때문인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아무튼 미츠비시가 선봉을 서고 파나소닉이 뒤를 이은 후 엡손이 두텁게 벽을 쌓으면 일단 액정 프로젝터 1080p 시장은 300~500만원대의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바람직하게 형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720p 제품은 이제 DLP이든, LCD이든 무조건 100만원대 전후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720p 다크칩 3 DLP의 경우는 아직도 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D6 3형제가 나오면 이 역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DLP 1080p 제품들인데요. 이미 샤프와 마란츠, SIM2가 출시를 했거나 곧 출시할 예정이고, 곧 삼성, 야마하, 옵토마 등도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은 여전히 1000~200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액정 1080p에 비해 과연 DLP 1080p가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느냐...하는 또 한 번의 좋은 논쟁거리가 제공될 겁니다. DLP가 안시 해상도나 노이즈 측면에서는 확실히 이점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블랙에서는 D6 패널이 개발된 이후로 과연 자신있게 앞선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또한 나와봐야 알 노릇이지요.

한 동안 프로젝터 시장이 국내외 모두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다시 용쟁호투, 첩혈쌍웅(?)의 군웅이 할거하는 즐거운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 같습니다. 그 시발점을 끊을 제품이 미츠비시 LVP-HC5000 인것은 분명합니다. 다가올 겨울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 3편은 플라즈마 TV의 최정상,  파이오니아 PDP-5000EX(US 모델명 PRO-FHD1)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최 원 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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